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 三十七. 酈生陸賈列傳(역생 육가열전) 酈生食其者,陳留高陽人也. 好讀書,家貧落魄,無以為衣食業,為里監門吏. 然縣中賢豪不敢役,縣中皆謂之狂生. [역생(酈生) 이기(食其)라는 사람은 진류(陳留) 고양인(高陽人)1)이다. 독서를 좋아했으나 가난한 집안 사정으로 뜻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의식을 해결할만한 생업이 없어 마을의 성문을 관리하는 직급이 낮은 관리가 되었다. 그러나 현내의 행세하는 사람이나 호족들도 역생을 쓰지 않았으므로 현내 사람들은 그를 미치광이 선생이라고 불렀다.] 及陳勝、項梁等起,諸將徇地過高陽者數十人,酈生聞其將皆握齱好苛禮自用, 不能聽大度之言,酈生乃深自藏匿. 後聞沛公將兵略地陳留郊, 沛公麾下騎士適酈生裏中子也,沛公時時問邑中賢士豪俊. [마침내 진승、항량 등이 군사를 일으켜 성을 공략하면서 고양을 지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