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 十一. 越王句踐世家(월왕구천세가) 越王句踐,其先禹之苗裔,而夏后帝少康之庶子也. 封於會稽,以奉守禹之祀. 文身斷發,披草萊而邑焉. 後二十餘世,至於允常. 允常之時,與吳王闔廬戰而相怨伐. 允常卒, 子句踐立,是為越王. [월왕 구천의 조상은, 하후(夏后) 임금의 후예이며, 소강(少康)의 서자로서 우(禹)임금의 자손이다. 그의 선조는 회계(會稽) 땅에 봉해졌고, 우임금의 제사를 모셨다. 그들은 몸에 문신을 하고 머리를 짧게 잘랐으며, 초목을 제거하고 황무지를 개척해 도읍을 건설했다. 이때로부터 20여 대가 흘러 윤상(允常)의 시대에 이르렀다. 윤상이 왕으로 있을 때, 오왕(吳王) 합려(闔廬)와 싸우게 되니 그들은 서로 미워해 공격했다. 윤상이 죽고 아들 구천이 즉위하니, 그가 곧 월왕이다.] 元年,吳王闔廬聞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