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 六十. 汲鄭列傳(급 정열전) 汲黯字長孺,濮陽人也. 其先有寵於古之衛君. 至黯七世,世為卿大夫. 黯以父任,孝景時為太子洗馬,以莊見憚. 孝景帝崩,太子即位,黯為謁者. [급암(汲黯)의 자는 장유(長孺)이고 복양(濮陽) 사람이다. 옛날 위(衛)나라 군주의 총애를 받았던 선조의 7대 손으로 대대로 경대부를 지냈다. 금압은 부친의 일을 이어받아 효경제(孝景帝) 때 태자 세마(洗馬)가 되었다. 급암은 태도가 엄숙하여 다른 사람이 꺼릴 정도였다. 효경제가 죽고 태자가 즉위하니 급암은 알자(謁者)가 되었다.] 東越相攻,上使黯往視之. 不至,至吳而還,報曰:「越人相攻,固其俗然, 不足以辱天子之使.」 河內失火,延燒千餘家,上使黯往視之. 還報曰:「家人失火,屋比延燒,不足憂也. 臣過河南,河南貧人傷水旱萬餘家, 或父子相食,臣謹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