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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 현금인출기(ATM) 인출 수수수료 가장 비싼 은행은 어디일까?

덕치/이두진 2020. 2. 6. 16:56




자동 현금인출기(ATM) 인출 수수수료 가장 비싼 은행은 어디일까?


 

7대 시중은행 중 자동현금인출기(CD/ATM) 인출 수수료가 가장 비싼 곳은 어디일까.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이 25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시중은행 수수료 수입 현황'자료에 따르면 은행별 출금 수수료는 250원~900원까지 천차만별이었다.
다른 은행 고객이 출금할 때 가장 높은 수수료를 받은 은행은 국민· 우리· 외환은행이었다.


국민은행은 타 은행 고객이 영업시간 내 출금하면 600원, 영업시간 외 인출하면 900원을 받았다.
외환은행은 타 은행 고객이 영업시간 안에 출금하면 700원, 영업시간이 지나 인출하면 900원을 받았다.
우리은행은 타 은행 고객이 영업시간 안에 출금하면 700원, 영업시간 외에 출금하면 800원을 받았다.
SC은행은 타 은행 고객이 거래하는 은행이 적용하는 수수료를 받았다.


각 은행이 금감원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다른 은행의 CD/ATM을 이용해 출금하는 경우
수수료는 계좌를 개설한 은행이 정하도록 돼 있다.
이 중 450원은 전 은행이 공통으로 정한 은행 간 수수료 금액으로
CD/ATM이 속한 해당 은행이 가져가도록 돼 있다.
다른 은행 고객이 국민· 우리· 외환은행 CD/ATM를 이용하면
이들 은행에 450원을 내고 계좌 개설은행에 추가 금액을 더 얹어주는 셈이다.


당행 고객이 영업시간 안에 인출하면 모두 수수료가 면제되지만
영업시간이 지나 CD/ATM를 이용할 때는 수수료가 다 달랐다.
국민· 하나· 신한은행은 금액별로 차등을 둬 수수료를 받았다.
국민· 하나은행은 당행 고객이 영업시간 외 10만원 이하를 출금하면 250원,
10만원 넘는 돈을 출금하면 500원을 받았다.
신한은행은 5만원 이하면 250원, 5만원을 넘으면 500원을 받았다.
우리· 외환· 씨티은행은 당행 고객이 영업시간이 지나 인출하면 금액에 상관없이 500원을 받았고
SC은행은 600원을 받았다.


인터넷· 모바일 뱅킹은 전 은행이 타행 송금 수수료로 500원을 받고 있다.
지난해 7대 시중은행이 지난해 벌어들인 출금·송금 수수료 수입은 2165억원으로
이중 CD/ATM기 수수료 수입이 절반이 넘는다. 출금 수수료로 691억원을, 송금 수수료로 563억원을 벌었다.

금융당국은 각 은행들이 '은행 수수료 원가산정표준안'에 근거해 각자 수수료를 산정하도록 하고 있다.


당국은 2005년 표준안을 내놓으면서 6개 은행의 자동화 기기, 인터넷· 모바일 뱅킹 수수료가
표준원가의 0.6~1.1배 수준으로 원가와 비슷하거나 조금 웃도는 수준이라고 판단한 바 있다.

신학용 의원은 "금감원이 2005년 '은행 수수료 원가상정 표준안'을 내놓은 이후 아무 조사를 하지 않고 있다"며
"10년 사이 인터넷· 모바일 뱅킹이 급증하는 등 시장상황이 변했기 때문에
현재 수수료 책정이 합리적인지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