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 三十九. 劉敬叔孫通列傳(유경 숙손통열전) 劉敬者, 齊人也. 漢五年, 戍隴西, 過洛陽, 高帝在焉. 婁敬脫輓輅, 衣其羊裘, 見齊人虞將軍曰:「臣願見上言便事.」 虞將軍欲與之鮮衣, 婁敬曰:「臣衣帛, 衣帛見;衣褐, 衣褐見:終不敢易衣.」 於是虞將軍入言上. 上召入見, 賜食. [유경(劉敬)은 제나라 사람이다. 한 5년 기원전 202년, 농서(隴西)로 군역을 나가면서 낙양을 지나가다가 그때 마침 고제도 그곳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루경(婁敬)은 몰고가던 수레의 횡목을 풀어 놓고 양가죽으로 지은 갖옷을 입은 채 제나라 출신 우장군(虞將軍)을 만나 말하기를 : " 제가 황제를 뵙고 국가에 이로운 일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라고 하였다 우장군이 루경에게 새 옷으로 갈아입기를 원하자, 루경이 말하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