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 六十五. 佞行列傳(영행열전) 諺曰「力田不如逢年,善仕不如遇合」,固無虛言. 非獨女以色媚,而士宦亦有之. 昔以色幸者多矣. 至漢興,高祖至暴抗也,然籍孺以佞幸;孝惠時有閎孺. 此兩人非有材能,徒以婉佞貴幸,與上臥起,公卿皆因關說. 故孝惠時郎侍中皆冠鵕鸃,貝帶,傅脂粉,化閎、籍之屬也. 兩人徙家安陵. [속담에 이르기를 : “ 힘써 농사짓는 것이 해를 이어 풍년이 든 것 보다는 못하고, 관리가 영달하는 데는 직무에 충실한 것이 윗사람의 뜻에 영합하는 것보다 못하다.” 라고 하였는데, 그것은 전혀 근거 없는 말이 아니다. 단지 여인만이 미색이나 교태로 총애를 얻는 것이 아니라 선비나 관리들로 또한 그렇다. 옛날에도 미색으로 군주의 총애를 얻어 영달한 자가 많았다. 한나라를 일으킨 한고조는 사납고 오만했으나 적(籍)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