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ical

♠ Mozart / Piano Trio in No. 4 in E major KV 542

덕치/이두진 2020. 1. 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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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차르트: 피아노 3중주 4번 E장조 KV 542


이 곡은 1788년 6월 22일 빈에서 작곡하였다.
모차르트는 1788년 6월부터 8월에 이르는 짧은 기간에 걸쳐 교향곡 39번, 40번, 41번을 작곡하면서
생활비를 벌기 위해 틈틈이 시간 내어 피아노 3중주 KV 542를 작곡하였다는 것을 보면
모차르트가 경제적으로 얼마나 궁핍했었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1787년 5월 부친 레오폴드의 죽음, 같은 해 말 태어난 장녀 테레지아가 6개월 만에 요절하는 등 
당시 모차르트는 친한 친구 미하첼 푸흐베르크에게 보낸 편지에서도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하는 내용이 들어 있다.


구성
1악장 - Allegro.  E장조 3/4박자. 소나타 형식.
          제1악장은 피아노로 제시되는데, 이것은 강약 대조가 두 번 되풀이 되는것으로 현이 덧붙여져 반복됨.
2악장 - Andante geurachioso.  A장조 2/4박자.
          주요 주제는 먼저 피아노가 연주하고 현을 섞어 되풀이하며 다시 피아노, 그리고 현도 가세하여 변주.
3악장 - Allegro.  E장조 2/2박자.
          모차르트는 6/8박자의 초안을 따로 썻으나 그것은 65마디만 쓰고 포기.
          론도 주제는 피아노에 의해 돌체로 제시.
          바이올린이 되풀이된 후 피아노와 돌체의 2분음표 딸림화음이 강하게 연주되면서 제1에피소드가 시작됨.

♤ 요한네스 크리소스토무스 볼프강우스 테오필루스 모차르트
    (Johannes Chrysos­to­mus Wolfgangus Theophilus Mozart, 1756~1791)


모차르트는 1756년 1월 27일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게트라이데 거리 9번지에서
아버지 레오폴트 모차르트와 어머니 안나 마리아 모차르트의 일곱 번째이자 마지막 아들로 태어났다.
‘요하네스 크리스토스토모스 볼프강 고트리프 모차르트’가 이 아들의 정식 이름이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아마데우스라는 두 번째 이름은 ‘신의 은총’이라는 뜻으로
독일식 이름인 고트리프를 라틴어로 바꾼 것이다.


모차르트는 생전에 라틴식인 아마데우스 대신 프랑스식인 아마데를 즐겨 썼다.

모차르트의 음악을 한마디로 감히 표현한다면 ‘사랑’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
그 사랑은 인간의 육체를 음률로 만들어 귀로 듣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온몸으로 듣게 한다.
‘느낀다’라고 표현하는 건 부적절하다. 피아노 소품부터 실내악, 협주곡, 교향곡, 오페라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서양음악의 모든 장르를 통틀어,
각 분야의 전문가마저도 감탄시키는 그의 음악적 경지는 말로 설명하기 힘들다.


모차르트 당대의 음악가들에게는 주인이 있었다.
예술가들은 주인과 종의 관계로 이어져 있어서 후원자 없이는 생활을 할 수가 없었다.
모차르트는 2명의 후원자를 섬겼는데, 첫 번째는 슈라덴바흐의 백작 지기스문트였다.
음악 애호가인 그는 열정적으로 모차르트를 지원했다.
그러나 지기스문트 대주교가 사망하고, 콜로레도 백작 히에로니무스 대주교가 후원자가 되자 관계가 악화되었다.
하지만 이 일은 모차르트에게 자유를 주었다.
그는 헨델 이후 공식적인 후원 없이 자립을 감행한 최초의 작곡가가 되었다.


1791년 여름, 모차르트를 찾은 한 방문객이 모차르트에게 레퀴엠 작곡을 의뢰한다.
익명의 후원자가 신분을 감춘 채 비밀스럽게 제안한 것이다.
1791년 11월 20일 모차르트는 심한 류머티즘 열 때문에 팔다리가 붓고 자주 구토를 하면서 자리보전을 하게 된다.
그로부터 보름 후 뮤즈는 지상을 떠나 천상의 세계로 날아갔다.
그것은 마치 드라마틱한 오페라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 것과도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