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 六十三. 大苑列傳(대원열전) 大宛之跡,見自張騫. 張騫,漢中人. 建元中為郎. 是時天子問匈奴降者,皆言匈奴破月氏王,以其頭為飲器,月氏遁逃而常怨仇匈奴, 無與共擊之. 漢方欲事滅胡,聞此言,因欲通使. 道必更匈奴中,乃募能使者. [대원의 사적은 장건으로부터 알려지게 되었다. 장건은 한중(漢中) 사람이다. 건원(建元) 연간(서기전 140년-서기전 135년)에 낭관(郎官)이 되었다. 당시에 천자가 흉노(匈奴)에서 투항해 온 사람에게 물어보면 모두가 말하기를 흉노는 월지(月氏)의 왕을 격파하고 그의 머리뼈로 술 마시는 그릇을 만들었고, 월지는 쫓겨 간 뒤로 항상 흉노에게 원한을 품고 있었으나 함께 흉노를 치는 사람이 없다라고 하였다. 때마침 한나라는 흉노를 쳐 없애고자 했기에 이 말을 듣고 월지와 연락하고자 했다. 월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