論語(논어) /券 十八. 微子篇

券 十八. 微 子 篇 (미자편)

덕치/이두진 2021. 6. 25. 18:55

 

             券 十八.   微 子 篇 (미자편)

 

1.  微子去之, 箕子為之奴, 比干諫而死.  孔子曰:「殷有三仁焉.」 
     (미자거지, 기자위지노, 비간간이사.  공자왈 : 「은유삼인언.」)


      ['주왕'이 도리에 어긋나자, '미자'는 다른 곳으로 떠났고, '기자'는 노비가 되었으며, 
      
'비간'은 간언을 하다가 비참하게 죽었다. 
      '공자'가 말하기를 : "은(상) 시대에 세 사람의 어진이가 있었다 "라고 하였다.]

 

     【紂王無道, 微子離他而去, 箕子淪為奴隸, 比乾勸諫慘死. 孔子說:「商朝有三個仁人.」 
      Zhòuwáng wú dào,  wēizǐ lí tā ér qù,  Jīzǐ lúnwéi núlì,  Bǐqián quànjiàn cǎnsǐ.
      Kǒngzǐ shuō : 「shāng cháo yǒu sāngè rénrén.」】

 

 

2.  柳下惠為士師, 三黜.  人曰:「子未可以去乎?」

     曰:「直道而事人, 焉往而不三黜? 枉道而事人, 何必去父母之邦.」

     ​(유하혜위사사, 삼출.  인왈 : 「자미가이거호 ?」 
      
왈 : 「직도이사인, 언왕이불삼출 ?  왕도이사인, 하필거부모지방.」)


      ['유하혜'가 형조판서가 되었다가 세 번 파면을 당했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 "그대는 떠날 수 없었는가 ? "라고 하자,
      '유하혜'가 말하기를 : "정직함을 고집하며 사람들을 도와주면, 어디를 간들 세 번씩 파면 당하지 않을 것이며,

      ​만약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사람을 도왔다면, 자기 부모의 나라 일지라도 떠날 필요가 있었겠지 "라고 하였다.]

 

    【柳下惠當司法部長, 三次被罷免.  有人問:「你不可以離開嗎?」
      Liǔxiàhuì dāng sīfǎ bùzhǎng,  sāncì bèi bàmiǎn.  [yǒu rén wèn : 「nǐ bùkěyǐ líkāi ma ? 」
      他說:「堅持正直輔佐別人, 到哪裏不是要屢次被罷免? 如果用歪門邪道輔佐別人, 何必要離開自己的國家?」 
      
tā shuō : 「jiānchí zhèngzhí fǔzuǒ biérén,  dào nǎli búshì yào lǚcì bèi bàmiǎn ?
      rúguǒ yòng wāiménxiédào fǔzuǒ biérén,  hébì yào líkāi zìjǐ de Guójiā ?」】 

 

3.  齊景公待孔子, 曰:「若季氏則吾不能, 以季, 孟之閒待之.」 

     曰:「吾老矣, 不能用也.」孔子行。
     (제경공대공자, 왈 : 「약계씨즉오불능, 이계, 맹지간대지.」 
      
왈 : 「오로의, 불능용야.」 공자행. )


      [제나라 '경공'이 '공자'의 대우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기다렸다가 말하기를 :

      ​“노나라의 '계씨'와 같이는 내가 대우하지 못하겠지만 '계씨'와 '맹씨'의 중간 정도 대우는 하리라.”라고 하고,   

      또 말하기를 : " 내가 늙어서 등용하지 못하겠다."라고 하자,  이에 '공자'는 제나라를 떠났다.]

 

    【齊景公談到對待孔子的打算時, 說:「要我象魯君對待季氏那樣對待孔子, 我做不到, 

      我可以用季氏和孟氏之間的待遇對待他. 我老了, 不能用孔子了.」  於是, 孔子離開了齊國. 
      Qí Jǐnggōng tándào duìdài Kǒngzǐ de dǎsuan shí,
      shuō : 「yào wǒ xiàng Lǔ jūn duìdài Jìshì nàyàng duìdài Kǒngzǐ, wǒ zuò búdào,
      wǒ kěyǐ yòng Jìshì hé Mèngshì zhījiān de dàiyù duìdài tā. wǒ lǎo le,   

      bùnéng yòng Kǒngzǐ le.」 yú shì, Kǒngzǐ líkāi le Qíguó.】 

 

4.  齊人歸女樂, 季桓子受之.  三日不朝, 孔子行. 

     (제인귀녀락, 계환자수지. 삼일불조, 공자행.)


      [제나라 사람이 미녀 악사를 보냈다. '계환자'가 받아들여 삼 일 동안 조회를 하지 않자, 

      ​'공자'는 노나라를 떠났다. ] 

 

    【齊國人送來一些歌女, 季桓子接受了, 三天不上朝.  於是, 孔子離開了魯國. 
      Qíguó rén sònglái yìxiē gē nǚ,  JìHuánzǐ jiēshòule,  sāntiān bù shàngcháo. 
      
yú shì,  Kǒngzǐ líkāi le Lǔguó.】

 

 

5.  楚狂接輿歌而過孔子曰:「鳳兮!鳳兮!何德之衰? 往者不可諫, 來者猶可追.

     已而, 已而!今之從政者殆而!」 孔子下, 欲與之言.  趨而辟之, 不得與之言. 

      (초광접여가이과공자왈 : 「봉혜 ! 봉혜 ! 가덕지쇠 ?  왕자불가간, 래자유가추. 
       이이, 이이 ! 금지종정자태이 ! 」 공자하, 욕여지언. 추이벽지, 불득여지언.)


      [초나라의 미치광이 '접여'가 노래를 부르며 '공자'의 수레 옆을 지나가며 말하기를 :            
      
"봉황새여 ! 봉황새여!  너는 어찌하여 이렇게도 불운한 것인가 ?  과거는 돌이킬 수 없다 하여도,  

      미래는 아직 따라 잡을 수 있으니,  그만 둘지어다. 그만 둘지어다 !   
      현재 권력을 잡은 사람들이 매우 위태롭구나 ! "라고 하였다. 
      '공자'가 수레에서 내려 그와 함께 말을 하려고 하였는데, 그가 재빨리 피하여,

      ​'공자'는 그와 아무 말도 못하였다.] 

 

    【楚國的狂人接輿唱歌路過孔子車旁,  說:「鳳啊!鳳啊!你怎麽這樣倒霉?
      Chǔguó de kuángrén Jiēyú chànggē lùguò Kǒngzǐ chē páng, 

      shuō : 「fèng a, ! fèng a ! nǐ zěnmó zhèyàng dǎoméi ?」
      過去的不可輓回, 未來的還可以趕上.  算了!算了!現在的執政者很危險!」
      guòqù de bùkě wǎnhuí,  wèilái de hái kěyǐ gǎnshàng.   

      suànle!  suànle !  xiànzài de zhízhèng zhě hěn wēixiǎn ! 」
      孔子下車, 想同他說話.  他趕快避開了, 孔子沒能與他交談.
      Kǒngzǐ xiàchē,  xiǎng tóng tā shuōhuà.  tā gǎnkuài bìkāi le, Kǒngzǐ méi néng yǔ tā jiāotán.】

 

6.  長沮, 桀溺耦而耕.  孔子過之, 使子路問津焉.  長沮曰:「夫執輿者為誰?」

     ​子路曰:「為孔丘.」 曰:「是魯孔丘與?」曰:「是也.」  曰:「是知津矣.」 
     
(장저, 걸익우이경. 공자과지, 사자로문진언.  장저왈 : 「부집여자위수 ? 」
      자로왈 : 「위공구.」 왈 : 「시로공구여 ?」 왈 : 「시야.」 왈 : 「시지진의.」 )


      ['장저'와 '걸익'이 함께 밭을 갈고 있었다. '공자'가 지나가면서 '자로'에게 나루터를 물어보게 하였다.
      '장저'가 묻기를 : "수레를 몰고 가는 사람은 누구인가 ? " 하고 하자,

      '자로'가 대답하기를 : " '공자이십니다' "라고 하였다. 
      '장저'가 또 묻기를 : " 그 사람이 노나라 '공자'인가 ? "라고 하자, 
      
'자로'가 대답하기를 : "그렇습니다 "라고 하였다.

      '장저'가 말하기를 : " 그 사람은 나루터가 어디 있는지 당연히 알 것이다."라고 하였다.  ] 
            

     問於桀溺, 桀溺曰:「子為誰?」 曰:「為仲由.」曰:「是魯孔丘之徒與?」對曰:「然.」
     (문어걸익, 걸익왈 : 「자위수 ? 」 왈 : 「위중유.」 왈 : 「시로공구지도여 ? 」  대왈 : 「연.」)


      ['걸익'에게 또 물으니, '걸익'이 묻기를 : " 그대는 누구인가 ? "라고 하자.            
      중유가 대답하기를 : "'중유'입니다."라고 하였다.

      '걸익'이 묻기를 : "그대가 노 나라 '공자'의 제자인가?" 하고 하자,   "그렇습니다."라고 하였다.]
            

     曰:「滔滔者天下皆是也, 而誰以易之? 且而與其從辟人之士也, 豈若從辟世之士哉?」

     ​耰而不輟.  子路行以告.  夫子憮然曰:「鳥獸不可與同群, 吾非斯人之徒與而誰與?」

     ​天下有道, 丘不與易也.

      (왈 : 「도도자천하개시야, 이수이역지 ?  차이여기종피인지사야, 기약종피세지사재 ? 」

      우이불철.  자로행이고. 부자무연왈 : 「조수불가여동군, 오비사인지주여이수여 ?」 

      천하유도, 구불여역야.)

      ​['걸익'이 말하기를 : "나쁜 사람이 나쁜 짓을 하는 것은 홍수가 범람하는 것과 같은데,  
      
누구와 그대들이 바꿀 수 있으리오 ?  그대도 사람을 피하는 사람을 따르는 것보다는,
      우리처럼 세상을 피하는 사람을 따르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 "라고 하였다. 
      '걸익'은 파종하는 일을 그치지 않았다. '자로'는 돌아와서 그 말을 '공자'께 알렸다. 
      '공자'는 실망한 듯이 말하기를 : "사람이 새와 짐승들과는 함께 살 수 없으니, 

      내가 이 사람들과 왕래하지 않고 누구와 함께 왕래하며 살겠는가 ? 

      천하가 태평하면 내가 개혁하라고 권장하지 않았을 것이다 "라고 하였다.]

 

    【長沮, 桀溺一起耕田, 孔子路過, 讓子路詢問渡口.
      Chángjǔ, Jiénì yìqǐ gēngtián,  Kǒngzǐ lùguò,  ràng Zǐlù xúnwèn dùkǒu. 
      長沮說:「駕車人是誰?」 子路說:「是孔丘.」 「是魯國孔丘嗎?」 「是.」
      Chángjǔ shuō : 「jiàchē rén shì shuí ?」 Zǐlù shuō : 「shì kǒngqiū.」  

     「shì Lǔguó kǒngqiū ma ? 」 「shì.」
     「他天生就應該知道渡口在那裏.」 子路再問桀溺.
     「tā tiānshēng jiù yīnggāi zhīdào dùkǒu zài nàli.」  Zǐlù zài wèn Jiénì.
      桀溺說:「你是誰?」 「我是仲由.」 「是魯國孔丘的學生嗎?」 「是.」
      Jiénì shuō : 「nǐ shì shuí ? 」 「wǒ shì Zhòngyóu.」 

     「shì Lǔguó kǒngqiū de xuésheng ma ?」 「shì.」
     「壞人壞事象洪水一樣泛濫, 誰和你們去改變?  

      你與其跟隨避人的人, 哪裏比得上跟隨我們這些避世的人呢?」 他邊說邊不停地播種.
     
「huàirénhuàishì xiàng hóngshuǐ yíyàng fànlàn,  shuí hé nǐmen qù gǎibiàn ?
      nǐ yǔqí gēnsuí bì rén de rén,  nǎli bǐ de shàng gēnsuí wǒmen zhèxiē bì shì de rén ne ? 」 

      tā biān shuō biān bùtíng de bōzhǒng.
      子路回來告訴孔子, 孔子失望地說:「人不能和鳥獸同群, 我不同人打交道而同誰打交道? 

      天下太平, 我就用不著提倡改革了.」 
       Zǐlù huílái gàosù Kǒngzǐ, Kǒngzǐ shīwàng de shuō : 「rén bùnéng hé niǎoshòu tóng qún,  

      wǒ bùtóng rén dǎjiāodao ér tóng shuí dǎjiāodao ?   

      tiānxiàtàipíng,  wǒ jiù yòng bù zhù tíchàng gǎigéle.」】 

 

 

7.  子路從而後, 遇丈人, 以杖荷蓧.  子路問曰:「子見夫子乎?」

     丈人曰:「四體不勤, 五穀不分.  孰為夫子?」 植其杖而芸.
     (자로종이후, 우장인, 이장하조.  자로문왈 : 「자견부자호 ?」  
      
장인왈 : 「사체불근, 오곡불분. 숙위부자 ? 」 직기장이예.)


      ['자로'가 '공자'를 따라 나섰다가 뒤떨어지고 말았는데, 지팡이에 삼태기를 멘 노인을 만났다. 
      '자로'가 묻기를 : " 노인장께서는 우리 선생님을 보신 적이 있습니까 ? "라고 하자. 
      
노인이 말하기를 : "팔 다리 멀쩡한데 일하지 아니하고, 오곡도 제대로 분간하지 못하면서,

      누구를 선생이라 하는가 ? "라고 하고는, 지팡이를 짚고 김을 매었다.]
            

     子路拱而立.  止子路宿, 殺雞為黍而食之, 見其二子焉.  明日, 子路行以告.

     子曰:「隱者也.」 使子路反見之.  至則行矣.  
     (자로공이립.  지자로숙, 살계위서이식지, 견기이자언. 명일, 자로행이고.

      자왈 : 「은자야.」 사자로반견지.  지즉행의.)


      ['자로'는 움츠린 채 옆에 서 있었다. 노인은 '자로'를 자기 집에 하룻밤 지내게하며, 
      
닭을 잡고 기장밥을 지어 먹이고는,  '자로'에게 두 아들을 만나보게 하였다. 
       다음날 '자로'는 작별 인사를 하고, 길을 재촉하여 '공자' 일행을 만나 그 동안에 일어났던 모든 일을 

      '공자'에게 보고하였다. 
      '공자'가 말하기를 : "은자로다."라고 하고, '자로'에게 다시 돌아가 만나 보게 하였는데,

      가 보니 어디론가 떠나고 없었다.]
            

     子路曰:「不仕無義.  長幼之節, 不可廢也;君臣之義, 如之何其廢之?

     欲潔其身, 而亂大倫.  君子之仕也, 行其義也.  道之不行, 已知之矣.」
     (자로왈 : 「불사무의.  장유지절, 불가폐야 ; 군신지의, 여지하기폐지 ?
      욕결기신, 이난대륜.  군자지사야, 행기의야.  도지불행, 이지지의.」)


      ['자로'가 말하기를 : "벼슬하지 않는 것은 의로운 일이 아니다. 어른과 아이의 예절도 없앨 수 없는 법인데

      ​하물며 임금과 신하 사이의 대의를 어찌 버릴 수 있으리오 ?  남이야 어떻든 자기 한 몸만을 생각한다면

      군자가 벼슬하는 것은 단지 신하된 의무를 이행하는 것이니 세상이 평안해지면 더 말할 나위없이

      ​도의가 시행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이미 알고 계신다. "라고 하였다.] 

 

    【子路跟隨孔子出行, 落在後面, 遇到一位老人, 用拐杖挑著農具.
      Zǐlù gēnsuí Kǒngzǐ chūxíng, luòzài hòu miàn, yùdào yíwèi lǎorén,  

      yòng guǎizhàng tiāo zhù nóngjù.
      子路問:「您見到過我的老師嗎?」老人說:「四肢不勞動, 五穀分不清, 誰是你的老師?」  
      Zǐlù wèn : 「nín jiàndàoguò wǒ de lǎoshī ma ?」 

      lǎorén shuō : 「sìzhī bù láodòng,  wǔgǔ fēn bù qīng,  shuí shì nǐ de lǎoshī ?」
      說完, 就扶著拐杖除草.  子路拱著手站在一邊.
      shuōwán,  jiù fú zhù guǎizhàng chúcǎo.   gǒngzhùshǒu zhànzài yìbiān.
      老人留子路過夜, 殺雞煮飯給子路吃, 又讓兩個兒子跟子路相見.
      lǎorén liú Zǐlù guòyè,  shājī zhǔfàn gěi Zǐlù chī, yòu ràng liǎnggè érzi gēn Zǐlù xiāngjiàn.
      第二天, 子路告辭, 趕上孔子一行, 把情況向孔子做了彙報.
      dì'èrtiān,  Zǐlù gàocí,  gǎnshàng Kǒngzǐ yìxíng, bǎ qíngkuàng xiàng Kǒngzǐ zuòle huìbào.
      孔子說:「是隱士.」 讓子路返回去見老人, 到了他家, 他已出門了.

      Kǒngzǐ shuō : 「shì yǐnshì.」 ràng Zǐlù fǎnhuí qù jiàn lǎorén, dàole tājiā, tā yǐ chūménle.
       子路說:「不做官是不對的. 長幼之間的禮節, 不可廢除; 君臣之間的大義, 又怎能拋棄呢?  

      想潔身自好, 卻破壞了君臣之間的大倫.  君子做官, 衹是履行人臣的義務, 至於天下太平的理想,  

      早就知道行不通了.」
      
Zǐlù shuō : 「bù zuòguān shì búduì de.  zhǎng yòu zhījiān de lǐjié,  bùkě fèichú ;
      jūnchén zhījiān de dàyì,  yòu zěnnéng pāoqì ne ?   

      xiǎng jiéshēnzìhào, què pòhuàile jūnchén zhījiān de dà lún.
      jūnzǐ zuòguān,  zhǐshì lǚxíng rén chén de yìwù, 

      zhì yú tiānxiàtàipíng de lǐxiǎng,  zǎojiù zhīdào xíngbutōngle.」】

 

8.  逸民:伯夷, 叔齊, 虞仲, 夷逸, 朱張, 柳下惠, 少連.   

     子曰:「不降其志, 不辱其身, 伯夷, 叔齊與!」

     ​謂:「柳下惠, 少連, 降志辱身矣.  言中倫, 行中慮, 其斯而已矣.」

     謂:「虞仲, 夷逸, 隱居放言.  身中清, 廢中權.」 「我則異於是, 無可無不可.」 
     (일민 : 백이, 숙제, 우중, 이일, 주장, 유하혜, 소연.  
      
자왈 : 「불항기지, 불욕기신, 백이, 숙제여 !」

      위 : 「유하혜, 소연, 강지욕신의.  언중륜, 행줄려, 기사이이의.」

      위 : 「우중, 이일, 은거방언.  신중청, 폐중권.」 「아즉이어시, 무가무불가.」)


      [숨어 지냈던 사람들 중에는 : '백이'와 '숙제'와 '우중'과 '이일'과 '주장'과 '유하혜'와 '소연'이 있었다.
      '공자'가 말하기를 : “자기의 이상을 굽히지 아니하고, 그 몸을 욕되게 하지 않은 이는  

      '백이'와 '숙제'이다 ! ”라고 하였다. '유하혜'와 '소연'은 '자기 뜻을 굽히고 몸도 욕을 보았지만, 

      말이 윤리에 부합했으며 행동도 이성과 지혜에 부합하였다. 그들은 이러한 것들을 해낸 사람들이다.'하였다.

      ​'우중'과 '이일'은 '은둔 생활에서 벗어나 자유로이 의사 표현을 하면서도 자신들을 분명하게 지켰고 

      관직에서 물러나는 것도 이치에  어긋남이 없었다.    

      우리들은 그들과 달라서 이런 저런 행동을 할 수 있었다.' 라고 하였다.]

 

    【隱士:伯夷, 叔齊, 虞仲, 夷逸, 朱張, 柳下惠, 少連.
      yǐnshì : Bóyí, Shūqí,  Yúzhòng, Yíyì,  Zhūzhāng,  Liǔxiàhuì,  Shǎolián.
      孔子說:「不降低自己的理想, 不屈辱自己的身份, 是伯夷, 叔齊吧?」
      Kǒngzǐ shuō: 「bù jiàngdī zìjǐ de lǐxiǎng,  bù qūrǔ zìjǐ de shēnfen, shì Bóyí, Shūqí bā ?」
      說柳下惠, 少連是「降低志向, 屈辱身份矣, 但說話合乎倫理, 行動合乎理智, 他們衹做到了這些.」
      
shuō Liǔxiàhuì,  Shǎolián shì「jiàngdī zhìxiàng, qūrǔ shēnfen yǐ, dàn shuōhuà héhū lúnlǐ, 

      xíngdòng héhū lǐzhì,  tāmen zhī zuòdàole zhèxiē.」
      說虞仲, 夷逸「隱居起來, 言論自由, 自身保持了清白, 辭官合乎情理.」
      shuō Yúzhòng, Yíyì 「yǐnjū qǐlai, yánlùnzìyóu, zìshēn bǎochíle qīngbái, cíguān héhūqínglǐ.」
      最後說:「我同他們不一樣, 這樣也行, 那樣也行.」
      zuìhòu shuō : 「wǒ tóng tāmen bùyíyàng,  zhèyàng yě xíng,  nàyàng yě xíng.」】

 

 

9.  大師摯適齊, 亞飯干適楚, 三飯繚適蔡, 四飯缺適秦.

     鼓方叔入於河, 播鼗武入於漢, 少師陽, 擊磬襄, 入於海.
     (대사지적제, 아반간적초, 삼반료적채, 사반결적진.  
      
고방숙입어하, 파도무입어한, 소사양, 격경양, 입어해.)


      [천자의 제일 악사 '지'는 제나라로 떠나갔고, 제이 악사 '간'은 초나라로 갔고,    
      
제삼 악사 '료'는 채나라로 갔고, 제사 악사 '결'은 진나라로 갔고, 북치는 '방숙'은 "황하" 부근으로 갔고,

      단면고를 치는 '무'는 "한수" 부근으로 갔고, 보조 악사 '양'과 경쇠 치는 '양'은 바다 근처로 갔다.] 

 

    【天子的大樂師去了齊國, 二樂師去了楚國, 三樂師去了蔡國, 四樂師去了秦國, 

      擊師去了黃河附近, 搖鼓師去了漢水附近, 副樂師, 擊磬師去了海邊.
      tiānzǐ de dà yuèshī qùle Qíguó,  èr yuèshī qùle Chǔguó, sān yuèshī qùle Càiguó,   

       sì yuèshī qùle Qínguó, jī shī qùle Huánghé fùjìn,  yáo gǔshī qùle Hànshuǐ fùjìn, 
      fù yuèshī,  jīqìng shī qùle hǎibian.】

 

10. 周公謂魯公曰:「君子不施其親, 不使大臣怨乎不以. 故舊無大故, 則不棄也. 無求備於一人.」
    
  (주공위로공왈 : 「군자불시기친, 불사대신원호불이. 고구무대고, 즉불기야.  무구비어일인. 」)


      
['주공'이 '노공'에게 말하기를 : "군자는 친척들을 멀리하지 않으며,

      ​대신들로 하여금 중용하지 않는다고 원망하지 않게 하고,  

      오랜 신하들과 옛 친구들이 큰 잘못을 지르지 아니하면 그들을 버리지 아니하며,  
      모든 것을 완전 무결하게 갖춘 사람을 요구하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周公對魯公說:「君子不疏遠親屬, 不使大臣抱怨不受重用.  

      如果老臣舊友沒犯大錯, 就不要拋棄他們. 不要對人求全則備.」 
      
Zhōugōng duì Lǔgōng  shuō : 「jūnzǐ bù shūyuǎn qīnshǔ, bù shǐ dàchén bàoyuàn bù shòu zhòngyòng.

      rúguǒ lǎochén jiùyǒu méi fàn dà cuò, jiù bùyào pāoqì tāmen.  bùyào duì rén qiúquán zé bèi.」】 

 

11. 周有八士:伯達, 伯適, 仲突, 仲忽, 叔夜, 叔夏, 季隨, 季騧.
     (주유팔사 : 백달, 백괄, 중돌, 중홀, 숙야, 숙하, 계수, 계왜.)


      [주나라에 여덟 선비가 있었다 : '백달'과 '백괄'과 '중돌'과 '중홀'과 '숙야'와 '숙하'와 '계수'와 '계왜'이다.]  )

 

    【周代有八個著名人士:伯達, 伯適, 仲突, 仲忽, 叔夜, 叔夏, 季隨, 季騧.
      Zhōudài yǒu bāgè zhùmíng rénshì :  

      Bódá, Bóshì, Zhòngtū, Zhònghū, Shūyè, Shūxià, Jìsuí, Jìguā.】

 

  

※  券 十八 ,    微 子 篇 (미자편)  


 [lì] : 종 ; 례, 예./ 미칠 ; 이, 대.   1. 부리다 2. 죄인 3. 조사하다 4. 종속하다 5. 익히다.
 [chù] : 내칠 ; 출.   1. 내치다 2. 물리치다 3. 내쫓기다 4. 버리다 5. 떨어뜨리다 6. 줄이다.

 [méi] : 매우,곰팡이 ; 매./ 곰팡이 ; 미.   1. 매우( 매화나무 열매가 익을 무렵에 오는 장마)

                2. 곰팡이 3. 창병, 부패하다 4. 곰팡이가 생기다 5. 얼굴이 검다 a. 곰팡이 (미) . 
 [wǎn] : 끌, 애도할 ; 만.   1. 끌다 2. 끌어당기다 3. 실어나르다 4. 애도하다 5. 늦다.
 [nì] : 빠질 ; 닉, 익./ 오줌 ; 뇨, 요./ 약할 ; 약.  1. 지나치다 2. 빠뜨리다 3. 그르치다.
 [ǒu] : 나란히 갈 ; 우.  1. 나란히 가다 2. 마주서다 3. 짝짓다 4. 한 자 넓이.

 [yōu] : 곰방메 ; 우.  1. 곰방메(씨를 묻는 데 쓰는 농기구) 2. 씨앗 덮다 3. 갈다.
 [chuò] : 그칠 ; 철.   1. 그치다 2. 버리다 3. 깁다 4. 조금 부서진 수레를 다시 고친 것.
 [fàn] : 뜰 ; 범./ 물소리 ; 핍./ 엎을 ; 봉.   1. 뜨다 2. 넓다 a. 물소리 (핍) b. 엎다 (봉) .
 [làn] : 넘칠 ; 람, 남./ 동이 ; 함.  1. 넘치다 2. 퍼지다 3. 띄우다 5. 훔치다 6. 탐하다.  
 [bō] : 뿌릴 ; 파.  1. (씨를)뿌리다 2. 퍼뜨리다 3. 흩뜨리다 4. 베풀다 5. 까불다.       
 [diào] : 삼태기 ; 조.   1. 삼태기(흙을 담아 나르는 그릇) 2. 참소리쟁이.                
 [guǎi] : 후릴 ; 괴.  1. 후리다 2. 꾀어내다 3. 유인하다 4. 속이다 5. 돌아서다 6. 지팡이.
 [huì] : 무리, 고슴도치 ; 휘.  1. 무리 2. 동류 3. 고슴도치 4. 모으다 5. 번무하다 6. 성하다.
 [pāo] : 던질 ; 포.     1. 던지다 2. 버리다 3. 내던지다 4. 내버리다 5. 전거(戰車).
 [shǔ] : 기장 ; 서.   1. 기장(볏과의 한해살이풀) 2. 무게의 단위  3. 술그릇(=3되 들이).  
 [liáo] : 감길 ; 료, 요.     1. 감기다 2. 두르다 3. 비틀다 4. 묶다 5. 다스리다 6. 사람 이름.
 [táo] : 땡땡이 ; 도. 1. 땡땡이(북자루를 잡고 돌리면 양쪽 끝에 단 구슬이 북을 치다).
 [qìng] : 경쇠 ; 경.   1. 경쇠 2. 경석 3. 목매다 4. 굽다 5. 굽히다 6. (말을)달리다 .
 [guā, wā ] : 공골말 ; 왜, 과.   1. 공골말(털빛이 누런 말) 2 .달팽이 4. 지나다(=過).

 

 

 

※  原 文 .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 文   飜 譯 者        德庤 / 李   斗 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