齊策 1 【 序文 】 제나라는 원래 강성(姜姓)의 나라이다. 주문왕이 태공망 강상(姜尙: 呂尙, 子牙)을 봉한 곳으로 춘추시대에 가장 먼저 세력을 키웠다. 제환공 때 관중을 등용해 첫 패국(覇國)이 되었다. 이때 진여공(陳厲公) 약(躍)의 아들 진완(陳完)이 제나라로 도망해 성을 전성(田姓)으로 바꾸고 제환공을 섬겼다. 주안왕(周安王) 14년(기원전 388), 제나라의 국상 전화(田和)가 군주인 제강공(齊康公)을 바닷가로 쫓아 버렸다. 주안왕 16년(기원전 386), 주왕실이 전화를 제후로 봉했다. 이는 한, 위, 조 3가(三家)가 진(晉)나라를 분할하여 제후로 봉해진 지 불과 17년 만에 일어난 일로 주왕실이 하극상을 조장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를 계기로 전국시대가 본격화되었다고 해도 과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