史記 書 第 七. 河渠書(하거서) 《夏書》曰:禹抑洪水十三年,過家不入門. 陸行載車,水行載舟,泥行蹈毳,山行即橋. 以別九州, 隨山浚川, 任土作貢. 通九道, 陂九澤, 度九山. 然河菑衍溢. 害中國也尤甚. 唯是為務. 故道河自積石歷龍門,南到華陰,東下砥柱,及孟津、雒汭,至于大邳. [하서(夏書)에서 이르기를 : “'우'(禹)는 13년 동안이나 홍수를 다스리기에 열중하느라고, 자기 집문 앞을 지나면서도 안으로 들어가지를 못했다. 육로에서는 수레를 타고 다녔고, 수로에서는 배를 타고 다녔으며, 진흙길에서는 취(毳, 썰매)를 타고 다녔고, 산길에서는 작은 가마를 타고 다녔다. 이리하여 9주(九州)의 구획을 정하고, 산세에 따라 하천을 파서 통하게 하고, 토질에 따라 공물의 다소를 정했다. 그리고 9주로 통하는 도로를 건설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