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 六十一. 儒林列傳(유림열전) 太史公曰:余讀功令,至於廣厲學官之路,未嘗不廢書而嘆也. 曰:嗟乎!夫周室衰而關雎作,幽厲微而禮樂壞,諸侯恣行,政由彊國. [태사공이 말한다. “ 내가 공령(功令)1)을 읽다가 학관(學官)2)의 장려책에 이르면 책을 덮고 탄식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아 슬프도다! 주나라 왕실이 쇠퇴하자 관저(關雎)3)가 지어졌고, 주나라의 유왕(幽王)4), 여왕(厲王)5)의 통치가 쇠락해지자 예악이 붕괴되었으며 제후들은 방자하게 행동했고, 정령(政令)은 강한 제후국에 의해서 좌지우지되었다.] 故孔子閔王路廢而邪道興, 於是論次詩書, 修起禮樂. 適齊聞韶, 三月不知肉味. 自衛返魯, 然後樂正, 雅頌各得其所. [그래서 공자는 왕도가 무너지고 사도(邪道)가 흥하는 것을 보고 슬퍼하여 《시경》과 《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