論語(논어) /券 十九. 子張篇

券 十九. 子 張 篇 (자장편)

덕치/이두진 2021. 6. 25. 18:58

 

               券 十九.   子 張 篇 (자장편)

1.  子張曰:「士見危致命, 見得思義, 祭思敬, 喪思哀,其可已矣.」 

     (자장왈 : 「사견위치명, 견득사의, 제사경, 상사애, 기가이의.」)


      ['자장'이 말하기를 : “선비가 나라의 위태한 것을 보면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분발하고,  

      이익을 보면 도의를 생각하고, 제사에는 경건하고 정성스럽게 지내며,

      초상에는 슬프고 애통해 한다면 이정도로 충분하다 ”라고 하였다. ]

 

    【子張說:「有志者應該見到危險時, 奮不顧身;見到利益時, 考慮道義;祭祀虔誠, 居喪悲哀. 這樣就可以了.」
      
Jǐzhāng shuō : 「yǒu zhì zhě yīnggāi jiàndào wēixiǎn shí,  fèn búgù shēn ; 
      
jiàndào lìyì shí,  kǎolǜ dàoyì ;  jìsì qiánchéng, jū sàng bēi'āi. zhèyàng jiù kěyǐle.」】
          

2.  子張曰:「執德不弘, 信道不篤, 焉能為有? 焉能為亡?」
     (자장왈 : 「집덕불홍, 신도불독, 언능위유 ? 언능위망 ?」)


      ['자장'이 말하기를 : " 덕을 지녔으면서도 드높이지 못하며, 도의를 믿으면서도 성실하지 아니하면,  

      이런 사람을 어찌 있다고 할 수 있으며 ? 어찌 없다고 할 수 있겠는가 ? "라고 하였다.]

 

     【子張說:「擁有優點不發揚, 信仰道義不忠誠, 這樣的人, 有他沒他一個樣.」
      Zǐzhāng shuō : 「yōngyǒu yōudiǎn bù fāyáng,  xìnyǎng dàoyì bù zhōngchéng,

      zhèyàng de rén,  yǒu tā méi tā yígè yàng.」】

 

3.  子夏之門人問交於子張.  子張曰:「子夏云何?」

     ​對曰:「子夏曰:『可者與之, 其不可者拒之.』」

     ​子張曰:「異乎吾所聞:君子尊賢而容眾, 嘉善而矜不能. 我之大賢與, 於人何所不容? 

      我之不賢與, 人將拒我, 如之何其拒人也?」

      (자하지문인간교어자장.  자장왈 : 「자하운하 ?」  
      
대왈 : 「자하왈 : 『가자여지, 기불가자거지.』」

      자장왈 : 「이호오소문 : 군자존현이용중, 가선이긍불능. 아지대현여, 어인하소불용 ?
      아지불현여, 인장거아, 여지하기거인야 ?」) 


      ['자하'의 제자가 '자장'에게, 친구들과 어떻게 사귀어야 하는지를 물었다. 

      '자장'이 반문하기를 : "'자하'는 무엇이라고 말하던가 ? "라고 하자.
      제자가 대답하기를 : "사귈 만한 사람과 사귀고, 만약 그렇지 못한 사람과는 사귀지 말라고 하였습니다."하였다.

      '자장'이 말하기를 : "내가 들은 것과는 다르구나. 군자는 현인을 존경하고 여러 사람들을 포용하며, 

      선한 사람을 칭찬하고 약한 사람을 동정한다. 만약 내가 대단한 현인이라면,

      남들이 어떻게 나를 포용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인가 ?  만약 내가 나쁜 사람이라면 

      ​사람들이 모두 나를 거부할 것인데, 그런 내가 어떻게 그들을 거부할 수 있겠는가 ? "라고 하였다.]

 

    【子夏的學生問子張怎樣交朋友, 子張反問:「子夏怎說?」
      Zǐxià de xuésheng wèn Zǐzhāng zěnyàng jiāo péngyou, Zǐzhāng fǎnwèn :「Zǐxià zěn shuō? 」
      答:「子夏說:可以交朋友的人就相交, 否則就拒絕.」
      dá : 「Zǐxià shuō : kěyǐ jiāo péngyou de rén jiù xiāngjiāo,  fǒuzé jiù jùjué.」
      子張說:「我聽到的與這不同.  君子尊重賢人, 容納衆人;贊揚善人, 同情弱者.
      Zǐzhāng shuō : 「wǒ tīngdào de yǔ zhè bùtóng.  jūnzǐ zūnzhòng xiánrén, 
      
róngnà zhòngrén ;  zànyáng shànrén,  tóngqíng ruòzhě.
      如果我是個大賢人, 什麽人不能不容納? 如果我是個壞人? 人人都會拒絕我, 那我又怎麽能拒絕人家呢?」 
      
rúguǒ wǒ shì gè dà xiánrén,  shénmó rén bùnéngbù róngnà ? rúguǒ wǒ shì gè huàirén ?

      rénrén dōu huì jùjué wǒ, nà wǒ yòu zěnmó néng jùjué rénjiā ne ?」】

 

4.  子夏曰:「雖小道, 必有可觀者焉;致遠恐泥, 是以君子不為也.」
      (자하왈 : 「수소도, 필유가관자언 ; 치원공니, 시이군자불위야.」)


      ['자하'가 말하기를 : " 비록 작은 기교일지라도 반드시 가져 볼 만한 부분이 있겠지만 ; 
      큰 일을 이루는 데에 효과가 없을 것 같기 때문에 군자는 이런 작은 기교들을 구하지 않는다. "라고 하였다.]

  

     【子夏說:「即使是小小的技藝, 也必定有可取的地方;但要想做大事, 就用不上了, 所以君子不搞這些小藝.」
      Zǐxià shuō : 「jíshǐshì xiǎoxiǎo de jìyì,  yě bìdìng kěqǔ de dìfang ;dàn yào xiǎng zuò dàshì, 

      jiù yòng búshàng le,  suǒyǐ jūnzǐ bù gǎo zhèxiē xiǎo jìyì.」】 

 

5.  子夏曰:「日知其所亡, 月無忘其所能, 可謂好學也已矣.」
     (자하왈 : 「일지기소망, 월무망기소능, 가위호학야이의.」)


      ['자하'가 말하기를 : " 매일 새로운 것들을 조금씩 배워가며, 매달 배운 것을 잊지 않으면,

      배우기를 좋아한다고 할 수 있다. "라고 하였다.]

 

    【子夏說:「每天都學到些新東西, 每月都不忘所學會的東西, 就算好學了.」
      Zǐxià shuō : 「měitiān dōu xuédào xiē xīn dōngxi,  

      měiyuè dōu búwàng suǒ xuéhuì de dōngxi,  jiùsuàn hàoxuéle.」】 

 

6.  子夏曰:「博學而篤志, 切問而近思, 仁在其中矣.」
     (자하왈 : 「박학이독지, 절문이근사, 인재기중의.」)


      ['자하'가 말하기를 : “ 배우는 것을 폭넓게 하고, 아울러 목표를 향해 앞으로 계속 나아가며,

      진지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구체적으로 연관지어 생각해 보면, 어진 마음은 그 가운데 있는 것이다.”하였다.]   

 

     【子夏說:「廣泛學習並且不停地朝著目標前進, 認真地提出問題並且聯係實際去思考, 仁就在其中了.」
      
Zǐxià shuō : 「guǎngfàn xuéxí bìngqiě bùtíng de cháo zhù mùbiāo qiánjìn,
      rènzhēn de tíchū wèntí bìngqiě liánxì shíjì qù sīkǎo,  rén jiù zài qízhōng le.」】

 

7.  子夏曰:「百工居肆以成其事, 君子學以致其道.」
     (자하왈 : 「백송거사이성기사, 군자학이치기도.」)


      ['자하'가 말하기를 : “ 모든 노동자는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군자는 학문을 통해서 도의를 터득한다 ”라고 하였다.]   
                  
     【子夏說:「工人在工廠中生產商品, 君子在學習中掌握道義.」
      Zǐxià shuō : 「gōngrén zài gōngchǎng zhōng shēngchǎn shāngpǐn,  

      jūnzǐ zài xuéxí zhōng zhǎngwò dàoyì.」】
                 

8.  子夏曰:「小人之過也必文.」
     (자하왈 : 「소인지과야필문.」)


      ['자하'가 말하기를 : “ 소인은 잘못을 범하면 반드시 덮고 감추려 한다.”라고 하였다.] 

 

     【子夏說:「小人犯了錯一定要掩飾.」
      Zǐxià shuō : 「xiǎorén fànliǎo cuò yídìng yào yǎnshì.」】

 

9.  子夏曰:「君子有三變:望之儼然, 即之也溫, 聽其言也厲.」
     (자하왈 : 「군자유삼변 : 망지엄연, 즉지야온, 청기언야려.」)


      ['자하'가 말하기를 : “군자의 모습에 세 가지 변함이 있는데 : 보기에는 매우 엄격하고 진지하며,  

      가까이 가면 매우 온화한 것을 알 수 있고, 말을 들으면 매우 단호하다 ”라고 하였다 .]

 

     【子夏說:「君子有三變:看起來他很嚴肅, 接觸後就知道他很溫和, 聽他說話卻很嚴厲.」
      
Zǐxià shuō : 「jūnzǐ yǒu sān biàn :  kànqǐlái tā hěn yánsù,  

      jiēchù hòu jiù zhīdào tā hěn wēnhé,  tīng tā shuōhuà què hěn yánlì.」】 

 

10. 子夏曰:「君子信而後勞其民, 未信則以為厲己也;信而後諫, 未信則以為謗己也.」
     (자하왈 : 「군자신이후로기민, 미신즉이위려기야 ; 신이후간, 미신즉이위방기야.」)


      [자하가 말하기를 : “ 군자는 위엄을 세운 뒤에 비로소 백성을 부려야 할 것이니, 
      신망이 없이 일을 시키면 자기들을 학대한다고 할 것이니 ;
      백성들로 부터 신임을 얻고 나면 비로소 그들도 간언할 수 있으며,
      신임을 얻지 못하였을 때 충고하면 자기를 헐뜯는 다고 할 것이다 ”라고 하였다.]  

 

    【子夏說:「領導樹立了威信後, 才可以指使群衆;沒信譽時, 群衆會以為你在虐待他們.
      Zǐxià shuō : 「lǐngdǎo shùlìle wēixìn hòu,  cái kěyǐ zhǐshǐ qúnzhòng ;
      méi xìnyù shí,  qúnzhòng huì yǐwéi nǐ zài nüèdài tāmen.
      下屬取得了領導的信任後,  才可以去勸諫領導;沒得到信任時, 領導就會以為你在誹謗他.」
      
xiàshǔ qǔdéle lǐngdǎo de xìnrèn hòu,  cái kěyǐ qù quànjiàn lǐngdǎo ;
      méi dédào xìnrèn shí,  lǐngdǎo jiù huì yǐwéi nǐ zài fěibàng tā.」】

 

11. 子夏曰:「大德不踰閑, 小德出入可也.」
     (자하왈 : 「대덕불유한, 소덕출입가야.」)


      ['자하'가 말하기를 : " 근본과 직결되는 주요 문제는 한계를 넘어서는 안 되지만.

      원칙과 상관 없는 사소한 일에 구애받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

 

    【子夏說:「要明辨大是大非, 但可以不拘小睗.」
      Zǐxià shuō : 「yào míng biàn dàshìdàfēi,  dàn kěyǐ bùjū xiǎo shì.」】

 

12. 子游曰:「子夏之門人小子, 當洒掃, 應對, 進退, 則可矣.  抑末也, 本之則無.  如之何?」

     ​子夏聞之曰:「噫!言游過矣!君子之道, 孰先傳焉? 孰後倦焉? 

     譬諸草木, 區以別矣.  君子之道, 焉可誣也? 有始有卒者, 其惟聖人乎!」
     (자유왈 : 「자하지문인소자, 당쇄소, 응대, 진퇴, 즉가의. 억말야, 본지즉무.  여지하 ?」

      자하문지왈 : 「희 ! 언유과의 ! 군자지도, 숙선전언 ? 숙후권언 ?

      비제초목, 구이별의.  군자지도, 언가무야 ? 유시유졸자, 기유성인호 ! 」)


      ['자유'가 말하기를 : "'자하'의 제자들이 물 뿌리고 바닥을 청소하며 응대하고 나아가고 물러나는 것은 

      잘한다고 할 수 있으나, 손님을 대접하는 그런 일들은 작은 일이며, 

      근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으니 어찌하리오 ? "라고 하자. 
      '자하'가 그 말을 듣고 말하기를 : "아! '자유'의 말에는 잘못이 있다.
      군자의 도에 있어 누구를 먼저 가르쳐 주고 ? 누구를 나중으로 게을리 하겠는가 ?

      이것은 마치 초목과 같으며 종류에 따라 구별하였기 때문이다. 군자의 도를 어찌 왜곡할 수 있으리오 ?

      처음부터 끝까지 제자들을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성인 만이 이룰 수 있는 것이다 ! "라고 하였다.]

 

    【子游說:「子夏的學生, 衹能做些灑水掃地, 接待客人之類的小事. 沒學到根本性的東西, 這怎麽能行呢?」 
      Zǐyóu shuō :「Zǐxià de xuésheng, zhǐnéng zuò xiē sǎshuǐ sǎodì, jiēdài kèrén zhīlèi de xiǎoshì.
      méi xuédào gēnběnxìng de dōngxi,  zhè zěnmó néng xíng ne ? 」

      子夏聽到後, 說:「哎, 子游錯了! 君子之道, 先教什麽? 後教什麽?
      Zǐxià tīngdào hòu, shuō : 「āi, Zǐyóu cuòle !  jūnzǐ zhī dào,  xiān jiāo shénmó ? hòu jiāo shénmó ?

 

       這好比於草和木, 都是有區別的, 怎能隨意歪曲? 能有始有終地教育學生, 衹有聖人能做到吧!」
      
zhè hǎobǐ yú cǎo hé mù,  dōushì yǒu qūbié de,  zěnnéng suíyì wāiqū ?

      néng yǒushǐyǒuzhōng de jiàoyù xuésheng,  zhǐyǒu shèngrén néng zuòdào bā !」】

  

13. 子夏曰:「仕而優則學, 學而優則仕.」
     (자하왈 : 「사이우즉학, 학이우즉사.」)


      ['자하'가 말하기를 : “ 벼슬살이를 잘 하고 있을 때 마땅히 열심히 배워야 하며, 
      배움을 열심히 하고 나서는 마땅히 벼슬을 해야 할 것이다 ”라고 하였다.] 

 

    【子夏說:「當官當得好時還應該註意學習, 學習學得好時就應該去當官.」
      Zǐxià shuō : 「dāngguāndāng de hǎo shí hái yīnggāi zhùyì xuéxí, 

      xuéxíxué de hǎo shí jiù yīnggāi qù dāngguān.」】

  

14. 子游曰:「喪致乎哀而止.」
      (자유왈 : 「상치호애이지.」)


      ['자유'가 말하기를 : “ 장례를 행할 때에는 슬프고 애통한 감정을 드러내야 할 것이다 "라고 하였다.] 


      【子游說:「辦喪事, 衹要能表達出悲哀的感情就可以了.」
       Zǐyóu shuō : 「bàn sāngshì, zhǐyào néng biǎodá chū bēi'āi de gǎnqíng jiù kěyǐle.」】

 

15. 子游曰:「吾友張也, 為難能也.  然而未仁.」
     (자유왈 : 「오우장야, 위난능야. 연이미인.」)


      ['자유'가 말하기를 : “나의 친구인 '자장'은 어려운 일을 하는 데는 매우 능하나. 어질지는 못하다.”라고 하였다.]

 

    【子游說:「我的朋友子張算很難得的了, 可是還不能算仁.」
      Zǐyóu shuō :「wǒ de péngyou Zǐzhāng suàn hěn nándé de liǎo, kěshì hái bùnéng suàn rén.」】

 

16. 曾子曰:「堂堂乎張也, 難與並為仁矣.」
     (증자왈 : 「당당호장야, 난여병위인의.」)


      ['증자'가 말하기를: "'자장'이 비록 외모는 위풍당당하지만, 더불어 큰 일을 하기는 어렵도다.”라고 하였다]

 

    【曾子說:「子張雖然外表堂堂, 但難於和他一起做大事.」
      Zéngzǐ shuō : 「Zǐzhāng suīrán wàibiǎo tángtáng,  dàn nán yú hé tā yìqǐ zuò dàshì.」】

 

17. 曾子曰:「吾聞諸夫子:人未有自致者也, 必也親喪乎!」 
     (증자왈 : 「오문제부자 : 인미유자치자야, 필야친상호 !」)


      [증자가 말하기를, “내가 선생님(공자)에게 들으니 : 사람이 평소에는 자기의 심정을 드러내기가  몹시 어렵지만,

      친족의 초상에는 반드시 감정이 숨김없이 드러난다. "라고 하였다.] 

 

    【曾子說:「平時, 人很難表露自己的感情;衹有死了親人, 感情才能表露無遺.」
      Zéngzǐ shuō : 「píngshí, rén hěnnán biǎolù zìjǐ de gǎnqíng ;

      zhǐyǒu sǐle qīnrén, gǎnqíng cáinéng biǎolù wúyí.」】

 

18. 曾子曰:「吾聞諸夫子:孟莊子之孝也, 其他可能也;其不改父之臣, 與父之政, 是難能也.」
     (증자왈 : 「오문제부자 : 맹장자지효야, 기타가능야 ; 기불개부지신, 여부지공, 시난능야.」)


      ['증자'가 말하기를 :  “내가 선생님(공자)에게 들은 적이 있는데 : '맹장자'의 효도는 다른 분야의 사람들도

      다 할 수 있겠지만 ; 아버지의 신하와 아버지가 하던 규율을 고치지 아니 하고,  

      그대로 실행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라고 하였다.]

  

    【曾子說:「我聽老師說過:孟莊子的孝順, 其他方面別人都可以做到,  

      衹有他不更換父親下屬和父親的規矩, 是難以做到的.」
      
Zéngzǐ shuō : 「wǒ tīng lǎoshī shuōguò :  Mèngzhuāngzi de xiàoshùn, 

      ​qítā fāngmiàn biérén dōu kěyǐ zuòdào,  

      zhǐyǒu tā bù gēnghuàn fùqīn xiàshǔ hé fùqīn de guīju, shì nányǐ zuòdào de.」】 

 

19. 孟氏使陽膚為士師, 問於曾子.  曾子曰:「上失其道民, 散久矣.  如得其情, 則哀矜而勿喜.」
     (맹씨사양부위사사, 문어증자.  증자왈 : 「상실기도민, 산구의.  여득기정, 즉애긍이물희.」)


      ['맹씨'가 '양부'를 사사(법관)로 삼자, '양부'가 '증자'에게 가르침을 청하였다. 
      '증자'가 말하기를 : "지금의 군주는 선행을 베풀지 아니하여 민심이 흐트러진지가 이미 오래되었다.  

      만일 백성들의 사정을 자세히 알았다면, 그들을 가엾게 여겨 사건의 경위를 명백히 밝혀  

      스스로 기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라고 하였다. ] 

 

    【孟氏讓陽膚當法官, 陽膚向曾子請教.   曾子說:「現在的領導, 不做好事, 民心早已散盡了. 

       如果瞭解了案情的真相就, 要憐憫他們, 而不要因案情大白而自喜.」

      Mèngshì ràng Yángfū dāng fǎguān,  Yángfū xiàng Céngzǐ qǐngjiào.
      
Céngzǐ shuō : 「xiànzài de lǐngdǎo,  bù zuòhǎoshì,  mínxīn zǎoyǐ sǎn jìn le. 

      rúguǒ liǎojiěle ànqíng de zhēnxiàng jiù, yào liánmǐn tāmen, ér bùyào yīn ànqíng dà bái ér zì xǐ.」

 

20. 子貢曰:「紂之不善, 不如是之甚也.  是以君子惡居下流, 天下之惡皆歸焉.」
     (자공왈 : 「주지불선, 불여시지심야. 시이군자악거하류, 천하지악개귀언.」)


      ['자공'이 말하기를 : " 주왕 시대에 도가 없었음에도 그렇게까지 극심하지는 않았다. 

      이 때문에 군자는 자신이 명예롭지 못한 것을 가장 싫어한다.  일단 군자에게 잘못이 있다면

      천하의 모든 잘못된 일을 모두 그에게 돌려버리기 때문이다 "라고 하였다.]

 

    【子貢說:「紂王的無道, 並不象所傳說的那麽厲害. 所以君子最討厭自己身上有污點,  

      一旦有污點, 人們就會把所有的壞事都集中到他身上.」
      Zǐgòng shuō : 「Zhòuwáng de wú dào,  bìng bù xiàng suǒ chuánshuō de nàmó lìhai.
      suǒyǐ jūnzǐ zuì tǎoyàn zìjǐ shēnshang yǒu wūdiǎn,  yídàn yǒu wūdiǎn,
      rénmen jiù huì bǎ suǒyǒu de huàishì dōu jízhōng dào tā shēnshang.」】

 

21. 子貢曰:「 君子之過也, 如日月之食焉:過也, 人皆見之;更也, 人皆仰之.」
     (자공왈 : 「군자지과야, 여일월지식언 : 과야, 인개견지 ; 경야, 인개앙지.」)


      ['자공'이 말하기를 : "군자의 부족한 점은 일식이나 월식과 같아서 ; 부족한 점이 있을 때는

      사람들이 모두 볼 수 있으니, 일단 부족한 점을 고치면 사람들이 모두 공경하고 우러러보게 된다 "라고 하였다.]

 

    【子貢說:「君子的缺點, 象日蝕月蝕. 一有缺點, 人人都能看見;一旦改正, 人人都會敬仰.」
      
Zǐgòng shuō : 「jūnzǐ de quēdiǎn,  xiàng rìshí yuèshí.
      yī yǒu quēdiǎn,  rénrén dōu néng kànjiàn ; yídàn gǎizhèng,  rénrén dōu huì jìngyǎng.」】

 

 

22. 衛公孫朝問於子貢曰:「仲尼焉學?」 子貢曰:「文武之道, 未墜於地, 在人. 

     賢者識其大者, 不賢者識其小者, 莫不有文武之道焉. 夫子焉不學?而亦何常師之有?」

     (위공손조문어자공왈 : 「중니언학 ?」 자공왈 : 「문무지도, 미수어지, 재인. 

     현자식기대자, 불현자식기소자, 막불유문무지도언. 부자언불학 ? 이역하상사지유 ?」)


     [위나라 '공손조'가 '자공'에게 묻기를 : " 중니는 어디에서 배웠는가 ? "라고 하자. 
      '자공'이 대답하기를 : "문왕과 무왕의 도가 함께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인는 그 중에 큰 도리를 알고 있고, 현명하지 못한 자는 그 중에 작은 도리를 알고 있으며,

      곳곳에 문왕과 무왕의 도가 있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그러니 '공자'가 어디서든지 배울 수 있었을 것이며,

      ​또한 어찌 일정한 스승이 있었겠습니까 ? "라고 하였다.] 

 

    【衛國的公孫朝問子貢:「孔子的學問是從哪裏學來的?」
      Wèiguó de Gōngsūncháo wèn Zǐgòng : 「Kǒngzǐ de xuéwen shì cóng nǎli xué lái de ?」
      子貢說:「文王武王之道, 並沒失傳, 還在人間.  賢人能瞭解其中的大道理,  

      不賢的人衹能瞭解其中的小道理.  到處都有文武之道. 孔子處處都學, 哪有固定的老師?」 
      
Zǐgòng shuō : 「Wénwáng Wǔwáng zhī dào,  bìng méi shīchuán,  hái zài rénjiān.
     xiánrén néng liǎojiě qízhōng de dà dàolǐ, bù xián de rén zhǐnéng liǎojiě qízhōng de xiǎo dàolǐ.
      dàochù dōu yǒu wénwǔ zhī dào.  Kǒngzǐ chùchù dōu xué,  nǎ yǒu gùdìng de lǎoshī ?」】

  

23. 叔孫武叔語大夫於朝, 曰:「子貢賢於仲尼.」 子服景伯以告子貢. 

     子貢曰:「譬之宮牆, 賜之牆也及肩窺, 見室家之好夫子之牆數仞, 不得其門而入,  

     不見宗廟之美, 百官之富. 得其門者或寡矣.  夫子之云, 不亦宜乎!」 

     (숙손무숙어대부어조, 왈 : 「자공현어중니.」 자복경백이고자공.

      자공왈 : 「비지궁장, 사지장야급견규, 견실가지호부자지장수인, 부득기문이입,

      불견종묘지미, 백궁지부.득기문자혹과의.  부자지운, 불역의호 !」) 


      ['숙손무숙'이 조정에서 대부에게 말하기를 : "'자공'이 '중니'보다 현명하다. "라고 하였다.  

      '자복경백'이 그 말을 '자공'에게 전하였다. 
      '자공'이 말하기를 : " 대궐의 담장에 비유하자면 나의 담장은 어깨에 미치기 때문에 담장 밖에서

      집안의 웅장하고 화려한 것들만 볼 수 있지만, 선생님의 담장은 몇장(1장은 10척)이나 높기 때문에, 
      만약 대문 안으로 들어가 보지 않으면 훨씬 으리으리하고 다채로운 광경을 볼 수 없으므로,  

       문안으로 들어가 본 사람이 매우 적기 때문에, 숙손이 그렇게 말한 것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叔孫武叔在朝庭上對大夫們說:「子貢賢於孔子.」
      ShūsūnwǔShū zài cháotíng shang duì dàfū men shuō : 「Zǐgòng xián yú Kǒngzǐ.」
      服景伯把這話告訴子貢, 子貢說 :「拿圍牆做比喻吧, 我的牆齊肩高, 站在牆外, 就能看到我家裏富麗堂皇;
       Zǐfújǐngbó bǎ zhè huà gàosu Zǐgòng,  Zǐgòng shuō : 「ná wéiqiáng zuò bǐyù ba,  

      wǒ de qiáng qíjiān gāo,  zhànzài qiáng wài,  jiù néng kàndào wǒ jiāli fùlìtánghuáng ;
      孔子的牆幾丈高, 如果不從大門進去,  就看不見雄偉壯觀多, 姿多彩的景象.
      Kǒngzǐ de qiáng jǐ zhàng gāo,  rúguǒ bù cóng dàmén jìnqù,  
      jiù kànbújiàn xióngwěizhuàngguān duō,  zī duōcǎi de jǐngxiàng.
      進得去門的人太少了, 叔孫先生這麽說也, 是可以理解的!」
      jìn dé qù mén de rén tài tài le,  Shūsūn xiānsheng zhèmó shuō yě,  shì kěyǐ lǐjiě de !」】 

 

24. 叔孫武叔毀仲尼.  子貢曰:「無以為也, 仲尼不可毀也. 他人之賢者, 丘陵也, 猶可踰也; 

     仲尼, 日月也, 無得而踰焉.  人雖欲自絕, 其何傷於日月乎? 多見其不知量也!」
     
(숙손무숙훼중니.  자공왈 : 「무이위야, 중니불가훼야. 타인지현자, 구릉야, 유가유야 ;  

      중니, 일월야, 무득이수언.  인수욕자절, 기하상어일월호 ? 다견기불지량야 ! 」)


      ['숙손무숙'이 '공자'를 비방하였다.   

      그러자 '자공'이 말하기를 : "그건 모르기 때문이다. '중니'는 헐뜯을 수 없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의 재능과 덕행이 출중함은 언덕과 같아서 능가할 수 있지만, '중니'는 해와 달 같아서

      남들이 능가할 수가 없다.  비록 사람들이 스스로 끊으려고 해도 어찌 해와 달에게 손상을 입힐 수 있겠는가 ? 

      ​'숙손'이 주제도 모른다는 것을 분명하게 밝힐 수 밖에 없다."라고 하였다.] 


     【叔孫武叔誹謗孔子.  

      ShūsūnwǔShū fěibàng Kǒngzǐ. 

      子貢說:「不要這樣吧, 孔子是誹謗不了的, 其他人的賢良, 象丘陵一樣還, 可以超越; 

      孔子卻象日月, 別人沒法超過.  雖然有人要自絕於日月, 但對日月又有什麽損傷?衹能表明他不自量而已. 」 
      Zǐgòng shuō : 「bùyào zhèyàng ba,  Kǒngzǐ shì fěibàng bù liǎo de, qítārén de xiánliáng, 

      xiàng qiūlíng yíyàng hái, kěyǐ chāoyuè ; Kǒngzǐ què xiàng rìyuè,  biérén méifǎ chāoyuè.
      suīrán yǒu rén yào zìjué yú rìyuè,  dàn duì rìyuè yòu yǒu yǒu sǔnshāng ?

      zhǐnéng biǎomíng tā búzìliàng éryǐ.」】

 

25. 陳子禽謂子貢曰:「子為恭也, 仲尼豈賢於子乎?」

     子貢曰:「君子一言以為知一, 言以為不知, 言不可不慎也.  夫子之不可及也,

     猶天之不可階而升也.  夫子之得邦家者, 所謂立之斯立, 道之斯行, 綏之斯來, 動之斯和.

     其生也榮, 其死也哀, 如之何其可及也.」

     (진자금위자공왈 : 「자위공야, 중니기현어자호 ?」

      ​자공왈 : 「군자일언이위지일, 언이위불지, 언불가불신야. 부자지불가급야, 유천지불가계이승야.  

      부자지득방가자, 소위입지사립, 도지사행, 수지사래, 동지사화. 
      기생야영, 기사야애, 여지하기가급야.」)


      ['진자금'이 '자공'에게 말하기를 : “그대가 겸손한 것이지, '중니'가 어찌 그대보다 우월할 수 있겠는가? ”하자.
      '자공'이 말하기를 : " 군자는 한마디 말로 현명한지 아닌지 나타나기 때문에,

      ​말을 하는데 신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공자'의 높은 수준에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은,

      ​마치 하늘에 계단을 연결하여 놓고 기어오를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만약에 '공자'가 나라의 정치를 맡게 되면,  

       곧 그 말이 백성들에게 전해지므로 그들은 온 힘을 다하여 지지할 것이며, 
       만민이 일치단결하여 태평성대를 함께 누릴 것입니다. 그분이 살아 계시면 사람마다 영광스럽고,   

      돌아가시면 슬퍼할 것이니, 어떻게 그 분을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라고 하였다.] 

 

    【陳子禽對謂子貢說:「你是謙虛吧, 孔子哪裏比你強?」
      Chénzǐqín duì wèi Zǐgòng shuō : 「nǐ shì qiānxū ba, Kǒngzǐ nǎli bǐ nǐ qiáng ? 」

      ​子貢說:「君子說一句話就可以表現出是否明智, 所以說話不可以不謹慎。
      Zǐgòng shuō : 「jūnzǐ shuō yíjùhuà jiù kěyǐ biǎoxiànchū shìfǒu míngzhì, 
      
suǒyǐ shuōhuà bùkěyǐ bù jǐnshèn.
      孔子的高不可及, 如同天不能搭階梯爬上去一樣.  他如果有機會治理國家, 就能做到傳說的那樣,  

       得到老百姓的全力擁護, 萬衆一心, 共享太平. 他生也光榮, 死也可哀, 怎麽談得上趕上他呢?」 
      Kǒngzǐ de gāo bùkě jí,  rútóng tiān bùnéng dā jiētī páshàngqù yíyàng. 

      ​tā rúguǒ yǒu jīhuì zhìlǐ Guójiā, jiù néng zuòdào chuánshuō de nàyàng,   

      dédào lǎobǎixìng de quánlì yōnghù, wànzhòngyìxīn,  gòngxiǎng tàipíng.
      tā shēng yě guāngróng,  sǐ yě kě āi,  zěnmó tándeshàng gǎnshàng tā ne ? 」】

 

  

 ※  券 十九 ,    子 張 篇 (자장편)  


 [qián] : 공경할 ; 건.  1. 단정한 모양   2. 경건하다 3. 어지럽게 하다 4. 살육하다 5. 약탈하다.

 [gǎo] : 옆으로 칠 ; 고.     1. 옆으로 치다 2. 서로 다르다 3. 하다.
 [yǎn] : 가릴 ; 엄.  1. 가리다 2. 숨기다 3. 엄습하다 4. 그만두다 5. 비호하다 6. 엿보다.
 [yǎn] : 엄연할 ; 엄.   1.  바로잡다 2. 의젓하다 3. 근엄하다4. 공손하다 5. 조심성이 있다.

 [chù] : 닿을 ; 촉.    1. 닿다 2. 찌르다 3. 느끼다 4. 받다 5. 범하다 6. 더럽히다 7. 물고기.
 [bàng] : 헐뜯을 ; 방.   1. 헐뜯다 2. 나무라다 3. 비방하다 4. 대답하다 5. 헐뜯는 말.
 [shì]  : 빨리 볼 ; 석.     1. 빨리 보다 2. 번갯불.
 [sǎ] : 씻을 ; 세./ 뿌릴 ; 쇄./ 엄숙할 ; 선./ 험할 ; 최.  1. 시원하다  2. 공손하다(선).
 
[sào] : 쓸 ; 소.   1. (비로)쓸다 2. 칠하다 3. (붓을)휘두르다 4. 제거하다 5. 멸망시키다.

 [jǔ] : 모날, 법도 ; 구.   1. 모나다 2. 새겨 표시하다 3. 네모, 사각형 5. 모서리 6. 대지
 [] : 살갗 ; 부.   1. 벗기다  2. 표피 3. 제육(돼지고기) 4. 깔개 5. 이끼 7. (아는 것이)얕다.
 [lián] : 불쌍히 여길 ; 련./ 이웃 ; 린.  1. 가엾게 여기다 2. 귀여워하다 3. 사랑하다 4. 동정 5. 사랑.
 [mǐn] : 민망할 ; 민.   1. 민망하다 2. 근심하다 3. 고민하다 4. 불쌍히 여기다.
 [kuī] : 엿볼 ; 규.     1. 엿보다 2. 훔쳐보다 3. 살펴보다 4. 꾀하다 5. 반걸음 내디디다.
 [suí] : 편안할 ; 수.  1. 편안하다 2. 편안히 하다 3. 물러가다 4. 기의 장식 5. 끈. 
 [dā] : 탈 ; 탑.   1. 타다 2. 태우다, 싣다 3. 때리다 4. 매달다 5. 섞다 6. 박다, 베끼다. 
 [pá] : 긁을 ; 파.     1. (손톱으로)긁다 2. 기다, 기어다니다 3. 잡다.

 

 

 

※  原 文 .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 文   飜 譯 者        德庤 / 李   斗 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