券 二 . 為 政 篇 (위정편)
1. 子曰:「為政以德, 譬如北辰, 居其所而眾星共之.」
(자왈 : 「위정이덕, 비여북진, 거기소이중성공지. 」)
['공자'가 말하기를 : " 정치를 하되 덕으로써 하는 것은,
비유하면 북극성이 제자리에 머물러 있어도
나머지 모든 별이 그를 중심으로 고개 숙이고 도는 것과도 같다 "라고 하였다. ]
【孔子說:「管理國家要以身做則. 如同北極星, 安然不動而衆星繞之.」
「guǎnlǐ guójiā yāo yǐ shēn zuò zé. rútóng běijíxīng,
ānrán bù dòng ér zhòngxīng rào zhī.」】
2. 子曰:「詩三百, 一言以蔽之, 曰『思無邪』.」
(자왈 : 「시삼백, 일언이폐지, 왈『사무사』. 」)
['공자'가 말하기를 : 시 삼백 편을 한마디로 덮어 말하자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을 것이다. : '그 생각에 사악함이 없다'」라고 하였다. ]
【孔子說:「《詩經》三百首, 用一句話可以概括, 即:『思想純潔』.」
「《shījìng》 sānbǎishǒu, yòng yíjùhuà kěyǐ gàikuò], jí : 『sīxiǎng chúnjié』.」】
3. 子曰:「道之以政, 齊之以刑, 民免而無恥;道之以德, 齊之以禮, 有恥且格.」
(자왈 : 「도지이정, 제지이형, 민면이무치 ; 도지이덕, 제지이례, 유치차격. 」)
['공자'가 말하기를 : " 정령(政令)으로써 백성을 이끌고 형벌로써 단속하면,
백성들이 형벌을 면하기만할 뿐이요 부끄러움이 없다.
그러나 덕으로써 이끌고 예로써 단속하면 사람들이 부끄러움을 알고
마음이 떳떳해진다. "라고 하였다. ]
【孔子說:「以政令來管理, 以刑法來約束, 百姓雖不敢犯罪, 但不以犯罪為恥 ;
以道德來引導, 以禮法來約束, 百姓不僅遵紀守法, 而且引以為榮.」
「yǐ zhènglìng lái guǎnlǐ, yǐ xíngfǎ lái yuēshù, bǎixìng suī bùgǎn fànzuì,
dàn bù yǐ fànzuì wèi chǐ ; yǐ dàodé lái yǐndǎo, yǐ lǐfǎ lái yuēshù,
bǎixìng bùjǐn zūnjì shǒufǎ, érqiě yǐnyǐwéiróng.」】
4. 子曰:「吾十有五而志于學, 三十而立, 四十而不惑, 五十而知天命, 六十而耳順,
七十而從心所欲, 不踰矩.」
(자왈 : 「오십유오이지우학, 삼십이립, 사십이불혹, 오십이지천명, 육십이이순,
칠십이종심소욕, 불유구. 」)
['공자'가 말하기를 : 나는 열 다섯 살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 살에는 자립하였으며, 마흔살에는 사물의 이치에 대하여 미혹됨이 없었고,
쉰 살에는 천명이 무엇인지를 알았고,
예순 살에는 모든 사리에 잘 통할 만큼 귀가 순해졌고,
일흔 살에는 마음이 원하는 바를 따라도 법도에 어긋남이 없었다. "라고 하였다.]
【孔子說:「我十五歲立志於學習, 三十歲有所建樹, 四十歲不困惑,
五十理解自然規律, 六十明辨是非, 七十隨心所欲, 不違規.」
wǒ shíwǔsuì lìzhì wū xuéxí, sānshísuì yǒusuǒ jiànshù, sìshísuì bù kùnhuò,
wǔshí lǐjiě zìránguīlǜ, liùshí míngbiànshìfēi, qīshí suíxīnsuǒyù, bù wéiguī.」】
5. 孟懿子問孝. 子曰:「無違.」 樊遲御, 子告之曰:「孟孫問孝於我, 我對曰『無違』.」
樊遲曰:「何謂也?」 子曰:「生事之以禮;死葬之以禮, 祭之以禮.」
(맹의자문효. 자왈 : 「무위.」 번지어, 자고지왈 : 「맹손문효어아, 아대왈『무위』.」
번지왈 : 「하위야 ? 」 자왈 : 「생사지이례 ; 사장지이례, 제지이례.」)
['맹의자'가 효(孝)를 물었다. '공자'가 말하기를 : "거슬림이 없는 것이다."하였다.
'번지'가 수레를 몰고 있었는데, 그에게 '공자'가 말하기를 : "'맹손'이 나에게
효를 물었는데, 나는 그냥 거슬림이 없는 것이라고만 대답하였다. "라고 하였다.
'번지'가 묻기를 : " 그것은 무엇을 두고 하신 말씀인가요 ? "라고 하자.
'공자'가 말하기를 : " 살아 계실 때 예로써 섬기고,
돌아가시면 예로써 장사 지내고, 예로써 제사 지내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
【孟懿子問孝, 孔子說:「不違禮.」 樊遲駕車時, 孔子告訴他:
「孟孫問孝於我, 我說:『不違禮』.」
Mèngyìzǐ wèn xiào, Kǒngzǐ shuō : 「bù wéi lǐ.」Fánchí jiàchē shí,
Kǒngzǐ gàosù tā : 「Mèngsūn wèn xiào yū wǒ, wǒ shuō : 『bù wéi lǐ』.」
樊遲說:「什麽意思?」 孔子說:「活著時按禮侍奉;死之後按禮安葬, 按禮紀念.」
Fánchí shuō : 「shénmó yìsi ? 」
kǒngzǐ shuō : 「huó zhù shí àn lǐ shìfèng ; sǐ zhī hòu àn lǐ ānzàng, àn lǐ jìniàn.」】
6. 孟武伯問孝. 子曰:「父母唯其疾之憂.」
(맹무백문효. 자왈 : 「부모유기질지우.」)
['맹무백'이 효를 물었다.
'공자'가 말하기를 : " 부모는 오직 자식이 병들까 걱정이다. "라고 하였다.]
【孟武伯問孝, 孔子說:「父母只有在子女生病時才擔憂.」
Mèngwǔbó wèn xiào, Kǒngzǐ shuō :
「fùmǔ zhǐyǒu zài zǐnǚ shēngbìng shí cái dānyōu.」】
7. 子游問孝. 子曰:「今之孝者, 是謂能養。至於犬馬, 皆能有養;不敬, 何以別乎?」
(자유문효. 자왈 : 「금지자효, 시위능양. 지어견마, 개능유양 ; 불경, 하이별호 ? 」)
['자효'가 효도에 대해서 여쭈었다.
'공자'가 말하기를 : " 요즈음 효도라 하는 것은 부모님을 물질적으로 잘 봉양하는
것을 일컫는것 같다. 개나 말에 대해서도, 사람들은 다 양육할 줄을 아는 것이니 ;
공경함이 없다면 무엇으로 구별하겠는가 ? "라고 하였다.]
【子游問孝, 孔子說:「現在的孝順, 衹是能贍養老人. 即使是犬馬, 都會得到飼養.
不敬重, 有何區別?」
zǐyóu wèn xiào, Kǒngzǐ shuō : 「xiànzài de xiàoshùn,
zhǐshì néng shànyǎnglǎorén.
jíshǐshì quǎnmǎ, dūhuì dédào sìyǎng. bù jìngzhòng, yǒu hé qūbié ? 」】
8. 子夏問孝. 子曰:「色難. 有事弟子服其勞, 有酒食先生饌, 曾是以為孝乎?」
(자하문효. 자왈 : 「색난, 유사제자복기로, 유주식선생찬, 증시이위효호 ? 」)
['자하'가 효를 여쭈었다.
'공자'가 말하기를 : " 어른의 안색을 살피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어른에게 귀찮은 일이 있으면 제자가 그 수고로움을 대신하고,
술과 밥이 있으면 어른께서 먼저 잡수시게 하는 것만으로
일찍이 효라 할 수 있겠는가 ? "라고 하였다.]
【子夏問孝, 孔子說:「和顏悅色很難. 有事情, 子女都去做;
有酒肉, 老人隨便吃;這樣就是孝嗎?」
「héyányuèsè hěnnán. yǒu shìqing, zǐnǚ dōu qù zuò ;
yǒu jiǔròu, lǎorén suíbiàn chī ; zhèyàng jiùshì xiào ma ? 」】
9. 子曰:「吾與回言終日, 不違如愚退. 而省其私, 亦足以發. 回也, 不愚.」
(자왈 : 「오여회언종일, 불위여우퇴. 이성기사, 역족이발. 회야, 불우.」)
['공자'가 말하기를 : " 내가 '회'와 더불어 온종일 이야기하였으나,
내 말을 조금도 거스르지 않아 그가 어리석게만 느껴졌다.
물러가고 나서 그의 사적 생활을 살펴보니 역시 나를 깨우치기에 충분하다.
'안회'는 어리석지 않도다 ! "라고 하였다. ]
【孔子說:「我曾整天同顏回談話他, 從不反駁, 象笨人.
後來觀察, 發現他理解透徹, 發揮自如, 他不笨.」
「wǒ céng zhěngtiān tóng yán huí tánhuà tā, cóngbù fǎnbó, xiàng bèn rén.
hòu lái guānchá, fāxiàn tā lǐjiě tòuchè, fāhuī zìrú, tā bù bèn.」】
10. 子曰:「視其所以, 觀其所由, 察其所安. 人焉廋哉? 人焉廋哉?」
(자왈 : 「시기소이, 관기소유, 찰기소안. 인언수재 ? 인언수재 ? 」)
['공자'가 말하기를 : " 그 사람의 행하는 바를 보며, 그 사람의 따르는 바를 보며,
그 사람의 즐거워하는 바를 살펴보면,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을 숨길 수 있겠는가?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을 숨길 수 있겠는가 ? "라고 하였다. ]
【孔子說:「分析其動機, 觀察其行動, 瞭解其態度;人藏哪去?人藏哪去?」
「fēnxī qí dòngjī, guānchá qí xíngdòng, liǎojiě, qí tàidu :
rén cáng nǎ qù ? réncáng nǎ qù ? 」】
11. 子曰:「溫故而知新, 可以為師矣.」
(자왈 : 「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
['공자'가 말하기를 : " 옛 것을 익히고 새 것을 만들어 낼 줄 알면,
남의 스승이 될 만하다."라고 하였다.]
【孔子說:「溫習舊知識時, 能有新收穫, 就可以做老師了.」
「wēnxí jiù zhīshi shí, néng yǒu xīn shōuhuò, jiù kěyǐ zuò ǎoshī le.」】
12. 子曰:「君子不器.」
(자왈 : 「군자불기.」)
['공자'가 말하기를 : " 군자(임금)는 그릇(신하)처럼 국한되지 않는다. "하였다.]
【孔子說:「君子不能象器皿一樣, 衹有一種用途.」
jūnzǐ bùnéng xiàng qìmǐn yíyàng, zhǐyǒu yìzhǒng yòngtú.」】
13. 子貢問君子. 子曰:「先行其言, 而後從之.」
(자공문군자. 자왈 : 「선행기언, 이후종지.」)
['자공'이 군자에 관하여 여쭈었다.
'공자'가 말하기를 : " 먼저 그 말한 것을 실행하라.
그 후에 행동을 따르게 하라."라고 하였다.]
【子貢問君子, 孔子說:「先將要說的做出來, 然後再說.」
「xiān jiāngyào shuō de zuò chūlai, ránhòu zàishuō.」】
14. 子曰:「君子周而不比, 小人比而不周.」
(자왈 : 「군자주이불비, 소인비이불주.」)
['공자'가 말하기를 : " 군자는 두루 마음쓰고 무리를 만들지 아니하며,
소인은 무리를 만들고 두루 마음쓰지 아니한다 "라고 하였다. ]
【孔子說:「君子團結群衆而不拉幫結派, 小人拉幫結派而不團結群衆.」
「jūnzǐ tuánjié qúnzhòng ér bù lābāngjiépài,
xiǎorén lābāngjiépài ér bù tuánjié qúnzhòng.」】
15. 子曰:「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
(자왈 : 「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
['공자'가 말하기를 : "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고,
생각하기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라고 하였다.]
【孔子說:「讀書不想事, 越學越糊塗;想事不讀書, 越想越頭痛.」
「dúshū bùxiǎng shì, yuè xué yuè hútu ; xiǎng shì bù dúshū,
yuè xiǎng yuè tóutòng.」】
16. 子曰:「攻乎異端, 斯害也已!」
(자왈 : 「공호이단, 사해야이 ! 」)
['공자'가 말하기를 : " 이단에 대해 연구하는 것은 결국 해가 될 뿐이다."하였다.]
【孔子說:「走入異端邪說中, 就是禍害.」
「zǒurù yìduānxiéshuō zhōng, jiùsh huòhai.」】
17. 子曰:「由!誨女知之乎? 知之為知之, 不知為不知, 是知也.」
(자왈 : 「유 ! 회녀지지호 ? 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 시지야.」)
['공자'가 말하기를 : " 유(자로)야! 내 너에게 안다고 하는 것을 가르쳐 주랴 ?
아는 것을 안다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 하는것,
이것이 곧 아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孔子說:「子路啊, 我告訴你, 知道嗎? 知道的就是知道的,
不知道的就是不知道的, 這就關於知道的真諦.」
「zǐlù a, wǒ gàosu nǐ, zhīdào ma ? zhīdào de jiùshì zhīdào de,
bùzhīdào de jiùshì bùzhīdào de, zhè jiù guānyú zhīdào de zhēndì.」】
18. 子張學干祿. 子曰:「多聞闕疑, 慎言其餘, 則寡尤;多見闕殆, 慎行其餘, 則寡悔.
言寡尤, 行寡悔, 祿在其中矣.」
(자장학간록. 자왈 : 「다문궐의, 신언기여, 즉과우 ; 다견궐태신, 행기여, 즉과회.
언과우, 행과회, 녹재기중의.」)
['자장'이 '공자'에게 녹을 구하는 법을 배우려 하였다.
'공자'가 말하기를 : " 많이 듣되 의심 나는 것은 빼버리고 그 나머지를
삼가서 말하면 허물이 적어진다. 많이 보되 위태로운 것을 빼버리고
그 나머지를 삼가서 행하면 뉘우침이 적을 것이니, 말에 허물이 적고
행동에 뉘우침이 적으면, 녹이 바로 그 가운데 있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子張學做官, 孔子說:「多聽, 不要說沒把握的話, 即使有把握,
說話也要謹慎, 就能減少錯誤;
「duō tīng, bùyào shuō méi bǎwò de huà, jíshǐ yǒu bǎwò,
shuōhuà yěyào jǐnshèn, jiù néng jiǎnshǎo cuòwù ;
多看, 不要做沒把握的事, 即使有把握, 行動也要謹慎, 則能減少後悔.
說話錯少, 行動悔少, 就能當好官了.」
duō kàn, bùyào zuò méi bǎwò de shì, jíshǐ yǒu bǎwò, xíngdòng yěyào jǐnshèn,
zé néng jiǎnshǎo hòuhuǐ. shuōhuà cuò shǎo, xíngdòng huǐ shǎo,
jiù néng dāng hǎo guān le.]】
19. 哀公問曰:「何為則民服?」
孔子對曰:「舉直錯諸枉, 則民服;舉枉錯諸直, 則民不服.」
(애공문왈 「하위즉민복 ? 」
공자대왈 : 「거직조저왕, 즉민복 ; 거왕조저직, 즉민불복.」)
['애공'이 물어 말하기를 : " 어떻게 하면 백성이 따릅니까 ? "라고 하자.
'공자'가 대답하기를 : "정직한 사람을 기용하여 사악한 사람을 억압하게 하면
백성들이 복종할 것이요 ; 사악한 사람을 기용하여 정직한 사람을
억압하게 하면 백성들이 복종하지 않을 것입니다. "라고 하였다. ]
【哀公問:「怎樣使人心服?」
孔子說:「以正壓邪, 則人心服;以邪壓正, 則人心不服.」
āigōng wèn :「zěnyàng shǐ rén xīnfú ?」
kǒngzǐ shuō :「yǐ zhèng yā xié, zé rén xīnfú ; yǐ xié yā zhèng, zé rénxīn bùfú.」】
20. 季康子問:「使民敬, 忠以勸, 如之何?」
子曰:「臨之以莊則敬, 孝慈則忠, 舉善而教不能, 則勸.」
(계강자문 「사민경, 충이권, 여지하 ? 」
자왈 「임지이장즉경, 효자즉충, 거선이교불능, 즉권.」)
['계강자'가 묻기를 : "백성들로 하여금 윗사람을 공경하고,
나라에 충성하여 노력하도록 하려면 어떻게해야 되겠습니까 ? "라고 하자.
'공자'가 대답하기를 : "백성들에게 대하기를 정중하게 하면 윗사람을
공경하게 되고, 부모에게 효도하고 남을 사랑하면 백성들이 충성할 것이요,
능력있는 자들을 등용하여 능력이 부족한 자들을 잘 교화시키면
백성들이 스스로 노력할 것입니다. "라고 하였다. ]
【季康子問:「怎樣使人尊敬, 忠誠, 勤勉?」
「jìkāngzǐ wèn : 「zěnyàng shǐ rén zūnjìng, zhōngchéng, qínmiǎn ? 」
孔子說:「舉止端莊, 能贏得尊敬;敬老愛幼, 能贏得忠誠 ;
任用賢良, 培養人才, 能使人勤勉.」
kǒngzǐ shuō : 「 jǔzhǐ duānzhuāng, néng yíngdé zūnjìng ;
jìnglǎo'àiyòu, néng yíngdé zhōngchéng ;
rèn yòng xiánliáng, péiyǎng réncái, néng shǐ rén qínmiǎn.」】
21. 或謂孔子曰:「子奚不為政?」
子曰:「《書》云:『孝乎惟孝, 友于兄弟, 施於有政.』 是亦為政, 奚其為為政?」
(혹위공자왈 : 「자해불위정 ? 」
자왈 : 「《서》운 : 『효호유효, 우우형제, 시어유정.」 시역위정, 해기위위정 ? 」)
[어떤 사람이 '공자'에게 말하기를 :
" 선생께서는 어찌하여 정치를 하지 않습니까 ? "라고 하자.
'공자'가 말하기를 : "《서경》에 이르기를 : "『효도란 부모에게 효도하며,
형제간에 우애하면서, 정치에 보탬이 되게한다』 하니, 이렇게 하는 것이
정치를 하는 것인데, 어찌 정치를 하는 것만이 정사라 하겠는가 ? "라고 하였다.]
【有人問孔子:「先生為何不從政?」
yǒu rén wèn Kǒngzǐ : 「xiānsheng wèihé bù cóngzhèng ? 」
孔子說:「孝啊, 就是孝順父母,兄弟友愛, 以這種品德影響政治,
這就是參政, 難道衹有做官才算從政?」
kǒngzǐ shuō : 「xiào a, jiùshì xiàoshùn fùmǔ, xiōngdì yǒu'ài,
yǐ zhèzhǒng pǐndé yǐngxiǎng zhèngzhì, zhè jiùshì cānzhèng,
nándào zhǐyǒu zuòguān cái suàn cóngzhèng ? 」】
22. 子曰:「人而無信, 不知其可也. 大車無輗, 小車無軏, 其何以行之哉?」
(자왈 : 「인이무신, 부지기가야. 대거무예, 소거무월, 기하이행지재 ? 」)
['공자'가 말하기를 : "사람으로서 신의가 없다면, 그가 옳은지 알 길이 없다.
큰 수레에 큰 멍에가 없고, 작은 수레에 작은 멍에가 없다면,
도대체 무엇으로 그 수레를 운행할 것인가 ? "라고 하였다.]
【孔子說:「人無信譽, 不知能幹什麽?
就象大車沒有車軸, 小車沒有車軸, 怎麽能啟動?」
kǒngzǐ shuō :「rén wú xìnyù, bùzhī nénggàn shénmó ?
jiù xiàng dàchē méiyǒu chēzhóu,
xiǎochē méiyǒu chēzhóu, zěnme néng qǐdòng ? 」】
23. 子張問:「十世可知也?」
子曰:「殷因於夏禮, 所損益, 可知也;周因於殷禮, 所損益, 可知也;
其或繼周者, 雖百世可知也.」
(자장문 :「십세가지야 ? 」
자왈 :「은인어하례, 소손익, 가지야 ; 주인어은예, 소손익, 가지야 ;
기혹계주자, 수백세가지야.」)
['자장'이 여쭈기를 : " 열 세대의 일을 미리 알 수 있습니까 ? "라고 하자
'공자'가 말하기를 : "은나라는 하나라의 예를 본받아, 덜고 보태고 한 바 있어
열 세대의 일을 미리 알 수 있었다. 주나라는 은나라의 예를 본받아,
덜고 보태고 한 바 있어 열 세대의 일을 미리 알 수 있었다 ;
그러나 어떤 자가 주나라를 계승한다면 백 세대의 일일지라도
미리 알 수가 있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子張問:「十代以後的社會制度和道德規範可以知道嗎 ? 」
zǐzhāng wèn : 「shídài yǐhòu de shèhuìzhìdù hé dàodéguīfàn kěyǐ zhdào ma ?」
孔子說:「商朝繼承夏朝, 改動了多少, 可以知道;
周朝繼承商朝, 改動了多少, 也可以知道;
kǒngzǐ shuō :「shāngcháo jìchéng xiàcháo, gǎidòngle duōshǎo, kěyǐ] zhīdào ;
zhōucháo jìchéng shāngcháo, gǎidòngle duōshǎo, yě kěyǐ zhīdào ;
以後的朝代繼承周朝, 即使百代, 同樣可以推測.」
yǐhòu de cháodài jìchéng zhōucháo, jíshǐ bǎidài, tóngyàng kěyǐ tuīcè.」】
24. 子曰:「非其鬼而祭之, 諂也. 見義不為, 無勇也.」
(자왈 「비기귀이제지, 첨야. 견의불위, 무용야.」)
['공자'가 말하기를 : " 자기와 관계없는 귀신에 대해 제사를 지내는 것은
아첨하는 것이요. 의를 보고도 실천하지 않는 것은 용기가 없는 것이다."하였다.]
【孔子說:「祭奠別人的先人, 是諂媚;遇到符合道義的事不敢做, 是懦夫.」
「jìdiàn biérén de xiānrén, shì chǎnmèi ; yùdào fúhé dàoyìde shì bùgǎn zuò,
shì nuòfū.」】
※ 《 券 二. 爲政篇 (위정편) 》
繞[rào] : 두를 ; 요. 1. 두르다 2. 둘러싸다 3. 감기다 4. 얽어매다 6. 치맛자락.
邪[xié] : 간사할 ; 사. 그런가 ; 야. 나머지 ; 여. 느릿할 ; 서. 1. 사악하다
3. 기울다, 4. 바르지 아니하다 5. 사사롭다 6. 사기 a. 그런가 (야)... .
遲[chí] : 더딜 ; 지./ 늦을 ; 지. 1. 오래다 2. 기다리다 3. 느리다 4. 지체하다
★ 引以为荣[yǐn yǐ wéi róng] (인이위영) ;
(어떤 성적이나 우수한 점을) 영광으로 생각하다.
擔[dān] : 멜 : 담. 1. 메다 2. 들다 4. 짊어지다 5. 책임지다 6. 떠맡다, 맡은 일
贍[shàn] : 넉넉할 ; 섬. 1. 구조하다 2. 많다, 풍부하다 3. (재물을)보태다.
★ 和颜悦色[hé yán yuè sè] (화안열색) ; 상냥하고 친절하다. 온화하고 정겹다.
駁[bó] : 논박할 ; 박./ 얼룩말 ; 박. 1. 치우치다 2. 얼룩얼룩하다 3. 섞이다 4. 치다.
笨[bèn] : 거칠 ; 분. 1. 거칠다 2. 조잡하다(粗雜--) 3. 댓속껍질(대나무 속껍질).
廋[sōu] : 숨길 ; 수. 1. 숨기다, 숨다 2. 찾다, 구하다 3. 세다, 헤아리다 4. 모롱이.
哪[nǎ] : 역귀 쫓는 소리 ; 나/. 어찌 ; 나. 1. 역귀 쫓는 소리 2. 어찌 3. 어느 .
殆[dài] : 거의 ; 태./ 위태할 ; 태. 1. 두려워하다 2. 장차 3. 반드시, 마땅히
糊[hú] : 풀칠할 ; 호./ 죽 ; 호. 1. 바르다 2. (죽을)먹다 4. 흐릿하다 5. 모호하다.
握[wò] : 쥘 ; 악. 작을 ; 옥. 1. 장막 2. 손아귀 3. 손잡이 4. 주먹 5. 줌(길이 단위)
贏[yíng] : 남을 ; 영. 1. 성장하다 2. 돈을 벌다 3. 성하다(盛) 4. 넘치다
奚[xī] : 어찌 ; 해. 1. 어찌, 왜, 어디, 어디에서 4. 무엇 5. 어느 곳 6. 종, 하인
輗[ní] : 끌채 끝 쐐기 ; 예. 1. 끌채(멍에를 매는 부분) 끝 쐐기.
麽[mó] : 작을 ; 마./ 작을 ; 요. 1. 어리다 2. 잘다 3. 가늘다 4. 그런가 a. 어둡다
軸[zhóu] : 굴대 ; 축. 1. 굴대 2. 북 3. 바디 4. 자리 5. 축 7. 나아가다 8. 앓다 .
奠[diàn] : 정할 ; 전./ 제사 ; 전. 멈출 ; 정. 1. (터를)정하다 2. 제사 지내다
4. 지상에 안치하다 5. 두다 6. 드리다 8. 제사 a. 머무르다 (정) , 저장하다.
※ 原 文 .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 文 飜 譯 者 德庤 / 李 斗 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