趙 策 【 序文 】 * 조나라는 원래 영성(嬴姓)의 나라이다. 선조 조보(造父)는 주목왕(周穆王) 때 말을 기르는 일을 담당해 공을 세우고 조성(趙城: 산서성 조성현)에 봉해졌다. 이후 성이 조성(趙姓)이 되었다. 조보의 6세손인 엄보(奄父)에 이르러 숙대(叔代)를 낳자 숙대의 5세손인 조숙(趙夙) 때에 그의 손자인 조최(趙衰)가 진헌공(晉獻公)의 공자 중이(重耳)를 좇아 망명길에 올랐다. 중이가 19년 간의 망명을 끝내고 보위에 올라 진문공(晉文公: 기원전 636 ~ 620)이 되자 조최가 국정을 맡게 되었다. 조최가 죽은 후 그의 아들 조돈(趙盾)이 뒤를 이어 국정을 담당했고, 그가 죽자 아들 조삭(趙朔)이 진나라의 국정을 좌우했다. 조삭의 아들 조무(趙武)는 진평공(晉平公) 12년(기원전 546)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