史記 表 하, 상, 주(夏商周) 삼대는 너무 먼 옛날의 일이라 구체적인 연대기를 고찰할 수 없어, 대체로 보첩(족보)과 옛날 문헌에 근거하여 대략적인 추측으로, 제일편 를 지었다. 주나라의 려왕(厲王)과 유왕(幽王) 이후에 주나라 왕실이 쇠미해지자 제후들이 그 정치를 스스로 행하였는데 《춘추》에도 기록되지 않은 것이 있다. 그러나 보첩에 기록된 경략을 보면 오패가 번갈아 가며 흥하고 망했다. 그래서 주나라 시대에 제후들의 흥망성쇠를 살펴보고자, 제이편 를 지었다. 춘추시대 이후로 권신들이 정권을 잡고 강국이 되어 서로 왕호를 칭했다. 이윽고 진나라에 이르러 중원의 제후국들을 모조리 병합하고 그들의 봉지를 없앤 다음 호칭을 제멋대로 했다. 이에 제삼편 를 지었다. 진나라가 이미 폭정을 행하므로 초나라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