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 六十八. 龜策列傳(귀책열전) 太史公曰: 自古聖王將建國受命,興動事業,何嘗不寶卜筮以助善!唐虞以上,不可記已. 自三代之興, 各據禎祥. 涂山之兆從而夏啟世, 飛燕之卜順故殷興, 百穀之筮吉故周王. 王者決定諸疑,參以卜筮,斷以蓍龜,不易之道也. [태사공은 말한다. 예로부터 성스러운 왕이 나라를 세우고 천명(天命)을 받아 왕업을 일으키려 할 때, 복서(卜筮)를 소중히 여겨 훌륭한 정치를 돕지 않은 적이 있었던가? 요와 순임금 이전의 점복에 관해서는 기록할 수 없지만, 하․은․주 삼대가 일어난 뒤로는 각각 상서로운 징조에 따랐다. 우임금은 도산씨(塗山氏)의 딸을 아내로 맞이할 때 친 점이 길하였으므로 아들 계(啓)가 천하를 이어받았고, 은나라 시조 설의 어머니 간적(簡狄)이 날아가는 제비의 알을 먹은 일을 두고 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