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꾼 친구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나무꾼 친구 두 명이 산에 올라가 누가 더 장작을 많이 만드는지 내기를 했습니다.
유달리 승부욕이 강한 한 사람은 친구에게 지지 않으려고
잠시도 쉬지 않고 열심히 나무를 찍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 친구는 50분 일하고 10분 쉬는 식으로 숨을 돌려가면서 일했습니다.
어느덧 산을 내려갈 시간이 되어 결과를 비교해 보았는데, 이게 어찌된 일일까요?
쉬어가면서 일한 친구가 더 많은 장작을 장만한 게 아닙니까.
승부욕 강한 친구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투덜댑니다.
"내가 더 열심히 했는데 어찌 자네 것이 더 많다던가?"
그러자 다른 한 친구가 점잖게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10분씩 쉴 때마다 도끼 날을 갈았다네."
아무리 바쁘다 해도 무뎌지지 않게 자신의 삶의 날을 갈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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