史 記 表 6. 高祖功臣侯者年表 太史公曰:古者人臣功有五品,以德立宗廟定社稷曰勳,以言曰勞,用力曰功,明其等曰伐,積日曰閱. 封爵之誓曰:「使河如帶,泰山若厲. 國以永寧,爰及苗裔.」始未嘗不欲固其根本,而枝葉稍陵夷衰微也. 태사공은 말한다. “옛날에는 신하된 자의 공훈(功勳)에 다섯 등급이 있었다. 덕행으로 종묘(宗廟)의 기틀을 다지고 사직(社稷)을 편안케 하는 것을 ‘훈(勳)’이라 일컬었고, 언론으로 나라를 굳건히 하는 것을 ‘로(勞)’라고 했으며, 무력을 사용해 공적을 세우는 것을 ‘공(功)’이라 했다. 또 나라의 법령과 제도를 만드는 것을 ‘벌(伐)’이라고 했고, 오래도록 정무(政務)를 맡아보는 것을 ‘열(閱)’이라 했다. 작위를 내릴 때에는 ‘황하(黃河)를 허리띠처럼 삼아 굳건하게 지키고, 태산(泰山)을 반석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