史記 世家 第 十九. 外戚世家(외척세가) 自古受命帝王及繼體守文之君,非獨內德茂也,蓋亦有外戚之助焉. 夏之興也以涂山,而桀之放也以末喜. 殷之興也以有娀,紂之殺也嬖妲己. 周之興也以姜原及大任,而幽王之禽也淫於褒姒. [예로부터 천명을 받은 개국 군주(君主)들과 선제(先帝)의 뒤를 이어받고 성법(成法)을 계승한 군주들은 단지 그 개인의 품덕(品德)이 고상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한 외척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夏)나라가 흥기한 것은 도산씨(塗山氏)가 있었기 때문이며, 걸(桀)이 유배된 것은 말희(末喜)가 있었기 때문이다. 은왕조가 흥기한 것은 유융씨(有娀氏)가 있었기 때문이며, 주왕이 주살당한 것은 달기(妲己)를 총애했기 때문이다. 주(周)나라가 흥기한 것은 강원(姜原)과 대임(大任)이 있었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