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學(대학)

大學

덕치/이두진 2020. 1. 9. 17:24



                                    

 


유교(儒敎) 경전에서 공자(孔子)의 가르침을 정통(正統)으로 나타내는 사서(四書) 중 중요한 경서(經書). 

《예기(禮記)》의 제42편이었던 것을 송(宋)의 사마 광(司馬光)이 처음으로 따로 떼어서

 ​대학광의(大學廣義)》를 만들었다. 
 그 후 주자(朱子)가 《대학장구(大學章句)》를 만들어 경(經) 1장(章), 전(傳) 10장으로 구별하여

 ​주석(註釋)을 가하고 이를 존숭(尊崇)하면서부터 널리 세상에 퍼졌다. 
 주자는, 경(經)은 공자의 말을 증자(曾子)가 기술(記述)한 것이고,

 전(傳)은 증자의 뜻을 그 제자가 기술한 것이라고 단정하였다. 
 경(經)에서는 명명덕(明明德:명덕을 밝히는 일) · 신민(新民:백성을 새롭게 하는 일)

 지지선(止至善:지선에 머무르는 일)을 대학의 3강령(三綱領)이라 하고, 
 격물(格物) · 치지(致知) · 성의(誠意) · 정심(正心) · 수신(修身) · 제가(齊家) ·치국(治國) ·
평천하(平天下)의 

 ​8조목(八條目)으로 정리하여 유교의 윤곽을 제시하였다. 
 실천과정으로서는 8조목에 3강령이 포함되고, 격물 즉 사물의 이치를 구명(究明)하는 것이
그 첫걸음이라고 하였다.

 이것이 평천하의 궁극 목적과 연결된다는 것이 대학의 논리이다. 전은 경의 설명이라는 뜻이다. 
 주자는 본문에 착간(錯簡)과 오탈(誤脫)이 있다 하여 교정하고, 또 ‘격물’의 전을 보충하였다.

 명(明)의 왕양명(王陽明)이 주자학을 비판하면서부터 주자의 《대학장구》,
 특히 그 보전(補傳)은 유학자간의 논쟁(論爭)의 중심문제가 되었다.

 왕양명은 대학고본(大學古本)에 의거하여 대학고본방석(大學古本旁釋)을 지었다.

 

   

 大學章句序

 

 大學之書 古之太學 所以敎人之法也.

 (대학지서는 고지태학에 소이교인지법야라. )

 [Dàxué zhī shū gǔ zhī tàixué suǒyǐ jiào rén zhī fǎ yě. ]

〈대학〉의 글은 옛날 "태학"에서 사람들을 가르치던 법이다. 】

 

 蓋自天降生民 則旣莫不與之以仁義禮智之性矣.  
 
(개자천강생민으로 즉개막불여지이인의예지지성의라. )

 [gài zì tiān jiàng shēng mín zé jì mòbù yǔ zhī yǐ rényì lǐ zhì zhī xìng yǐ. ] 
【 대개 하늘이 백성을 낸 이래로 이미 인의예지의 본성을 부여하지 않음이 없다. 】

 

 然其氣質之稟 或不能齊, 是以 不能皆有以知其性之所有而全之也.
 
(연이나 기기질지품이 혹불능제일새 시이로 불능개유이지기성지소유이전지야라. )

 [rán qí  qìzhì zhī bǐng huò bùnéng qí, shì yǐ bùnéng jiē yǒu yǐ zhī qí xìng zhī suǒyǒu ér quán zhī yě.] 

【 그러나 타고난 기질은 혹 균등하지 않으니, 이런 까닭으로 누구나 다 자기의 타고난 본성인 인의예지를 깨달아서

 완전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一有聰明叡智能盡其性者, 出於其間, 則天必命之 以爲億兆之君師 使之治而敎之 以復其性.
 
(일유총명예지능진기성자가 출어기간, 즉천필명지하사 이위억조지군사하사 사지치이교지하여
이복기성이니라.)

 [yì yǒu cōngmíng ruìzhì néng jìn qí xìng zhě, chū於yú qíjiān,

 zé tiān bì mìng zhī yǐwéi yìzhào zhī jūn shī shǐ zhī zhì ér jiào zhī yǐ fù qí xìng. ]

【 이런 사람들 가운데 총명하고 지혜로워 자기의 본성을 다 밝혀 닦은 사람이 나오면,  
 하늘은 반드시 그를 임금이나 스승으로 명하여 백성을 다스리고 가르쳐 본성을 회복하도록
하신다. 】

 

 此伏羲神農黃帝堯舜所以繼天立極, 而司徒之職 典樂之官 所由設也.
 
(차복희신농황제요순소이계천립극하여 이사도지직과 전악지관을 소유설야니라.)

 [cǐ fú xī shénnóng huángdì yáoshùn 以suǒyǐ jì tiān lì jí, ér sītú zhī zhí diǎn yuè zhī guān suǒ yóu shè yě.]

【 이것이 '복희', '신농', '황제', '요', '순'이 하늘의 뜻을 받아 법도를 세우고,

 사도(교육을 맡은 벼슬)의 직분과 전악(법령과 예악)의 관리를 설치한 이유이다. 】

 

 三代之降 其法寖備 然後王宮國都 以及閭巷 莫不有學.
 
(삼대지강하면서 기법심비에 연후왕궁국도로 이급려항이 막불유학이니라. )

 [sāndài zhī jiàng qí fǎ jìn bèi ránhòu Wánggōng guódū yǐjí lǘ xiàng mòbù yǒu xué.]

【 하, 은, 주 삼대를 내려오면서 그 법이 점차 갖추어진 뒤에 왕궁과 수도를 비롯하여 각 마을에까지

 학교가 없는 곳이 없게 되었다.】
 
 人生八歲 則自王公以下 至於庶人之子弟 皆入小學, 

 ​而敎之以灑掃應對進退之節 禮樂射御書數之文.

 (인생팔세이면 즉자왕공이하로 지어서인지자제에 개입소학하여,

 이교지이쇄소응대진퇴지절과 예악사어서수지문이니라.) 

 [rénshēng bāsuì zé zì wánggōng yǐxià zhì yú shùrén zhī zǐdì jiē rù xiǎoxué,

 ér jiào zhī yǐ sǎsǎo yìngduì jìntuì zhī jié lǐyuè shè yù shū shǔ zhī wén.]
【 나이 여덟 살이 되면 왕공에서 일반 서인의 자제에까지 모두 〈소학〉 공부를 시켜, 물 뿌리고 쓰는 일,

 응대하는 일, 나아가고 물러나는 일의 절차와 예절, 음악, 활쏘기, 말몰기, 글읽기, 셈하기 등을 가르쳤다.】

 

 及其十有五年, 則天子之元子衆子 以至公卿大夫元士之適子 與凡民之俊秀 皆入太學, 

 而敎之以窮理正心修己治人之道.
 
(급기십유어년이면 즉천자지원자중자로 이지공경대부원사지적자로 여범민지준수에 개입태학하여

 이교지이궁리정심수기치인지도니라.)

 [jíqí shí yǒu wǔnián, zé tiānzǐ zhī yuán zǐ zhòng zǐ  yǐzhì gōng qīng dàifu yuán shì zhī shì zǐ

 yǔ fán mín zhī jùnxiù jiē rù tàixué, ér jiào zhī yǐ qióng lǐ zhèng xīn xiū jǐ zhì rén zhī dào.]
【 15살이 되면, 천자의 맏아들과 여러 아들들로부터, 공, 경, 대부, 원사들의 맏아들 및 일반 백성
중에서

 빼어난 재주가 있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두 "태학"에 입학시켜, 궁리(이치 탐구), 정심(마음을 바르게 함),

 수기치인(자기를 수양하여 남을 다스림)의 도를 가르쳤다. 】

 

 此又學校之敎 大小之節所以分也.  夫以學校之設 其廣如此 敎之之術 其次第節目之詳 又如此.
 
(차 우학교지교 대소지절이 소이분야이니라. 부이학교지설이 기광여차하고 교지지술이

 ​기차제절목지상이 우여차니라.)

 [cǐ yòu Xuéxiào zhī jiào dàxiǎo zhī jié suǒyǐ fēn yě.  

 fū yǐ Xuéxiào zhī shè qí guǎng rúcǐ jiào zhī zhī shù  qícì dì jiémù zhī xiáng yòu rúcǐ. ]
【 이것은 또 학교 교육의 크고 작은 절차가 나누어진 까닭이기도 하다. 

 무릇 학교 설립의 광대함이 이와 같으며 교육 내용의 순서와 절차가 또 이와 같다. 】

 

 而其所以爲敎 則又皆本之人君躬行心得之餘 不待求之民生日用彛倫之外.
 
(이기소이위교 즉우개본지인군궁행심득지여요, 불대구지민생일용이륜지외니라.)

 [ér qí suǒyǐ wèi jiào zé yòu jiē běn zhī rén jūn gōngxíng xīndé zhīyú

  bú dài qiú zhī mínshēng rìyòng yí lún zhīwài. ]

【 교육의 내용으로 삼았던 것은 모두 임금이 몸소 행하여 마음에 깨달아 얻은 것들에 바탕을 둔 것이며, 

 백성들의 일상 생활에 필요한 떳떳한 윤리 이외의 것에서 구하지 않았다. 】

    

 是以當世之人 無不學, 其學焉者無不有以知其性分之所固有職分之所當爲, 而各俛焉以盡其力.
 
(시이당세지인이 무불학하고, 기학언자무불유이지기성분지소고유직분지소당위이니,
이각면언하여 이진기력이라.)

 [shì yǐ dāng shì zhī rén wúbù xué, qí xué yān zhě wúbù yǒu yǐ zhī

 qí xìng fēn zhī suǒ gùyǒu zhí fēnzhī suǒ dāng wéi, ér gè miǎn yān yǐ jìn qí lì. ]
【 이 때문에 당시에는 공부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고, 공부란 고유하게 타고난 본성과 분수를 알며

 마땅히 해야 할 직분을 아는 것이었으니, 각자 공부에 힘써 온 힘을 다 하였다. 】

 

 此古昔盛時 所以治隆於上 俗美於下 而非後世之所能及也.

 及周之衰 賢聖之君不作 學校之政不修 敎化陵夷 風俗頹敗.
 
(차 고석성시에 소이치륭어상하고 속미어하하여 이비후세지소능급야니라. 

 급주지쇠하여 현성지군불작하고 학교지정불수하여 교화능이하고 풍속퇴패니라.)

 [cǐ gǔ xī shèng shí suǒyǐ zhì lóng yú shàng sú měi yú xià érfēi hòu shì zhī suǒ néng jí yě.
 jí zhōu zhī shuāi xián shèng zhī jūn bú zuò Xuéxiào zhī zhèng bù xiū
jiào huà líng yí fēngsú tuíbài.]
【 이것은 옛날 융성한 시기에 위로부터 올바른 정치가 이루어지고 아름다운 풍속이 아래에까지
퍼진 것으로서

 후세에서는 미칠 수 없는 것이었다.  주나라가 쇠함에 이르러 어질고 성스러운 임금이 나타나지 않고

 학교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백성을 교화하는 일이 게을러지고 아름다웠던 풍속들이 퇴패하였다. 】

 

 時則有若孔子之聖 而不得君師之位 以行其政敎,  於是獨取先王之法 誦而傳之 而詔後世.
 
(시즉유약공자지성이라도 이불득군사지위하사 이행기정교하니,
어시독취선왕지법하사 송이전지하여 이조후세니라.)

 [shí zé yǒu ruò kǒngzǐ zhī shèng ér bùdé jūn shī zhī wèi yǐ xíng qí zhèng jiào, 

 yú shì dú qǔ xiān wáng zhī fǎ sòng ér chuán zhī ér zhào hòu shì. ]
【 이러한 때에 공자같은 성인이 있었지만 임금 자리에서 정치와 교육을 행하지 못하였고, 

 이에 '공자' 홀로 앞선 성왕들의 법을 모아 외워 전하여 후세들을 가르치셨다.】

 

 若曲禮少儀內則弟子職諸篇 固小學之支流餘裔.
 
(약곡례소의내칙제자직제편은 고소학지지류여예니라.)

 [ruò qǔlǐ shǎo yí nèi zé dìzǐ zhí zhū piān  gù xiǎoxué zhī zhīliú yú yì. ]

【〈곡례〉,〈소의」,〈내칙〉,〈제자〉편같은 것들은 〈소학〉의 지류이자 일부이다. 】

 

 而此篇者 則因小學之成功 以著大學之明法, 外有以極其規模之大 而內有以盡其節目之詳者也.
 
(이차편자는 즉인소학지성공하여 이저대학지명법하니, 외유이극기규모지대하며
이내유이진기절목지상자야라.)

 [ér cǐ piān zhě  zé yīn xiǎoxué zhī chénggōng yǐ zhù Dàxué zhī míng fǎ, 

 wài yǒu yǐ jíqí guīmó zhī  dà ér nèi yǒu yǐ jìn qí jiémù zhī xiáng zhě yě. ]

【 이 책 〈대학〉은 소학의 성공으로 인하여 대학의 밝은 법을 나타낸 것으로, 

 겉으로는 커다란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안으로는 조목마다 상세하게 이루어져 있다. 】

 

 三千之徒蓋莫不聞其說 而曾氏之傳 獨得其宗, 於是作爲傳義 以發其意.
 
(삼천지도는 개막불문지설이건만 이증씨지전이 도득기종하여, 어시작위전의하사 이발기의니라.) 

 [sānqiān zhī tú gài mòbù wén qí shuō  ér Céng shì zhī chuán  dú dé qí zōng, 

 ​yú shì zuòwéi chuán yì  yǐ fā qí yì. ] 
【 제자 3천 명이 모두 '공자'의 가르침을 받았지만 '증자'가 전한 것만이 
유독 '공자'의 뜻에 합당한 것이었다. 

 이에 후세에 전할 뜻을 가지고 '공자'의 뜻을 펴서 밝히셨다. 】

 

 及孟子沒 而其傳泯焉 卽其書雖存 而知者鮮矣.
 
(급맹자몰 이기전민언하여 즉기서수존이나 이지자선의니라.)

 [jí Mèngzǐ méi  ér qí chuán mǐn yān  jí qí shū suī cún  ér zhī zhě xiān yǐ. ]
【 맹자가 죽은 후로 계통이 끊어져 책은 비록 있었으나 아는 자가 거의 없었다.】

 

 自是以來 俗儒記誦詞章之習 其功倍於小學而無用, 異端虛無寂滅之敎 其高過於大學而無實. 

 (자시이래로 속유기송사장지습의 기공배어소학이무용하고, 이단허무적멸지교의 기고과어대학이무실이라.)

 [zì shì yǐlái  sú rú jìsòng cízhāng zhī  xí qí gōng bèi yú xiǎoxué ér wúyòng, 

 yìduān xūwú jì miè zhī jiào qí gāo guò yú Dàxué ér wú shí. ]
【 이후로 지식이나 견문이 변변치 못한 선비들은 암송과 글을 짓는 일에 익숙하고자 들이는 공이
소학 공부의

 배를 힘쓰고도 쓸모가 없고, 이단인 허무(노자, 장자의 무위로써 도덕의 극치를 이룬 학문)와

 적멸(불교에서 열반)의 가르침이〈대학〉보다 높이 소리치지만 실속이 없었다. 】

 

 其他權謀術數 一切以就功名之說 與夫百家衆技之流 所以惑世誣民.
 
(기타권모술수 일체이취공명지설이며 여부백가중기지류는 소이혹세무민이라.)

 [qítā quánmóushùshù  yíqiè yǐ jiù gōngmíng zhī shuō  yǔ fū bǎijiā zhòng jì zhīliú suǒyǐ huò shì wū mín.]

【 기타 권모술수들이 모두 공명을 얻고자 하는 것이며 백가의 여러 기예 따위는 세상을 미혹하게 하고

 백성들을 속이는 것이었다. 】

 

 充塞仁義者 又紛然雜出乎其間 使其君子 不幸而不得聞大道之要, 

 其小人不幸而不得蒙至治之澤 晦盲否塞 反覆沈痼.
 
(충색인의자 우분연잡출호기간하여 사기군자로 불행이불득문대도지요하고,

 기소인불행이부득몽지치지택하여 회맹비색하고 반복침고니라.)

 [chōngsè rényì zhě  yòu fēn rán zá chūhū qíjiān shǐ qí jūnzǐ  búxìng ér bùdé wén dàdào zhī yào,

 qí xiǎorén búxìng ér bùdé méng zhì zhì zhī zé  huì máng fǒu sāi fǎnfù shěn gù.]
【 인과 의를 막는 것들이 또 그 사이에 여기저기 분연히 일어나 군자로 하여금 불행하게도

 ​대도의 요체를 듣지 못하게 하고, 소인으로 하여금 불행하게도 聖人이 펼치는 정치의 혜택을 입지 못해

 도에 어둡고 막혀 거듭 고질병에 빠지게 하였다. 】

 

 以及五季之衰而壞亂極矣. 天運循環 無往不復 宋德隆盛 治敎休明.
 
(이급오계지쇠이괴란극의라. 천운순환하사 무왕불복일새 송덕륭성하사 치교휴명이라. )

 [yǐjí wǔ jì zhī shuāi ér huài luàn jí yǐ.  tiān yùn xúnhuán wú wǎng bú fù sòng dé lóng shèng zhì jiào xiū míng.]

【 이로써 5대(양, 당, 진, 한, 주)가 쇠함에 이르자 풍속 따위가 무너져 혼란이 극도에 달하였다.
 천운이 순환하여 가고 오지 않음이 없으니 宋의 덕이 융성하여 정치와 교육이 밝게 드러났다. 】

    

 於是河南程氏兩夫子出 而有以接乎孟氏之傳 實始尊信此篇 而表章之, 

 ​旣又爲之次其簡編 發其歸趣.

 (어시하남정씨양부자출하여 이유이접호맹씨지전하고 실시존신존신차편하여 이표장지하며,  

 기우위지차기간편하여 발기귀취라.)

 [yú shì Hénán Chéng shì liǎng fūzǐ chū  ér yǒu yǐ jiē hū Mèng shì zhī chuán 

 ​shí shǐ zūn xìn cǐ piān  ér biǎo zhāng zhī, jì yòu wéi zhī cì qí jiǎnbiān fā qí guī qù.]

【 이에 두 분 하남의 정씨(정호, 정이) 형제가 출현하여 맹자의 계통에 접하여 비로소 이〈대학〉을 숭상하여

 구분하고 표시하며 또 뒤섞인 간편(대쪽으로 엮은 옛날의 책)을 정돈하고 뜻을 밝혔다. 】

    

 然後古者太學敎人之法 聖經賢傳之指 粲然復明於世, 雖以熹之不敏 亦幸私淑而與有聞焉.
 
(연후고자태학교인지법과 성경현전지지 찬연부명어세하니,
수이희지불민으로도 역행사숙이여유문언이라.)

 [ránhòu gǔ zhě tàixué jiào rén zhī fǎ  shèng jīng xián chuán zhī zhǐ  cànrán fùmíng yú shì, 

 suī yǐ xī zhī bù mǐn  yì xìng sī shū ér yǔ yǒu wén yān.]
【 그런 뒤에야 옛날 "태학"에서 사람들을 가르치던 법과 성현들이 전하고자 했던 뜻이 찬연히
후세에 다시

 밝혀지게 되었으니, 비록 민첩하지 못한 나(주희=주자)로서도 또한 다행스럽게도 직접 가르침을 받지는 않았으나

 마음속으로 가르침을 받을 수 있었다.】

 

 顧其爲書 猶頗放失, 是以忘其固陋 采而輯之, 間亦竊附己意 補其闕略 以俟後之君子.
 
(고기위서 유파방실일새, 시이망기고루하고 채이집지하며,
간역절부기의하여 보기궐략하여 이사후지군자라.)

 [gù qí wèi shū  yóu pō fàng shī,   shì yǐ wàng qí gù lòu  cǎi而 ér jí zhī,  

 jiān yì qiè fù jǐ yì  bǔ qí què lüè  yǐ sì hòu zhī jūnzǐ. ]
【 이 책이 이루어진 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잃어버릴 염려가 되어, 이런 까닭으로 고루함을 잊고
채집하여, 

 사이사이 내 의견을 덧붙여 빠진 부분을 보충하여 뒷날의 군자를 기다린다.】

 

 極知僭踰無所逃罪, 然於國家化民成俗之意 學者修己治人之方 則未必無小補云.
 (극지참유무소도죄나, 연어국가화민성속지의와 학자수기치인지방에는 즉미필무소보운이라.)

 [jí zhī jiàn yú wúsuǒ táo zuì,  rán yú Guójiā huà mín chéng sú zhī yì 

 suézhě xiū jǐ zhì rén zhī fāng  zé wèibì wú xiǎo bǔ yún. ]

【 지나치게 도를 넘어 죄를 피할 수 없음을 잘 알지만, 국가에 대하여는 백성을 교화하고 풍속을 이루는 뜻과

 배우는 사람에 대하여는 수기치인(자기를 수양하여 남을 다스림)의 공부에 있어서는 반드시 작은 보탬이

 되지 못하지는 않으리라 생각한다. 】


 淳熙己酉二月甲子 新安朱熹書.
 
(순희기유이월갑자 신안주희서.)
【 순희(宋의 연호) 기유 2월 갑자일에 신안 '주희'가 서문을 쓴다. 】

 

 

 大學章句

 

 子程子曰大學孔氏之遺書而初學入德之門也 於今可見古人爲學次第者獨賴此篇之

 存而論孟次之學者必由是而學焉則庶乎其不差矣.

 

 

 大學 經 1章

 01-01 : 大學之道 在明明德 在親民 在止於至善.
 
(대학지도는 재명명덕하고 재친민하며 재지어지선이니라.)
 [dà xué zhī dào  zài míng míng dé  zài qīn mín  zài zhǐ yú zhì shàn. ]
【 대인이 학문하는 목적은 자신의 밝은 德을 밝게 하는 데에 있고, 백성을 교화하여 새롭게 하는데 있으며,

 위의 두 가지가 항상 지극히 善한 경지에 머물러 있도록 하는 데에 있다.】
 ★  程子曰 親當作新 ○ 大學者大人之學也 明明之也. 明德者人之所得乎天而虛靈不昧 以具衆理而應萬事者.
      但爲氣稟所拘 人欲所蔽 則有時而昏 然其本體之明 則有未嘗息者 故學者當因其所發而遂明之 以復其初也.
      新者革其舊之謂也 言旣自明其明德 又當推以及人 使之亦有以去其舊染之汚也

      止者必至於是而不遷之意 至善則事理當然之極也.
      言明明德新民 皆當止於至善之地而不遷 蓋必其有以盡夫天理之極 而無一毫人欲之私也 此三者 大學之綱領也.

 

 01-02 : 知止而后有定 定而后能靜 靜而后能安 安而后能慮 慮而后能得.
 (지지이후유정이니, 안이후능정하면, 정이후능안하며, 안이후능려하면, 려이후능득이니라.) 
 [zhī zhǐ érhòu yǒu dìng  dìng érhòu néng jìng  jìng érhòu néng ān ān érhòu néng lǜ  lǜ érhòu néng dé.]

【 머물러야 할 지극히 善한 경지가 어디인지를 알아야 안정이 되고. 안정이 되어야 마음이 고요해지고,

 마음이 고요해져야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이 편안하고, 마음이 편안해야 일을 처리하는 데에

 치밀하게 생각할 수 있고, 치밀하게 생각해야 지극한 善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

 ★  止者所當止之地 卽至善之所在也 知之則志有定向 靜謂心不妄動 安謂所處而安 慮謂處事精詳 得謂得其所止.

 

01-03 : 物有本末 事有終始 知所先後 則近道矣.
 
(물유본말하고 사유종시하니 지소선후면 즉근도의리라.)
 [wù yǒu běn mò  shì yǒu zhōng shǐ  zhī suǒ xiān hòu  zé jìn dào yǐ. ]
【 사물에는 근본과 말단이 있고, 일에는 끝과 시작이 있으니 먼저할 바와 나중에 할 바를 안다면

 곧 道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  明德爲本 新民爲末 知止爲始 能得爲終 本始所先 末終所後 此結上文兩節之意.

 

 01-04 : 古之欲明明德於天下者 先治其國,  欲治其國者 先齊其家,  欲齊其家者 先修其身,

 欲修其身者 先正其心,  欲正其心者 先誠其意,  欲誠其意者 先致其知,  致知在格物.
 (고지욕명명덕어천하자는 선치기국하고, 욕치기국자는 선제기가하고, 욕제기가자는 선수기신하고,

 욕수기신자는 선정기심하고, 욕정기심자는 선성기의하고, 욕성기의자는 선치기지하니, 치지는 재격물하니라.)
 [gǔ zhǐ yù míng míng dé yú tiānxià zhě  xiān zhì qí guó, yù zhì qí guó zhě  xiān qí qí jiā,  

 yù qí qí jiā zhě  xiān xiū qí shēn, yù xiū qí shēn zhě  xiān zhèng qí xīn, 

 yù zhèng qí xīn zhě  xiān chéng qí yì, yù chéng qí yì zhě  xiān zhì qí zhī,   zhì zhī zài gé wù. ) 

【 옛날에 자신의 밝은 덕을 천하에 밝혀 보고자 했던 사람들은 먼저 자기 나라부터 잘 다스렸고,  
 자기 나라를 잘 다스리고자 했던 사람들은 먼저 자기 집안부터 잘 단속하였고,
 자기 집안을 잘 단속하고자 했던 사람들은 먼저 자신의 몸가짐과 언행부터 닦았고, 
 자신의 몸을 닦고자 했던 사람들은 먼저 자신의 마음을 바르게 하였고, 

 자신의 마음을 바르게 하고자 했던 사람들은 먼저 자신의 뜻을 진실 되게 가졌고,
 자신의 생각을 진실 되게 가지고자 했던 사람들은 먼저 자신의 지식을 극대화 시켰나니,  
 자신의 지식을 극대화 시키는 방법은 사물의 이치를 연구하는 데에 달려 있다. 】

 ★  明明德於天下者 使天下之人 皆有以明其明德也, 心者身之所主也 誠實也 意煮心之所發也,

      實其心之所發 欲其必自慊而無自欺也,  致推極也 知猶識也, 推極吾之知識 欲其所知無不盡也,

      格至也 物猶事也 窮至事物之理 欲其極處無不到也, 此八者大學之條目也.

 

 01-05 : 物格而后知至,  知至而后意誠,  意誠而后心正,  心正而后身修, 

 身修而后家齊,  家齊而后國治,  國治而后天下平.
 
(물격이후지지하고, 지지이후의성하고, 의성이후심정하고, 심정이후신수하고,

 신수이후가제하고, 가제이후국치하고, 국치이후천하평이니라. )
 [gé wù érhòu zhī zhì,   zhī zhì érhòu yì chéng,   yì chéng érhòu xīn zhèng, xīn zhèng érhòu shēn xiū, 

 shēn xiū érhòu jiā qí,   jiā qí érhòu guó zhì, guó zhì érhòu tiānxià píng.]

【 사물의 이치가 연구되어야 지식이 극대화 되고, 지식이 극대화 되어야 뜻이 진실해지고,

 뜻이 진실해져야 마음이 바르게 되고,  마음이 바르게 되어야 몸가짐과 언행이 닦여지고, 

 몸가짐과 언행이 닦여진 뒤에 집안이 잘 단속되고, 집안이 잘 단속되어야 나라가 잘 다스려지고,

 나라가 잘 다스려져야 천하가 모두 평안할 수 있다. 】

 ★  物格者物理之極處無不到也, 知至者吾心之所知無不盡也, 知旣盡則意可得而實矣, 意旣實則心可得而正矣,

      修身以上明明德之事也, 齊家以下新民之事也, 物格知至則知所止矣, 意誠以下則皆得所止之序也.

 

01-06 : 自天子以至於庶人 壹是皆以修身爲本.
 
(자천자이지어서인이 일시개이수신위본이니라.)
 [zì tiānzǐ yǐzhì yú shùrén  yī shì jiē yǐ xiū shēn wéi běn. ]
【천자부터 서민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이 모두 자신을 닦는 일을 근본으로 삼아야 한다. 】

 ★  壹是一切也 正心以上皆所以修身也 齊家以下則擧此而措之耳.

 

 01-07 : 其本亂而末治者否矣,  其所厚者薄 而其所薄者厚, 未之有也.

 ​(기본난이말치자부의며, 기소후자박이요 이기소박자후는, 미지유야니라.)
 [qí běn luàn ér mò zhì zhě fǒu yǐ,   qí suǒ hòu zhě bó  ér qí suǒ bó zhě hòu, wèi zhī yǒu yě. ]
【그 자신이 혼란스러운데 집안이나 천하가 다스려지는 경우는 없으며, 후하게 해야 할 집안에는 박하게 하면서,

 상대적으로 박하게 해도 되는 국가나 천하에는 후하게 하는 경우는 지금까지 없었다. 】

 ★  本謂身也 所厚謂家也 此兩節結上文兩節之意  ○ 右經一章 蓋孔子之言而曾子述之 其傳十章則曾子之意

      而門人記之也 舊本頗有錯簡 今因程子所定 而更考經文 別爲序次如左. 
      ○ 凡傳文 雜引經傳 若無統紀 然文理接續 血脈貫通 深淺始終至爲精密 熟讀詳味 久當見之 今不盡釋也.

 

 

  大學 傳 1章

 ​01-01   康誥曰 : 「克明德」.

 (강고왈 : "극명덕이라". )
 [kāng gào yuē : 「kè míng dé」. ]
【《서경》〈강고(주나라 무왕이 동생 강숙을 위의 제후로 봉하면서 준 글)〉편에 이르기를 :

 “ 文王은 덕을 제대로 밝히셨다. ”라고 하였다. 】

 ★  康誥周書 克能也.

 

 01-02  太甲曰 : 「顧諟天之明命」.
 (태갑왈 : "고시천지명명이라". )
 [tài jiǎ yuē : 「gù dì tiān zhī míng mìng」. ]
【《서경》〈태갑(상나라의 책)〉편에 이르기를 : “하늘이 내린 이 밝은 명령을 항상 돌아본다.”라고 하였다.】

 ★  太甲商書 顧謂常目在之也 諟猶此也 或曰審也 天之明命 卽天之所以與我而我之所以爲德者也

 常目在之則無時不明矣.

 

 01-03   帝典曰 : 「克明峻德」. 皆自明也.
 
(제전왈 : "극명준덕이라 하니".  개자명야니라. )
 [dì diǎn yuē : 「kè míng jùn dé」.  jiē zì míng yě. ]
【《서경》 〈요전(요임금의 법전)〉편에 이르기를 : “堯임금은 큰 덕을 제대로 밝히셨다.” 하였는데,

 모두 스스로 자신의 덕을 밝힌 것이다. 】

 ★  帝典堯典 虞書 峻大也.   結所引書皆言自明己德之意

 ○ 右傳之首章 釋明明德 ○ 此通下三章至止於信 舊本誤在沒世不忘之下.

 

 

大學 傳 2章

 

 02-01  湯之盤銘曰 : 「苟日新 日日新 又日新」.
 
(탕지반명왈 : "구일신이어든 일일신하며 우일신이라". )
 [Tāng zhī pán míng yuē : 「gǒu rì xīn  rì rì xīn  yòu rì xīn」. ]
【 은나라 탕 임금의 목욕통에 새겨진 글에 이르기를 : "진실로 하루를 새롭게 하려거든 날마다 새롭게 하고

 또 다시 날로 새롭게 하라"라고 하였다. 】

 ★  盤沐浴之盤也 銘名其器以自警之辭也 苟誠也 湯以人之洗濯其心以去惡 如沐浴其身以去垢 ,
      故 銘其盤 言誠能一日 有以滌其舊染之汚而自新 則當因其已新者 而日日新之 又日新之 不可略有間斷也.

 

 02-02  康誥曰 : 「作新民」.
 (강고왈 : "작신민이라". )
 [kāng gào yuē : 「zuò xīn mín」.
【《서경》〈강고〉 편에 이르기를 : “새로워지고 있는 백성을 더욱 고무시키라 ”하였다. 】

 ★  鼓之舞之之謂作 言振起其自新之民也.

 

02-03  詩曰 : 「周雖舊邦 其命維新」
 
(시왈 : "주수구방이나 기명유신이라". )
 [shī yuē : 「Zhōu suī jiù bāng  qí mìng wéi xīn. ]
【《시경》〈대아 문왕〉편에 이르기를 : “주 나라가 비록 오래된 나라지만 문왕 때에 천명을 새로이 받았다”라고

 하였다. 】

 ★  詩大雅文王之篇 言周國雖舊 至於文王 能新其德以及於民 而始受天命也.

 

 02-04  是故 君子無所不用其極.
 
(시고로 군자는 무소불용기극이니라.)
 [shì gù  jūnzǐ wúsuǒ búyòng qí jí. ]
【이런 까닭으로 군자는 닦아 이룬 지극한 善을 쓰지 않는 곳이 없다.】

 ★  自新新民 皆欲止於至善也 ○ 右傳之二章 釋新民.

 

 

 大學 傳 3章

 

​ 03-01  詩云 : 「邦畿千里 惟民所止」.
 
(시운 : "방기천리여 유민소지라". )
 [shī yún: 「bāng jī qiānlǐ  wéi mín suǒ zhǐ」. ]
【《시경》〈상송 현조〉편에 이르기를 : "나라 주위의 땅 천리는 오직 백성들이 머물 만한 곳이다"라고 하였다.】

 ★  詩商頌玄鳥之篇 邦畿王者之都也 止居也 言物各有所當止之處也.

 

03-02  詩云 : 「緡蠻黃鳥 止于丘隅」.  子曰 : 「於止 知其所止 可以人而不如鳥乎.」
 
(시운 : "면만황조여 지우구우라".  자왈 : "어지에 지기소지이니 가이인이불여조호아" )
 [shī yún : 「mín mán huángniǎo  zhǐ yú qiū yú」. zǐ yuē : 「yú zhǐ  zhī qí suǒ zhǐ  kěyǐ rén ér bùrú niǎo hū.」]
【《시경》 〈소아 면만〉편에 이르기를 : “꾀꼴꾀꼴 꾀꼬리, 저 언덕 모퉁이에 머무네. ”라고 하였는데, 

 이에 대해 공자는 : “꾀꼬리도 머물러야 할 때 머물 곳을 아는데, 사람이 새만도 못해서야 되겠는가 ”라고 하였다.】

 ★  詩小雅緡蠻之篇 緡蠻鳥聲 丘隅岑蔚之處 子曰以下孔子說詩之辭 言人當知所當止之處也.

 

 03-03  詩云 : 「穆穆文王 於緝熙敬止」.

 爲人君 止於仁, 爲人臣 止於敬, 爲人子 止於孝, 爲人父 止於慈, 與國人交 止於信.
 
(시운 : "목목문왕이여 오집희경지라". 

 위인군에 지어인하고, 위인신에 지어경하고, 위인자에 지어효하고, 위인부에 지어자하고, 여국인교에 지어신이시다.)
 [shī yún : 「mù mù Wénwáng  wū jī xī jìng zhǐ」.  wéi rén jūn  zhǐ yú rén,  wéi rén chén  zhǐ yú jìng, 

 wéi rén zǐ  zhǐ yú xiào, wéi rén fù  zhǐ yú cí,  yǔ guó rén jiāo  zhǐ yú xìn. ]
【《시경》〈문왕〉편에 이르기를 : " 덕이 심원한 주나라 문왕이여 끊임없는 덕을 발휘하고 모든 것을 공경함에

 머무셨네"라고 하였으니,  임금이 되어서는 어진 분으로 머무르고, 신하가 되어서는 공경함에 머무르고,

 아들이 되어서는 효도함에 머무르고, 아버지가 되어서는 자식을 사랑함에 머무르고,

 나라안의 사람들과 함께 교제할 때에는 믿음에 머무르셨다.】

 ★  詩文王之篇 穆穆深遠之意 於歎美辭 緝繼續也 熙光明也, 敬止言其無不敬而安所止也,

      引此而言聖人之止 無非至善 五者乃其目之大者也,
      學者於此究其精微之蘊 而又推類以盡其餘 則於天下之事 皆有以知其所止而無疑矣.

 

 03-04  詩云 : 「瞻彼淇澳 菉竹猗猗,  有斐君子 如切如磋 如琢如磨, 瑟兮僩兮 赫兮喧兮, 

 有斐君子 終不可諠兮」 如切如磋者 道學也,  如琢如磨者 自修也,  瑟兮僩兮者 恂慄也, 

 赫兮喧兮者 威儀也, 有斐君子 終不可諠兮者, 道盛德至善, 民之不能忘也.
 (시운 : "첨피기오한대 록죽의의로다, 유비군자여 여절여차하며 여탁여마라, 슬혜한혜며 혁혜훤혜니,

 유비군자여 종불가훤혜라" 여절여차자는 도학야요, 여탁여마자는 자수야요, 슬혜한혜자는 순율야요, 

 혁혜훤혜자는 위의야요, 유비군자여 종불가훤혜자는 도성덕지선을 민지불능망야니라.)
 [shī yún : 「zhān bǐ Qí ào lù zhú yī yī , yǒu fěi jūnzǐ  rú qiē rú cuō  rú zhuó rú mó, sè xī jiān xī  hè xī xuān xī,

 yǒu fěi jūnzǐ  zhōng bùkě xuān xī」rú qiē rú cuō zhě  dào xué yě,   rú zhuó rú mó zhě  zì xiū yě,  

 sè xī jiān xī zhě  xún lì yě,   hè xī xuān xī zhě  wēiyí yě, yǒu fěi jūnzǐ  zhōng bùkě xuān xī zhě, 

 dào shèng dé zhì shàn, mín zhī bùnéng wàng yě.]

【《시경》 〈위풍 기오〉편에 이르기를 : "저 "기수" 강가의 움푹 들어간 곳을 보니 푸른 대나무가 우거져 있구나. 

 아름다운 광채가 나는 군자(衛武公)여 자른 뒤에 다시 갈고 쪼은 뒤에 가는 듯 하네, 

 엄숙한 듯 굳센 듯 빛나는 듯 찬란한 듯 하네, 아름다운 광채가 나는 군자여 끝내 잊을 수가 없네"라고 하니, 
 자른 뒤에 다시 가는 듯이 하다는 것은 그의 학문하는 자세를 말한 것이고, 

 쪼은 뒤에 가는 듯하다는 것은 자신을 닦는 모습이며, 엄숙한 듯 굳센 듯하다는 것은 신중한 마음가짐이고,

 빛나는 듯 찬란한 듯하다는 것은 엄숙한 용모와 장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고, 
 아름다운 광채가 나는 군자를 잊을 수 없다는 것은, 풍성한 덕과 지극한 선을 백성들이 잊을 수 없다는 말이다.】

 ★  詩衛風淇澳之篇 淇水名 澳隈也 猗猗美盛貌 興也, 斐文貌 切以刀鉅 琢以椎鑿 皆裁物使成形質也,

 磋以鑢錫 磨以沙石 皆治物使其滑澤也, 治骨角者旣切而復磋之 治玉石者旣琢而復磨之 皆言其治之有緖而益致其精也, 

 瑟嚴密之貌 僩武毅之貌 赫喧宣著盛大之貌 諠忘也 道言也,
 學謂講習討論之事 自修者省察克治之功 恂慄戰懼也 威可畏也, 儀可象也, 

 引詩而釋之 以明明明德者之止於至善 道學自修 言其所以得之之由 恂慄威儀 言其德容表裏之盛 卒乃指其實而歎美之也.


 03-05  詩云 :「於戱 前王不忘」 君子賢其賢而親其親,  小人樂其樂而利其利,  此以沒世不忘也.
 
(시운 : "오희라 전왕불망이라"하니 군자는 현기현이친기친하고, 소인은 락기락이리기리하니, 차이몰세불망야니라.)
 [shī yún : 「wū hū  qián wáng búwàng」  jūnzǐ xián qí xián ér qīn qí qīn,  

 xiǎorén lè qí lè ér lì qí lì,  cǐ yǐ mò shì búwàng yě.]
【《시경》〈주송 열문〉편에 이르기를 : " 아, 전왕인 문왕과 무왕을 잊을 수가 없구나" 라고 하였는데, 

 후세의 군자들은 문. 무왕의 백성에게 어질게 하심을 어질게 여기며 백성을 친애하심을 친하게 여기고,  

 후세의 백성들은 문. 무왕이 내려준 안락한 생활을 즐기고, 문. 무왕이 베푼 이로운 은택을 누리고 있으니,  
 이런 까닭에 그분들이 돌아가신 뒤에도 잊지 못하는 것이다. 】

 ★  詩周頌烈文篇 於戱歎辭 前王謂文武也 君子謂其後賢後王 小人謂後民也.
      此言前王所以新民者 止於至善 能使天下後世 無一物不得其所 所以旣沒世而人思慕之 愈久而不忘也,

      此兩節咏歎淫泆 其味深長 當熟玩之, ○ 右傳之三章 釋止於至善 ○ 此章內 自引淇澳詩以下 舊本 誤在誠意章下.

 


 大學 傳 4章

 

 04-01  子曰 : 「聽訟 吾猶人也 必也使無訟乎」  無情者不得盡其辭 大畏民志 此謂知本.
 (자왈 : " 청송이 오유인야나 필야사무송호니라 " 무정자불득진기사는 대외민지니 차위지본이니라.)
 [zǐ yuē : 「tīng sòng  wú yóu rén yě  bì yě shǐ wú sòng hū」 

 wú qíng zhě bùdé jǐn qí cí  dà wèi mín zhì  cǐ wèi zhī běn. ]
【 공자가 말하기를 : "송사를 판결함에 있어 나도 다른 사람과 같으나 반드시 애초부터 송사가 없도록 하겠다.”라고

 하였는데, 밝은 덕을 밝힌다면 진실성이 없이 거짓으로 송사하는 사람은 그 말을 다하지 못할 것이다. 

 이것은 백성의 마음을 크게 두렵게 하는 것이다. 이것을 일러서 근본을 안다고 하는 것이다.】

 ★  猶人不異於人也 情實也 引夫子之言 而言聖人 能使無實之人 不敢盡其虛誕之辭 蓋我之明德旣明

 自然有以畏服民之心志, 故訟不待聽而自無也 觀於此言 可以知本末之先後矣.

 ○ 右傳之四章 釋本末 ○ 此章 舊本誤在止於信下.

 

 

 大學 傳 5章

 

 05-01  此謂知之至也.  所謂致知在格物者, 言欲致吾之知, 在卽物而窮其理也. 

 ​蓋人心之靈 莫不有知,  而天下之物 莫不有理,  惟於理有未窮故,  其知有不盡也.

 是以 太學始敎, 必使學者 卽凡天下之物,  莫不因其已知之理 而益窮之 以求至乎其極.

 至於用力之久而一旦, 豁然貫通焉則, 衆物之表裏精粗, 無不到而吾心之全體大用 無不明矣,

 此謂物格 此謂知之至也.

 (차위지지지야.  소위치지재격물자는, 언욕치오지지한다면, 재즉물이궁기리야라.

 개인심지령이 막불유지요, 이천하지물이 막불유리건만, 유어리에 유미궁고로, 기지유불진야니라.

 시이로 태학시교에 필사학자로 즉범천하지물하여, 막불인기이지지리로 이익궁지하여 이구지호기극이니라. 

 지어용력지구이일단에 활연관톨언즉하면, 중물지표리정조가,)
 [cǐ wèi zhī zhī zhì yě.   suǒwèi zhì zhī zài gé wù zhě,  yán yù zhì wú zhī zhī, zài jí wù ér qióng qí lǐ yě. 

 gài rén xīn zhī líng  mò bù yǒu zhī,   ér tiānxià zhī wù  mò bù yǒu lǐ, wéi yú lǐ yǒu wèi qióng gù, 

 qí zhī yǒu bújìn yě.  shì yǐ  tàixué shǐ jiāo  bì shǐ xué zhě  jí fán tiānxià zhī wù, 

 mò bù yīn qí yǐzhī zhī lǐ  ér yì qióng zhī  yǐ qiú zhì hū qí jí.  zhì yú yòng lì zhī jiǔ ér yídàn, 

 huòránguàntōng yān zé,  zhòng wù zhī biǎolǐ jīng cū, wú búdào ér wú xīn zhī quántǐ dà yòng  wú bùmíng yǐ,  

 cǐ wèi wù gé  cǐ wèi zhī zhī zhì yě. ]

【 이를 두고 지식의 극대화라고 하는 것이다. “이른바 자신의 지식을 극대화 시키는 방법은 사물의 이치를

 연구하는 데에 달려 있다는 것이니, 나의 지식을 극대화 시키려면, 그 방법은 사물을 접하여

 그 이치를 연구하는 데에 있다는 말이다. 대체로 사람의 신령스러운 마음에는 본연의 지각 능력이 없을 수 없고,

 천하 만물에는 모두 이치가 없을 수 없건만,  오직 이치에 대하여 완전히 연구하지 않기 때문에

 그 지각 능력이 다 발휘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까닭으로 "태학"에서 처음 가르칠 때에는,

 반드시 배우는 자로 하여금 무릇 천하의 만물에 접하여, 이미 알고 있는 이치를 바탕으로 하여 더욱 연구함으로써

 그 지극한 경지에 이르기를 추구하도록 했던 것이다. 

 이치를 구하고자 오랫동안 힘쓴 결과 어느날 갑자기 활연히 이치를 깨우치게 되면, 모든 사물의 내면과 외면,

 정교한 면과 거친 면들이, 도달되지 않음이 없어 내 마음 전체의 커다란 응용력이 밝지 않음이 없게 될 것이니, 

 이를 두고 사물의 이치가 연구되어졌다고 하는 것이며, 지식이 극대화 되었다고 하는 것이다. 】

 ★  程子曰 衍文也. 此句之上別有闕文 此特其結語耳 ○ 右傳之五章 蓋釋格物致知之義而今亡矣.

 ○ 此章 舊本通下章 誤在經文之下 ○ 間嘗竊取程子之意 以補之 曰所謂致知在格物者 言欲致吾之知 在卽物而窮其理也.
 蓋人心之靈 莫不有知 而天下之物 莫不有理 惟於理有未窮 故其知有不盡也.
 是以大學始敎 必使學者 卽凡天下之物 莫不因其已知之理而益窮之 以求至乎其極.
 至於用力之久而一旦豁然貫通焉 則衆物之表裏精粗 無不到 而吾心之全體大用 無不明矣, 此謂物格 此謂知之至也.

 

 大學 傳 6章

 06-01  所謂誠其意者 毋自欺也, 如惡惡臭 如好好色, 此之謂自謙 故君子必愼其獨也.
 
(소위성기의자는 무자기야니, 여오악취하며 여호호색이, 차지위자겸이니 고로 군자필신기독야니라.) 
 [suǒwèi chéng qí yì zhě  wú zì qī yě, rú wù èchòu  rú hǎo hǎo sè, 

 cǐ zhī wèi zì qiān  gù jūnzǐ bì shèn qí dú yě.]
【 이른바 그 뜻을 참되게 한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속이지 않는 것이다. 

 나쁜 냄새를 싫어하듯 惡을 싫어하고 미인을 좋아하듯 善을 좋아하는 마음 상태, 이를 두고 ‘꺼림직한 것 하나 없는

 절로 만족한 상태’라고 하는데, 그러므로 군자는 혼자만 아는 마음속의 생각을 반드시 신중하게 살피는 것이다.】

 ★  誠其意者自修之首也 毋者禁止之辭 自欺云者知爲善以去惡 而心之所發 有未實也.

      謙快也 足也 獨者人所不知而己所獨知之地也,  言欲自修者知爲善以去其惡 則當實用其力 而禁止其自欺

      使其惡惡則如惡惡臭 好善則如好好色 皆務決去而求必得之 以自快足於己, 不可徒苟且以徇外而爲人也.

      然 其實與不實 蓋有他人所不及知而己獨知之者 故 必謹之於此 以審其幾焉.

 06-02  小人閒居 爲不善 無所不至, 見君子而后 厭然揜其不善 而著其善, 

 人之視己 如見其肺肝 然則何益矣.  此謂 誠於中 形於外. 故君子必愼其獨也. 
 (소인한거 위불선하되 무소불지하다가, 견구자이후에 염연엄기불선하고 이저기선하나니, 

 인지시기가 여견기폐간이니 연즉하익의리오. 차위 성어중이면 형어외니 고로 군자필신기독야니라.) 
 [xiǎorén xiánjū  wéi búshàn  wúsuǒbúzhì,  jiàn jūnzǐ érhòu  yàn rán yǎn qí búshàn ér zhù qí shàn,

 rén zhī shì jǐ  rú jiàn qí fèi gān  ránzé hé yì yǐ. cǐ wèi  chéng yú zhōng  xíng yú wài. gù jūnzǐ bì shèn qí dú yě.]

【 소인배들은 일 없이 한가히 있게 되면 좋지 못한 어떤 나쁜 일도 다 하다가, 

 군자를 보게 된 뒤에는 애써 불선을 감추고 선을 나타내 보이니,
 사람들이 자기를 보는 것이 폐부를 들여다보듯 꿰뚫어 보고 있나니,

 그렇게 선을 나타내 보인들 무슨 유익함이 있겠는가. 이것을 일러 마음 속에서 참되면 겉으로 드러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혼자만 아는 마음속의 생각을 반드시 신중하게 살피는 것이다. 】

 ★  閒居獨處也 厭然消沮閉藏之貌 此言小人陰爲不善 而陽欲揜之 則是非不知善之當爲 與惡之當去  

 但不能實用其力以至此耳 然欲揜其惡而卒不可揜 欲詐爲善而卒不可詐 則亦何益之有哉.

 此君子所以重以爲戒而必謹其獨也.

 

 06-03  曾子曰 : 「十目所視, 十手所指 其嚴乎.」
 
(증자왈 : "십목소시며 십수소지니 기엄호니라." )
 [Zēngzǐ yuē : 「shímùsuǒshì, shíshǒusuǒzhǐ  qí yán hū.」 ]
【'증자'가 말하기를 : "열 개의 눈이 나를 주시하고, 열 개의 손이 나를 지목하고 있으니 참으로 두렵구나 ”하였다.】

 ★  引此以明上文之意 言雖幽獨之中 而其善惡之不可揜 如此 可畏之甚也.

 

 06-04  富潤屋 德潤身, 心廣體胖, 故君子必誠其意.
 
(부윤옥이요 덕윤신이라, 심광체반하나니 고로 군자필성기의니라.)
 [fù rùn wū  dé rùn shēn,   xīnguǎngtǐpán,  gù jūnzǐ bì chéng qí yì. ]
【 부유함은 집안을 윤택하게 하고 덕은 몸을 윤택하게 한다. 덕을 쌓아 마음이 너그러워지면 몸도 편안해진다.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뜻을 진실 되게 가지는 것이다.】

 ★  胖安舒也 言富則能潤屋矣 德則能潤身矣 故心無愧怍 則廣大寬平 而體常舒泰 德之潤身者然也.

      蓋善之實於中而形於外者如此 故又言此以結之, ○ 右傳之六章 釋誠意

     ○ 經曰 欲誠其意 先致其知 又曰知至而后意誠 蓋心體之明 有所未盡 則其所發 必有不能實用其力 而苟焉以自欺者, 

      然或已明而不謹乎此 則其所明 又非己有 而無以爲進德之基 故此章之指 必承上章而通考之然後

      有以見其用力之始終 其序不可亂而功不可闕如此云.

 

 

  大學 傳 7章

 

 07-01  所謂修身在正其心者, 身有所忿懥 則不得其正, 有所恐懼 則不得其正,

 有所好樂 則不得其正 有所憂患 則不得其正.
 
(소위수신재정기심자는, 신유소분치이면 즉불득기정하고, 유소공구이면 즉불득기정하고,

 유소호락이면 즉불득기정하고, 유소우환이면 즉불득기정이니라.)
 [suǒwèi xiūshēn zài zhèng qí xīn zhě,  shēn yǒu suǒ fèn zhì  zé bùdé qí zhèng, 

 yǒu suǒ kǒngjù  zé bùdé qí zhèng,  yǒu suǒ hǎo lè  zé bùdé qí zhèng, yǒu suǒ yōuhuàn  zé bùdé qí zhèng.]
【 이른바 몸을 닦는 방법은 먼저 그 마음을 바르게 하는 데에 있으며,

 마음에 성내는 바가 있으면 바른 마음을 얻을 수가 없고, 두려움이 있으면 바른 마음을 얻을 수가 없고,

 좋아하는 것이 있으면 바른 마음을 얻을 수가 없고, 걱정이 있으면 바른 마음을 얻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

 ★  程子曰 身有之身當作心 ○ 忿懥怒也 蓋是四者 皆心之用而人所不能無者 然一有之而不能察 則欲動情勝

      而其用之所行 或不能不失其正矣.


 07-02  心不在焉 視而不見, 聽而不聞, 食而不知其味.

 ​(심불재언이면 시이불견하며, 청이불문하며, 식이불지기미니라.)
 [xīnbúzàiyān  shì'érbújiàn  tīng'érbùwén  shí ér bùzhī qí wèi.]
【마음이 다른 곳에 팔려 제자리에 있지 않으면 사물을 보아도 제대로 보이지 않으며,

 말을 들어도 제대로 들리지 않으며, 음식을 먹어도 그 맛을 알지 못한다.】

 ★  心有不存則無以檢其身 是以君子必察乎此 而敬以直之 然後此心常存 而身無不修也.


 07-03  此謂修身 在正其心.
 
(차위수신이 재정기심이니라. )
 [cǐ wèi xiū shēn  zài zhèng qí xīn. ]
【 이 말은 몸을 닦는 것이 마음을 바르게 하는 데 있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  右傳之七章 釋正心修身 ○ 此亦承上章 以起下章 蓋意誠 則眞無惡而實有善矣,

      所以能存是心以檢其身,  然或但知誠意 而不能密察此心之存否 則又無以直內而修身也, 自此以下竝以舊文爲正.

 

 

 大學 傳 8章

 

 08-01  所謂齊其家 在修其身者, 人之其所親愛而辟焉, 之其所賤惡而辟焉, 之其所畏敬而辟焉, 

 ​之其所哀矜而辟焉,  之其所敖惰而辟焉,  故好而知其惡,  惡而知其美者 天下鮮矣.
 (소위제기가 재수기신자는, 인지기소친애이벽언하며, 지기소천오이벽언하며, 지기소외경이벽언하며,

 지기소애긍이벽언하며, 지기소오타이벽언하나니, 고호이지기악하며, 오이지기미자는 천하선의니라.) 
 [suǒwèi qí qí jiā  zài xiū qí shēn zhě,  rén zhī qí suǒ qīn ài ér pì yān, zhī qí suǒ jiàn wū ér pì yān, 

 zhī qí suǒ wèi jìng ér pì yān, zhī qí suǒ āi jīn ér pì yān,  zhī qí suǒ áo duò ér pì yān, 

 gù hǎo ér zhī qí è, wū ér zhī qí měi zhě  tiānxià xiān yǐ. ] 
【이른바 집안의 질서를 잘 잡는 방법이 자신의 몸을 닦는데 있다는 것은,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가까이하고 사랑하는 상대 앞에서 편벽이 생기며, 
 자기가 천하게 여기고 싫어하는 상대 앞에서 편벽이 생기며,

 자기가 두려워하고 공경하는 상대 앞에서 편벽이 생기며,
 자기가 가엾게 여기고 불쌍하게 여기는 상대 앞에서 편벽이 생기며,

 자기가 오만하게 대하고 소홀하게 대하는 상대 앞에서 편벽이 생기기 마련이므로 그런 까닭에 좋아하면서도

 상대의 단점을 알 수 있고 싫어하면서도 상대의 장점을 알 수 있는 자가 천하에 드문 것이다.】
 ★  人謂衆人 之猶於也 辟猶偏也 五者在人 本有當然之則 然常人之情 惟其所向而不可察焉 則必陷於一偏 而身不修矣.

 

 08-02  故 諺有之 曰 : 「人莫知其子之惡,  莫知其苗之碩.」

 ​(고로 언유지하니 왈 : "인막지기자지악하며, 막지기묘지석이라.")
 [gù  yàn yǒu zhī  yuē : 「rén mò zhī qí zǐ zhī è,   mò zhī qí miáo zhī shuò.」 ]
【그러므로 옛 말에 말하기를 : "사람은 자기 자식의 악함을 알지 못하고,

 자기 논밭의 곡식이 잘된 것을 알지 못한다 "라고 하였다.】
 ★  諺俗語也 溺愛者不明 貪得者無厭 是則偏之爲害而家之所以不齊也.

 

 08-03  此謂身不修, 不可而齊其家.
 
(차위신불수면, 불가이제기가니라. )
 [cǐ wèi shēn bù xiū,  bùkě ér qí qí jiā.]
【이것은 몸이 닦여지지 않으면 집안의 질서를 잘 잡을 수 없음을 말한 것이다. 】
  ★  右傳之八章 釋修身齊家.

 

 

 大學 傳 9章


 09-01  所謂治國 必先齊其家者, 其家 不可敎 而能敎人者無之.

 ​故君子 不出家而成敎於國,  孝者 所以事君也,  弟者 所以事長也,  慈者 所以使衆也.
 (소위치국이 필선제기가자는 기가 불가교요 이능교인자무지니라.

 고로 군자는 불출가이성교어국하나니, 효자는 소이사군야요, 제자는 소이사장야요, 자자는 소이사중야니라.)
 [suǒwèi zhìguó  bì xiān qí qí jiā zhě,  qí jiā  bùkě jiào  ér néng jiào rén zhě wú zhī. 

 gù jūnzǐ  bùchū jiā ér chéng jiào yú guó,  xiào zhě  suǒyǐ shì jūn yě, 

 dì zhě  suǒyǐ shì zhǎng yě,   cí zhě  suǒyǐ shǐ zhòng yě.]

【이른바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 반드시 먼저 집안의 질서를 잡아야 하는데 있다는 것은, 
 자기 집안 사람들을 가르치지 못하고 남을 가르칠 수 있는 자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나라에 교화를 이룰 수 있는 것이니,

 집안에서의 효도는 나라에서는 임금을 섬기는 바탕이 되고,

 집안에서의 공경은 나라에서는 어른을 섬기는 바탕이 되며, 

 집안에서의 자애는 나라에서는 백성을 다스리는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  身修則家可敎矣 孝弟慈所以修身而敎於家者也 然而國之所以事君事長使衆之道 不外乎此,

 此所以家齊於上而敎成於下也.

 

09-02  康誥曰 : 「如保赤子」  心誠求之 雖不中 不遠矣,  未有學養子而后 嫁者也.
 
(강고에 왈 : "여보적자"라고 하니,  심성구지면 수불중이나 불원의니, 미유학양자이후에 가자야니라.)  
 [kāng gào yuē : 「rú bǎo chìzǐ」  xīn chéng qiú zhī  suī bù zhòng  bù yuǎn yǐ, 

 wèi yǒu xué yǎng zǐ érhòu  jià zhě yě. ]
【《서경》〈강고〉편에 이르기를 : "갓난아기를 보살피듯 하라"라고 하니, 

 정성어린 마음으로 나라를 다스리고자 하면 비록 완전하지는 않다 하더라도 도에서 멀지 않을 것이니, 

 자식 기르는 방법을 배운 뒤에 시집가는 사람이 없는 것과 같다.】

 ★  此引書而釋之 又明立敎之本 不假强爲 在識其端而推廣之耳.


 09-03  一家仁 一國興仁,  一家讓 一國興讓,  一人貪戾 一國作亂,

 其幾如此, 此謂一言僨事, 一人定國.
 
(일가인이면 일국흥인하고, 일가양이면 일국흥양하고, 일인탐려하면 일국작란하나니,

 기기여차하니 차위일언분사며, 일인정국이니라.) 
 [yì jiā rén  yì guó xīng rén,   yì jiā ràng  yì guó xīng ràng, yì rén tān lì  yì guó zuòluàn, 

 qí jǐ rúcǐ  cǐ wèi yì yán fèn shì,  yì rén dìng guó. ]

【임금의 한 집안이 仁하면 나라 사람 모두가 仁하려는 마음이 일게 되고,

 임금의 한 집안이 양보하면 나라 사람 모두가 양보하려는 마음이 일게 되며,
 임금 한 사람이 탐욕스럽고 도리에 어긋난 짓을 하면 나라 사람 모두가 亂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니, 

 그 조짐이 이와 같으므로, 임금의 한마디 말이 일을 그르치고

 임금 한 사람이 나라를 안정시킨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  一人謂君也 機發動所由也 僨覆敗也 此言敎成於國之效.


 09-04  堯舜帥天下以仁 而民從之, 桀紂帥天下以暴 而民從之, 其所令 反其所好 而民不從.

 是故 君子有諸己而後求諸人,  無諸己而後非諸人, 所藏乎身 不恕, 而能喩諸人者未之有也.

 (요순솔천하이인하니 이민종지하고, 걸주솔천하이폭하니 이민종지하며, 기소령이 반기소호면 이민불종이니라. 

 시고로 군자유제기이후에 구제인하며, 무제기이후에 비제인하니, 소장호신이 불서요, 이능유제인자는 미지유야라.)
 [Yáo Shùn shuài tiānxià yǐ rén  ér mín cóng zhī,  Jié Zhòu shuài tiānxià yǐ bào ér mín cóng zhī, 

 qí suǒ lìng  fǎn qí suǒ hǎo  ér mín bù cóng.  shì gù  jūnzǐ yǒu zhū jǐ ér hòu qiú zhū rén, 

 wú zhū jǐ ér hòu fēi zhū rén, suǒ cáng hū shēn  bù shù,  ér néng yù zhū rén zhě wèi zhī yǒu yě. ] 
【'요', '순'이 仁으로 천하를 다스리자 백성들이 그것을 따라 仁해졌고,

 '걸왕'과 '주왕'이 포악으로 천하를 다스리자 백성들이 그것을 따라 포악해졌다. 
 임금이 명령하는 것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다르게 되면 백성들은 따르지 않을 것이다. 
 이런 까닭으로 군자는 자기에게 그런 德을 갖추고 난 뒤에 남에게 갖추도록 하며,

 자기에게 덕이 갖추어져 있지 않다면 남에게 덕을 갖추도록 하지 않는다.
 자기의 좋은 점을 밝게 알지 못하고서 자기 장점을 남에게 깨우쳐 줄 수 있는 사람은 없는 것이다. 】 

 ★  此又承上文一人定國而言 有善於己然後 可以責人之善 惡於己然後 可以正人之惡 皆推己而及人 所謂恕也.

      不如是則所令 反其所好 而民不從矣 喩曉也.

 

 09-05  故治國 在齊其家.
 
(고로 치국이 재제기가니라.)
 [gù zhìguó  zài qí qí jiā.]
【그러므로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 자기 집안의 질서를 잘 잡는데 있는 것이다. 】

  ★  通結上文.

 

09-06  詩云 : 「桃之夭夭 其葉蓁蓁, 之子于歸 宜其家人」 宜其家人而后 可以敎國人.
 
(시운 : "도지요요여 기엽진진이로다, 지자우귀여 의기가인이라"  의기가인이후에 가이교국인이니라.)
 [shī yún : 「táo zhī yāoyāo  qí yè zhēnzhēn,  zhī zǐ yú guī  yí qí jiā rén」 

 yí qí jiā rén érhòu  kěyǐ jiào guó rén.]
【《시경》〈주남 도요〉편에 이르기를 : "복숭아가 싱싱하고, 그 잎이 무성하구나.

 화창한 봄날에 시집가는 딸이여, 그 집안을 화목하게 하겠네."라고 하니,
 집안을 화목하게 한 뒤에 나라 사람들을 교화할 수 있을 것이다. 】

 ★  詩周南桃夭之篇 夭夭少好貌 蓁蓁美盛貌 興也 之子猶言是子 此指女子之嫁者而言也, 婦人謂嫁曰歸 宜猶善也.


 09-07  詩云 : 「宜兄宜弟」  宜兄宜弟而后 可以敎國人.
 
(시운 : "의형의제라"하니  의형의제이후에 가이교국인이니라.)
 [shī yún : 「yí xiōng yí dì」   yí xiōng yí dì érhòu  kěyǐ jiào guó rén.]
【《시경》〈소아 료소〉편에 이르기를 : "형과 화목하고 아우와 화목한다" 하니,

 형과 화목하며 아우와 화목한 후에 나라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는 것이다.】
 ★  詩小雅蓼蕭篇

 

09-08  詩云 : 「其儀不忒 正是四國」 其爲父子兄弟足法而后 民法之也.
 
(시운 : "기의불특이니 정시사국이라"  기위부자형제족법이후에 민법지야니라.) 
 [shī yún : 「qí yí bù tuī  zhèng shì sì guó」 qí wèi fùzǐxiōngdì zú fǎ érhòu  mín fǎ zhī yě.]
【《시경》〈조풍 시구〉편에 이르기를 : "집안에서 그 몸가짐이 지나치지 않으니, 나라 사방을 바르게 하리라" 하니, 

 부자형제 되는 사람들이 본받을 만해야 백성들이 본받게 된다. 】
 ★  詩曹風鳲鳩篇 忒差也.


 09-09  此謂治國 在齊其家.
 
(차위치국이 재제기가니라. )
 [cǐ wèi zhìguó  zài qí qí jiā. ]
【이것은 나라를 잘 다스리는 것이 자기 집안의 질서를 잘 잡는데 있음을 말한 것이다.】

 ★  此三引詩 皆以詠歎上文之事 而又結之如此 其味深長 最宜潛玩 ○ 右傳之九章 釋齊家治國.

 

 

 學 傳 10章

 10 - 10  所謂平天下 在治其國者, 上老老而 民興孝, 上長長而 民興弟,

 上恤孤而 民不倍, 是以 君子有絜矩之道也.
 
(소위평천하가 재치기국자는 상로로이 민흥효하고, 상장장이 민흥제하며,

 상휼고이 민불배하니, 시이로 군자유혈구지도야니라.)
 [suǒwèi píng tiānxià  zài zhì qí guó zhě,  shàng lǎo lǎo ér  mín xīng xiào, shàng zhǎng zhǎng ér  mín xīng dì, 
 shàng xù gū ér  mín bú bèi,  shì yǐ  jūnzǐ yǒu xié jǔ zhī dào yě.]
【이른바 천하를 모두 평안하게 만드는 방법이 자기 나라를 잘 다스리는 데에 있다는 것은,

 윗사람이 노인을 노인으로 대접하면 백성들이 효심을 일으키고, 
 윗사람이 어른을 어른으로 대접하면 백성들이 공경심을 일으키며,

 윗사람이 고아를 돌보아 주면 백성들이 등을 돌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까닭에 군자에게는 자기의 처지를 미루어 남의 처지를 헤아리고 배려하는 도리가 있는 것이다.】

 ★  老老所謂老吾老也 興謂有所感發而興起也 孤者幼而無父之稱 絜度也 矩所以爲方也.

      言此三者 上行下效 捷於影響 所謂家齊而國治也. 亦可以見人心之所同 而不可使有一夫之不獲矣.

      是以君子必當因其所同 推以度物 使彼我之間 各得分願 則上下四旁 均齊方正 而天下平矣.

 10-02  所惡於上 毋以使下, 所惡於下 毋以事上, 所惡於前 毋以先後, 所惡於後 毋以從前,

 所惡於右 毋以交於左, 所惡於左 毋以交於右, 此之謂絜矩之道也.
 (소오어상으로 무이사하하며, 소오어하로 무이사상하며, 소오어전으로 무이선후하며, 소오어후로 무이종전하며,

 소오어우로 무이교어좌하며, 소오어좌로 무이교어우하면, 차지위혈구지도야니라.)
 [suǒ wù yú shàng  wú yǐ shǐ xià,  suǒ wù yú xià  wú yǐ shì shàng, suǒ wù yú qián  wú yǐ xiān hòu, 

 suǒ wù yú hòu  wú yǐ cóng qián, suǒ wù yú yòu  wú yǐ jiāo yú zuǒ,  suǒ wù yú zuǒ  wú yǐ jiāo yú yòu, 

 cǐ zhī wèi xié jǔ zhī dào yě. ]

【윗 사람이 무례하게 굴어 싫었다면 그것을 잘 헤아려 그런 식으로 아랫사람을 부리지 말며,

 아랫사람에게서 싫었던 점을 가지고 윗사람을 섬기지 말며, 

 앞사람에게서 싫었던 점을 가지고 뒷사람에게 돌리지 말고,

 뒷사람에게서 싫었던 점을 가지고 앞사람을 따르지 말며, 
 오른쪽 사람에게서 싫었던 바가 있다면 그런 식으로 왼쪽 사람과 교류하지 말 것이며,

 왼쪽 사람에게서 싫었던 점을 가지고 오른쪽 사람과 교류하지 않는다면, 

 이것을 일러 자기의 처지를 미루어 남의 처지를 헤아리고 배려하는 도리라고 한다.】

 ★  此覆解上文絜矩二字之意 如不欲上之無禮於我 則必以此度下之心 而亦不敢以此無禮使之 不欲下之不忠於我

      則必以此度上之心,  而亦不敢以此不忠事之 至於前後左右 無不皆然 則身之所處上下四旁 長短廣狹

      彼此如一 而無不方矣, 彼同有是心而興起焉者又豈有一夫之不獲哉 所操者約 而所及者廣 此平天下之要道也.

      故章內之意 皆自此而推之.

 

 10-03  詩云 : 「樂只君子 民之父母」  民之所好 好之, 民之所惡 惡之, 此之謂民之父母.
 
(시운 : "락지군자여 민지부모라" 민지소호를 호지하며, 민지소오를 오지하면, 차지위민지부모니라.) 
 [shī yún : 「lè zhī jūnzǐ  mín zhī fùmǔ」  mín zhī suǒ hǎo  hǎo zhī, mín zhī suǒ wù  wù zhī, 

 cǐ zhī wèi mín zhī fùmǔ. ]
【《시경》〈소아 남산유대〉편에 이르기를 : “ 즐거운 군자여, 백성의 부모로다.” 하였는데,

 백성들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며, 백성들이 싫어하는 것을 싫어하는 하면, 

 이것을 말하여 백성들의 부모라고 한 것이다. 】

 ★  詩小雅南山有臺之篇 只語助辭 言能絜矩而以民心爲己心 則是愛民如子 而民愛之如父母矣.

 10-04  詩云 :「節彼南山 維石巖巖, 赫赫師尹 民具爾瞻」有國者 不可以不愼, 辟則爲天下僇矣.
 
(시운 : "절피남산이여 유석암암이로다, 혁혁사윤이여 민구이첨이라 "

 유국자는 불가이불신이니 피즉위천하류의니라.)
 [shī yún : 「jié bǐ Nánshān  wéi shí yán yán,  hè hè shī Yǐn  mín jù ěr zhān」 

  yǒu guó zhě  bùkěyǐ búshèn,  bì zé wéi tiānxià lù yǐ. ]
【《시경》〈소아 절남산〉편에 이르기를 : " 우뚝 솟은 저 남산에 바위가 우람하기도 하구나,

 위세 등등한 태사 윤씨여 백성들이 모두 그대를 보고 있네" 하였으니, 나라가 있는 임금은 삼가지 않을 수 없으니,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게 되면 천하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하게 될 것이다.】

 ★  詩小雅節南山之篇 節截然高大貌 師尹周太師尹氏也 具俱也,

      辟偏也 言在上者 人所瞻仰 不可不謹, 若不能絜矩而好惡徇於一己之偏 則身弑國亡 爲天下之大戮矣,


 10-05  詩云 : 「殷之未喪師 克配上帝, 儀監于殷, 峻命不易」 道得衆則得國 失衆則失國.
 
(시운 : "은지미상사에 극배상제러니, 의감우은하라,  준명불이니라 " 도득중즉득국하고 실중즉실국이니라.)
 [shī yún : 「Yīn zhī wèi sàng shī  kè pèi Shàngdì,  yí jiān yú Yīn,  jùn mìng bùyì」

 dào dé zhòng zé dé guó  失zhòng zé shī guó. ]

【《시경》〈문왕〉편에 이르기를 : " 은나라가 백성들의 신임을 잃지 않았을 때엔 上帝와 짝할 수도 있었으니,

 후인들은 은나라를 거울로 삼을지어다. 천명을 이어가긴 쉽지 않으리라" 하니, 

 이는 백성들의 인심을 얻으면 나라를 얻고, 백성들의 인심을 잃으면 나라를 잃는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  詩文王篇 師衆也 配對也 配上帝言其爲天下君而對乎上帝也 監視也 峻大也.

      不易言難保也 道言也, 引詩而言此 以結上文兩節之意 有天下者能存此心而不失,

      則所以絜矩而與民同欲者 自不能已矣.


 10-06  是故 君子先愼乎德, 有德此有人, 有人此有土, 有土此有財, 有財此有用.
 
(시고로 군자선신호덕이니,  유덕차유인이요, 유인차유토요, 유토차유재요, 유재차유용이니라.)
 [shì gù  jūnzǐ xiān shèn hū dé,  yǒu dé cǐ yǒu rén,  yǒu rén cǐ yǒu tǔ,  

  yǒu tǔ cǐ yǒu cái,  yǒu cái cǐ yǒu yòng. ]
【이런 까닭으로 군자는 먼저 덕을 잃지 않도록 신중해야 하는 것이니,

 덕이 있으면 이에 따르는 사람이 있게 되고, 따르는 사람이 있으면 이에 땅이 있게 되고, 
 땅이 있으면 이에 재물이 있게 되고, 재물이 있으면 이에 쓰임이 있는 것이다.】

 ★  先謹乎德 承上文不可不謹而言 德卽所謂明德 有人謂得衆 有土謂得國 有國則不患無財用矣.

 10-07  德者本也 財者末也.  外本內末 爭民施奪.
 
(덕자본야요 재자말야니.  외본내말이면 쟁민시탈이니라.)
 [dé zhě běn yě  cái zhě mò yě.   wài běn nèi mò  zhēng mín shī duó. ]
【덕은 근본이요 재물은 말단이니, 근본을 도외시하고 말단을 중요시하게 되면 백성들을 다투게 만들고

 서로 빼앗는 짓을 시키게 되는 것이다.】
 ★  人君以德爲外 以財爲內 則是爭鬪其民 而施之以劫奪之敎也.

      蓋財者人之所同欲 不能絜矩而欲專之 則民亦起而爭奪矣.

 10-08  是故財聚則民散, 財散則民聚.
 
(시고로 재취즉민산하고 재산즉민취니라.)
 [shì gù cái jù zé mín sàn,  cái sàn zé mín jù. ]
【이런 까닭으로 임금의 창고에 재물이 모이면 인심을 잃어 백성들이 흩어지고,

 재물을 흩어 나누어 주면 백성들이 모이게 되는 것이다.】
 ★  外本內末故財聚 爭民施奪故民散 反是則有德而有人矣.

 10-09  是故言悖而出者 亦悖而入,  貨悖而入者 亦悖而出.
 
(시고로 언패이출자는 역패이입하고, 화패이입자는 역패이출이니라.) 
 [shì gù yán bèi ér chū zhě  yì bèi ér rù,  huò bèi ér rù zhě  yì bèi ér chū. ]
【이런 까닭으로 도리에 벗어나 나간 말은 또한 도리에서 벗어나 들어오고,

 도에 어긋나게 들어온 재화는 또한 도에 어긋나게 나가는 것이다. 】
 ★  悖逆也 此以言之出入 明貨之出入也 自先謹乎德以下至此 又因財貨 以明能絜矩與不能者之得失也.
 

 10-10  康誥曰 : 「惟命 不于常」  道善則得之 不善則失之矣.
 
(강고왈 : "유명은 불우상이라."  도선즉득지 불선즉실지의.)
 [kāng gào  yuē :「wéi mìng  bù yú cháng」 dào shàn zé dé zhī  búshàn zé shī zhī yǐ.]
【《서경》 〈강고〉편에 이르기를 : " 천명은 한 곳에 항상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하니,

 선하면 천명을 얻고 선하지 않으면 천명을 잃는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
 ★  道言也 因上文引文王詩之意而申言之 其丁寧反覆之意 益深切矣.
 

 10-11  楚書曰 : 「楚國 無以爲寶, 惟善 以爲寶」
 
(초서왈 : "초국은 무이위보요, 유선을 이위보하니라.)
 [Chǔ shū yuē : 「Chǔguó  wú yǐwéi bǎo,  wéi shàn  yǐwéi bǎo」]
【《초서(사관이 기록한 초나라의 책)》에 이르기를 : " 초나라는 특별히 보배로 여길 것이 없고,

 오직 선한 사람을 보배로 여긴다."라고 하였다.】

 ★  楚書楚語 言不寶金玉而寶善人也.

 10-12  舅犯曰 : 「亡人 無以爲寶,  仁親 以爲寶」
 
(구범왈 : "망인은 무이위보요, 인친을 이위보하라" )
 [Jiù fàn yuē : 「wáng rén  wú yǐwéi bǎo,  rén qīn  yǐwéi bǎo」]
【'구범'(晉나라 문공의 외삼촌)이 말하기를 : "고국을 떠나 있는 사람은 달리 보배로 여길 것이 없고,

 부모 사랑하는 마음을 제일 큰 보배로 여겨야 한다" 하였다.】
 ★  舅犯晋文公舅狐偃 字子犯 亡人文公 時爲公子 出亡在外也 仁愛也. 事見檀弓 此兩節 又明不外本而內末之意.


 10-13  秦誓曰 : 「若有一个臣 斷斷兮, 無他技 其心 休休焉 其如有容焉, 人之有技 若己有之,

 人之彦聖 其心好之, 不啻若自其口出 寔能容之,  以能保我子孫黎民 尙亦有利哉.

 人之有技 娼疾以惡之, 人之彦聖 而違之, 俾不通 寔不能容, 以不能保我子孫黎民 亦曰殆哉.
 (진서왈 : "약유일기신이 단단혜요, 무타기나 기심이 휴휴언하여 기여유용언이라, 인지유기를 약기유지하며,

 인지언성을 기심호지한다면, 불시약자기구출이면 식능용지라, 이능보아자손려민이니 상역유리재이니라.

 인지유기를 창질이오지하며, 인지언성을 이위지하여, 비불통이면 식불능용이라,

 이불능보아자손려민이니 역왈태재이니라.)
 [Qín shì yuē : 「ruò yǒu yígè chén  duàn duàn xī,  wú tā jì  qí xīn  xiū xiū yān  qí rú yǒu róng yān,

 rén zhī yǒu jì  ruò jǐ yǒu zhī,  rén zhī yàn shèng  qí xīn hǎo zhī, bú chì ruò zì qí kǒu chū  shí néng róng zhī, 

 yǐ néng bǎo wǒ zǐsūn límín  cháng yì yǒulì zāi.  rén zhī yǒu jì  chāng jí yǐ wù zhī, rén zhī yàn shèng ér wéi zhī,

  bǐ bùtōng shí bùnéng róng,  yǐ bùnéng bǎo wǒ zǐsūn límín  yì yuē dài zāi .」

【《서경》〈진서〉편에서 말하기를 : " 만약에 어떤 신하가 별다른 재능은 없지만 성품이 한결같으면서

 마음이 너무나 아름다워 모든 사람을 포용할 수 있을 정도라, 남이 지닌 재주를 마치 자기가 지닌 것처럼 기뻐하고,

 남의 아름답고 훌륭한 장점을 말로만 칭찬하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좋아한다면, 그런 사람은 진실로

 남을 포용할 수 있는 사람이다. 우리 자손과 백성을 맡겨 보전할 수 있을 것이니, 아마도 유익할 것이다. 
 그런데 만약 남이 지닌 재주를 시기하여 미워하며, 남의 아름답고 훌륭한 장점을 인정하지 않아서

 임금에게 통하지 못하도록 한다면, 진실로 재주 있고 지혜로운 사람을 포용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우리 자손과 백성을 맡기더라도 보전할 수 없을 것이니, 위태롭다 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  秦誓周書 斷斷誠一之貌 彦美士也 聖通明也 尙庶幾也 娟忌也 違拂戾也 殆危也.

 10-14  唯仁人 放流之, 迸諸四夷 不與同中國,  此謂唯仁人 爲能愛人 能惡人.
 
(유인인이라야 방류지하며, 병제사이하여 불여동중국하니, 차위유인인이라야 위능애인하며 능오인이니라.)
 [wéi rénrén  fàng liú zhī,  bèng zhū sì yí  bù yǔ tóng zhōng guó,  

 cǐ wèi wéi rénrén  wéi néng àiren  néng wù rén.]
【 오직 어진 사람이라야 그런 惡한 사람을 추방하여, 사방의 오랑캐 지역 밖으로 내쫓아 나라 안에 함께 살지 못하게

 할 수 있으니, 그래서 어진 사람이라야 사람을 사랑할 수 있으며 능히 사람을 미워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  迸猶逐也 言有此娟疾之人 妨賢而疾國 則仁人必深惡而痛絶之 以其至公無私 故能得好惡之正 如此也.

 10-15  見賢而不能擧 擧而不能先 命也,  見不善而不能退 退而不能遠 過也.
 
(견현이불능거하며 거이불능선이 명야요, 견불선이불능퇴하며 퇴이불능원이 과야니라.)
 [jiàn xián ér bùnéng jǔ  jǔ ér bùnéng xiān  mìng yě,  jiàn búshàn ér bùnéng tuì  tuì ér bùnéng yuǎn  guò yě.]
【 어진 이를 보고도 기용할 수 없으며 기용하고서도 서둘러 사용하지 못하면 그것은 태만이다. 

 선하지 못한 사람을 보고도 물리치지 못하며 물리치고도 멀지하지 못하면 그것은 과오다. 】
 ★  命 鄭氏云 當作慢 程子云 當作怠 未詳孰是 若此者 知所愛惡矣. 而未能盡愛惡之道 蓋君子而未仁者也.


 10-16  好人之所惡 惡人之所好,  是謂拂人之性.  菑必逮夫身.
 
(호인지소오하며 오인지소호하니, 시위불인지성이 재필체부신이니라. )
 [hǎo rén zhī suǒ wù  wù rén zhī suǒ hǎo,  shì wèi fú rén zhī xìng.  zāi bì dǎi fú shēn.]
【사람들이 다 싫어하는 불선한 사람을 좋아하고 사람들이 다 좋아하는 현자를 싫어하는 것,

 이를 두고 사람의 보편적인 본성을 거스른다고 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반드시 재앙이 그 몸에 이르게 된다.】
  ★  拂逆也 好善而惡惡 人之性也 至於拂人之性 則不仁之甚者也 自秦誓至此.

       又皆以申言好惡公私之極 以明上文所引南山有臺 節南山之意.


 10-17  是故君子有大道,  必忠信以得之 驕泰以失之.
 
(시고로 군자유대도하니 필충신이득지하고 교태이실지니라.)
 [shì gù jūnzǐ yǒu dàdào,  bì zhōng xìn yǐ dé zhī  jiāo tài yǐ shī zhī.]
【 이런 까닭으로 군자에게는 대도(먼저 자신을 수양하고서 남을 다스리는 도)가 있으니,

 반드시 충직과 신의로써 대도를 얻고 교만과 방자함으로써 잃게 된다.】
 ★  君子以位言之 道謂居其位 而修己治人之術 發己自盡爲忠 循物無違謂信 驕者矜高 泰者侈肆.
      此因上所引文王康誥之意而言 章內三言得失 而語益加切 蓋至此而天理存亡之幾決矣.

 10-18  生財有大道, 生之者衆 食之者寡, 爲之者疾 用之者舒 則財恒足矣.
 (생재유대도하니 생지자중하고 식지자과하며, 위지자질하고 용지자서하면 즉재항족의니라.)
 [shēng cái yǒu dàdào,  shēng zhī zhě zhòng  shí zhī zhě guǎ, 

 wéi zhī zhě jí  yòng zhī zhě shū  zé cái héng zúyǐ.]

【 재화를 생산하는데 큰 도가 있으니 생산하는 사람은 많고 소비하는 사람은 적으며, 
 만드는 사람은 빨리 만들고 쓰는 사람은 천천히 쓴다면 재화는 항상 풍족할 것이다.】
 ★  呂氏曰 國無民 則生者衆矣 朝無幸位 則食者寡矣 不奪農時 則爲之疾矣, 量入爲出 則用之舒矣.  

      愚按 此因有土有財而言 以明足國之道 在乎務本而節用 非必外本內末 而後財可聚也 自此以至終篇皆一意也.


 10-19  仁者以財發身,  不仁者以身發財.
 
(인자이재발신하고 불인자이신발재니라.)
 [rénzhě yǐ cái fā shēn,  bù rénzhě yǐ shēn fā cái.]
【어진 이는 재물을 나누어 줌으로써 자신의 앞길을 열고, 어질지 못한 이는 자신을 망쳐가며 재물을 모은다.】
 ★  發猶起也 仁者散財以得民 不仁者亡身以殖貨.

 10-20  未有上好仁 而下不好義者也,  未有好義 其事不終者也,  未有府庫財 非其財者也.
 
(미유상호인한데 이하불호의자야하며,  미유호의요 기사불종자야며, 미유부고재 비기재자야니라.)
 [wèi yǒu shàng hǎo rén  ér xià bùhǎo yì zhě yě,  wèi yǒu hǎo yì  qí shì bù zhōng zhě yě, 

 wèi yǒu fǔ kù cái  fēi qí cái zhě yě.]
【임금이 인을 좋아하는데 의를 좋아하지 않는 신하는 없으며, 신하가 의를 좋아하는데

 임금의 일이 마무리되지 않는 경우는 없으며, 나라 창고에 쌓인 재화가 임금의 재화가 아닌 경우는 없다.】

 ★  上好仁以愛其下 則下好義以忠其上 所以事必有終 而府庫之財 無悖出之患也.


 10-21  孟獻子曰 : 「畜馬乘 不察於鷄豚, 伐氷之家 不畜牛羊,

 百乘之家 不畜聚斂之臣 與其有聚斂之臣, 寧有盜臣.」此謂爲國 不以利爲利 以義爲利也.  
 (맹헌자왈 : "축마승은 불찰어계돈하고, 벌빙지가는 불축우양하고, 백승지가는 불축취렴지신하니,

 여기유취렴지신, 녕유도신이라 "하니, 차위위국은 불이리위리요 이의위리야니라.)
 [Mèngxiànzǐ yuē : 「chù mǎ shèng  bù chá yú jī tún,  fá bīng zhī jiā  bú chù niúyáng, 
 bǎi shèng zhī jiā  bú chù jùliǎn zhī chén  yǔqí yǒu ùliǎn zhī chén, nìng yǒu dào chén. 」

 cǐ wèi wèi guó  bù yǐ lì wéi lì  yǐ yì wéi lì yě.]

【 '맹헌자'(노나라 대부)가 말하기를 : " 말을 길러 수레를 타고 다니는 대부는 닭이나 돼지를 살피지 아니하고, 

 벌빙지가(제사에 얼음을 쓰는 경대부 이상의 계급)는 소나 양을 기르지 아니하고, 

 백승의 수레를 낼 수 있는 신하는 백성의 재물을 수탈하여 윗사람에게 아첨하는 신하를 두지 아니하니,  

 백성을 수탈하는 신하를 두기보다는 차라리 내 재물을 훔쳐가는 신하를 두는 것이 낫다.” 하였는데, 
 이는 나라를 다스리는 자는 재물의 이익을 이로움을 삼지 말고, 大義를 이로움으로 삼아야 함을 말한 것이다. 】

 ★  孟獻子 魯之賢大夫 仲孫蔑也 畜馬乘 士初試爲大夫者也, 伐冰之家 卿大夫以上 喪祭用冰者也,

      百乘之家 有采地者也, 君子寧亡己之財 而不忍傷民之力 故寧有盜臣而不畜聚斂之臣 此謂以下釋獻子之言也.


10-22  長國家而務財用者 必自小人矣,  彼爲善之 小人之使爲國家 菑害 竝至,

 雖有善者 亦無 如之何矣.  此謂爲國 不以利爲利 以義爲利也.
 
(장국가이무재용자는 필자소인의니, 피위선지 소인지사위국가면 재해 병지라,

 수유선자나 역무 여지하의니, 차위위국은 불이리위리요 이의위리야니라.)
 [zhǎng guójiā ér wù cái yòng zhě  bì zì xiǎorén yǐ, bǐ wéi shàn zhī  xiǎorén zhī shǐ wèi guójiā  zāi hài  bìng zhì,

 suī yǒu shàn zhě  yì wú  rú zhī hé yǐ.  cǐ wèi wèi guó  bù yǐ lì wéi lì  yǐ yì wéi lì yě.]
【 나라의 임금으로서 재물을 쓰는데 힘쓰는 것은 반드시 소인배같은 신하로부터 비롯되는 것이니, 

 그런 소인에게 나랏일을 맡겨 다스리게 한다면 여러 가지 재해가 아울러 닥치게 된다. 

 이때에는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 나서도 어떻게 할 수 없다.  
 그래서 나라를 다스리는 자는 재물의 이익을 이로움을 삼아서는 안 되고,

 大義를 이로움을 삼아야 한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  彼爲善之 此句上下疑有闕文誤字 ○ 自由也 言由小人導之也.

      此一節 深明以利爲利之害 而重言以結之 其丁寧之意切矣, 
      ○ 右傳之十章 釋治國平天下 ○ 次章之義 務在與民同好惡 而不專其利 皆推廣絜矩之意也.

      能如是 則親賢樂利 各得其所 而天下平矣. 
      ○ 凡傳十章 前四章 統論綱領旨趣 後六章 細論條目工夫 其第五章 乃明善之要

      第六章 乃誠身之本 在初學 尤爲當務之急 讀者不可以其近而忽之也.

 

    

   ※ 大 學     單 語 帳.

   * 叡[ruì] : 밝을 ; 예. 1. (사리에)밝다 2. 밝게 하다, 통달하다 3. 슬기롭다 4. 임금의 언행(言行). 
   * [洒, sǎ]: 뿌릴 ; 쇄./ 나눌 ; 시./ 끊어지지 않는 모양 ; 리.  1. 깨끗하다 3. 떨어지다. 4. (바람이)불다.

                        5. 던지다, (낚시를)드리우다 6. 소탈하다 a. 씻다. 
   * [yí] : 떳떳할 ; 이.  1. 변(變)하지 아니하다 2. 평탄하다 3. 떳떳한 도리4. 술그릇 5. 제기.
   * [tuí] : 무너질 ; 퇴./ 턱 ; 퇴.  1. 기울다 3. 쇠하다 4. 쓰러지다 5. 떨어지다 6. 순종하다. 
   * [yì] :
후손 ; 예.   1. 후손 2. 자락, 옷단, 가선 3. 가, 끝, 변방 4. 오랑캐 5. 남다. 
   * [灭, miè] : 꺼질 ; 멸./ 멸할 ; 멸.  1. 끄다 3. 없어지다 6. 다하다 7. 빠지다 8. 빠뜨리다. 9. 숨기다

                           10. 죽다 11. 잠기다 12. 열반. 
   * [jiàn] : 주제 넘을 ; 참.   1. 참람하다(분수에 넘쳐 너무 지나치다) 3. 어그러지다 5. 거짓. 
   * [mín] :
낚싯줄 ; 민./ 새 우는 소리 ; 면.   1. 돈꿰미 3. 입히다 5. 성하다 6. 합하다. 연잇다. 
   * [yī] :
불깐 개 ; 의./ 부드러울 ; 아./ 고분고분할 ; 위.  1. 거세한 개  2. 잔물결  3. 의지하다.

                   6. 길다. 8. 보태다  9. 더하다  10. 묶다 a. 연약하다. 
   * [sè] : 큰 거문고 ; 슬.  1. 큰 거문고  2. 비파(琵琶)  3. 엄숙하다  4. 곱다 5.  쓸쓸하다  6. 많다. 
   * [諠, xuān] : 지껄일 ; 훤.   1. 지껄이다  2. 떠들썩하다  3. 슬피 울다  5. 빛나다, 찬란하다. 
   * [lǜ] : 줄 ; 려, 여.  1. 줄(쇠붙이를 쓰는 연장)  2. 줄로 쓰다  3. 갈다  4. 다스리다  5. 문지르다. 
   * [yǎn] : 가릴 ; 엄.  1. 가리다  2. 숨기다  3. 붙잡다  4. 덮쳐 빼앗다  5. 계승하다  6. 곤궁하다. 
   ★ 瑕瑜不相揜[xiáyúbùxiāngyǎn(하유불상엄)] :
옥의 티와 광채는 서로 가리지 못한다는 뜻으로,

        미덕과 과실을 모두 있는 대로 보여 숨기지 않음을 이르는 말. 
   * [zhì] :
성낼 ; 치.   1. 성내다  2. 화내다(火--)  3. 한하다  4. 원망하다(怨望--). 
   * [lì] : 어그러질 ; 려./ 돌릴 ; 렬./ 어그러질 ; 태.  1.  거스르다  2. 사납다, 포악하다  3. 돌려주다

                   4. 탐하다(貪--), 욕심을 부리다  5. 세차다.
   * [liǎo, lù] : 여뀌 ; 료./ 클 ; 륙./ 찾을 ; 로./ 끌어당길 ; 류.  1. 괴로움  3. 분란(紛亂)한 모양.

                   4. 괴롭다  6. 길고 큰 모양 (륙) c. 장성(長成)한. 
   * [tè, tuī] : 틀릴 ; 특.    1. 어긋나다  2. 의심하다  3. 새롭게 고쳐지다  4. 사악하다  5. 매우. 
   * [shī] : 뻐꾸기 ; 시.    1. 뻐꾸기  
   * [jiū] : 비둘기 ; 구.    1. 비둘기  2. 모이다  3. 모으다  4. 편안하다  5. 안정하다  7. 헤아리다. 
   * [xù] : 불쌍할 ; 휼.   1. 근심하다  4. 사랑하다, 친애하다  5. 돌보다  6. 동정하다  7. 상(喪). 
   * [xié, jié] : 헤아릴 ; 혈./ 깨끗할 ; 결./ 들 ; 계./ 홀로 ; 갈.  1. 재다  3. 묶다  4. 삼 한 단

                 a. 결백하다(결)  c. 고요하다 (결)  d. 희다 (결)  f. 들다 (계)  g. 휴대하다.
   * [lù] : 욕보일 ; 륙.    1. 욕보이다(辱---)  2. 죽이다  3. 느리다  4. 능멸하다. 
   * 悖[bèi] : 거스를 ; 패./ 우쩍 일어날 ; 발.  1. 어그러지다  3. 어지럽다  4. 혼란스럽다  5. 엄폐하다

                     6. 거칠다  a. 성(盛)한 모양 (발)  c. 안색을 바꾸는 모양. 
   * [jiù] :
시아버지 ; 구./ 외삼촌 ; 구.   1. 시아버지  2. 장인  3. 외숙, 외삼촌. 
   * [chì] : 뿐 ; 시.   1. 뿐  2. 다만  3. 단지  4. 오직.
   * [shí] : 이 ; 식.   1. 이, 이것  2. 참으로  3. 진실로(眞實-)  4. 방치하다(放置--), 두다. 
   ★ 多士寔宁[duōshìshíníng(다사식녕)] :
준걸과 재사가 조정에 많으니 국가가 태평함.
   * [zī, 灾, zāi] : 묵정밭 ; 치./ 재앙 ; 재.   1. 경작한 지 한 해 된 밭  3. 선채로 있는 고목

              5. 우거진 풀  7. 일구다, 개간하다  8. 쪼개다.
   * [dài] : 잡을 ; 체./ 탈 ; 태.   1. 체포하다  2. 뒤따라 가서 붙잡다  3. 이르다  5. 보내다

              6. 옛날에  7. 편안(便安)한 모양  a. (기회를)타다 (태). 
   * 豁然贯通[huòránguàntōng(활연관통)] : 훤히 뚫리다.  갑자기 깨닫다.

 


 ※  原 文 .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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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原 文   飜 譯 者        德庤 / 李   斗 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