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 六十六. 滑稽列傳(골계열전) 孔子曰:「六藝於治一也. 禮以節人,樂以發和,書以道事,詩以達意, 易以神化,春秋以義.」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 육예(六藝)는 그 다스림에서는 작용이 같은 것이다. 《예기(禮記)》는 사람을 절도 있게 하고, 《악(樂)》은 화합하게 하고, 《서경(書經)》은 옛일을 말해 본받게 하고, 《시경》은 옛 성현의 뜻을 전달하게 하며, 《역경(易經)》은 변화를 신비롭게 하고, 《춘추(春秋)》는 정의로 시비를 가리게 한다.”] 太史公曰:天道恢恢,豈不大哉!談言微中,亦可以解紛. [태사공은 말했다. “천도(天道)는 넓고도 넓으니 어찌 위대하다고 하지 않겠는가 ! 말도 은미함 속에도 이치에 맞아서, 또한 이것으로써 일의 얽힌 것을 풀 수 있다.” ] 淳于髡者,齊之贅婿也. 長不滿七尺,滑稽多辯,數使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