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 四十三. 萬石張叔列傳(만석 장숙열전) 萬石君名奮,其父趙人也,姓石氏. 趙亡,徙居溫. 高祖東擊項籍,過河內,時奮年十五,為小吏,侍高祖. [만석군(萬石君)의 이름은 분(奮)으로 그의 부친은 조나라 사람이다. 성은 석(石)씨다. 조나라가 멸망하자 온현(溫縣)1)으로 옮겨 살았다. 고조가 항적을 치기 위해 동쪽으로 진격하다가 하내를 지날 때 석분의 나이는 15세의 소년으로 하급 관리가 되어 고조의 시중을 들었다.] 高祖與語,愛其恭敬,問曰:「若何有?」 對曰:「奮獨有母,不幸失明. 家貧. 有姊,能鼓琴.」 高祖曰:「若能從我乎?」 曰:「願盡力.」 於是高祖召其姊為美人, 以奮為中涓,受書謁,徙其家長安中戚裏,以姊為美人故也. [고조는 말을 나눌 때 공손하고 예의가 바른 태도를 견지했던 석분을 매우 총애했다. 고조가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