詩.

♠ 사랑 法 / 無名氏

덕치/이두진 2020. 1. 5. 14:03



      사랑 法

             - 無名時人 - 


 

떠나고 싶은 者 떠나게 하고,
잠들고 싶은 者 잠들게 하고,
그리고도 남는 時間은 沈默할 것.

또는 꽃에 대하여
또는 하늘에 대하여
또는 무덤에 대하여
서둘지 말 것 沈默할 것.

그대 살속의 오래전에 굳은 날개와
흐르지 않는 강물과 누워 있는 구름
결코 잠깨지 않는 별을

쉽게 꿈꾸지 말고
쉽게 흐르지 말고
쉽게 꽃피지 말고

그러므로 실눈으로 볼 것
떠나고 싶은 者 홀로 떠나는 모습을
잠들고 싶은 者 홀로 잠드는 모습을.

가장 큰 하늘은 언제나 그대 등 뒤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