史記 書 하, 상, 주(夏商周) 삼대의 예(禮)는 덜하고 더한 것이 있었지만 그것은 각기 그 일의 사정이 모두 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요지는 사람의 성정에 가까이 하고 왕도에 통하고자 한 것이다. 그러므로 예(禮)는 사람의 자질에 따라 화려함을 절제하고 대략 고금의 변화에 어울리는 것이다. 이에 제일편 를 지었다. 음악이란 것은 풍속을 옮기고 바꾸는 것이다. 「아(雅)」와 「송(頌)」의 소리가 일어나면서부터 사람들은 이미 정나라와 위나라의 음악을 좋아하게 되어, 정, 위(鄭衛) 두 나라의 음악은 그 유래가 깊게 되었다. 음악이라는 것은 사람이 정으로서 감동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풍속이 전혀 다른 먼 지방의 사람까지도 회유할 수 있다. 음악 관련 서적들을 참고하여 상고 이래의 음악에 대해 기술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