論語(논어) /券 二十. 堯曰篇

券 二十. 堯 曰 篇 (요왈편)

덕치/이두진 2021. 6. 25. 19:00

 

               券 二十.  堯 曰 篇 (요왈편)

 

1.  堯曰:「咨!爾舜!天之曆數在爾躬.  允執其中.  四海困窮, 天祿永終.」 舜亦以命禹. 

     (요왈 : 「자 ! 이순 ! 천지력수재이궁. 윤집기중.  사해곤궁, 천록영종.」 순역이명우.) 

 

      ['요'임금이 말하기를 : "아 ! '순'아 ! 하늘의 운명이 그대 몸에 있으니, 그대가 황위를 이을 지어다. 
      세상이 온통 빈곤해지면 그대의 제위도 영원히 끝이 날 것이다 "라고 하였다. 

      '순' 임금도 역시 '우'에게 이렇게 훈계 하였다.]

        

     曰:「予小子履, 敢用玄牡, 敢昭告于皇皇后帝:有罪不敢赦.  帝臣不蔽, 簡在帝心.   

     朕躬有罪, 無以萬方;萬方有罪, 罪在朕躬.」
      (왈 : 「여소자리, 감용현무, 감소고우황황후제 : 유죄불감사.  제신불폐, 간재제심.  

      짐궁유죄, 무이만방 ; 만방유죄, 죄재짐궁.」)


     
[상 나라 '탕'왕이 말하기를 : "지고 무상하신 천제여, 변변치않은 나는 감히 검은 숫소를 제물로  

     거룩하신 천제에게 아뢰옵니다. 죄 지은 자를 감히 용서할 수 없습니다.

     천제의 신하라도 현명한 사람은 숨겨두지 않고  모두 등용해 쓸 것이니, 

     ​이것들을 살피심은 오로지 천제의 뜻에 달려 있습니다.  제 몸에 죄가 있으면 그 죄는 만방에 있지 않고 ; 
     만방에 죄가 있으면 그 죄는 제 자신의 죄이옵니다. "라고 하였다.]

       

      周有大賚, 善人是富.  「雖有周親, 不如仁人.  百姓有過, 在予一人.」 

     謹權量, 審法度, 修廢官, 四方之政行焉. 

     (주유대뢰, 선인시부.  「수유주친, 불여인인.  백성유과, 재여일인.」   

      근권량, 심법도, 수폐관, 사방지정행언.)


      
[주 '무왕'이 무도한 은의 '주왕'을 칠 적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주나라에는 하늘이 내리신 큰 선물, 즉 훌륭한 인재가 많다. 은나라에 비록 착한 사람이 있다 해도  

      우리들의 어진 사람만 못하다.  백성들에게 허물이 있다면 그 책임은 나에게 있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주나라는 도량형을 바로잡고 법과 제도를 살펴 정비하고, 
폐했던 여러 관서를 복구하여 가꾸니,  

      사방의 정치가 잘 이루어졌다.] 

 

     興滅國, 繼絕世, 舉逸民, 天下之民歸心焉.  所重:民, 食, 喪, 祭.

     寬則得眾, 信則民任焉, 敏則有功, 公則說.
    
 (흥멸국, 계절세. 거일민, 천하지민귀심언.  소중 : 민, 식, 상, 제.  

       관즉득중, 신즉민임언, 민즉유공, 공즉설.」)


      [망했던 나라를 다시 일으켜주고, 끊어졌던 대를 다시 이어 주고, 
숨은 인재를 등용하니 천하의 민심이 

      주나라에 돌아왔다.  권력을 잡은자가 소중히 다룰 것은 백성과 식량과 상례와 제례이다. 

      너그러우면 많은 사람을 얻고, 신의가 있으면 백성이 신임하게 되고, 충실 근면하면 공을 세울 것이며, 

      공정하면 백성들은 모두 행복할 것이다.] 

  

   【堯說:「好啊!你這個舜.  天命降臨到你的身上, 讓你繼承帝位.   

      如果天下都很窮困, 你的帝位也就永遠結束了. 」 舜也這樣告誡過禹.
      Yáo shuō : 「hǎo a ! nǐ zhège Shùn.  tiānmìng jiànglín dào nǐ de shēnshang, 
 

      ràng nǐ jìchéng dìwèi.  rúguǒ tiānxià dōu hěn qióngkùn,   

      nǐ de dìwèi yě jiù yǒngyuǎn jiéshùle.」 Shùn yě zhèyàng gàojiè guò Yǔ.
      商湯說:「至高無上的上帝啊, 你在人間的兒子--我--謹用黑牛來祭祀您,  向您禱告:

      有罪的人我絕不敢赦免.  一切善惡, 我都不敢隱瞞, 您無所不知, 自然心中有數.
      Shāng Tāng shuō: 「zhìgāowúshàng de Shàngdì a,   
 

      nǐ zài rénjiān de érzi--wǒ--jǐn yòng hēi niú lái jìsì nín, xiàng nín dǎogào : 

      ​yǒuzuì de rén wǒ jué bùgǎn shèmiǎn.
      yíqiè shàn'è,  wǒ dōu bùgǎn yǐnmán,  nín wúsuǒbùzhī,  zìrán xīnzhōngyǒushù.
      如果我有罪, 請不要牽連天下百姓;如果百姓有罪, 罪都應歸結到我身上.」 周朝恩賜天下, 使好人都富了.
      rúguǒ wǒ yǒuzuì,  qǐng bùyào qiānlián tiānxià bǎixìng ; 
rúguǒ bǎixìng yǒuzuì,   

      zuì dōu yīng guījié dào wǒ shēnshang.」 Zhōu cháo ēncì tiānxià, shǐ hǎorén dōu fù le.
      武王說:「我雖有至親, 都不如有仁人.  百姓有錯, 在我一人.」
      Wǔwáng shuō : 「wǒ suī yǒu zhìqīn,  dōu bùrú yǒu rénrén. 
bǎixìng yǒu cuò,  zài wǒ yī rén.」
      孔子說:「謹慎地審查計量, 週密地制定法度, 建立公正的人事制度, 讓國家的法令暢通無阻, 
 

      復興滅絕的國家, 承繼斷絕的世族, 提拔埋沒的人才, 天下民心都會真心歸服.
      Kǒngzǐ shuō : 「jǐnshèn de shěnchá jìliàng,  zhōumì de zhìdìng fǎdù, 
 

      jiànlì gōngzhèng de rénshìzhìdù, ràng Guójiā de fǎlìng chàngtōngwúzǔ,   

      fùxīng mièjué de Guójiā, chéngjì duànjué de shìzú, tíbá máimò de réncái,   

      tiānxià mínxīn dōu huì zhēnxīn guī fú.
      掌權者應該重視:人民, 糧食, 喪葬, 祭祀.  寬容就能得到人民的擁護, 誠信就能使人民的信服.

      勤敏就能取得功績, 公正就能使人民幸福.」
      zhǎngquánzhě yīnggāi zhòngshì : rénmín, liángshi, sāngzàng, jìsì.
      kuānróng jiù néng dédào rénmín de yōnghù,  chéngxìn jiù néng shǐ rénmín de xìnfú.
      qínmǐn jiù néng qǔdé gōngjì,  gōngzhèng  jiù néng shǐ rénmín xìngfú.」】
 

 

2.  子張問於孔子曰:「何如斯可以從政矣?」 子曰:「尊五美, 屏四惡, 斯可以從政矣.」

    子張曰:「何謂五美?」 

    子曰:「君子惠而不費, 勞而不怨, 欲而不貪, 泰而不驕, 威而不猛.」

     (자장문어공자왈 : 「하여사가이종정의 ?」 자왈 : 「존오미, 병사악, 사가이종정의.」   

      자장왈 : 「하위오미 ?」)  

       자왈 : 「군자혜이불비, 로이불원, 욕이불탐, 태이불교, 위이불맹.」

 

      ['자장'이 '공자'에게 묻기를 : "어떻게 해야 정치를 할 수 있습니까 ? "라고 하였다.
      '공자'가 말하기를 : "다섯 가지 미덕을 존중하고, 
네 가지 악덕을 물리치면 정치를 할 수 있을 것이다. "
      '자장'이 묻기를 : "무엇을 다섯 가지 미덕이라고 합니까 ? "라고 하자.
 

 

      '공자'가 대답하기를 : "군자는 실속을 차리며 낭비하지 아니하고, 부지런히 일을 하여 원망함이 없도록 하며,

      경제를 번창하게 하여 재물을 탐내지 아니하게 하며,

      태도가 겸손하고 온화하여 쉽게 접근할 수 있어 거만하고 우쭐대지 못하게 하며,

      위풍당당하며 엄격하고 용맹하지만 사납지 아니하여야 한다 "라고 하였다. 

     

     子張曰:「何謂惠而不費?」

     子曰:「因民之所利而利之, 斯不亦惠而不費乎? 擇可勞而勞之, 又誰怨?

     欲仁而得仁, 又焉貪? 君子無眾寡, 無小大, 無敢慢, 斯不亦泰而不驕乎?

     君子正其衣冠, 尊其瞻視, 儼然人望而畏之, 斯不亦威而不猛乎?」

     (자장왈 : 「하위혜이불비 ?」

      자왈 : 「인민지소리이리지, 사불역혜이불비호 ? 택가로이로지, 우수원 ?

      욕인이득인, 우언탐 ?  군자무중과, 무소대, 무감만, 사불역태이불교호 ? 

      군자정기의관, 존기첨시, 엄연인망이외지, 사불역위이불맹호 ? 」)

 

      ['자장'이 묻기를 : " 어찌해야 실속을 차리며 낭비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입니까 ? "라고 하자.

      ['공자'가 대답하기를 : " 백성들이 이롭게 여기는 것을 이롭게 해주면 이 또한 실속을 차리며 

      ​낭비하지 않는 것이 아니냐 ?  수고롭게 할만한 일을 가려서 수고롭게 하면 누구를 원망하겠느냐 ?   

      인을 얻고자 하여 인을 얻었으니 어찌 탐내는 것이 되겠느냐 ?  군자는 사람이 많거나 적거나,  

      나이가 적고 많고에 관계없이 감히 거만하지 않으니 이 또한 태연하되 교만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 
      군자는 의관을 바르게 하며, 그 용모를 중요시 하여 사람들이 
그를 바라보면 두려워하니,  

      이 또한 위엄이 있지만 사납지 않은 것이 아닌가 ? "라고 하였다. ]  

  

     【子張問孔子:「怎樣才能從政呢?」
      Zǐzhāng wèn Kǒngzǐ : 「zěnyàng cáinéng cóngzhèng ne ? 」
      孔子說:「尊五美, 去四惡, 就可以從政了.」 子張說:「什麽是五美?」
      Kǒngzǐ shuō : 「zūn wǔ měi, qù sì ě, jiù kěyǐ cóngzhèngle.」

      Zǐzhāng shuō : 「shénmó shì wǔ měi ?」
      孔子說:「領導應該給群衆實惠而不浪費財政, 讓群衆辛勤工作而無怨很, 想經濟繁榮而不貪圖錢財, 
 

      平易近人而不驕傲自大, 威武嚴肅而不凶猛可怕.」
      Kǒngzǐ shuō : 「lǐngdǎo yīnggāi gěi qúnzhòng shíhuì ér bù àngfèi cáizhèng,
 

      ràng qúnzhòng xīnqín gōngzuò ér wú yuànhěn, xiǎng jīngjì fánróng ér bù tāntú qiáncái, 

      píngyìjìnrén ér bù jiāo'àozìdà, wēiwǔ yánsù ér bù xiōngměng kěpà.」
      子張說:「怎樣才能給群衆實惠而不浪費財政?」
      Zǐzhāng shuō : 「zěnyàng cáinéng gěi qúnzhòng shíhuì ér bù làngfèi cáizhèng ?」
      孔子說:「做有益於人民的事, 給人民以實惠, 不就是給群衆實惠而不浪費財政嗎?
      Kǒngzǐ shuō : 「zuò yǒuyì yú rénmín de shì, gěi rénmín yǐ shíhuì,

      bù jiù shì gěi qúnzhòng shíhuì ér bù làngfèi cáizhèng ma ?
      制定利國利民的計劃讓群衆去建設, 誰會怨恨? 經濟繁榮的目標得到實現, 還有什麽可貪圖?
      zhìdìng lìguólìmín de jìhuà ràng qúnzhòng qù jiànshè, shuí huì yuànhèn ?
      jīngjì fánróng de mùbiāo dédào shíxiàn, háiyǒu shénmó kě tāntú ?
      君子不管人口多少, 不管年齡小大, 都尊重他們, 不就是平易近人而不驕傲自大嗎?
      jūnzǐ bùguǎn rénkǒu duōshǎo, bùguǎn niánlíng xiǎo dà,
      dōu zūnzhòng tāmen, bù jiùshì píngyìjìnrén ér bù jiāo'àozìdà ma ?
      君子衣冠整齊, 註重儀表, 莊重嚴肅, 人人見了都很敬畏, 不就是威武嚴肅而不凶猛可怕?」
      jūnzǐ yīguānzhěngqí, zhùzhòng yíbiǎo, zhuāngzhòng yánsù, rénrén jiànle dōu hěn jìngwèi,  
 

      bù jiùshì wēiwǔ yánsù ér bù xiōngměng kěpà ? 」

      

    子張曰:「何謂四惡?」  

    子曰:「不教而殺謂之虐;不戒視成謂之暴;慢令致期謂之賊; 

    猶之與人也, 出納之吝, 謂之有司. 」 

     (자장왈 「하위사악 ?」 

     자왈 :「불교이살위지학 ; 불계시성위지폭 ; 만령치기위지적 ; 

     유지여인야, 출납지린, 위지유사.」)

 

     ['자장'이 묻기를 : "무엇을 네 가지 악이라 합니까 ? "라고 하자.  
     '공자'가 대답하기를 : "가르치지 않고 죄를 지었을 때 체포하는 것을 학대라 하고,

     원인을 알려서 주의시키지 않고 성공하기만을 가혹하게 요구하는 것을 포악이라 하고,

     명령을 태만하고는 기약을 재촉하는 것을 잔적이라 하고, 사람들에게 똑같이 줄 것을 가지고 

      출납을 인색하게 하는 것은  사무를 맡은 벼슬아치의 행색이라 이르는 것 같은 것이다 "라고 하였다.]

 

    子張說:「什麽是四惡?」
      Zǐzhāng shuō : 「shénmó shì sì ě ?」
      孔子說:「不加教育就要逮捕叫做虐待, 不看原因衹苛求成功叫做暴戾, 不看時間衹限期完成叫做害人.  
 

      同樣要奬勵先進, 卻出手吝嗇叫做小氣.」 

      Kǒngzǐ shuō : 「bù jiā jiàoyù jiùyào dàibǔ jiàozuò nüèdài,   

      bù kān yuányīn zhī kēqiú chénggōng jiàozuò bàolì,
      bù kān shíjiān zhī xiànqī wánchéng jiàozuò hàirén.  
 

      tóngyàng yào jiǎnglì xiānjìn, què chūshǒu lìnsè jiàozuò xiǎoqi.」】

  

3.  子曰:「不知命, 無以為君子也.  不知禮, 無以立也.  不知言, 無以知人也.」
    
 (자왈 : 「불지명, 무이위군자야.  불지예, 무이입야.  불지언, 무이지인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 “ 객관적인 법칙을 알지 못하면 군자가 될 수 없다. 
      도덕규범을 알지 못하면 공훈을 세우고 출세할 방법이 없다. 
      의견을 분별하지 못하면 사람을 자세히 알 수 없을 것이다.”라고 하셨다.]

 ​

    【孔子說:「不懂得客觀規律, 就不能做君子;不懂得道德規範, 就無法建功立業; 

      不懂得分辨言論, 就不能瞭解人.」
      Kǒngzǐ shuō : 「bù dǒngde kèguānguīlǜ,  jiù bùnéng zuò jūnzǐ ;

      bù dǒngde dàodéguīfàn,  jiù wúfǎ jiàngōnglìyè ; bù dǒngde fēnbiàn yánlùn,  jiù bùnéng liǎojiě rén.」】

 

  

 ※  券 二十 ,     堯 曰 篇 ( 요왈편 )  

 

 [zī] : 물을 ; 자.     1. 묻다 2. 상의하다 3. 꾀하다 4. 탄식하다(歎息ㆍ嘆息--). 
 [mǔ] : 수컷 ; 모.    1. 수컷 2. 양(陽), 양성 3. 자지, 남근(男根) 4. 열쇠(여는 쇠) 5. 언덕.
 [lài] : 줄 ; 뢰, 뇌, 래, 내.   1. 주다 2. 위로하다 3. 하사한 물건 4. 사물 

 [qiān] : 이끌, 끌 ; 견.   1. 이끌다 2. 강제하다 4. 거리끼다 5. 관련되다 7. 거느리다.
 [chá] : 조사할 ; 사.   1. 조사하다 2. 사실하다(寫實--: 사물을 있는 그대로 그리다). 
 [jiāo] : 교만할 ; 교.   1. 기만하다 2. 경시하다 3. 오만하다 4.길들여지지 않다 5. 사랑하다.

 [zhān] : 볼 ; 첨.     1. 쳐다보다 2. 바라보다 3. 우러러보다 4. 비추어 보다 5. 살피다.
 [lìn] : 아낄 ; 린, 인.     1. 아끼다 2. 인색하다(吝嗇--) 3. 소중히 여기다 4. 주저하다.
 [sè] 아낄 ; 색.   1. 아끼다 2. 아껴 쓰다 3. 인색하다 4. 탐내다 5. 곡식을 거두다(=穡). 
 [fán] : 번성할 ; 번./ 뱃대끈 ; 반./ 흴 ; 파./ 날렵할 ; 민.  1. 번거롭다 2. 많다 3. 바쁘다.

 [lì] : 어그러질 ; 려, 여./ 돌릴 ; 렬, 열./ 어그러질 ; 태.  1. 거스르다 2. 사납다, 포악하다  

           3. 돌려주다 5. 세차다 6. 거세다 7. 이르다, 도달하다 8.연마하다.

 

 

 

※  原 文【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 文   飜 譯 者        德庤 / 李   斗 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