史記 書 第 六. 封禪書(봉선서) 自古受命帝王,曷嘗不封禪?蓋有無其應而用事者矣,未有睹符瑞見而不臻乎泰山者也. 雖受命而功不至,至梁父矣而德不洽,洽矣而日有不暇給,是以即事用希. 傳曰:「三年不為禮,禮必廢;三年不為樂,樂必壞.」每世之隆,則封禪答焉,及衰而息. 厥曠遠者千有餘載,近者數百載,故其儀闕然堙滅,其詳不可得而記聞云. [예로부터 천명을 받아 제왕이 된 자가 어찌 봉선(封禪)을 행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 하늘의 감응과 길조가 없으면 서둘러 봉선대전을 행했으며, 하늘의 감응과 길조가 나타났음을 보고도 태산(泰山)에 가지 않은 천자는 여지껏 없었다. 그러나 어떤 자는 비록 천명을 받아 제왕이 되었으나 치세의 업적을 이루지 못했고, 어떤 자는 몸은 비록 양보산(梁父山)에 갔으나 도덕과 봉선의 성대한 제례가 조화를 이루지 못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