券 三 . 八 佾 篇 (팔일편)
1. 孔子謂季氏:「八佾舞於庭, 是可忍也, 孰不可忍也?」
(공자위계씨 : 「팔일무어정, 시가인야, 숙불가인야 ?」)
['공자'가 계씨(노나라 권력자)에게 말하기를 :
“그가 팔일무(천자의 무악)를 뜰에서 추게 하니,
이것을 차마 할 수 있다면 무슨 일인들 차마 할 수 없겠는가?”라고 하였다.]
【孔子說季氏:「他用天子的舞蹈陣容在自己的庭院中舞蹈,
這樣的事可以容忍, 什麽事不能容忍?」
Kǒngzǐ shuō jìshì : 「tā yòng tiānzǐ de wǔdǎo zhènróng zài zìjǐ de tíngyuàn
zhōng wǔdǎo, zhèyàng de shì kěyǐ róngrěn, shénmó shì bùnéng róngrěn ?」 】
2. 三家者以雍徹. 子曰:「『相維辟公, 天子穆穆』, 奚取於三家之堂?」
(삼가자이옹철. 자왈 : 「『상유벽공, 천자목목』, 해취어삼가지당 ? 」)
[세 집안(세력가인 맹손, 숙손, 계손)에서 (제사를 마치고)
<시경>의 ‘옹’장을 노래하면서 상을 치우니, '공자'가 말하기를 :
“'제후들이 제사를 도와서 진행시키니 천자는 엄숙한 얼굴로 보고 있다.’라고 하며
이 의식을 어찌 세 집안에서 가져다 쓸 수가 있는가?”라고 하였다.]
【掌握魯國實權的三個家族在祭祖儀式結束時, 唱著天子祭祖時所用的詩歌.
zhǎngwò lǔguó shíquán de sāngè jiāzú zài jìzǔ yíshì jiéshù shí,
chàng zhù tiānzǐ jìzǔ shí suǒyòng de shīgē.
孔子說:「歌詞中的『諸侯輔助, 天子肅穆』, 怎能唱於三家的廟堂?」
「gēcí zhōng de『zhūhóu fǔzhù, tiānzǐ sùmù』,
zěnnéng chàng Yú sānjiā de miàotáng ?」 】
3. 子曰:「人而不仁, 如禮何?人而不仁, 如樂何?」
(자왈 : 「인이불인, 여례하 ? 인이불인, 여락하 ?」)
['공자'가 말하기를 : “사람이면서 인자하지 않다면 예의를 어디에 쓸 것이며,
사람이면서 인자하지 않다면 음악은 어디에 쓸 것인가 ? ”라고 하였다.]
【孔子說:「對於不仁的人, 禮法有何用? 音樂有何用?」
「duì Yú bù rén de rén, lǐfǎ yǒu hé yòng ? yīnyuè yǒu hé yòng ?」 】
4. 林放問禮之本. 子曰:「大哉問!禮, 與其奢也, 寧儉;喪, 與其易也, 寧戚.」
(임방문예지본. 자왈 : 「대재문 ! 예, 여기사야, 녕검 ; 상, 여기역야, 녕척.」)
['임방'이 예의의 근본에 대해서 물었다. '공자'가 말하기를 :
“훌륭하구나. 그 물음이여 ! 예의는 사치한 것보다 차라리 검소한 것이 낫고 ;
상례는 그 형식을 잘 차리기보다 차라리 슬퍼하는 것이 낫다.”라고 하였다.]
【林放問禮的本質. 孔子說:「這個問題十分重大!禮儀, 與其隆重, 不如節儉,
喪事, 與其奢侈, 不如悲戚.」
línfàng wèn lǐ de běnzhì. 孔子說 : 「zhège wèntí shífēn zhòngdà ! lǐyí,
yǔqí lóngzhòng, bùrú jiéjiǎn ; sāngshì, yǔqí shēchǐ, bùrú bēiqī.」】
5. 子曰:「夷狄之有君, 不如諸夏之亡也.」
(자왈 : 「이적지유군, 불여제하지망야.」)
['공자'가 말하기를 : “오랑캐 나라에도 임금이 있음은,
중국에 임금이 없는 것과 같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孔子說:「偏遠小國有君主, 不如中原各國沒君主.」
「piānyuǎn xiǎoguó yǒu jūnzhǔ, bùrú Zhōngyuán gèguó méi jūnzhǔ.」 】
6. 季氏旅於泰山. 子謂冉有曰:「女弗能救與?」
對曰:「不能.」 子曰:「嗚呼!曾謂泰山, 不如林放乎?」
(계씨여어태산. 자위염유왈 : 「여불능구여 ?」
대왈 : 「불능.」 자왈 : 「오호 ! 증위태산, 불여림방호 ?」)
['계씨'가 태산에 여제(산에 지내는 제사)를 지냈다. '공자'가 '염유'에게 말하기를 :
“네가 그것을 행하지 못하도록 어찌하여 막지 못했느냐 ? ” 라고 하자.
'염유'가 대답하기를 : “제 힘으로는 할 수가 없었습니다.”라고 하니,
'공자'가 말하기를 : “아아, 어찌 태산이(예의의 근본을 질문한)
'임방'만도 못하다고 일컫겠는가 ? ”라고 하였다.]
【季氏準備祭祀泰山. 孔子對冉有說:「你不能阻止嗎?」 冉有說:「不能.」
jìshì zhǔnbèi jìsì tàishān. Kǒngzǐ duì rǎnyǒu shuō : 「nǐ bùnéng zǔzhǐ ma ? 」
rǎnyǒu shuō : 「bùnéng.」
孔子說:「天哪!難道說泰山會接受他們的無禮朝拜嗎?」
「tiānnǎ ! nándào shuō tàishān huì jiēshòu tāmen de wúlǐ cháobài ma ?」】
7. 子曰:「君子無所爭, 必也射乎!揖讓而升, 下而飲, 其爭也君子.」
(자왈 : 「군자무소쟁, 필야사호 ! 읍양이승, 하이음, 기쟁야군자.」)
['공자'가 말하기를 : “군자는 남과 경쟁하는 것이 없으나 경쟁하는 것이 있다면
반드시 활을 쏘는 일일 것이다 ! 상대에게 읍하고 양보하면서 (활 쏘는 곳에)
올라가고, (활을 쏜 뒤에는) 내려와서 술을 마시게 되니,
그런 경쟁을 하는 것이 군자이니라.”라고 하였다.]
【孔子說:「君子沒有可爭的事情. 要爭的話, 就象射箭比賽:
「jūnzǐ méiyǒu kě zhēng de shìqing. yào zhēng de huà, [jiù xiàng shèjiàn bǐsài :
賽前互相行禮, 賽後互相緻敬. 這樣的競爭, 具有君子風度.」
sài qián hùxiāng xínglǐ, sài hòu hùxiāng zhìjìng. zhèyàng de jìngzhēng,
jùyǒu jūnzǐ fēngdù.」】
8. 子夏問曰:「『巧笑倩兮, 美目盼兮, 素以為絢兮.』 何謂也?」
子曰:「繪事後素.」 曰:「禮後乎?」 子曰:「起予者商也!始可與言詩已矣.」
(자하문왈 「『교소천혜, 미목반혜, 소이위반혜.』 하위야 ? 」
자왈 : 「회사후소.」 왈 : 「예후호 ? 」 자왈 : 「기여자상야 ! 시가여언시이의.」)
['자하'가 묻기를 : “ ‘곱게 웃으니 보조개가 예쁘고,
아름다운 눈에 눈동자가 반짝이네. 흰 비단에 채색을 하였구나.’라고 한 것은
무엇을 일컬은 것입니까 ? ”라고 하자.
'공자'가 대답하기를 : “그림을 그리는 것은 흰 바탕이 있은 뒤에 하는 것이니라.”
'자하'가 묻기를 : “예절이 뒤따른다는 말씀이군요 ? ”라고 하니,
'공자'가 말하기를 : " 나를 계발시킨 사람은 상(자하)이로구나.
비로소 함께 시를 말할 만하구나.“라고 하였다.]
【子夏問:「『笑臉真燦爛啊, 美目真嫵媚啊, 天生麗質打扮得真高雅隘.
是什麽意思?」
「『xiàoliǎn zhēn cànlàn a, měi mù zhēn wǔmèi a,
tiānshēnglìzhì dǎban dé zhēn gāoyǎ ài. shì shénmó yìsi ? 」
孔子說:「先有宣紙,然後才能繪畫.」 子夏問:「先有仁義, 後有禮法嗎?」
「xiān yǒu xuānzhǐ, ránhòu cáinéng huìhuà.」「xiān yǒu rényì, hòu yǒu lǐfǎ ma ? 」
孔子說:「子夏, 你啟發了我, 可以開始同你談詩了!」
zǐxià, nǐ qǐfāle wǒ, kěyǐ kāishǐ tóng nǐ tán shī le !」
9. 子曰:「夏禮, 吾能言之, 杞不足徵也;殷禮, 吾能言之, 宋不足徵也.
文獻不足故也, 足則吾能徵之矣.」
(자왈 : 「하례, 오능언지, 기부족징야 ; 은례. 오능언지, 송부족징야.
문헌부족고야, 족즉오능징지야.」)
['공자'가 말하기를 : “하나라의 예법을 내가 능히 말할 수 있지만,
기나라(하나라의 후손)에서 증거를 댈 수 있는 것이 없으며,
은나라의 예법을 내가 능히 말할 수 있지만,
송나라(은나라의 후손)에서 증거를 댈 수 있는 것이 없으니,
이것은 문헌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문헌이 넉넉하다면 내가 능히 증거를 댈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孔子說:「夏朝的禮, 我能說清楚, 杞國不足以證明;
商朝的禮, 我能說清楚, 宋國不足以證明。
「xiàcháo de lǐ, wǒ néng shuō qīngchu, Qǐguó bùzúyǐ zhèngmíng ;
shāngcháo de lǐ, wǒ néng shuō qīngchu, Sòngguó bùzúyǐ zhèngmíng.
現在無法證明是由於文獻不足, 否則, 我就能證明瞭.」
xiànzài wúfǎ zhèngmíng shì yóu Yú wénxiàn bùzú, fǒuzé,
wǒ jiù néng zhèngmíng le.」】
10. 子曰:「禘自既灌而往者, 吾不欲觀之矣.」
(자왈 : 「체자기관이왕자, 오불욕관지의.」)
['공자'가 말하기를 : “체제(천자의 조상 제사)는 강신주를 땅에 부어 제사를
지냈는데, 지금부터 이후에는 나는 그것을 보고 싶지 않다.”라고 하였다.]
【孔子說:「現在天子舉行的祭祖禮儀, 從一開始我就看不下去了.」
「xiànzài tiānzǐ jǔxíng de jìzǔ lǐyí, cóngyìkāishǐ wǒ jiù kàn bù xiàqùle.」 】
11. 或問禘之說. 子曰:「不知也. 知其說者之於天下也, 其如示諸斯乎!」 指其掌.
(혹문체지설. 자왈 : 「부지야. 지기설자지어천하야, 기여시제사호 ! 」 지기장.)
[어떤 사람이 체제(천자의 조상 제사)에 대한 내용을 물었다.
'공자'가 말하기를 : “ 나는 그 내용을 알지 못한다.
체제에 대한 내용을 아는 사람이라면 천하를 다스리는 데 있어서
이것을 보는 것과 같을 것이다. 라고 하고, 자신의 손바닥을 가리켰다.]
【有人問天子舉行祭祖儀式的意義.
yǒu rén wèn tiānzǐ jǔxíng jìzǔ yíshì de yìyì.
孔子說:「不知道, 知道的人治理天下, 如同擺在這裏吧!」 指指手掌.
「bùzhīdào, zhīdào de rén zhìlǐ tiānxià, rútóng bǎizài zhèlǐ bā !」
zhǐzhi shǒuzhǎng. 】
12. 祭如在, 祭神如神在. 子曰:「吾不與祭, 如不祭.」
(여재, 제신여신재. 자왈 : 「오불여제, 여불제.」)
[제사를 지내실 적에는 선조가 계신 듯이 하셨으며,
다른 신에게 제사를 지낼 적에도 신이 계신 듯이 하셨다.
'공자'가 말하기를 : “내가 제사에 참여하지 않으면,
마치 제사를 지내지 않은 것과 같은 기분이 된다.”하였다.]
【祭祖如祖在, 祭神如神在. 孔子說:「自己不去祭, 如同不祭.」
jìzǔ rú zǔ zài, jìshén rú shén zài. 孔子說 : 「zìjǐ búqù jì, rútóng bù jì.」 】
13. 王孫賈問曰:「與其媚於奧, 寧媚於竈, 何謂也?」
子曰:「不然, 獲罪於天, 無所禱也.」
(손가문왈 : 「여기미어오, 녕미어조, 하위야 ? 」
자왈 : 「불연, 획죄어천, 무소도야.」)
['왕손가'가 묻기를 : “집 안방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 잘 보이기보다는
차라리 부엌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 잘 보이는 것이 낫다고 하니
무엇을 일컬은 것입니까 ?"하니,
'공자'가 말하기를 : “그렇지 않다. 하늘에 죄를 얻게 되면 빌 곳이 없다.”하였다.]
【王孫賈問:「『與其祈禱較尊貴的奧神的保佑, 不如祈禱有實權的竈神的賜福』,
是什麽意思?」
ángsūnJiǎ wèn : 「『yǔqí qídǎo jiào zūnguì de àoshén de bǎoyòu,
bùrú qídǎo yǒu shíquán de Zàoshén de cìfú』, shì shénmó yìsi ? 」
孔子說:「不對. 犯了滔天大罪, 怎麽祈禱也沒用.」
「búduì. fànle tāotiāndàzuì, zěnmó qídǎo yě méiyòng.」】
14. 子曰:「周監於二代, 郁郁乎文哉!吾從周.」
(왈 : 「주감어이대, 욱욱호문재 ! 오종주.」)
['공자'가 말하기를 : “주나라(제도)는 하나라와 은나라(제도)를 거울로 삼았으니,
빛나고 성대하구나, 그 문물이여 ! 나는 주나라를 따르겠다.”라고 하였다.]
【孔子說:「周禮借鑒了夏,商兩朝的禮法, 真是豐富多彩啊!我贊同周禮.」
「zhōu lǐ jièjiànle xià,shāng liǎng cháo de lǐfǎ, zhēnshi fēngfùduōcǎi a !
wǒ zàntóng zhōu lǐ.」】
15. 子入太廟, 每事問. 或曰:「孰謂鄹人之子知禮乎?入太廟, 每事問.
聞之曰:「是禮也.」
(자립태묘, 매사문. 혹왈 : 「숙위추인지자지예호 ? 입태묘, 매사문.」
문지왈 : 「시예야.」)
['공자'가 태묘에 들어가서 제사를 지낼 때 매사를 제사를 맡은 사람에게 물으니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 “누가 추 땅 사람의 아들에게 예절을 안다고 하는가 ?
태묘에 들어와서 매사를 묻는구나.”하니,
'공자'가 이 말을 듣고 : “이렇게 하는 것이 바로 예절이니라.”라고 하였다.]
【孔子進太廟, 每件事都問. 有人說:「誰說孔子懂禮呢?進太廟, 事事問」
Kǒngzǐ jìn tàimiào, měijiàn shì dōu wèn.
yǒurén shuō : 「shuí shuō Kǒngzǐ dǒng lǐ ne ? jìn tàimiào, shì shì wèn」
孔子聽後, 說:「這就是禮.」
Kǒngzǐ tīng hòu, shuō : 「zhè jiùshì lǐ.」 】
16. 子曰:「射不主皮, 為力不同科, 古之道也.」
(자왈: 「사불주피, 위력부동과, 고지도야.」)
['공자'가 말하기를 : “활을 쏘는 데 과녁의 가죽을 뚫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것은 쏘는 사람의 힘이 같은 등급이 아니기 때문이니
이것이 예로부터 전해오는 방법이다.”라고 하였다.]
【孔子說:「射箭比賽不以射透為主, 而主要看是否射得準確,
因為人的力量不同, 自古如此.」
「shèjiàn bǐsài bù yǐ shètòu wéizhǔ, ér zhǔyào kàn shìfǒu shè de zhǔnquè,
yīnwèi rén de lìliang bùtóng, zìgǔ rúcǐ.」】
17. 子貢欲去告朔之餼羊. 子曰:「賜也, 爾愛其羊, 我愛其禮.」
(자공욕거고삭지희양. 자왈 : 「사야, 이애기양, 아애기례.」)
['자공'이 초하룻날 사당에서 제사에 쓰는 양을 없애려고 하였다.
'공자'가 말하기를 : “사(자공)야 너는 그 양을 아까워하느냐,
나는 그 예의를 아끼며 소중히 한다.”라고 하였다.]
【子貢想在祭祀時, 省去活羊. 孔子說:「子貢啊!你愛惜羊, 我愛惜禮.」
zǐgòng xiǎng zài jìsì shí, shěng qù huó yáng.
孔子說 : 「zǐgòng a ! nǐ àixī yáng, wǒ àixī lǐ.」】
18. 子曰:「事君盡禮, 人以為諂也.」
(자왈 : 「사군진례, 인이위첨야.」)
['공자'가 말하기를 : “임금을 섬기는 일에 예의를 다한 것을,
사람들이 임금에게 아첨한다고 말하는구나.”라고 하였다.]
【 孔子說:「對領導盡禮, 人們認為是諂媚.」
「duì lǐngdǎo jìn lǐ, rénmen rènwéi shì chǎnmèi.」】
19. 定公問:「君使臣, 臣事君, 如之何?」 孔子對曰:「君使臣以禮, 臣事君以忠.」
(정공문 : 「군사신, 신사군, 여지하 ? 」 공자대왈 : 「군사신이례, 신사군이충.」)
['정공'이 묻기를 : “임금이 신하를 부리며, 신하가 임금을 섬기는 일을
어찌해야 합니까?” 라고 하자.
'공자'가 대답하기를 : “임금은 신하를 예의로써 부리며,
신하는 임금을 충성으로써 섬기는 것입니다.”하였다.]
【定公問:「上級怎樣對待下級?下級怎樣對待上級?」
dìnggōng wèn : 「shàngjí zěnyàng duìdài xiàjí ? xiàjí zěnyàng duìdài shàngjí ?」
孔子答:「上級尊重下級, 下級忠於上級.」
Kǒngzǐ dá : 「shàngjí zūnzhòng xiàjí, xiàjí zhōngyú shàngjí.」】
20. 子曰:「關雎, 樂而不淫, 哀而不傷.」
(자왈 : 「관저, 낙이불음, 애이불상.」)
['공자'가 말하기를 : “<시경> 관저편은 쾌락하되 음란함에 빠지지 않고,
슬프면서도 상심하지 아니했다.”라고 하였다.]
孔子說:「《關雎》這篇詩, 快樂卻不淫穢, 悲哀卻不傷痛.」
「《guānjū》 zhè piān shī, kuàilè què bù yínhuì, bēi'āi què bù shāngtòng.」】
★《關雎》 : 물수리란 뜻 , 중국의 고전인 시경 주남편에 시의 한 종류인
국풍으로 쓰인 시.
21. 哀公問社於宰我. 宰我對曰:「夏后氏以松, 殷人以柏, 周人以栗, 曰使民戰栗.」
子聞之曰:「成事不說, 遂事不諫, 既往不咎.」
(애공문사어재아. 재아대왈 : 「하후씨이송, 은인이백, 주인이율, 왈사민전율.」
자문지왈 : 「성사불설, 수사불간, 기왕불구.」)
['애공'이 사(토지 신을 제사지내는 곳)에 대하여 '재아'에게 물었다.
'재아'가 대답하기를 : “하나라는 (사에) 소나무를 심었고,
은나라는 잣나무를 심었으며, 주나라에서는 밤나무를 심었으니
이는 백성들로 하여금 전율하게 하려는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공자'가 그 말을 듣고 말하기를 : “ 이루어진 일이라 말할 필요가 없으며,
어쩔 수 없는 일이라 간하지 못하며,
이미 지나간 일이라 책망할 필요도 없다.”라고 하였다.]
【哀公問宰我, 製作土地爺用哪種木頭.
āigōng wèn zǎiwǒ, zhìzuò tǔdiyé yòng nǎ zhǒng mùtou.
宰我說:「夏朝用鬆, 殷朝用柏, 周朝用栗, 說:使人膽戰心驚.」
zǎiwǒ shuō : 「xiàcháo yòng sōng, yīncháo yòng bǎi, zhōucháo yòng lì, shuō :
shǐ rén dǎnzhànxīnjīng.」
孔子聽後說:「以前的事不要再評說了, 做完的事不要再議論了,
過去了就不要再追咎.」
「yǐqián de shì bùyào zài píngshuōle, zuòwán de shì bùyào zài yìlùnle,
guòqù le jiù búyào zài zhuī jiù.」】
22. 子曰:「管仲之器小哉!」 或曰:「管仲儉乎?」
曰:「管氏有三歸, 官事不攝, 焉得儉?」「然則管仲知禮乎?」
曰:「邦君樹塞門, 管氏亦樹塞門;邦君為兩君之好, 有反坫, 管氏亦有反坫.
官氏而知禮, 孰不知禮?」
(자왈 : 「관중지기소재 ! 」 혹왈 : 「관중검호 ?」
왈 : 「관씨유삼귀, 관사불섭, 언득검 ? 」 「연즉관중지례호 ?」
왈 : 「방군수새문, 관씨역수새문 ; 방군위양군지호, 유반점, 관씨역유반점.
관씨이지례, 숙불지례 ?」)
['공자'가 말하기를 : “관중의 그릇은 작은 편이구나 !.”라고 하였다.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 “'관중'은 검소했습니까 ? ” 라고 하니,
'공자'가 말하기를 : “'관중'은 (제후가 가졌던) 삼귀대를 가지고 있었으며,
관청의 직무를 겸임시키지 않았으니 어찌 검소했겠는가.”라고 하였다.
(어떤 사람이 또 말하기를,) : “ 그러면 '관중'은 예의를 알았습니까 ? ”라고 하니
'공자'가 말하기를 : “나라의 임금이라야 병풍을 세워 문을 가리거늘,
'관중' 또한 병풍을 세워 문을 가렸으며 ; 나라의 임금이라야 두 나라의
임금이 만나서 친선하는 자리에 반점(술잔을 주고받는 흙으로 만든 대)을
둘 수가 있거늘 '관중' 또한 반점을 두었으니 '관중'이 예의를 안다면
누구인들 예의를 알지 못하리오.”하였다.]
【孔子說 :「管仲真小氣 !」 有人問:「管仲儉樸嗎?」
「guǎnzhòng zhēn xiǎoqi !」 yǒurén wèn : 「guǎnzhòng jiǎnpma ?」
孔子說:「他家不僅有三個錢庫, 而且傭人很多, 怎麽儉樸?」 「那麽管仲知禮嗎?」
「tājiā bùjǐn yǒu sāngè qiánkù, érqiě yōngrén hěnduō, zěnmó jiǎnpǔ?」
「nà mó guǎnzhòng zhī lǐ ma ?」
「宮殿門前有屏風, 他家門前也有屏風 ; 國宴有酒臺, 他家也有酒臺.
管仲知禮, 誰不知禮?」
「gōngdiàn ménqián yǒu píngfēng, tājiā ménqián yě yǒu píngfēng ;
guóyàn yǒu jiǔ tái, tājiā yě yǒu jiǔ tai. guǎnzhòng zhī lǐ, shuí bùzhī lǐ ?」】
23. 子語魯大師樂. 曰:「樂其可知也:始作, 翕如也;
從之, 純如也, 皦如也, 繹如也 以成.
(자어노대사악. 왈 : 「악기가지야 : 시작, 흡여야 ;
종지, 순여야, 교여야, 역여야, 이성.」)
['공자'가 노나라 대사에게 음악에 대해 말하기를 : 음악에 대해 알 수가 있으니,
시작은 부드럽게 합치고 ; 따라서 잘 조화되는 듯이 하며, 오음이 뚜렷하고,
서로 이어져 끊어지지 않도록 하여야 완성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孔子同魯國樂官談音樂, 說:「音樂是可知的:開頭是合奏;
Kǒngzǐ tóng lǔguó yuèguān tán yīnyuè,
shuō : 「yīnyuè shì kězhī de : kāitóu shì hézòu ;
隨後是純正, 清晰, 綿長的音調, 這樣就完成了.」
suíhòu shì chúnzhèng, qīngxī, miáncháng de yīndiào,
zhèyàng jiù wánchéngle.」 】
24. 儀封人請見. 曰:「君子之至於斯也, 吾未嘗不得見也.」 從者見之.
出曰:「二三何患, 於喪乎?天下之無道也久矣, 天將以夫子為木鐸.」
(의봉인청견. 왈 : 「군자지지어사야, 오미상부득견야.」 종자견지.
출왈 : 「이삼하환, 어상호 ? 천하지무도야구의천, 장이부자위목탁.」)
[땅을 지키는 봉인(관원)이 (공자) 뵙기를 청하면서 말하기를 :
“관직에 계신 훌륭한 분이 이곳에 오신 경우에는 제가 일찍이 뵙지 못한 적이
없었습니다.”라고 하니, 수행하는 사람이 '공자'를 뵙도록 하였다.
봉인이 공자를 뵙고 나와서 말하기를 : “여러분은 '공자'께서 관직이 없이
지내고 있는 것을 어찌 근심하십니까 ? 천하에 도가 없어진 지가 오래 되었으니,
하늘이 장차 공자를 세상 사람을 깨우치는 목탁으로 삼을 것입니다.”하였다. ]
【儀地長官求見孔子, 他說:「君子到了這裏, 我都要求見.」 見孔子後.
yídì zhǎngguān qiújiàn Kǒngzǐ, tā shuō :
「jūnzǐ dàole zhèlǐ, wǒ dōu yāoqiú jiàn.」jiàn Kǒngzǐ hòu.
出來說:「諸位, 不要在乎官職, 天下無道很久了,
老天要你們的老師成為號令天下的聖人.」
chū lái shuō : 「zhūwèi, bùyào zàihu guānzhí, tiānxià wú dào hěnjiǔ le,
lǎotiān yào nǐmen de lǎoshī chéngwéi hàolìng tiānxià deshèngrén.」】
25. 子謂韶, 「盡美矣, 又盡善也.」 謂武, 「盡美矣, 未盡善也.」
(자위소, 「진미의, 우진선야.」 위무, 「진미의, 미진선야.」)
['공자'가 '소'(순임금의 음악)에 대하여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고
또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다.” 라고 하였으며,
'무'(무왕의 음악)에 대하여서는 : "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지만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지는 않다.”라고 하였다.]
【孔子評論《韶樂》:「盡善盡美.」
評論《武樂》:「盡美不盡善.」
Kǒngzǐ pínglùn 《sháoyuè》 : 「jìnshànjìnměi.」
pínglùn《wǔ lè》 : 「jìn měi bújìn shàn.】
26. 子曰:「居上不寬, 為禮不敬, 臨喪不哀, 吾何以觀之哉?」
(자왈 : 「거상불관, 위례불경, 임상불애, 오하이관지재 ? 」
['공자'가 말하기를 : “ 윗자리에 있으면서 너그럽지 못하고,
예의를 행하면서 공경할 줄 모르며, 상사를 치를 적에 슬퍼할 줄 모른다면,
내가 무엇으로써 그 사람의 잘하고 잘못하는 것을 보고 알겠는가 ? ”하였다. ]
【孔子說:「作為領導, 對群衆不寬容, 對規章不嚴肅,
辦喪事不悲哀, 我怎能看得下去?」
「zuòwéi lǐngdǎo, duì qúnzhòng bù kuānróng, duì guīzhāng bù yánsù,
ban sanghi bu beiāi, wǒ zěnnéng kàn de xiàqù ? 」】
※ 《 券 三. 八佾篇 (팔일편) 》
佾: 줄 춤 ; 일. 1. 줄 춤 2. 춤 줄(춤을 출 때 늘어선 줄) .
蹈[dǎo] : 밟을 ; 도./ 슬퍼할 ; 신. 1. 밟다 2. 구르다 3. 따르다 4. 떠나가다
奢[shē] : 사치할 ; 사. 1. 사치하다(奢侈--), 낭비하다 2. 과분하다 3. 분에 넘치다
4. 넉넉하다 5. 많다, 크다 6. 자랑하다, 뽐내다 7. 오만하다 8. 낫다
★貧不學儉富不學奢 [pín bù xué jiǎn fù bù xué shē] (빈불학검부불학사)
가난하면 배우지 않아도 검소해지고, 부유하면 배우지 않아도 사치하게 된다.
隆[lóng] : 높을 ; 륭 , 융. 1. 높이다 2. 두텁다 4. 성하다 5. 후하다 6. 성대하다.
賽[sài] : 굿할 ; 새. 1. 굿하다 2. 내기하다 3. 주사위 .
箭[jiàn] : 화살 ; 전. 1. 화살 2. 어살(漁-: 물고기를 잡는 장치) 3. 이대, 대 이름
緻[zhì] : 빽빽할 ; 치./ 이를 ; 치. 1. 빽빽하다 2.곱다 4. 면밀하다 5. 배다 6. 깁다
9. 보내다 10. 이르다, 11. 다하다 12. 이루다 13. 부르다 14. 그만두다
倩[qiàn] : 남자의 미칭 ; 천./ 사위 ; 청. 1. 남자의 미칭 2. 예쁘다 3. 빠르다
盼[pàn] : 눈 예쁠 ; 반./ 날 새려 할 ; 분. 1. 눈이 예쁘다 2. 곁눈질하다 3. 보다
4. 예쁜 눈 5. 눈 움직이는 모양 a. 날이 새려 하다 (분)
燦[càn] : 빛날 ; 찬. 1. 빛나다 2. 번쩍번쩍하다 3. 찬란하다(燦爛ㆍ粲爛--).
禘[dì] : 제사 ; 체. 1. 제사(祭祀) 2. 큰 제사 3. 종묘의 제사이름.
灌[guàn] : 물댈 ; 관. 1. 물 대다 2. 따르다, 붓다 3. 흘러들다 4. 씻다, 닦다
6. 익히다 8. 강신제를 지내다 9. 주조하다 10. 물이 많이 흐르는 모양
擺[bǎi] : 열 ; 파, / 패. 1. 열다 2. 벌여놓다 3. 흔들다 4. 털다 5. 옷의 아랫단
a. 열다 (패) b. 벌여놓다 (패) c. 흔들다 (패).
竈[zào] : 부엌 ; 조. 1. 부엌 2. 부엌 귀신(鬼神) 3. 조왕신(竈王神) .
鑒[jiàn] : 거울 ; 감. 1. 거울 2. 큰 동이 4. 견식 5. 안식 6. 보다 7. 살피다
鄹[Zōu] : 나라이름 ; 추. [춘추 시대 노나라의 지명. 지금의 산둥성 취푸 동남쪽,
공자의 고향.]
懂[dǒng] : 심란할 ; 동. 1. 심란하다 2. 마음이 어리석다 3. 알다 4. 이해하다.
透[tòu] : 사무칠 ; 투./ 놀랄 ; 숙. 1. 사무치다, 다하다 2. 투과하다 3. 통하다
5. 환하다. 6. 맑다 7. 달아나다 8. 뛰다 9. 새다, 누설되다
餼[xì] : 보낼 ; 희. 1. (음식을)보내다 2. 쌀 3. 녹봉 5. 꼴 6. 사료 7. 희생(犧牲) .
爺[yé] : 아버지 ; 야,아비 ; 야. 1. 아버지, 아비, 아빠 2. 늙으신네 3. 남자의 존칭
傭[yōng] : 품 팔 ; 용./ 고를 ; 총. 1. 품팔이 하다 2. 품 살다 3. 품팔이꾼 4. 품삯
a.고르다 (총) b. 천하다(賤--) (총) .
翕[xī] : 합할 ; 흡. 1. 합하다 2. 일다 3. 한꺼번에 일어나다 4. 성하다 5. 거두다
6. 모으다 7. 많다 8. 닫다 9. 당기다 10. 따르다 11. 불에 굽다 .
皦[jiǎo] : 옥석 흴 ; 교. 1. 옥석(玉石)의 흰 빛 2. 희다 3. 밝다 4. 또렷하다 .
繹[yì] : 풀 ; 역. 1. 풀다 3. 끌어내다 5. 다스리다 6. 연달아하다 7 찾다
鐸[duó] : 방울 ; 탁. 1. 방울 2. 풍경(風磬) 3. 교령을 선포할 때 흔드는 큰 방울 .
晰[xī] : 밝을 ; 석. 1. 밝다 2. 명백하다 분명하다 3. (피부가)희고 깨끗하다.
※ 原 文 .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 文 飜 譯 者 德庤 / 李 斗 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