孟子(맹자) /第 一篇. 梁惠王. 上,下

第 一 篇. 梁 惠 王(양혜왕). 上 , 下

덕치/이두진 2021. 6. 26. 12:13

 

               第 一 篇.  梁 惠 王(양혜왕). 上 

1.  孟子見梁惠王. 王曰:「叟不遠千里而來, 亦將有以利吾國乎?」 
     (맹자견양혜왕. 왕왈 : 「수불원천리이래, 역장유이리오국호 ? 」) 

      ​[Mèngzǐ jiàn Liánghuìwáng.  wáng yuē : 「sǒu bùyuǎnqiānlǐ ér lái, yì jiāng yǒu yǐ lì Wúguó hū ?」]

     ​【'맹자'가 진나라 '양혜왕'을 만났다.  
      왕이 묻기를 : "노인장께서 천리를 멀다 여기지 않고 오셨는데, 

      ​장차 우리나라를 이롭게 할 수 있겠습니까 ? "라고 하자.】 

    孟子對曰:「王何必曰利? 亦有仁義而已矣.
    (맹자대왈 : 「왕하필왈리 ? 역유인의이이의.
      [Mèngzǐ duì yuē : 「wáng hébì yuē lì ? yì yǒu rényì éryǐ yǐ.
        

    【'맹자'가 대답하기를 : "왕께서는 어찌 이익을 말씀하십니까? 오직 仁과 義가 있을 뿐입니다.
            

    王曰『何以利吾國』?  大夫曰 『何以利吾家』? 

    士庶人曰 『何以利吾身』? 上下交征利而國危矣.
    (왕왈『하이리오국』 ?  대부왈 『하이리오가』? 사서인왈 『하이리오신』 ?  상하교정리이국위의. 

 

     ​ [wáng yuē『héyǐ lì Wúguó』 ?  dàifu yuē 『héyǐ lì Wú jie』 ? ​

      shì shùrén yuē 『héyǐ lì Wú shēn』 ?  shàng xià jiāo zhēng lì ér guó wēi yǐ.


    【왕께서 말씀하시기를 어떻게 하면 내 나라를 利롭게 할까 ? 라고 하시면,   

      대부들이 말하기를 어떻게 하면 내 가문을 이롭게 할까 ? 라고 할 것이며 
      선비와 서민들이 말하기를 어떻게 하면 내 자신을 이롭게 할까 ? 라고 할 것이니   

      위와 아래가 서로 이익을 취하려고 하면 나라는 위태로워 질 것입니다]
              

    萬乘之國 ? 其君者, 必千乘之家;千乘之國 ? 其君者, 必百乘之家.

     萬取千焉, 千取百焉, 不為不多矣.  苟為後義而先利, 不奪不饜. 
     (만승지국 ? 기군자, 필천승지가 ; 천승지국 ? 기군자, 필백승지가.

      ​만취천언, 천취백언, 불위불다의.  구위후의이선리, 불탈불염.


      [wànchéng zhī guó ?  jūnzhě,  bì qiānchéng zhī guó ; qiānchéng zhī guó ? qí jūnzhě,  bì bǎichéng zhī jiā.

      wàn qǔ qiān yān,  qiān qǔ bǎi yān,  bù wéi bù duō yǐ.  gǒu wéi hòu yì ér xiān lì,  bù duó bù yàn.
         

    【만승의 나라(天子國)에서 그 임금을 죽이는 자는 반드시 천승(제후)의 가문이요,

      ​천승의 나라에서 그 임금을 죽이는 자는 반드시 백승(대부)의 가문입니다. 
      만에서 천을 취하고, 천에서 백을 취한 것이 많지 않은 것이 아니지만, 

      진실로 의리를 하찮게 여기고 이익을 우선시하게 되면  모조리 빼앗지 않고는 만족하지 않을 것입니다.  

 

       未有仁而遺其親者也, 未有義而後其君者也.  王亦曰仁義而已矣, 何必曰利?」

     (미유인이유기친자야, 미유의이후기군자야.  왕역왈인의이이의, 하필왈리 ? 」)


     [wèi yǒu rén ér yí qí qīnzhě yě,  wèi yǒu yì ér hòu qí jūnzhě yě.

      ​wáng yì yuē rényì éryǐ yǐ,  hébì yuē lì ?
          

    【어진 사람치고 그 어버이를 버리는 사람은 아직 없었으며, 

      ​의로우면서 그 임금을 뒷전으로 하는 사람은 아직 없었습니다.  
      왕께서는 오직 仁義를 말씀함에 그칠 것이니, 어찌하여 꼭 이익을 말씀하십니까 ? "라고 하였다.】

     

2.   孟子見梁惠王, 王立於沼上, 顧鴻鴈麋鹿, 曰:「賢者亦樂此乎?」

      ​(맹자견양혜왕, 왕립어소상, 고홍안미록, 왈 : 「현자역락차호 ? 」
       [Mèngzǐ jiàn Liánghuìwáng,  wáng lì yú zhǎo shàng,  gù hóngyàn mílù,  yuē :「xiánzhě yì lè cǐ hū ? 」
          

      【'맹자'가 '양혜왕'을 만났다. 왕이 연못가에 서서, 기러기와 사슴을 보살피다   

        말하기를 : "어진 사람도 이런 것을 즐기십니까 ?"라고 하자.

 

      孟子對曰:「賢者而後樂此, 不賢者雖有此, 不樂也.

    ​(맹자대왈 : 「현자이후락차, 불현자수유차, 불락야.

      ​[Mèngzǐ duì yuē : 「xiánzhě ér hòu lè cǐ,  bù xiánzhě suī yǒu cǐ,  bù lè yě.
         

     【'맹자'가 대답하기를 : " 어진 사람이라야 이런 것을 즐길 수 있지, 

      ​어질지 못한 사람은 비록 이런 것이 있더라도 즐기지 못할 것입니다.

              

     《詩》云:『經始靈臺, 經之營之, 庶民攻之, 不日成之. 經始勿亟, 庶民子來.

      ​王在靈囿, 麀鹿攸伏, 麀鹿濯濯, 白鳥鶴鶴.  王在靈沼, 於牣魚躍.』

      (《시》운 : 『경시령대, 경지영지, 서민공지, 불일성지.  경시물극, 서민자래.

      왕재령유, 우록유복, 우록탁탁, 백조학학.  왕재령소, 어인어약.』

 

       [《shī》yún : 『jīng shǐ língtái,  jīng zhī yíng zhī,  shùmín gōng zhī, bù rì chéng  zhī. 

       jīng shǐ wù jí,  shùmín zǐ lái.  ​wáng zài líng yòu,  yōulù yōu fú,  yōulù zhuózhuó,  báiniǎo hèhè. 
       wáng zài líng zhǎo,  yú rèn yúyu.』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 '영대(靈臺)의 역사를 일으키시어, 땅을 재고 푯말을 세우시니,  

      백성들이 몰려와 일하여, 하루도 지나지 않아 완성하였도다. 작업을 서두르지 말라고 이르셨건만, 

      아비 일에 자식 오듯 백성들이 달려왔네. 왕께서 동산을 산책하시니, 사슴들은 잠자듯 누워있도다. 

      ​사슴들은 토실토실 살이 찌고,  백조는 헌칠하니 나래를 치도다. 

      왕께서 연못가를 산책하시니, 연못에 가득찬 물고기들이 뛰어 오르도다.'라고 하였으니,  

  

        文王以民力為臺為沼.  而民歡樂之, 謂其臺曰靈臺, 謂其沼曰靈沼, 樂其有 ? 鹿魚鼈.

      ​古之人與民偕樂, 故能樂也.

     《湯誓》曰:『時日害喪?予及女偕亡.』 民欲與之偕亡, 雖有臺池鳥獸, 豈能獨樂哉. 

       (문왕이민력위대위소.  이민환락지, 위기대왈령대, 위기소왈령소, 락기유 ? 록어별.

​       고지인여민해락, 고능락야. 

       ​(《탕서》왈 : 『시일해상 ?  여급여해망.』 민욕여지해망, 수유대지조수, 기능독락재 ? 」)

 

      ​[Wénwáng yǐ mínlì wéitáiwéizhǎo.  ér mín huānlè zhī,  wèi qí tái yuē língtái, 
      wèi qí zhǎo yuē língzhǎo, lè qí yǒu ? lù yú biē. gǔ zhī rén yǔ mín xié lè,  gù néng lè yě.

     《tāng shì》yuē : 『shírì hài sàng ? yǔ jí nǚ xié wáng.』 

      mín yù yǔ zhī xié wáng,  suī yǒu tái chí niǎoshòu,  qǐnéng dú lè zāi ? 」
         

     【'문왕'은 백성의 힘을 이용하여 누대를 짓고 연못을 파게 했으나   

       백성들은 그 일을 기뻐하고 즐거워하여  그 누대를 영대라 하고, 
      그 연못을 영소라 하여 그곳에 사슴들과 물고기 자라가 있는 것을 즐거워 하였습니다. 
 

      ​이렇게 옛사람들은 백성들과 함께 즐겼기 때문에 이런 것을 즐길 수 있었던 것입니다. 
     《서경》〈탕서〉편에 이르기를 : '이 태양이 언제 없어질고,  내 너와 함께 망하리라'고 했으니, 

      백성들이 임금과 같이 망하기를 바란다면 비록 누대와 연못이 있고 새와 짐승을 지니고 있다한들 

      어떻게 혼자 즐길 수 있겠습니까?”라고 하였다.】 
 

 

3.  梁惠王曰:「寡人之於國也, 盡心焉耳矣.   

     (양혜왕왈 : 「과인지어국야, 진심언이의. 

      ​[Liánghuìwáng yuē : 「guǎrén zhī yú guó yě,  jìnxīn yān ěr yǐ. 
         

     【양혜왕이 말하기를 : "과인은 나라를 다스리는데 마음을 다하고 있습니다.
                

      河內凶, 則移其民於河東, 移其粟於河內.  河東凶亦然.
     (하내흉, 즉이기민어하동, 이기속어하내. 하동흉역연.
      [Hénèi xiōng,  zé yí qí mín yú hédōng,  yí qí sù yú Hénèi.  hédōng xiōng yìrán.
         

     【"하내"가 흉년이 들면 그 백성들을 "하동"으로 옮기고 "하동"의 곡식을 "하내"로 옮겨 구휼하였으며,

      "하동"에 흉년이 들면 역시 그런 식으로 하였습니다. 
             

      察鄰國之政, 無如寡人之用心者.  鄰國之民不加少, 寡人之民不加多, 何也?」
     (찰린국지정, 무여과인지용심자. 린국지민불가소, 과인지민불가다, 하야 ? 」

      ​[chá línguó zhī zhèng,  wú rú guǎrén zhī yòngxīn zhě. 
      línguó zhī mín bù jiā shǎo,  guǎrén zhī mín bù jiā duō,  hé yě ? 」
         

     【이웃나라의 정사를 살펴보면, 과인 만큼 마음을 쓰는 사람이 없는데, 이웃나라의 백성이 더 줄지 아니하며, 
       과인의 백성이 더 늘지 아니함은 무엇 때문입니까 ?라고 하였다. 】 

             

      孟子對曰:「王好戰, 請以戰喻.  填然鼓之, 兵刃既接, 棄甲曳兵而走.
     (맹자대왈 : 「왕호전, 청이전유.  전연고지, 병인기접, 기갑예병이주. 

       [Mèngzǐ duì yuē : 「wáng hàozhàn,  qǐng yǐ zhàn yù. tián rán gǔ zhī,  bīngrèn jì jiē,  qìjiǎyèbīng ér zǒu.
        

     【'맹자'께서 대답하여 말씀하시기를 : "왕께서 전쟁을 좋아하시니, 전쟁으로 비유하겠습니다. 

       북을 울리고 칼날을 부딪치며 접전을 벌이다가, 한쪽이 패하여 갑옷을 버리고 무기를 끌고 달아나게 되었습니다.

      或百步而後止, 或五十步而後止.  以五十步笑百步, 則何如?」
     (혹백보이후지, 혹오십보이후지. 이오십보소백보, 즉하여 ?」
       [huò bǎibù ér hòu zhǐ,  huò wǔshíbù ér hòu zhǐ.  yǐ wǔshíbù xiào bǎibù,  zé hé rú ?」
         

     【어떤 자는 백보 달아나서 멈추고, 또 어떤 자는 오십보 달아나다 멈추었는데, 

      오십보 달아났다고 해서 백보 달아난 자를 비웃는다면 이를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 "라고 하였다.
 

      曰:「不可, 直不百步耳, 是亦走也.」 

      ​(왈 : 「불가, 직불백보이, 시역주야. 」
       [yuē : 「bùkě,  zhí bù bǎibù ěr,  shì yì zǒu yě. 」
          

     【양혜왕이 말하기를 : "옳지 않습니다. 다만 백보가 아닐 뿐이지 이 또한 도망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하였다.

  

     曰:「王如知此, 則無望民之多於隣國也.  不違農時,穀不可勝食也 

     數罟不入洿池, 魚鼈不可勝食也;斧斤以時入山林, 材木不可勝用也.

      ​(왈 : 「왕여지차, 즉무망민지다어린국야.  불위농시, 곡불가승식야 ;

      수고불입오지, 어별불가승식야 ; 부근이시입산림, 재목불가승용야. 

 

      [yuē : 「wáng rú zhī cǐ,  zé wúwàng mín zhī duō yú línguó yě.

      bù wéi nóngshí,  gǔ bù kě shèng shí yě ; shù gǔ bú rù wū chí,  yú biē bù kě shèng shí yě ; 
      fǔ jīn yǐ shí rù shānlín,  cái mù bù kě shèng yòng yě.

    【'맹자'가 말하기를 : "왕께서 만일 이것을 아신다면 백성들이 이웃 나라보다 더 많아지길 바라지 마십시오.

      농사철을 어기지 않고 농사를 지으면 곡식을 다 먹지 못할 것이며,   

      촘촘한 그물을 깊은 연못에 던지지 아니하면 물고기와 자라를 먹지 못할 것이며,
      도끼와 자귀가 때에 맞게 산과 숲에 들어가면 재목을 이루 다 쓸 수 없게 될 것입니다.  
             

         

      穀與魚鼈不可勝食, 材木不可勝用, 是使民養生喪死無憾也. 養生喪死無憾, 王道之始也.
     (곡여어별불가승식, 재목불가승용, 시사민양생상사무감야.  양생상사무감, 왕도지시야.


       [gǔ yǔ yúbiē bùkě shèng shí,  cáimù bùkě shèng yòng, shì shǐ mín yǎngshēng sàng sǐ wú hàn yě.  

        yǎngshēng sàng sǐ wú hàn,  wángdào zhī shǐ yě.
         

      【곡식과 물고기를 이루 다 먹을 수 없고 재목을 이루 다 쓸 수 없게 되면,

       이는 백성으로 하여금 살아 있는 사람을 봉양하고 죽은 사람을 장사지내는데 유감됨이 없게 하는 것입니다.
       
산 사람을 봉양하고 죽은 사람을 장사지내는데 유감됨이 없게 하는 것이 王道의 시작입니다.

 

       五畝之宅, 樹之以桑, 五十者可以衣帛矣; 鷄豚狗彘之畜, 無失其時, 七十者可以食肉矣;  

      百畝之田, 勿奪其時, 數口之家可以無飢矣;

      謹庠序之教, 申之以孝悌之養, 頒白者不負戴於道路矣.

      ​(오묘지택, 수지이상, 오십자가이의백의 ; 계돈구체지축, 무실기시, 칠십자가이식육의 ;

       ​백묘지전, 물탈기시, 수구지가가이무기의 ; 근상서지교, 신지이효제지양, 반백자불부대어도로의.


       [wǔmǔ zhī zhái,  shù zhī yǐ sāng,  wǔshí zhě kěyǐ yī bó yǐ ;

       jī tún gǒu zhì zhī chù,  wú shī qíshí,  qīshí zhě kěyǐ shíròu yǐ ;

       bǎimǔ zhī tián,  wù duó qíshí,  shùkǒu zhī jiā kěyǐ wú jī yǐ ;

       ​jǐn xiángxù zhī jiào,  shēn zhī yǐ xiàotì zhī yǎng,  bānbái zhě bù fù dài yú dàolù yǐ.
        

     【다섯 묘의 택지에 뽕나무를 심으면, 50세 이상 된 이들이 비단옷을 입을 수 있을 것이며 ; 
       닭 돼지 개등의 가축을 기르는 데 있어서 그 새끼칠 시기를 놓치지 않으면, 

       일흔된 자가 고기를 먹을 수 있을 것이며, 

       ​100묘의 토지를 경작하는데 그 농사철을 빼앗기지 않으면  한 집의 몇 식구가 굶주리지 않을 수 있고,  
       학교에서 교육을 철저히 실시하여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에게 공손히 대하는 법을 설명 해 준다면, 
       반백된 노인이 길에서 짐을 지거나 이고 다니지 않을 것입니다.

              

       七十者衣帛食肉, 黎民不飢不寒, 然而不王者, 未之有也. 

      狗彘食人食而不知檢, 塗有餓莩而不知發;人死, 則曰:『非我也, 歲也.』

      是何異於刺人而殺之, 曰:『非我也, 兵也.』 王無罪歲, 斯天下之民至焉.」 
     (칠십자의백식육, 려민불기불한, 연이불왕자, 미지유야.

       구체식인식이불지검, 도유아표이불지발 ; 인사, 즉왈 : 『비아야, 세야』

       시하이어자인이살지, 왈 : 『비아야, 병야.』 왕무죄세, 사천하지민지언.」)  

 

       [qīshí zhě yī bó shíròu,  límín bù jī bù hán,  rán'ér bù wángzhě,  wèi zhī yǒu yě.

       ​gǒu zhì shí rén shí ér bùzhī jiǎn,  tú yǒu èpiǎo ér bùzhī fā ;  rén sǐ,  zé yuē : 『fēi wǒ yě,  suì yě』

       ​shì hé yì yú cì rén ér shā zhī, yuē : 『fēi wǒ yě, bīng yě.』 wáng wú zuì suì, sī tiānxià zhī mín zhì yān.」]
         

     【일흔살 먹은 노인이 비단 옷을 입으며 고기를 먹을 수 있고, 서민들이 굶주리지 않으며 

       추위에 떨지 않도록 할 수 있다면 왕노릇을 하지 못할 사람은 없습니다. 
       개 돼지가 사람이 먹을 것을 먹어도 제지할 줄을 모르고,   

       길에 굶어 죽은 시체가 나뒹구는데도 창고를 열어 구제할 줄은 모른 채,
       백성들이 굶어 죽으면 ‘내가 그런 것이 아니라 농사가 흉년이 들어서이다 '라고 한다면, 

       이는 사람을 찔러 죽이고도 '내가 그런 것이 아니라 칼이 그런 것이다 ’ 라고 말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  왕께서 그 이유를 농사 탓으로 돌리지 않으신다면, 

       부디 온 천하의 백성이 왕의 나라로 모여 들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4.  梁惠王曰:「寡人願安承教.」 孟子對曰:「殺人以梃與刃, 有以異乎?」 曰:「無以異也.」  

     (양혜왕왈 : 「과인원안승교.」 맹자대왈 : 「살인이정여인, 유이이호 ?」  왈 : 「무이이야.」

 

      [Liánghuìwáng yuē : 「guǎrén yuàn ān chéng jiāo.」

​      Mèngzǐ duì yuē : 「shārén yǐ tǐng yǔ rèn,  yǒu yǐ yì hū ?」 yuē : 「wú yǐ yì yě.」
         

     【'양혜왕'이 말하기를 : "과인이 차분한 마음으로 가르침을 받고자 합니다 "라고 하였다.】
      '맹자'가 묻하기를 : "사람을 죽이는데 몽둥이나 칼을 사용함에 있어 다른 것이  있습니까 ? "라고 하자, 

      '양혜왕'이 대답하기를 : "다른 것이 없습니다"라고 하였다. 

 

     「以刃與政, 有以異乎?」  曰:「無以異也.」
     (「이인여정, 유이이호 ? 」     왈 : 「무이이야.」
       [「yǐ rèn yǔ zhèng,  yǒu yǐ yì hū ? 」     yuē : 「wú yǐ yì yě.」 

        

     【'맹자'가 묻하기를 : " 사람을 죽이는데 칼을 써서 하거나 학정으로 하는 것에 차이가 있습니까 ?”라고 하자,   

       왕이 대답하길 : "차이가 없습니다 "라고 하였다. 】 

            

      曰:「庖有肥肉, 廐有肥馬, 民有飢色, 野有餓莩, 此率獸而食人也.

      ​獸相食, 且人惡之.   為民父母, 行政不免於率獸而食人.  惡在其為民父母也?

      仲尼曰:『始作俑者, 其無後乎!』  為其象人而用之也.  如之何其使斯民飢而死也?」

      (왈 : 「포유비육, 구유파마, 민유기색, 야유아표, 차솔수이식인야. 

       ​수상식, 차인오지.  위민부모, 행정불면어솔수이식인.  오재기위민부모야 ?

       ​중니왈 : 『시작용자, 기무후호 ! 』 위기상인이용지야.  여지하기사사민기이사야 ?」)


       [yuē : 「páo yǒu féiròu,  jiù yǒu féi mǎ,  mín yǒu jīsè,  yě yǒu èpiǎo, cǐ shuài shòu ér shí rén yě.

       ​shòu xiāng shí,  qiě rén wù zhī.  wèi mín fùmǔ, xíngzhèng bùmiǎn yú shuài shòu ér shí rén. 

       wū zài qí wèi mín fùmǔ yě ?  Zhòngní yuē : 『shǐzuòyǒngzhě,  qí wú hòu hū ! 』 

       wéi qí xiàng rén ér yòng zhī yě.  rú zhī héqí shǐ sī mín jī ér sǐ yě ?」


      【 왕의 수라간에 살찐 고기가 있고, 마굿간에 살찐 말들이 있으면서도 백성들에게는 굶주리는 기색이 있고

       들에 굶어 죽은 시체가 나뒹굴고 있다면 이것은 짐승을 몰아다가 사람을 잡아먹게 한 것입니다. 

       ​짐승들끼리 서로 잡아먹는 것조차 사람들은 미워하는데, 백성의 부모가 되어 정사를 행하면서 

       짐승을 몰아다가 사람을 잡아먹게 한다면 백성의 부모 될 자격이 어디에 있습니까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처음 나무 허수아비(俑:나쁜 선례를 처음 남긴 자)를 만든 자는 그 자손이 끊겼을

       것이다 '라고 하셨으니, 이는 사람의 형상을 만들어서 장례에 썼기 때문입니다. 

       어찌하여 이 백성들을 굶주려서 죽게 한단 말입니까 ? "라고 하였다.】 

 

 

5.  梁惠王曰:「晉國, 天下莫强焉, 叟之所知也.  及寡人之身, 東敗於齊, 長子死焉;

     西喪地於秦七百里;南辱於楚.  寡人恥之, 願比死者一洒之, 如之何則可?」

     (양혜왕왈 : 「진국, 천하막강언, 수지소지야.  급과인지신, 동패어제, 장자사언 ;

      서상지어진칠백리 ; 남욕어초. 과인치지, 원비사자일세지, 여지하즉가 ? )

 

      ​[Liánghuìwáng yuē : 「Jìnguó,  tiānxià mò qiáng yān,  sǒu zhī suǒ zhī yě. 

        jí guǎrén zhī shēn,  dōng bài yú Qí,  zhǎngzǐ sǐ yān ; xī sàng de yú Qín qībǎilǐ ;  nán rǔ yú chǔ.

      ​guǎrén chǐ zhī,  yuàn bǐ sǐzhě yī sǎ zhī,  rú zhī hé zé kě ? ]

     

     【'양혜왕'이 묻기를 :  "우리 진나라가 천하에 그보다 더 강한 상대가 없음은 선생께서도 아시는 바 입니다.

      ​과인의 시대에 이르러,  동으로는 제나라에 패하여 맏아들이 죽었고 ;   

      서쪽으로는 진(秦)나라에게 국토를 칠백리나 빼앗겼고,  남으로는 초나라에게 욕을 보았습니다. 

      ​과인은 이것을 수치스럽게 생각하여 죽은 사람을 위하여 한번 복수 하려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 "라고 하자. 

             

     孟子對曰:「地方百里而可以王.  王如施仁政於民, 省刑罰, 薄稅斂, 深耕易耨.

     ​壯者以暇日修其孝悌忠信, 入以事其父兄, 出以事其長上, 可使制梃以撻秦楚之堅甲利兵矣.

     ​(맹자대왈 : 「지방백리이가이왕.  왕여시인정어민, 성형벌, 박세렴, 심경역누.

      ​장자이가일수기효제충신, 입이사기부형, 출이사기장상, 가사제정이달진초지견갑리병의.


      [Mèngzǐ duì yuē : 「dìfang bǎilǐ ér kěyǐ wáng.  wáng rú shī rénzhèng yú mín, shěng xíngfá,  báo shuì liǎn,

      shēngēng yì nòu.  zhuàngzhě yǐ xiá rì xiū qí xiàotì zhōng xìn,  rù yǐ shì qí fùxiōng,  

      chū yǐ shì qí zhǎngshàng,  kě shǐ zhì tǐng yǐ tà Qín Chǔ zhī jiān jiǎ lì bīng yǐ.


     【'맹자'가 대답하기를 : "영토가 사방 100리만 되어도 천하에 왕이 될 수 있습니다.

      왕께서 만일 어진 정치를 백성들에게 베풀어, 형벌을 신중하게 살피고, 세금을 적게 거두시면,  

      백성들은 열심히 밭갈며 기쁜 마음으로 김맬 것입니다. 

      ​장정들이 여가를 이용하여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에게 공손하며 충성과 미더움을 수련하여,    

      집에 들어가서는 그 부형을 섬기며,  밖에 나와서는 집안 어른들을 섬길 것이니, 

      그렇게 하면 몽둥이를 들고서도 진나라와 초나라의 굳은 갑옷과 예리한 병기와 맞서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彼奪其民時, 使不得耕耨以養其父母, 父母凍餓, 兄弟妻子離散. 

     彼陷溺其民, 王往而征之, 夫誰與王敵? 故曰:『仁者無敵.』王請勿疑!」
    (피탈기민시, 사부득경누이양기부모, 부모동아, 형제처자이산.

      ​피함닉기민, 왕왕이정지, 부수여왕적 ? 고왈 : 『인자무적』 왕청물의 !」)


      [bǐ duó qí mín shí,  shǐbùde gēng nòu yǐ yǎng qí fùmǔ, fùmǔ dòng è,  xiōngdi qīzǐ lísàn.

      ​bǐ xiànnì qí mín,  Wáng wǎng ér zhēng zhī,  fū shuí yǔ Wáng dí ? 

      gù yuē : 『rénzhěwúdí』  Wáng qǐngwù yí !」]


     【저들이 자기 백성들에게서 농사철을 빼앗음으로써 밭 갈고 김매어 부모를 봉양할 수 없게 만들면,

      부모는 추위에 떨고 굶주리게 되며 형제와 처자들은 뿔뿔이 흩어지게 될 것이니, 
      저들이 이처럼 자기 백성들을 도탄에 빠뜨릴 때 왕께서 가서 바로 잡으시면 누가 왕과 대적하겠습니까 ? 

      고로 옛말에 : '어진 사람은 적이 없다.'했으니, 청컨데 왕께서는 제 말을 의심하지 마십시오 "라고 하였다.】 
  

 

6.  孟子見梁襄王.  出, 語人曰:「望之不似人君, 就之而不見所畏焉. 

     ​卒然問曰:『天下惡乎定?』 吾對曰:『定于一.』『孰能一之?』

     對曰:『不嗜殺人者能一之.』『孰能與之?』 
    (맹자견양양왕.  출, 어인왈 : 「망지불사인군, 취지이불견소왜언.   

      졸연문왈 : 『천하악호정 ?』  오대왈 : 『정우일.』

     『숙능일지 ?』  대왈 : 『불기살인자능일지.』  『숙능여지 ?』)


      [Mèngzǐ jiàn Liángxiāngwáng. chū, yǔ rén yuē :「wàng zhī bù sì rén jūnjiù zhī ér bújiàn suǒ wèi n.

      zú rán wèn yuē : 『tiānxià wū hū dìng ?』 wú duì yuē : 『dìng yú .』 [『shúnéng yì zhī ?』 

      duì yuē : 『bùshìshārén zhě néng yì zhī .』 『shúnéng yǔ zhī ?』
          

    【'맹자'가 '양양왕'을 만났다. 나와서 사람들에게 말하기를 : " 그를 아무리 살펴보아도 임금 같지가 않고, 

      그 앞에 나아가도 두려워할 만한 위엄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갑자기 묻기를 : '天下 가 어떤 상황에서 안정이 되겠습니까 ? '라고 하기에,    

      내가 대답하기를 : '하나로 통일이 되면서 안정이 될 것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누가 천하를 통일할 수 있겠습니까 ?'라고 하기에,   

      내가 대답하기를 '사람 죽이기를 좋아하지 않는 자가 통일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누가 그런 사람에게 귀의할 수 있겠습니까 ? '라고 하기에 ,
 

  

      對曰:『天下莫不與也.  王知夫苗乎? 七八月之間旱, 則苗槁矣. 天油然作雲, 沛然下雨,

     則苗渤然興之矣.  其如是, 孰能禦之?  今夫天下之人牧, 未有不嗜殺人者也, 如有不嗜殺人者,

     則天下之民皆引領而望之矣.  誠如是也, 民歸之, 由水之就下, 沛然誰能禦之?』」
      (대왈 : 『천하막불여지. 왕지부묘호 ? 칠팔월지간한, 즉묘고의. 천유연작운, 패연하우,

      즉묘색연흥지의.  기여시, 수능어지 ? 금부천하지인목, 미유불기살인자야, 여유불기살인자,

      즉천하지민개인령이망지의. 성여시야, 민귀지, 유수지취하, 패연수능어지 ?』」) 


      [duì yuē : 『tiānxià mòbù yǔ zhī.  wáng zhī fū miáo hū ? qībā yuè zhījiān hàn,  zé miáo gǎo yǐ.  
      tiān yóurán zuò yún,  pèirán xiàyǔ,  zé miáo bó rán xīng zhī yǐ. qí rúshì,  shúnéng yù zhī ? 

      jīn fū tiānxià zhī rén rén,  wèi yǒu bùshìshārén zhě yě, rú yǒu bùshìshārén zhě , 

      zé tiānxià zhī mín jiē yǐnlǐng ér wàng zhī yǐ.​ 

      chéngrú shì yě,  mín guī zhī,  yóu shuǐ zhī jiù xià,  pèirán shuí néng yù zhī ?』」
         

     【내가 대답하기를 : '천하에 따라가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왕께서는 벼 싹을 아십니까 ?

      7-8월 사이에 가물면 벼 싹이 마르다가, 하늘에 뭉게뭉게 구름이 생겨나 억수같이 비가 내리면 싹이 힘차게

      일어납니다. 그 기세가 이와같이 되면 누가 이것을 막겠습니까 ? 오늘날 천하를 다스리는 임금들 가운데,  

      사람 죽이기를 좋아하지 아니하는 이가 없으니,  만약 사람 죽이기를 좋아하지 않는 이가 있다면  

      천하의 백성들이 모두 다 목을 길게 빼고 우러러 볼 것입니다. 
      정말로 이와 같으면 백성들이 돌아오는 것은 물이 아래로 흘러내려가는 것과 같을 것이니
      백성들이 힘차게 일어나 돌아오는 것을 누가 막아낼 수 있겠습니까 ? "하였습니다."라고 하였다. 】

     

7.  齊宣王問曰:「齊桓, 晉文之事可得聞乎?

      ​(제선왕문왈 : 「제환, 진문지사가득문호 ? 」)

      ​[Qí Xuānwáng wèn yuē : 「Qí Huán, Jìn Wén zhī shì kě děi wén hū ? 」]
          

     【제나라 '선왕'이 묻기를 : "'제환공'과 '진문공'의 일을 들려 주시겠습니까 ? "라고 하였다.】
           

      孟子對曰:「仲尼之徒無道桓, 文之事者, 是以後世無傳焉. 臣未之聞也.  無以, 則王乎?」
    (맹자대왈 : 「중니지도무도환, 문지사자, 시이후세무전언. 신미지문야.  무이, 즉왕호 ? 」)


      [Mèngzǐ duì yuē : 「Zhòngní zhī tú wú dào Huán, Wén zhī shì zhě, 

      ​shì yǐhòu shì wú chuán yān. chén wèi zhī wén yě.  wú yǐ,  zé wáng hū ? 」]
          

     【'맹자'가 대답하기를 : "'중니'(공자)의 문하생들이 제환공과 진문공의 업적을 말한 사람이 없으므로 

      후세에 전해진 것이 없어 신도 아직 듣지 못했습니다. 

      ​마다 않고 한번 말해 보라 하신다면 王道를 말하겠습니다.” "라고 하였다.】 

 

      曰:「德何如, 則可以王 ?」  曰:「保民而王, 莫之能禦也.」  

     曰:「若寡人者, 可以保民乎哉?」 曰:「可.」 曰:「何由知吾可也?」 

     ​(왈 : 「덕하여, 즉가이왕 ?」  왈 : 「보민이왕, 막지능어야.」

      왈 : 「 약과인자, 가이보민호재? 」 왈 : 「 가. 」  왈 : 「하유지오가야 ? 」


      [yuē : 「dé hé rú,  zé kěyǐ wáng ?」  yuē : 「bǎo mín ér wáng,  mò zhī néng yù yě.」  
       yuē : 「ruò guǎrén zhě,  kěyǐ bǎo mín hū zāi ?」  yuē : 「kě.」]   yuē : 「hé yóu zhī wú kě yě ? 」
          

     【'선왕'이 묻기를 : "德이 어떠해야 왕노릇을 할 수 있겠습니까 ? "라고 하자,
       '맹자'가 대답하기를 : "백성들을 보호해 주고 왕노릇을 하면 
그것을 못하게 막을 이가 없습니다."라고 하였다. 
       '선왕'이 묻기를 : "과인 같은 사람도 백성을 보호할 수가 있겠습니까 ? "라고 하자.
       '맹자'가 대답하기를 : "하실 수 있습니다. "라고 하였다.

       '선왕'이 묻기를 : " 어떠한 이유로 내가 할 수 있음을 아십니까 ? "라고 하자. 
            

       曰:「臣聞之胡齕曰, 王坐於堂上, 有牽牛而過堂下者, 王見之, 曰:『牛何之?』 

      對曰:『將以釁鐘.』 王曰:『舍之!吾不忍其觳觫, 若無罪而就死地.』

      對曰:『然則廢釁鐘與?』 曰:『何可廢也?以羊易之!』 不識有諸?」 曰:「有之.」
     (왈 : 「신문지호흘왈, 왕좌어당상, 유견우이과당하자, 왕견지, 왈 : 『우하지 ?』 

       대왈 : 『장이흔종.』 왕왈 : 『사지 ! 오불인기곡속, 약무죄이취사지.』

       ​대왈 : 『연즉폐흔종여 ?』 왈 : 『하가폐야 ? 이양역지 !』 불식유제 ?」 왈 : 「유지.」)


       [yuē : 「chén wén zhī húhé yuē,  wáng zuò yú  tángshàng, yǒu qiānniú ér guò tángxià zhě, wáng jiàn zhī,

       yuē : 『niú hé zhī ?』  duì yuē : 『jiāng yǐ xìn zhōng.』

       ​wáng yuē : 『shě zhī ! wú bùrěn qí hú sù,  ruò wúzuì ér jiù sǐdì.』 duì yuē : 『ránzé fèi xìn zhōng yǔ ?』 

       ​yuē : 『hé kě fèi yě ?  yǐ yáng yì zhī !』  bù shí yǒu zhū ?」  yuē : 「yǒu zhī.」]
        

     【'맹자'가 대답하기를 : "신이 '호흘'에게서 들으니 그가 말하기를, 왕께서 당상에 앉아 계시다가

      소를 몰고 당하로 지나는 자가 있어, 왕께서 보시고 묻기를 : '소를 몰고 어디로 가느냐 ?라고 하시기에,   

      그자가 대답하기를 : '장차 鍾의 틈을 바르는 데 쓰려고 합니다 .'하였습니다. 
     '선왕'이 말씀하기를 : '그 소를 놓아 주어라 !  내 그 소가 곱송그리며 죄없이 사지에 끌려가는 모습을

      차마 볼 수 없노라.'라고 하자, 그 자가 말하기를 : '그러면 종의 틈에 피를 발라 메우는 제사를 폐하리까 ? '

      라고 하니. '선왕'이 말씀하시기를 :  '어찌 폐할 수야 있겠느냐 ?  양으로 바꿔라'라고 하셨답니다.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일이 있으셨습니까 ? "라고 묻기에,
 

      '맹자'가 대답하기를 : "있었습니다"라고 하였다.】 

 

      曰:「是心足以王矣.  百姓皆以王為愛也, 臣固知王之不忍也.」

     王曰:「然.  誠有百姓者.  齊國雖褊小, 吾何愛一牛? 

     即不忍其觳觫, 若無罪而就死地, 故以羊易之也.」  
     (왈 : 「시심족이왕의. 백성개이왕위애야, 신고지왕지불인야.」

      왕왈 : 「연.  성유백성자.  제국수편소, 오하애일우 ? 즉불인기곡속, 약무죄이취사지, 고이양역지야.」)

 

      [yuē : 「shì xīn zúyǐ wáng yǐ.  bǎixìng jiē yǐ wáng wéi ài yě, chén gù zhī wáng zhī bùrěn yě.」

      ​wáng  yuē : 「rán.  chéng yǒu bǎixìng zhě.  Qíguó suī biǎn xiǎo,  wú hé ài yī niú ? 

      ​jí bùrěn qí hú sù,  ruò wúzuì ér jiù sǐdì,  gù yǐ yáng yì zhī yě.」]
          

    【'맹자'가 말하기를 : "이러한 마음이면 충분히 천하에 왕노릇 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백성들은 모두 다 왕께서 인색하다고 하지만 신은 진실로 왕께서 그 꼴을 차마 볼 수 없으셔서  
 

      그렇게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왕이 말하기를 : "그렇습니다. 진실로 그렇게 말할 백성이 있겠지만 제나라가 비록 비좁다하나,  

      내 어찌 한 마리의 소를 아끼겠습니까 ?  그저 소가 곱송그리며 죄없이 사지로 가는 것을 차마 볼 수 없었으므로

      양과 바꾸라고 하였습니다 "라고 하였다.  

 

      曰:「王無異於百姓之以王爲愛也. 以小易大, 彼惡知之? 

     王若隱其無罪而就死地, 則牛羊何擇焉?」

     王笑曰:「是誠何心哉? 我非愛其財.  而易之以羊也, 宜乎百姓之謂我愛也.」  
    (왈 : 「왕무이어백성지이왕위애야.  이소역대, 피악지지 ? 왕약은기무죄이취사지, 즉우양하택언 ?」

      ​왕소왈 : 「시성하하심재 ? 아비애기재.  이역지이양야, 의호백성지위아애야.」)

      [yuē : 「wáng wúyì yú bǎixìng zhī yǐ wáng wéi ài yě.  yǐ xiǎo yì dà,  bǐ è zhī zhī ? 
      wáng ruò yǐn qí wúzuì ér jiù sǐdì,  zé niúyáng hé zé yān ?」

      wáng xiào yuē : 「shì chéng hé xīn zāi ?  wǒ fēi ài qí cái.  

      ér yì zhī yǐ yáng yě,   yí hū bǎixìng zhī wèi wǒ ài yě.」] 
        

    【'맹자'가 말하기를 : " 왕께서는 백성이 왕더러 재물이 아까워서 그랬다고 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지 마십시오. 

      작은 양을 가지고 큰 소와 바꾸었기에 그렇게 생각하는 것인데 그들이 어찌 왕의 그 뜻을 알겠습니까 ?  

      왕께서 만약 그 소가 죄 없이 사지로 끌려가는 것을 측은히 여기셨다면 어째서 소와 양을 구분하셨습니까?"하자.
     왕이 웃으며 말하기를 : "그것 참 대체 무슨 마음에서였던가 ? 내가 그 재물이 아까워서 양으로 바꾸라고 한 것은

      아니지만,  마땅히 백성들이 나더러 인색하다고 말하는 것도 당연하겠군요"라고 하였다.】 

 

      曰:「無傷也, 是乃仁術也, 見牛未見羊也.  君子之於禽獸也, 見其生, 不忍見其死; 

      聞其聲, 不忍食其肉.  是以君子遠庖廚也.」 

     王說曰:「《詩》云:『他人有心, 予忖度之.』 夫子之謂也. 夫我乃行之, 反而求之,

     不得吾心.  夫子言之, 於我心有戚戚焉.  此心之所以合於王者, 何也?」 

    (왈 : 「무상야, 시내인술야, 견우미견양야.  군자지어금수야, 견기생, 불인견기사 ; 
      문기성, 불인식기육.  시이군자원포주야.」

      ​왕열왈 : 「《시》운 : 『타인유심, 여촌도지.』 부자지위야.  부아내행지, 반이구지,

      부득오심.  부자언지, 어아심유척척언. 차심지소이합어왕자, 하야 ?」


      [yuē : 「wú shāng yě,  shì nǎi rén shù yě,  jiàn niú wèi jiàn yáng yě. 
      jūnzǐ zhī yú qínshòu yě,  jiàn qí shēng,  bùrěn jiàn qí sǐ ;
      wén qí shēng,  bùrěn shí qí ròu.  shì yǐ jūnzǐ yuǎn páochú yě.」

      wáng shuō yuē : 「《shī》yún : 『tārén yǒuxīn,  yǔ cǔn dù zhī.』 

      ​fūzǐ zhī wèi yě.  fū wǒ nǎi xíng zhī,  fǎn'ér qiú zhī,  bùdé wú xīn.  
      fūzǐ yán zhī,  yú wǒ xīn yǒu qīqī yān.  cǐ xīn zhī suǒyǐ hé yú wángzhě,  hé yě ?」]

        

    【'맹자'가 말하기를 : "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것이 바로 仁을 행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소는 보았고 양은 보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군자는 짐승이 살아 있는 것을 보고나서는

      차마 그들이 죽어가는 것을 보지 못하며 ;  또한 죽으면서 애처롭게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는

      차마 그 고기를 먹지 못하니, 그러므로 군자는 푸줏간을 멀리하는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왕이 기뻐하며 말하기를 : "『시경』에 이르기를 ; 『남이 지닌 마음을, 나는 그것을 짐작하여 알았노라』하니,

      선생을 일컽는 것입이다. 내가 그렇게 해놓고도 반대로 그렇게 한 이유를 알려고 해도

      내 마음에 납득되지 않았는데 선생께서 일러주시니 내 마음에 가엾던 생각이 떠오릅니다. 
      이러한 마음이 王道政治에 부합되는 까닭은 무엇입니까 ? "라고 하자.
 

 

     曰:「有復於王者曰:『吾力足以舉百鈞』 而不足以舉一羽;

    『明足以察秋毫之末』 而不見輿薪, 則王許之乎?」  曰:「否.」

      ​(왈 : 「유복어왕자왈 : 『오력족이거백균』 이부족이거일우 ; 
      『명족이찰추호지말』 이불견여신, 즉왕허지호 ? 」  왈 : 「부.」

 

       ​[yuē : 「yǒu fù yú wángzhě yuē : 『wú lì zúyǐ jǔ bǎijūn』  ér bù zúyǐ jǔ yìyǔ ;
      『míng zúyǐ chá qiūháozhīmò』  ér bújiàn yú xīn,  zé wáng xǔ zhī hū ? 」 yuē : 「fǒu.」

         

     ​【'맹자'가 말하기를 : "어떤 사람이 왕께 고하기를 ; '나의 힘은 백균(한균=삼십근)을 충분히 들 수 있으나,

      새 깃털 하나를 들 수 없다'라고 하며, '시력은 가는 터럭 끝은 살필 수 있으면서도 수레에 가득 실은 땔나무를

      보지 못한다'라고 하면, 왕께서는 옳다고 하시겠습니까 ? "라고 하자. 
      '선왕'이 말하기를 : "옳지 않습니다 "라고 하였다.
 

 

    「 今恩足以及禽獸, 而功不至於百姓者, 獨何與?  然則一羽之不舉, 為不用力焉.

      ​輿薪之不見, 為不用明焉, 百姓之不見保, 為不用恩焉.  故王之不王, 不為也, 非不能也」

      (「금은족이급금수, 이공불지어백성자, 독하여 ? 연즉일우지불거, 위불용력언.

       ​여신지불견, 위불용명언, 백성지불견보, 위불용은언.  고왕지불왕, 불위야, 비불능야.」


       [「jīn ēn zú yǐjí qínshòu, ér gōng bù zhì yú bǎixìng zhě, dú hé yǔ ? ránzé yìyǔ zhī bù jǔ, wèi bú yònglì

       yan. yú xīn zhī bújiàn,  wèi búyòng míng yān, bǎixìng zhī bújiàn bǎo,  wèi bùyòng ēn yān. 

       ​gù wáng zhì bú wáng,  bú wéi yě,  fēi bùnéng yě.」]

              

     ​【지금 은혜가 금수에게는 미쳤으면서 그 功德이 백성에게 이르지 않는 것은 유독 어째서 입니까 ? 

       ​그러고 보면 깃털 하나를 들지 못하는 것은 힘을 쓰지 않기 때문이며,
      "수레의 땔나무를 보지 못함은 분명하게 보지 않아서 이며, 백성이 편안해지지 않는 것은 은혜를 베풀지 않아서

      입니다. 그러므로 왕께서 왕노릇을 하지 못하는 것은 하지 않은 것이지, 할 수 없어서가 아닙니다."라고 하였다.]

 

      曰:「不為者與不能者之形何以異?」
     (왈 : 「불위자여불능자지형하이이 ? 」)
       [yuē : 「bùwèi zhě yǔ bùnéng zhě zhī xíng héyǐ yì ? 」]
        

     【'선왕'이 묻기를 : " 하지 않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의 실체는 어떻게 다릅니까 ? "라고 하자.】 

 

      曰:「挾太山以超北海, 語人曰 『我不能』 是誠不能也. 為長者折枝, 語人曰 『我不能』

     是不為也, 非不能也.  故王之不王, 非挾太山以超北海之類也;王之不王, 是折枝之類也.
      (왈 : 「협태산이초북해, 어인왈 『아불능』 시성불능야. 위장자절지, 어인왈 『아불능』

      시불위야, 비불능야.  고왕지불왕, 비협태산이초북해지류야 ; 왕지불왕, 시절지지류야.


      [yuē : 「xié Tàishān yǐ chāo Běihǎi,  yǔ rén yuē 『wǒ bùnéng』 shì chéng bùnéng yě.  
      wèi zhǎngzhě zhé zhī,  yǔ rén yuē 『wǒ bùnéng』 shì bú wéi yě,  fēi bùnéng yě.

      ​gù wáng zhī bù wáng,  fēi xié Tàishān yǐ chāo Běihǎi zhīlèi yě ; wáng zhī bù wáng,  shì zhé zhī zhīlèi yě.
       

     【'맹자'가 대답하기를 : "태산을 옆에 끼고 북해를 건너뛰는 것을 사람들에게 말하기를 '내가 할 수 없다'고 하면,

      이는 진실로 할 수 없는 것이지만, 어른이면서 나뭇가지 꺽는 일을 사람들에게 '내가 할 수 없다'라고 말하면,    

      이는 하지 아니 할 뿐이지 할 수 없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왕께서 왕노릇을 하지 못하는 것은 태산을 끼고 북해로 건너 뛰는 종류가 아니라 ;  

      왕께서 왕노릇을 하지 못하는 것은 바로 가지를 꺾는 종류입니다. 

             

     老吾老, 以及人之老;幼吾幼, 以及人之幼. 天下可運於掌. 

     《詩》云:『刑于寡妻, 至于兄弟, 以御于家邦.』 言舉斯心加諸彼而已. 

      故推恩足以保四海, 不推恩無以保妻子. 

      (로오로, 이급인지로 ; 유오유, 이급인지유.  천하가운어장. 

        《시》운 : 『형우과처, 지우형제, 이어우가방.』  언거사심가제피이이. 

       고추은족이보사해, 불주은무이보처자.  

 

         [lǎo wú lǎo,   yǐjí rén zhī lǎo ;  yòu wú yòu,  yǐjí rén zhī yòu. tiānxià kě yùn yú zhǎng.  

       《shī》yún : 『xíng yú guǎ qī,  zhìyú xiōngdi,  yǐ yù yú jiā bāng.』  

        yán jǔ sī xīn jiā zhū bǐ éryǐ.  gù tuī ēn zúyǐ bǎo sìhǎi,  bù tuī ēn wú yǐ bǎo qīzǐ.        

        

      【내 집의 노인을 존경하고 나서 아울러 남의 집 노인을 존경하며 ;  

        내 집 아이를 사랑하고 나서 남의 집 아이를 사랑한다면 천하를 손바닥에 올려놓고 움직일 수 있을 것입니다.
      《시경》에 이르기를 : 『아내에게 모범을 보이고, 형제들에게 덕이 미치게 하사, 집안과 나라를 다스리셨도다』

        라고 하였습니다. 이 마음을 가져다가 저 백성들에게 베푸는 것일 뿐임을 말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은혜를 널리 펼치면 족히 천하를 편안하게 보존할 것이고,   
 

        은혜를 펼치지 못하면 처자식 조차도 보호할 수 없는 것입니다.

          

      古之人所以大過人者無他焉, 善推其所為而已矣. 今恩足以及禽獸, 而功不至於百姓者,

      ​獨何與? 權, 然後知輕重;度, 然後知長短.  物皆然, 心為甚.  王請度之!

      ​抑王興甲兵, 危士臣, 構怨於諸侯, 然後快於心與?」 

      (고지인소이대과인자무타언, 선추기소위이이의.  금은족이급금수, 이공불지어백성자,

       독하여 ?  권, 연후지경중 ; 도, 연후지장단.  물개연, 심위심.  왕청도지 ! 

       ​억왕흥갑병, 위사신, 구원어제후, 연후쾌어심흥 ? 」 

       [gǔ zhī rén suǒyǐ dà guòrén zhě wú tā yān, shàn tuī qí suǒ wéi éryǐ yǐ.  

        jīn ēn zú yǐjí qínshòu, ér gōng bù zhì yú bǎixìng zhě, dú hé yǔ ?

       ​quán,  ránhòu zhī qīngzhòng ;  dù,  ránhòu zhī chángduǎn.  wù jiērán,  xīn wéi shèn. 

       wàng qǐng dù zhī ! yì wàng xīng jiǎ bīng,  wēi shì chén, gòu yuàn yú zhūhóu,  ránhòu kuài yú xīn yǔ ? 」 
              

     【옛 사람이 지금 사람보다 크게 월등한 까닭은 다름이 아니라 자신의 은혜를 잘 미루어 펼쳐 나갔기 때문입니다.

    ​  이제 은혜가 금수에게까지 미치어 베풀어졌으나, 공덕이 백성에게 이르지 못한 것은 유독 무엇 때문입니까?  
     저울질 한 후에야 가볍고 무거움을 알며 ; 자로 재어 본 후에야 길고 짧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사물이 다 이러하거늘 마음이야 더 심할 것이니, 왕께서는 깊이 헤아리십시요 ! 
      혹 왕께서는 전쟁을 일으켜 군사와 신하들을 위태롭게 하고, 

      ​제후들과 원한을 맺은 후에야 마음이 통쾌하시겠습니까 ? "라고 하였다. 】 

             

       王曰:「否.  吾何快於是? 將以求吾所大欲也.」曰:「王之所大欲可得聞與?」王笑而不言.
    (왕왈 : 「부.  오하쾌어시 ? 장이구오소대욕야.」 왈 : 「왕지소대욕가득문여 ?」 왕소이불언.)

 

      ​[wáng yuē : 「fǒu.  wú hé kuài yú shì ?  jiāng yǐqiú wú suǒ dà yù yě.」  
       yuē : 「wáng zhī suǒ dà yù kě děi wén yǔ ?」  wáng xiào ér bù yán.]
        

     【'선왕'이 말하기를 : "아닙니다.  내 어찌 이에 통쾌해 하겠습니까 ?    

      장차 내가 크게 하고자 하는 것을 갈망해서 입니다."라고 하였다.
      '맹자'가 말하기를 : " 왕께서 크게 하시고자 하는 일을 들려 주시겠습니까 ? "라고 하였으나,  
 

      왕은 웃으며 말하지 아니하였다.

    ​  曰 :「為肥甘不足於口與? 輕煖不足於體與? 抑為采色不足視於目與? 

     聲音不足聽於耳與? 便嬖不足使令於前與? 王之諸臣皆足以供之, 而王豈為是哉?」
     
(왈 :「위비감부족어구여 ?  경난부족어체여?  억위채색부족시어목여 ?  

      ​성음부족청어이여 ?  편폐부족사령어전여 ? 왕지제신개족이공지, 이왕기위시재 ? 」)


      
[yuē : 「wèi féi gān bùzú yú kǒu yǔ ?  qīng nuǎn bùzú yú tǐ yǔ ? yì wèi cǎi sè bùzú shì yú mù yǔ ?  

      ​shēngyīn bùzú tīng yú ěr yǔ ?  biàn bì bùzú shǐ lìng yú qián yǔ ? wáng zhī zhū chén jiē zúyǐ gōng zhī, 

      ér wáng qǐ wèi shì zāi ? 」

    ​【'맹자'가 묻기를 : " 살찌고 단 것이 입에 부족해서 입니까 ?  가볍고 따뜻한 옷이 몸에 부족해서 입니까 ? 
      아니면 화려한 채색이 눈으로 보기에 부족해서 입니까 ?  
아름다운 음악이 귀로 듣기에 부족해서 입니까 ?  
      말 잘 듣고 총애하는 사람들을 앞에서 부리기에 부족해서입니까 ?   
 

      왕의 모든 제후와 신하들이 이런 것들을 충분히 제공할 것인데, 왕께서 어찌 이 때문이시겠습니까 ?"라고 하자.

      ​

      ​曰:「否.  吾不為是也.」 曰:「然則王之所大欲可知已.  欲辟土地, 朝秦楚,

     莅中國而撫四夷也. 以若所為求若所欲, 猶緣木而求魚也.」 
     (왈 : 「부. 오불위시야.」 왈 : 「연즉왕지소대욕가지의.  욕피토지, 조진초,

      리중국이무사이야. 이약소위구약소욕, 유연목이구어야.」 

         

      [yuē : 「fǒu.  wú bù wéi shì yě.」 yuē : 「ránzé wáng zhī suǒ dà yù kězhī yǐ. 

       yù bì tǔdì,  cháo Qín Chǔ,  lì Zhōngguó ér fǔ sì yí yě.
       yǐ ruò suǒ wéi qiú ruò suǒ  yù,  yóu yuán mù ér qiú yú yě.」

      【'선왕'이 대답하기를 : "아닙니다. 나는 그런 것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라고 하였다. 
       '맹자'가 말하기를 : "그러면 왕께서 크게 하고자 하시는 일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토를 개척하여 넓히고, 진(秦)나라와 초(楚)나라의 조회를 받고 중국에 군림하여 
사방 오랑캐를 돌보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행위(전쟁)로써 욕망을 구하고자 하는 것은,   

       마치 나무에 올라가서 물고기를 찾는 것과 같습니다."라고 하였다.  

       ​王曰:「若是其甚與?」 曰:「殆有甚焉.  緣木求魚, 雖不得魚, 無後災. 

      ​以若所為, 求若所欲, 盡心力而為之, 後必有災.」

      ​(왕왈 : 「약시기심여 ? 」 왈 : 「태유심언.  연목구어, 수불득어, 무후재.

      ​ 이약소위, 구약소욕, 진심력이위지, 후필유재.」

 

       ​[wáng yuē : 「ruò shì qí shèn yǔ ? 」 yuē : 「dài yǒu shèn yān. yuánmùqiúyú, suī bùdé yú, wú hòu zāi.

        yǐ ruò suǒ wéi,  qiú ruò suǒ yù,  jìnxīn lì ér wéizhī,  hòu bì yǒu zāi.」
         

      【'선왕'이 묻기를 :  "그 정도로 심합니까 ? "라고 하자.  
      '맹자'가 대답하기를 : "그보다 더 심할 것입니다. 나무에 올라가 물고기를 찾는 것은 

       ​비록 고기는 얻지 못하더라도 뒤에 재앙은 없습니다. 만약 그같은 행위로 욕망을 구하려 하면 

       ​마음과 힘을 다 한다 해도 뒤에 반드시 재앙이 있을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曰:「可得聞與?」  曰:「鄒人與楚人戰,則王以為孰勝?」  曰:「楚人勝.」

      (왈 : 「가득문여 ?」  왈 : 「추인여초인전, 즉왕이위숙승 ?」 왈 : 「초인승.」)


       [yuē : 「kě děi wén yǔ ?」  yuē : 「Zōurén yǔ Chǔrén zhàn, zé wáng yǐwéi shú shèng ?」 

       yuē : 「Chǔrén shèng.」]
         

      【'선왕'이 묻기를 : "그 내용을 들려주실 수 있겠습니까 ? "라고 하자.
       '맹자'가 묻기를 : "추(鄒)나라와 초(楚)나라가 전쟁을 하면 왕께서는 누가 이길 것 같습니까 ? "
라고 하자, 

       '선왕'이 대답하기를 : "초(楚)나라가 이길 것입니다 "라고 하였다.  

 

      曰:「然則小固不可以敵大, 寡固不可以敵眾, 弱固不可以敵彊.  海內之地方千里者九,

      齊集有其一.  以一服八.  何以異於鄒敵楚哉? 蓋亦反其本矣. 今王發政施仁,

      使天下仕者皆欲立於王之朝, 耕者皆欲耕於王之野, 商賈皆欲藏於王之市,

      行旅皆欲出於王之塗,  天下之欲疾其君者皆欲赴愬於王. 其若是, 孰能禦之?」)

      (왈 : 「연즉소고불가이적대, 과고불가이적중, 약고불가이적강.  해내지지방천리자구,

       제집유기일.  이일복팔.  하이이어추적초재 ?  개역반기본의. 금왕발정시인,

       사천하사자개욕입어왕지조, 경자개욕경어왕지야, 상고개욕장어왕지시,

       ​행여개욕출어왕지도,  천하지욕질기군자개욕부소어왕. 기약시, 숙능어지 ?」)

 

       ​[yuē : 「ránzé xiǎo gù bùkěyǐ dí dà,  guǎ gù bùkěyǐ dí zhòng,  ruò gù bùkěyǐ dí jiāng.

       ​hǎinèi zhī dìfāng qiānlǐ zhě jiǔ, Qíjí yǒu qíyī yǐ yì fú bā. héyǐ yì yú Zōu dí Chǔ zāi  gài yì fǎn qí běn yǐ.

       ​jīn wáng fā zhèng shī rén,  shǐ tiānxià shì zhě jiē yù lì yú wáng zhī cháo, 

       gēng zhě jiē yù gēng yú wáng zhī yě,  shānggǔ jiē yù cáng yú wáng zhī shì, 

       háng lǚ jiē yù chū yú wáng zhī tú,  tiānxià zhī yù jí qí jūn zhě jiē yù fù sè yú wáng.  qí ruòshì, 

       shúnéng yù zhī ?」] 
         

     【'맹자'가 말하기를 : "그렇다면 작은 나라로는 진실로 큰 나라를 대적할 수 없으며,  

       작은 숫자로는 진실로 많은 사람을 대적할 수 없으며, 약한 나라로는 진실로 강한 나라를 대적할 수 없습니다. 

       ​지금 四海 안의 사방 천리가 되는 나라가 아홉인데 제齊나라의 땅을 다 합하면 그 아홉 중에 하나를 소유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하나를 가지고 여덟을 굴복케 하려는 것이 어찌 추나라가 초나라를 대적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  그 근본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제 왕께서 왕도정치를 펴시고 어진 정치를 베풀어, 천하의 벼슬을 하고 싶어 하는 자가 모두 다 왕의 조정에

       들어오고 싶게 만들고, 천하의의 농민들이 모두 다 왕의 들에서 밭을 경작하고 싶게 만들고, 

       ​천하의 장사꾼들이 모두 다 왕의 시장에서 장사하고 싶게 만들고, 여행하는 자들이 모두 다 왕의 길로 다니고

       싶게 만드신다면, 천하에 자기 왕을 미워하던 자가 모두 다 왕께 달려와서 호소하려 할 것이니, 
       만약에 그 기세가 이와 같으면 누가 능히 막겠습니까?"라고 하였다.
 

 

      王曰:「吾惛, 不能進於是矣.  願夫子輔吾志, 明以教我.  我雖不敏, 請嘗試之.」 

         (왕왈 : 「오혼, 불능진어시의.  원부자보오지, 명이교아.  아수불민, 청장시지.」

 

      ​ [wáng yuē : 「wú hūn,  bùnéng jìn yú shì yǐ.   yuàn fūzǐ fǔ wú zhì,  míng yǐ jiāo wǒ.  

       wǒ suī bù mǐn,  qǐng chángshì zhī.」 

 

      ​【'선왕'이 말하기를 : " 내가 정신이 흐릿하여 여기까지 나아갈 수 없으니, 

       ​원컨대 선생께서 나의 뜻을 보필하여 분명하게 나를 가르쳐 주십시요. 

       내가 비록 명민하진 못하나 청컨대 이것을 경험 삼아 시도해 보겠습니다 "라고 하였다.】 

 

      曰:「無恆產而有恆心者, 惟士為能.  若民, 則無恆產, 因無恆心. 苟無恆心, 放辟, 邪侈,

      無不為已.   及陷於罪, 然後從而刑之, 是罔民也.  焉有仁人在位, 罔民而可為也?
     (왈 : 「무항산이유항심자, 유사위능.  약민, 즉무항산, 인무항심. 구무항심, 방벽, 사치, 무불위이.

       ​급함어죄, 연후종이형지, 시망민야.  언유인인재위, 망민이가위야 ? )


       [yuē : 「wú héngchǎn ér yǒu héngxīn zhě,  wéi shì wéi néng. ruò mín,  zé wú héngchǎn, 

       yīn wú héngxīn.  gǒu wú héngxīn,  fàngpì, xiéchǐ,  wú bú wèi yǐ.  jí xiàn yú zuì,  ránhòu cóng ér xíng zhī,

       shì wǎng mín yě.  yān yǒu rénrén zàiwèi,  wǎng mín ér kě wéi yě ? 
         

     【'맹자'가 말하기를 : "일정한 생업이나 재산이 없어도 일정한 마음을 가지는 자는 오직 선비라야 할 수 있습니다.

      만일 백성에게 일정한 생업이 없으면 올바른 마음가짐도 없게 됩니다. 진실로 변함없는 마음이 없으면 

      아무 거리낌 없이 제 멋대로 행동하고  사치하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죄에 빠진 뒤에 쫓아가 잡아서 형벌을 가하면 이것은 백성을 그물질로 잡는 격이니, 
      어찌하여 어진 사람이 임금의 자리에 있으면서 백성을 그물질로 잡을 수 있겠습니까 ?】
 

 

      是故明君制民之產, 必使仰足以事父母, 俯足以畜妻子, 樂歲終身飽, 凶年免於死亡. 

     然後驅而之善, 故民之從之也輕.  今也制民之產, 仰不足以事父母, 俯不足以畜妻子,

     樂歲終身苦, 凶年不免於死亡.  此惟救死而恐不贍, 奚暇治禮義哉?

     (시고명군제민지산, 필사앙족이사부모, 부족이축처자, 락세종신포, 흉년면어사망. 
      연후구이지선, 고민지종지야경.  금야제민지산, 앙부족이사부모, 부부족이축처자,

      락세종신고, 흉년불면어사망.  차유구사이공불섬, 해가치례의재 ?


      [shì gù míng jūn zhì mín zhī chǎn,  bì shǐ yǎng zúyǐ shì fùmǔ, fǔ zúyǐ chù qīzǐ,  lè suì zhōngshēn bǎo, 

      xiōngnián miǎn yú sǐwáng.  ránhòu qū ér zhī shàn,  gù mín zhī cóng zhī yě qīng.

      ​jīn yě zhì mín zhī chǎn,  yǎng bù zúyǐ shì fùmǔ,  fǔ bù zúyǐ chù qīzǐ,  lè suì zhōngshēn kǔ, 

      xiōngnián bù miǎn yú sǐwáng.  cǐ wéi jiù sǐ ér kǒng bù shàn,  xī xiá zhì lǐyì zāi ?
         

    【그러므로 훌륭한 임금은 백성의 생업을 제정하여 주되, 반드시 부모를 우러러 섬길 수 있게 하고, 

      아래로는 처자를 먹여 살릴 수 있게 하여, 풍년에는 내내 배부르게 먹고 흉년에는 죽음을 모면하게 하였습니다. 
      그런 뒤에야 백성들을 화목하게 살도록 지향 하니, 그러므로 백성들이 따르기가 쉬운 것입니다. 

      지금 백성의 생산을 통제하면, 위로는 부모를 섬기기에 부족하고, 아래로는 처자를 먹여 살리기에 부족하고,
      풍년이 들더라도 일년 내내 고생만 하고, 흉년이 들면 죽음을 모면하지 못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목숨을 부지하기에도 부족한데 어느 틈에 예의로 다스리겠습니까 ?          

        

     王欲行之, 則盍反其本矣.  五畝之宅, 樹之以桑, 五十者可以衣帛矣; 

      雞豚狗彘之畜, 無失其時, 七十者可以食肉矣;百畝之田, 勿奪其時, 八口之家可以無飢矣; 

      ​謹庠序之教, 申之以孝悌之義, 頒白者不負戴於道路矣. 

     老者衣帛食肉, 黎民不飢不寒, 然而不王者, 未之有也.」 
    (왕욕행지, 즉합반기본의.  오묘지택, 수지이상, 오십자가이의백의 ;

      ​계돈구체지축, 무실기시, 칠십자가이식육의 ; 백묘지전, 물탈기시, 팔구지가가이무기의 ; 

      ​근상서지교, 신지이효제지의, 반백자불부대어도로의.

      ​노자의백시육, 려민불기불한, 연이불왕자, 미지유야.」)


      [cǐ wéi jiù sǐ ér kǒng bù shàn, xī xiá zhì lǐyì zāi ? wáng yù xíng zhī,  zé hé fǎn qí běn yǐ.

      ​wǔmǔ zhī zhái,  shù zhī yǐ sāng,  wǔshí zhě kěyǐ yī bó yǐ ; 

      ​ jī tún gǒu zhì zhī chù,  wú shī qíshí,  qīshí zhě kěyǐ shíròu yǐ ; 

      ​bǎimǔ zhī tián,  wù duó qíshí,  bākǒu zhī jiā kěyǐ wú jī yǐ ; 

      ​ jǐn xiángxù zhī jiào,  shēn zhī yǐ xiàotì zhī yì,  bān bái zhě bù fù dài yú dàolù yǐ.

      ​lǎozhě yī bó shíròu,  límín bù jī bù hán,  rán'ér bù wángzhě,  wèi zhī yǒu yě.」]


    【이런 상황에서는 목숨을 부지하기에도 부족한데 어느 틈에 예의로 다스리겠습니까 ? 

      왕께서 행하려고 하시면, 어찌하여 그 근본으로 돌이키지 않으십니까?  
      5묘(1묘=30평)의 땅에 뽕나무를 심으면 50세 이상 된 이들이 비단옷을 입을 수 있고
      닭이나 돼지, 개와 같은 가축들을 기르면서 번식 시기를 놓치지 않게 되면, 

      ​70세 이상 된 이들이 고기를 먹을 수 있고 ;  
      100묘의 밭에 그 농사 지을 시기를 놓치지 않으면 여덟 식구의 가정이 굶주리지 않을 것이며 ;  

      학교에서 교육을 신중히 행하여,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에게 공손히 대하는 법을 설명해 준다면,  

      반백 노인이 길에서 짐을 지거나 이고 다니지 않게 될 것입니다. 
      노인이 비단 옷을 입으며 고기를 먹을 수 있고, 서민들이 굶주리지 않으며 추위에 떨지 않도록 할 수 있다면, 

      천하에 왕노릇을 하지 못할 사람은 없습니다. "라고 하였다.】  



  第 一 篇.   梁 惠 王.   上 .

[yàn, yián, yiàn] :  포식할 ; 염.   1. 포식하다 2. 실컷 먹다  3. 싫증을 느끼다  4. 흐뭇하다. 
[yàn]  : 기러기 ; 안.   1. 기러기 2. 가을 3. 가짜 4. 정처 없이 떠돌다 .
[mí] : 큰 사슴 ; 미.  1. 눈썹 3. 물가 4. 궁궁이 5. 죽, 미음 6. 부서지다 7. 진무르다 8. 늙다. 
[yōu] : 암사슴 ; 우.      1. 암사슴 
[yōu] : 바 ; 유.  1. 곳, 장소, 처소 3. 이에 4. 어조사 5. 재빠른 모양 6. 위태로운 모양 7. 오래다. 
[ zhuó, zhào] : 씻을 ; 탁./ 상앗대 ; 도.  1. 빨다 2. 빛나다 3. 크다, 성대하다  4. 민둥민둥하다 . 
[rèn] : 찰 ; 인.     1. 차다 2. 충만하다 3. 살찌다 4. 더하다 5. 막다. 
[biē] : 자라 ; 별.   1. 자라 2. 고사리(양치식물 고사릿과의 여러해살이풀) .
[yè] : 끌 ; 예.  1. 끌어당기다 2. 고달프다, 힘겹다 3. 이끌리다 4. 나부끼다 5. (옷을)입다 .
[gǔ] : 그물 ; 고.    1. 그물 2. 물고기 그물 3. 규칙, 법망의 비유 4. 그물질하다 .
洿[wū] : 웅덩이 ; 오.     1. 웅덩이 2. 진흙 3. 진흙탕 4. 파다 5. 우묵하게 하다 .
[hàn, dàn] : 섭섭할 ; 감./ 근심할 ; 담.   1. 섭섭하다 2. 원한(怨恨) 4. 유감 5. 한을 품은 사람 .
[zhì] : 돼지 ; 체.     1. 돼지 2. 풀 이름. 
[xiáng] : 학교 ; 상.     1. 학교(學校) 2. 태학(太學) 3. 향학(鄕學) 4. 침착하다, 점잖다 .
[tì] : 공손할 ; 제.  1. 공경하다 3. 화락하다(和樂--: 화평하게 즐기다). 
[bān] : 나눌 ; 반./ 머리 클 ; 분.  1. 구분하다 3. 널리 퍼뜨리다 4. 반포하다  5. 하사하다.
[dài] : 일 ; 대.   1. 머리 위에 올려 놓다 2. 받들다 4.  생각하다 5. 마주 대하다 6. 탄식하다. 
[lí] : 검을 ; 려, 여.  1. 많다 3. 늙다 4. 미치다, 이르다 5. 무리 6. 민중(民衆) 7. 명아주 8. 무렵.
[fú, piǎo] : 갈대청 ; 부./ 굶어죽을 ; 표.  1. 갈대청 2. 독말풀 3. 개피  a. 떨어지다. 
[tǐng, tīng] : 막대기 ; 정.     1. 막대기 2. 지팡이 3. 지저깨비 4. 대 5. 지레. 
[páo] : 부엌 ; 포.     1. 부엌 2. 요리인 3. 음식 4. 복희씨 5. 성(姓)의 하나. 
[chú] : 부엌 ; 주.     1. 부엌 2. 주방 3. 요리사 4. 궤 5. 장농 6. 찬장.
[jiù] : 마구간 ; 구.     1. 마구간 2. 마소가 모이는 곳 3. 벼슬 이름 4.모이다 .
[sǎ, cuǐ, xǐ, xiǎn, sěn, xùn] : 씻을 ; 세./  뿌릴 ; 쇄./  엄숙할 ; 선./  험할 ; 최.
[liǎn] : 거둘 ; 렴, 염.   1. 저장하다 3. 모으다 4. 감추다  5. 장사지내다 7. 단속하다 8. 오므리다.
[nòu] : 김맬 ; 누.      1. 김매다 2. 없애다 3. 나쁜 일을 덜어 없애다 4. 호미 5. 괭이. 
[tà] : 때릴 ; 달.     1. 때리다 2. 매질하다 3. 종아리 치다 4. 빠르다. 
[shì] : 즐길 ; 기.     1. 즐기다 2. 좋아하다 3. 탐하다(貪--) .
[gǎo] : 마를 ; 고./ 위로할 ; 호.  1. 여위다 3. 때리다, 치다 4. 학대하다  5. 죽다 7. 짚 8. 화살대.
[bó] : 바다 이름, 발해 ; 발.  1. 물소리 4. 물이 솟아오르는 모양  5. 안개가 자욱하다. 
[hé] : 깨물 ; 흘.     1. 깨물다 2. 씹다. 
[xìn] : 싸울 ; 흔.     1. 분쟁 2. 싸움 3. 다툼 4. 시비.
[hú] : 뿔잔 ; 곡.  1. 말 3. 살전대 4. 살촉 5. 견주다 6. 곱송그리다(몸을 잔뜩 옴츠리다). 
[sù] : 곱송그릴 ; 속.     1. 곱송그리다(몸을 잔뜩 옴츠리다) 2. 죽음을 두려워하는 모양 .
[cùn] : 헤아릴 ; 촌.     1. 헤아리다 2. 미루어 생각하다 3. 절단하다 4. 쪼개다 5. 제하다.
[jūn] : 서른 근 ; 균.     1. 서른 근 2. 녹로(달아 올리거나 끌어당길 때 쓰는 도르래) 3. 고르다 .
[bì] : 사랑할 ; 폐.  1. 총애하다 2. 귀여움 받다 3.친숙해지다 4. 비천하다 5. 신분이 낮은 사람. 
[lì] : 다다를 ; 리, 이.     1. 다다르다 2. 지위(地位) 3. 녹 4. 수목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 
[fù] : 다다를 ; 부.  1. 나아가다 3. 힘쓰다 4. 달려가다 5. 넘어지다 7. 가서 알리다 8. 부고하다.
[sù, shùo] : 하소연할 ; 소./ 두려워할 ; 색.  1. 참소하다 3. 비방하다  4. 헐뜯다 5. 향하다.
[hūn, mèn] : 흐릴 ; 혼./ 번민할 ; 민.  1. 흐리다 2. 늙어서 정신이 흐릿하다 3 (사리에)어둡다.
[héng, gèng] : 항상 ; 항./ 반달 ; 긍.  1. 변하지 않고 늘 3. 항구히  a. 두루 미치다 (긍) c. 뻗치다.
[qū] : 몰 ; 구.  1. (말을 타고)몰다 2. 빨리 달리다 3. 내쫓다  6. 축출하다 7. 대열 9. 앞잡이 .
[shàn, dàn] : 넉넉할 ; 섬.  1. 많다, 풍부하다 4. 구제하다 5. 돕다, 구조하다 6. (재물을)보태다 .

 

 

 

        第  一 篇.   梁 惠 王(양혜왕). 下

 

 

8.  莊暴見孟子, 曰:「暴見於王, 王語暴以好樂, 暴未有以對也.」 曰:「好樂何如?」

     孟子曰:「王之好樂甚, 則齊國其庶幾乎!」
     (장포견맹자, 왈 : 「포견어왕, 왕어포이호락, 포미유이대야.」 왈 : 「호락하여 ?」

      ​맹자왈 : 「왕지호락심, 즉제국기서기호 ! 」)

 

      ​[Zhuāngpù jiàn Mèngzǐ,  yuē : 「pù jiàn yú wáng,  wáng yǔ pù yǐ hǎo lè, pù wèi yǒu yǐ duì yě.」 

      yuē : 「hǎo lè hé rú ?」 Mèngzǐ yuē : 「wáng zhī hǎo lè shèn,  zé Qíguó qí shù jīhū ! 」]
         

     【'장포'가 '맹자'를 만나서 말하기를 : " 제가 왕을 뵈었는데 왕께서 저더러 음악을 좋아하노라고 말씀하셨으나,

      저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하였습니다".라고 하였다.  
      이어 묻기를 : " 음악을 좋아하는 것이 어떻습니까 ? "라고 하자. 
      '맹자'가 대답하기를 : "왕이 참으로 음악을 좋아하신다면 제나라는 아마 잘 다스려질 수 있으리라 "라고 하였다. 

             

      他日, 見於王曰:「王嘗語莊子以好樂, 有諸?」

     王變乎色, 曰:「寡人非能好先王之樂也, 直好世俗之樂耳.」
     (타일, 견어왕왈 : 「왕상어장자이호락, 유제 ?」 왕변호색, 

      왈 : 「과인비능호선왕지악야, 직호세속지악이.」

 

      [tā rì,  jiàn yú wáng yuē : 「wáng cháng yǔ Zhuāngzi yǐ hǎo lè,  yǒu zhū ?」 wáng biàn hū sè, 
       yuē : 「guǎrén fēi néng hǎo xiānwáng zhī lè yě,   zhí hǎo shìsú zhī lè ěr.」
         

    【훗날 '맹자'가 왕을 뵙고 묻기를 : "왕께서 이전에 장자(莊暴)에게 음악을 좋아하신다고 말씀하셨다 하는데,

      그런 적이 있으십니까 ? "라고 하자.
      왕의 얼굴 색이 변하며 말하기를 : "과인이 선왕의 음악을 위배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세속의 음악을 들을 뿐입니다."라고 하였다. 

            

      曰:「王之好樂甚, 則齊其庶幾乎!今之樂猶古之樂也.」 曰:「可得聞與?」

     曰:「獨樂樂, 與人樂樂, 孰樂?」 曰:「不若與人.」

     (왈 : 「왕지호악심, 즉제기서기호 ! 금지악유고지악야.」 왈 : 「가득문여 ? 」

      ​왈 : 「독락락, 여인락락, 숙락 ?」 왈 : 「불약여인.」


      [yuē : 「wáng zhī hǎo lè shèn,  zé Qí qí shù jīhū !  jīn zhī lè yóu gǔ zhī lè yě.」 

      ​yuē : 「kě děi wén yǔ ? 」  yuē : 「dú lèlè,  yǔ rén lèlè,  shú lè ?」  yuē : 「bú ruò yǔ rén.」
         

     【'맹자'가 말하기를 : "왕께서 참으로 음악을 좋아하신다면,  제나라를 아마 거의 잘 다스릴 수 있을 것입니다 !

      ​지금의 음악은 마치 예전의 음악과 같은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왕이 말하기를 : " 그 이유를 들려주시겠습니까 ? "라고 하였다. 
      '맹자'가 묻기를 : "홀로 음악을 즐기는 것과, 여러사람들과 음악을 즐기는 것 중에 어느 쪽이 더 즐겁습니까 ?

      "라고 하자,  왕이 대답하기를 : "혼자 즐기는 것이 함께 즐기는 것만 같지 못합니다 "라고 하였다.  

 

      曰:「獨樂樂, 與人樂樂, 孰樂?」 曰:「不若與人.」
      
(왈 : 「여소락락, 여중락락, 숙락 ? 」 왈 : 「불약여중.」)
       [yuē : 「yǔ shǎo lèlè,  yǔ zhòng lèlè,  shú lè ? 」  yuē : 「bú ruò yǔ zhòng.」]
         

     【'맹자'가 묻기를 : "적은 사람과 함께 음악을 즐기는 것과, 많은 사람과 함께 음악을 즐기는 것 중에

      어느 쪽이 더 즐겁습니까 ?"라고 묻자,

      ​왕이 대답하기를 : " 적은 사람과 즐기는 것이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것만 같지 못합니다."라고 하였다. 

             

    臣請為王言樂:今王鼓樂於此, 百姓聞王鐘鼓之聲, 管籥之音, 舉疾首蹙頞而相告曰:

    『吾王之好鼓樂, 夫何使我至於此極也? 父子不相見, 兄弟妻子離散.』

      (신청위왕언악 : 금왕고악어차, 백성문왕종고지성, 관약지음, 거질수축알이상고왈 :

      『오왕지호고악, 부하사아지어차극야 ? 부자불상견, 형제처자이산.』


       [chén qǐng wéi wáng yán lè :  jīn wáng gǔyuè yú cǐ, bǎixìng wén wáng zhōng gǔ zhī shēng, 

       ​guǎn yuè zhī yīn,  jǔ jí shǒu cù àn ér xiāng gào yuē :

      『wú wáng zhī hǎo gǔyuè,  fū hé shǐ wǒ zhì yú cǐ jí yě ? fùzǐ bù xiāngjiàn,  xiōngdì qīzǐ lísàn.』
         

     【맹자가 말하기를 : "신이 왕께 음악에 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 지금 왕께서 이곳에서 연주하시는데,   

       백성들이 왕의 종소리, 북소리와 생황소리, 젓대소리를 듣고는, 모두들 골치가 아파 이맛살을 찌푸리며

       서로 말하기를 : '우리 임금이 음악을 저렇게 좋아하시면서 어찌하여 우리들을 이런 지경에까지 이르게

       하였는가 ? 부자가 서로 만나보지 못하며, 형제와 처자가 뿔뿔이 헤어져 버렸는데'라고 하고,  

             

      今王田獵於此, 百姓聞王車馬之音, 見羽旄之美, 舉疾首蹙頞而相告曰:

​   『吾王之好田獵, 夫何使我至於此極也? 父子不相見, 兄弟妻子離散.』此無他, 不與民同樂也.」

      (금왕전렵어차, 백성문왕거마지음, 견우모지미, 거질수축알이상고왈 :

      『오왕지호전렵, 부하사아지어차극야 ? 부자불상견, 형제처자이산.』 차무타, 불여민동락야.」)


       [jīn wáng tián liè yú cǐ,  bǎixìng wén wáng chēmǎ zhī yīn,  

        jiàn yǔ máo zhī měi,   jǔ jí shǒu cù àn ér xiāng gào yuē : 

       『wú wáng zhī hǎo tián liè,   fū hé shǐ wǒ zhì yú cǐ jí yě ?

       fùzǐ bù xiāngjiàn,   xiōngdì qīzǐ lísàn.』 cǐ wú tā,  bù yǔ mín tóng lè yě.」]
         

     【지금 왕이 이곳에서 사냥을 하시는데, 백성들이 왕의 수레소리, 말소리를 듣고,  

       새깃의 아름다운 깃발을 보고는,  모두들 골치가 아파 이맛살을 찌푸리며 서로 말하기를 :
       '우리 임금이 음악을 저렇게 좋아하시면서 어찌하여 우리들을 이런 지경에까지 이르게 하는가 ?
       부자가 서로 만나보지 못하며, 형제와 처자가 뿔뿔이 헤어져 버렸는데'라고 하면,  

       이것은 다름이 아니라 백성과 함께 즐기시지 않기 때문입니다."라고 하였다. 
 

     ​「今王鼓樂於此, 百姓聞王鐘鼓之聲, 管籥之音, 舉欣欣然有喜色而相告曰: 

     『吾王庶幾無疾病與? 何以能鼓樂也?』 今王田獵於此, 百姓聞王車馬之音, 見羽旄之美,

      舉欣欣然有喜色而相告曰  『吾王庶幾無疾病與? 何以能田獵也?』 

       ​此無他, 與民同樂也.  今王與百姓同樂, 則王矣.」

      ​(금왕고악어차, 백성문왕종고지성, 관약지음, 거흔흔연유희색이상고왈 :    

      『오왕서기무질병여 ? 하이능고악야 ? 』 금왕전렵어차, 백성문왕거마지음, 견우모지미,

       거흔흔연유희색이상고왈 : 오왕서기무질병여 ? 하이능전렵야 ? 』

       차무야, 여민동락야.  금왕여백성동락, 즉왕의.」)  


       [ jīn wáng gǔyuè yú cǐ,  bǎixìng wén wáng zhōng gǔ zhī shēng, guǎn yuè zhī yīn,  

       jǔ xīnxīnrán yǒu xǐsè ér xiāng gào yuē : 『wú wáng shùjī wú jíbìng yǔ ?  héyǐ néng gǔyuè yě ? 』

​       jīn wáng tián liè yú cǐ,  bǎixìng wén wáng chēmǎ zhī yīn,  jiàn yǔ máo zhī měi,  

       jǔ xīnxīnrán yǒu xǐsè ér xiāng gào yuē : 『wú wáng shùjī wú jíbìng yǔ ?  héyǐ néng tián liè yě ? 』

       cǐ wú tā,  yǔ mín tóng lè yě.  jīn wáng yǔ bǎixìng tóng lè,  zé wáng yǐ.」]
         

     【지금 왕이 이곳에서 음악을 연주하시는데, 백성들이 왕의 종소리, 북소리와 생황소리, 젓대소리를 듣고는

      모두 싱글벙글 기뻐하는 기색을 띠면서 서로 하는 말이 ‘우리 왕께서는 아마도 질병이 없으심이로다.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음악을 연주하실 수 있겠는가 ? ’라고 하며, 지금 왕께서 이곳에서 사냥을 하시는데,

      백성들이 왕의 수레소리, 말소리를 듣고 새깃으로 만든 아름다운 깃발을 보고는 모두 싱글벙글 기뻐하는

      기색을 띠면서 서로 하는 말이 ‘우리 왕께서는 아마도 질병이 없으심이로다.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사냥을 하실 수 있겠는가 ?’라고 한다면,
      이것은 다름이 아니라 백성들과 더불어 함께 즐거움을 같이 하시기 때문입니다. 
      지금 왕께서 백성들과 더불어 즐겨하신다면 천하의 왕이 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라고 하였다. 】
     

9.  齊宣王問曰:「文王之囿方七十里, 有諸?」  孟子對曰:「於傳有之.」

     ​曰:「若是其大乎?」   曰:「民猶以為小也.」

     (제선왕문왈 : 「문왕지유방칠십리, 유제 ? 」  맹자대왈 : 「어전유지.」)

​      왈 : 「약시기대호 ? 」  왈 : 「민유이위소야.」)


      [Qí Xuānwáng wèn yuē : 「Wénwáng zhī yòu fāng qīshílǐ,  yǒu zhū ? 」 

       ​Mèngzǐ duì yuē : 「yú chuán yǒu zhī.」 yuē : 「ruòshì qí dà hū ? 」  yuē : 「mín yóu yǐwéi xiǎo yě.」] 

        

     【제나라 '선왕'이 묻기를 : "'문왕'(周나라)의 동산은 사방이 70리였다고 하는데, 그렇습니까 ?"라고 하자.
       '맹자'가 대답하기를 : " 전해지는 말로는 그러합니다."라고 하였다. 
       '선왕'이 묻기를 : " 그 정도로 컸습니까 ? "라고 하자,    

       '맹자'가 대답하기를 : " 백성들은 그것도 오히려 작다고 여겼습니다 "라고 하였다.  

              

      曰:「寡人之囿方四十里, 民猶以為大, 何也?」
      (왈 : 「과인지유방사십리, 민유이위대, 하야 ? 」
       [yuē : 「guǎrén zhī yòu fāng sìshílǐ,  mín yóu yǐwéi dà,  hé yě ? 」
         

      【'선왕'이 묻기를 : " 과인의 동산은 사방 40리 이나 백성들은 오히려 크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 "라고 하자.  

              

      曰:「文王之囿方七十里, 芻蕘者往焉, 雉兔者往焉, 與民同之.  民以為小, 不亦宜乎?

      ​臣始至於境, 問國之大禁, 然後敢入.  臣聞郊關之內有囿方四十里, 殺其麋鹿者如殺人之罪.

      則是方四十里, 為阱於國中.   民以為大, 不亦宜乎?」
      (왈 : 「문왕지유방칠십리, 추효자왕언, 치면자왕언, 여민동지.  민이위소, 불역의호 ?

​       신시지어경, 문국지대금, 연후감입. 신문교관지내유유방사십리, 살기미록자여살인지죄.

       즉시방사십리, 위정어국중.  민이위대, 불역의호 ? 」)


       [yuē : 「Wénwáng zhī yòu fāng qīshílǐ,  chú ráo zhě wǎng yān, zhì tù zhě wǎng yān,  yǔ mín tóng zhī. 

       mín yǐwéi xiǎo, bù yì yí hū ?  chén shǐ zhì yú jìng,  wèn guó zhī dà jīn,  ránhòu gǎn rù.   

  ​     chén wén jiāo guān zhīnèi yǒu yòu fāng sìshílǐ, shā qí mílù zhě rú shārén zhī zuì. 

       zéshì fāng sìshílǐ,  wéi jǐng yú guó zhōng.  mín yǐwéi dà,  bù yì yí hū ? 」]
         

     【'맹자'가 말하기를 : "'문왕'의 동산은 사방 70리 이지만 꼴을 베고 땔나무를 하는 나뭇꾼이 그곳에 가고,

       꿩과 토끼를 잡는 사냥꾼들이 그곳으로 가서, 그곳을 백성들과 함께 썼습니다.  

       그러니 백성들이 좁다고 생각하는 것이 또한 마땅하지 않습니까 ?  
       신이 처음 국경에 이르러서 나라의 금지된 중요한 법을 물은 뒤에야 감히 들어왔습니다. 
       신이 듣기에는 교외의 관문 안에 있는 동산이 사방 40 리인데, 그 안에 있는 고라니와 사슴을 죽이는 자는

       사람을 죽인 죄와 마찬가지로 다스린다 하니, 이것은 사방 40리나 되는 함정을 나라 가운데 파놓은 셈입니다. 
       그러니 백성들이 크다고 생각하는 것이 또한 마땅하지 않습니까 ? "라고 하였다.】 


   

​10.  齊宣王問曰:「交鄰國有道乎?」
      (제선왕문왈 : 「교린국유도호 ? 」)
       [Qí Xuānwáng wèn yuē : 「jiāo línguó yǒu dào hū ? 」]
         

      【제나라 '선왕'이 묻기를 : "이웃나라와 교제하는 데에 道가 있습니까 ? "라고 하자.  

              

      孟子對曰:「有.  惟仁者為能以大事小, 是故湯事葛, 文王事昆夷;  

      惟智者為能以小事大, 故大王事獯鬻, 句踐事吳. 以大事小者, 樂天者也;以小事大者,

      畏天者也.  樂天者保天下, 畏天者保其國. 《詩》云:『畏天之威, 于時保之.』」

       (맹자대왈 : 「유. 유인자위능이대사소, 시고탕사갈, 문왕사곤이 ;     

       유지자위능이소사대, 고대왕사훈육, 구천사오.  이대사소자, 낙천자야 ; 이소사대자,

       왜천자야. 낙천자보천하, 외천자보기국.  《시》운 : 『외천지위, 우시보지.』)


       [Mèngzǐ duì yuē : 「yǒu.  wéi rénzhě wèi néng yǐ dà shì xiǎo, shì gù Tāng shì Gě,  Wénwáng shì Kūnyí ;

       wéi zhìzhě wèi néng yǐ xiǎo shì dà,  gù dàwáng shì Xūnyù,  Jùjiàn shì Wú.

       ​yǐ dà shì xiǎo zhě,  lè tiān zhě yě ;  yǐ xiǎo shì dà zhě,  wèi tiān zhě yě. 

       lè tiān zhě bǎo tiānxià,  wèi tiān zhě bǎo qí guó. 《shī》yún : 『wèi tiān zhī wēi,  yú shí bǎo zhī.』」 
         

     【'맹자'가 대답하기를 : " 있습니다.  오직 어진 사람이라야 큰 나라로서 작은 나라를 존중할 수 있을 것이니,

       ​그러므로 '탕'임금이 갈나라를 존중하였고,  '문왕'이 '곤이'를 존중하였습니다 ;
       오직 지혜로운 사람이라야 작은 나라로서 큰 나라를 섬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대왕(고공단보)이 훈육(흉노)을 섬겼고, 월나라 구천이 오나라를 섬겼습니다.
       큰 나라로서 작은 나라를 존중하는 사람은 하늘의 이치를 즐거워하는 자요, 

       작은 나라로서 큰 나라를 섬기는 사람은 하늘의 이치를 두려워하는 사람입니다.         

       하늘의 뜻을 즐거이 받아들이는 사람은 천하를 편안하게 하고, 

       하늘의 뜻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그 나라만 편안하게 합니다.
      《시경》에 이르기를 : '하늘의 위엄을 두려워하나니, 이로써 나라를 편안하게 하도다'하였습니다."라고 하였다. 

 

      王曰:「大哉言矣!寡人有疾, 寡人好勇.」
      (왕왈 : 「대재언의 ! 과인유질, 과인호용.」
       [wáng yuē : 「dà zāi yán yǐ !  guǎrén yǒu jí,  guǎrén hǎo yǒng.」
         

      【왕이 말하기를 : " 훌륭한 말씀입니다 !  과인에게는 고질적인 버릇이 있으니,   

       과인이 용기를 좋아합니다."라고 하자. 

              

       對曰:「王請無好小勇.  夫撫劍疾視曰,『彼惡敢當我哉』!此匹夫之勇, 敵一人者也. 

      王請大之! 《詩》云:『王赫斯怒, 爰整其旅, 以遏徂莒, 以篤周祜, 以對于天下.』   

       ​此文王之勇也.  文王一怒而安天下之民.
      (대왈 : 「왕청무호소용.  부무검질시왈, 『피악감당아재』!  차필부지용, 적일인자야.

       왕청대지 ! 《시》운 : 『왕혁사노, 원정기여, 이알저거, 이독주호, 이대우천하.』 

       차문왕지용야.  문왕일노이안천하지민. 

  
       [duì yuē :「wáng qǐng wú hǎo xiǎo yǒng. fū fǔ jiàn jí shì yuē, 『bǐ è gǎndāng wǒ zāi』 ! 
       cǐ pǐfūzhīyǒng,  dí yìrén zhě yě.  wáng qǐng dà zhī ! 

      《shī》yún : 『wáng hè sī nù,  yuán zhěng qí lǚ,  yǐ è cú Jǔ, yǐ dǔ Zhōu hù,  yǐ duì yú tiānxià.』 

       cǐ Wénwáng zhī yǒng yě.   Wénwáng yī nù ér ān tiānxià zhī mín. 
        

      【'맹자'가 대답하기를 : " 청컨대 왕께서는 작은 용기를 좋아하지 마십시오. 

       ​칼을 손에 쥐고 상대를 노려보며 말하기를 '그 작은 용기가 어찌 감히 나를 감당하리 !'라고 하면,

       이것은 한낱 필부의 용기이고, 한 사람을 대적하는 것입니다. 청하옵건데 왕께서는 용기를 크게 하십시오. 
      《시경》에 이르기를 : '왕이 몹시 화나셔서, 이에 그 군대를 정비하여, "거현"으로 가는 무리를 막아서,

       주나라의 복을 두터이 하여, 천하에 대응하였다'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문왕'의 용기입니다.  '문왕'이 한번 노하시어 천하의 백성들을 편안하게 하셨습니다. 

               

     《書》曰:『天降下民, 作之君, 作之師.  惟曰其助上帝, 寵之四方. 有罪無罪, 惟我在,

      天下曷敢有越厥志?』一人衡行於天下, 武王恥之.  此武王之勇也. 

      而武王亦一怒而安天下之民.  今王亦一怒而安天下之民, 民惟恐王之不好勇也.」 
      (《서》왈 : 『천강하민, 작지군, 작지사. 유왈기조상제, 총지사방. 유죄무죄, 유아재,

       천하갈감유월궐지 ? 』 일인횡행어천하, 무왕치지.  차무왕지용야. 

       이무왕역일노이안천하지민.  ​금왕역일노이안천하지민, 민유공왕지불호용야.」)


       [《shū》yuē : 『tiān jiàng xià mín,  zuò zhī jūn,  zuò zhī shī. yǒng yuē qí qí Shàngdì,  chǒng zhī sìfāng. 

​       yǒuzuì wúzuì,  wéi wǒ zài, tiānxià hé gǎn yǒu yuè jué zhì ? 』 yīrén héng xíng yú tiānxià, 

       Wǔwáng chǐ zhī.  cǐ Wǔwáng zhī yǒng yě.   ér Wǔwáng yì yí nù ér ān tiānxià zhī mín. 

       ​  jīn wáng yì yí nù ér ān tiānxià zhī mín,  mín wéikǒng wáng zhī bùhǎo yǒng yě.」
          

      【《서경》에서 이르기를 : '하늘이 아래로 백성을 내리시고, 그들을 도우려 임금을 세웠으며,  

       스승을 세웠음은, 오직 상제의 뜻을 받들어 도와서, 사방을 사랑하며 평안하게 하심이니,    

       제후중에 죄가 있어서 제거해야 할 자와 죄가 없어 편안하게 해 줘야 할 자는, 오직 천명을 받들어 그 자리에

       오른 나에게 책임이 있으니, 천하에 어찌 감히 양심과 분수에 벗어나는 짓을 할 자가 있겠는가 ?' 라고 하였다,

​       한 사람이라도 천하를 횡행하는 자가 있으면 '무왕'은 부끄러움으로 여겼습니다. 이것은 '무왕'의 용기입니다. 
       '무왕' 역시 한번 노하여 역시 천하의 백성을 편안하게 하셨습니다.
       이제 왕께서도 한번 노하시어 천하의 백성들을 편안하게 하신다면,  

       백성들은 다만 왕께서 용기를 좋아하지 않으실까 두려워할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 

              
   

​11.  齊宣王見孟子於雪宮.  王曰:「賢者亦有此樂乎?」
      (제선왕견맹자어설궁.  왕왈 : 「현자역유차락호 ? 」
       [Qí Xuānwáng jiàn Mèngzǐ yú xuěgōng.  wáng yuē : 「xiánzhě yì yǒu cǐ lè hū ? 」
         

      【제나라 '선왕'이 설궁에서 '맹자'를 만났다.   

        왕이 묻기를 : " 어질고 현명한 사람 역시 이러한 즐거움이 있습니까 ? "라고 하자. 】 

              

      孟子對曰:「有. 人不得, 則非其上矣. 不得而非其上者, 非也; 為民上而不與民同樂者,

      亦非也.  樂民之樂者, 民亦樂其樂;憂民之憂者, 民亦憂其憂.  

      樂以天下, 憂以天下, 然而不王者, 未之有也.
      (맹자대왈 : 「유.  인부득, 즉비기상의.  부득이비기상자, 비야 ;  위민상이불여민동락자,

       역비야.  락민지락자, 민역락기락 : 우민지우자, 민역우기우. 

       락이천하, 우이천하, 연이불왕자, 미지유야.


       [Mèngzǐ duì yuē : 「yǒu.  rén bùdé,  zé fēi qí shàng yǐ.  bùdé ér fēi qí shàng zhě,   

       fēi yě ; wèi mín shàng ér bù yǔ mín tóng lè zhě,  yì fēi yě.  lè mín yōu lè zhě,  mín yì lè qí lè : 

       yōu mín yōu yōu zhě, mín yì yōu qí yōu. lè yǐ tiānxià, yōu yǐ tiānxià, rán'ér bù wángzhě, wèi zhī yǒu yě.  
        

     【'맹자'가 대답하기를 : "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이러한 즐거움을 얻지 못하면 그 윗 사람의 잘못이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즐거움을 얻지 못한다 하여 그 윗 사람의 잘못이라고 하는 사람도 잘못이며 ; 
       백성들의 윗자리에 있으면서 백성들과 함께 즐기지 않는 사람도 또한 잘못입니다. 
       임금으로서 백성들이 즐거워하는 것을 같이 즐거워하면 백성들 또한 임금이 즐거워하는 것을 즐거워하고 ;
       백성들의 근심을 같이 걱정해 주면 백성들도 또한 그 임금의 근심을 걱정하게 될 것입니다. 
       온 세상의 백성들이 다 같이 즐거워하는 것을 함께 즐거워하고,   

       온 세상의 백성들이 다 같이 근심하는 것을 함께 걱정한다면, 
       그렇게 하고서도 왕이 되지 못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昔者齊景公問於晏子曰:『吾欲觀於轉附,朝儛, 遵海而南, 放于琅邪. 

      吾何脩而可以比於先王觀也?』

      ​(석자제경공문어안자왈 : 『오욕관어전부,조무, 준해이남, 방우낭야. 

       오하수이가이비어선왕관야 ? 』


       [xī zhě Qí Jǐnggōng wèn yú Yànzǐ yuē : 『wú yù guān yú zhuǎnfù,  cháowǔ,  zūn hǎi ér nán, 

       fàng yú lángyé.  wú hé xiū ér kěyǐ bǐ yú Xiānwáng guān yě ? 』
         

     【옛날에 제나라 '경공'이 '안자'에게 묻기를 : '내가 "전부산"과 "조무산"을 구경하고 바다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와 "낭야"에 이르고자 하는데, 내가 어떻게 해야 선왕들의 유람과 비길 수 있겠소 ? '라고 하자, 

 

      晏子對曰:『善哉問也!天子適諸侯曰巡狩, 巡狩者巡所守也; 諸侯朝於天子曰述職,

      述職者述所職也.  無非事者. 春省耕而補不足, 秋省斂而助不給.       
      (안자대왈 : 『선재문야 ! 천자적제후왈순수, 순수자순소수야 ; 제후조어천자왈술직,

       술식자술소직야.  무비사자. 춘성경이보부족, 추성렴이조불급. 


       [Yànzǐ duì yuē : 『shàn zāi wèn yě ! Tiānzǐ shì zhūhóu yuē xúnshòu, xúnshòu zhě xún suǒ shǒu yě ; 
       zhūhóu cháo yú Tiānzǐ yuē shùzhí,  shùzhí zhě shù suǒ zhí yě.  wúfēi shì zhě.

       ​chūn xǐng gēng ér bǔ bùzú,  qiū xǐng liǎn ér zhù bǔ gěi.  
         

     【'안자'가 대답하기를 : '참으로 좋은 물음이십니다 !  천자가 제후의 땅에 가는 것을 순수라고 말하는데,

       순수라는 것은 지키고 있는 곳을 돌아보는 것입니다. 제후가 천자를 알현하는 것을 술직이라고 말하는데, 

       술직이란 자기가 맡은 그 곳의 업무 상황을 자세히 보고하는 것인데, 이 모두 政事가 아닌 것이 없습니다. 

       그러면서 임금은, 봄이면 경작하는 것을 살펴 부족한 것을 보조해 주고,  

       가을이면 거두는 것을 살펴서 모자라는 것을 도와주는 것입니다. 

      夏諺曰:「吾王不遊, 吾何以休? 吾王不豫, 吾何以助? 一遊一豫, 為諸侯度.」

      ​今也不然:師行而糧食, 飢者弗食, 勞者弗息.  睊睊胥讒, 民乃作慝.

      方命虐民, 飲食若流.  流連荒亡, 為諸侯憂.
      (하언왈 : 「오왕불유, 오하이휴 ? 오왕불예, 오하이조 ? 일유일예, 위제후도.」

​       금야불연 : 사행이양식, 기자불식, 로자불식.  견견서참, 민내작특.

       ​방명학민, 음식약류.  유련황망, 위제후우.


       [Xià yàn yuē : 「wú wáng bù yóu,  wú héyǐ xiū ? wú wáng bù yù,  wú héyǐ zhù ? yì yóu yì yù, 

       wéi zhūhóu dù.」 jīn yě bùrán : shī háng ér liángshi,  jī zhě fú shí,  láo zhě fú xī.   juànjuàn xū chán,

       mín nǎi zuò tè.  fāng mìng nüè mín,  yǐnshí ruò liú.  liú lián huāng wáng,  wèi zhūhóu yōu.]
         

      【하나라의 속담에 이르기를 : "우리 왕께서 유람하지 않으시면 우리가 어찌 쉴 수 있는가 ? 
       우리 왕께서 즐기지 않으시면 우리가 어찌 도움을 받겠는가 ? 

       한번 유람하고, 한번 즐기는 것이 제후들의 본보기가 되었네" 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못하여 : 많은 무리를 거느리고 순행하며 양식만 소비하고, 그러다 보니 굶주린 자들은

       더욱 먹지 못하고, 피로한 자들은 잠시도 쉬지를 못하여, 서로 눈을 흘기며 이간질하여,

       백성들이 마침내 사악하게 되었다.  백성을 편안케 하라는 나라의 명을 거역하며 백성들을 학대하고,

       음식을 흐르는 물처럼 낭비하고, 뱃놀이와 주색에 빠져 자기 일을 버려 두고 돌보지 않아,

       제후들의 근심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從流下而忘反謂之流, 從流上而忘反謂之連, 從獸無厭謂之荒, 樂酒無厭謂之亡.    

      先王無流連之樂, 荒亡之行.  惟君所行也.』
      (종류하이망반위지류, 종류상이망반위지연, 종수무염위지황, 락주무염위지망.       

       선왕무류연지락, 황망지행.  유군소행야.』)
       [cóng liú xià ér wàng fǎn wèi zhī liú,  cóng liú shàng ér wàng fǎn wèi zhī lián, cóng shòu wú yàn wèi zhī hu

       āng,  lè jiǔ wú yàn wèi zhī wáng. Xiānwáng wú Liúlián zhī lè,  Huāngwáng zhī xíng.  wéi jūn suǒ xíng yě.』
         

     【물길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서 뱃놀이를 즐기고 돌아오기를 잊는 것을 유(流)라 하고,  

      물길을 거슬러 위로 올라가 돌아오기를 잊는 것을 연(連)이라 하며, 
      사냥을 하면서도 싫증내지 않음을 황(荒)이라 하고, 술을 즐겨며 싫증내지 않음을 망(亡)이라고 합니다.
      선왕들께서는 이런 '유연'의 즐거움과 '황망'의 행실이 없으셨으니, 

      ​오직 임금께서 행하시기에 달렸습니다.'라고 하였다.】  

 

      景公說, 大戒於國, 出舍於郊.  於是始興發補不足. 召大師曰:『為我作君臣相說之樂!』

      蓋徵招角招是也.  其詩曰:『畜君何尤?』 畜君者, 好君也.」 
      (경공열, 대계어국, 출사어교.  어시시흥발보부족.  소대사왈 : 『위아작군신상열지락 !』

       개치소각소시야.  기시왈 : 『축군하우 ? 』 축군자, 호군야.」


       [Jǐnggōng yuè,  dà jiè yú guó,  chū shě yú jiāo.  yú shì shǐ xīng fā bǔ bùzú. 
       zhào dàshī yuē : 『wèi wǒ zuò jūnchén xiāng yuè zhī lè !』 gài zhǐsháo jiǎosháo shì yě.

       ​qí shī yuē : 『chù jūn hé yóu ? 』 chù jūn zhě, hǎo jūn yě.」
         

      【경공이 기뻐하여 널리 나라 안에 경계령을 내리고, 집을 나와 교외에 머물며 비로서 국고를 열어 양곡을 내어

       백성들의 곤궁함을 보조해 주었습니다.
       악관인 태사를 불러 말하기를 : '나를 위하여 임금과 신하가 서로 기쁘고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지어 보라'하니, 

       지금의 치소와 각소가 바로 이것입니다. 
      『시경』에 이르기를 : '임금의 욕심을 제지하는 것이 어찌 허물인가 ? '라고 하니,    

       임금의 욕심을 제지한 것은 임금을 좋아하는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12.  齊宣王問曰:「人皆謂我毀明堂.  毀諸? 已乎?」    

      孟子對曰:「夫明堂者, 王者之堂也.  王欲行王政, 則勿毀之矣.」
      (제선왕문왈 : 「인개위아훼명당.  훼제 ? 이호 ?」  

       맹자대왈 : 「부명당자, 왕자지당야.  왕욕행왕정, 즉물훼지의.」)


       [Qí Xuānwáng wèn yuē : 「rén jiē wèi wǒ huǐ míngtáng.  huǐ zhū ?  yǐ hū ?」 
        Mèngzǐ duì yuē :「fū míngtáng zhě,  wángzhě zhī táng yě. wáng yù xíng wángzhèng, zé wù huǐ zhī yǐ.」]
         

      【제나라 '선왕'이 묻기를 : "사람들이 모두 나에게 "태산"의 명당을 헐어 버리라고 말합니다.  

       그것을 헐어야 합니까 ?  말아야 합니까 ?"라고 하자.
       '맹자'가 대답하기를 : " 무릇 명당은 천자의 터입니다. 왕께서 왕도정치를 행하고자 하신다면,   

       그것을 헐지 마십시오."라고 하였다. 】 

              

      王曰:「王政可得聞與?」
      (왕왈 : 「왕정가득문여 ? 」)

       ​[wáng yuē : 「wángzhèng kě děi wén yǔ ? 」]
         

      【왕이 말하기를 : " 왕도정치에 대하여 들려주시겠습니까 ? "라고 하자. 】 

              

      對曰:「昔者文王之治岐也, 耕者九一, 仕者世祿, 關市譏而不征, 澤梁無禁, 罪人不孥.

      ​老而無妻曰鰥.  老而無夫曰寡.  老而無子曰獨.  幼而無父曰孤. 此四者, 天下之窮民而無告者. 

      文王發政施仁, 必先斯四者. 《詩》云:『哿矣富人, 哀此煢獨.』」

      (대왈 : 「석자문왕지치기야, 경자구일, 사자세록, 관시기이불정, 택량무금, 죄인불노.

       노이무처왈환.  노이무부왈과.  노이무자왈독.  유이무부왈고.  차사자, 천하지궁민이무고자.

       문왕발전시인, ​필선사사자.  《시》운 : 『가의부인, 애차경독. 』」


       [duì yuē : 「xī zhě Wénwáng zhī zhì qí yě,  gēngzhě jiǔyī,  shìzhě shì lù, guān shì jī ér bù zhēng, 

       zé liáng wú jìn,  zuìrén bù nú.  lǎo ér wú qī yuē guān.  lǎo ér wú fū yuē guǎ.

       lǎo ér wú zǐ yuē dú.  yòu ér wú fū yuē gū.  cǐ sì zhě, tiānxià zhī qióng mín ér wú gào zhě. 

       ​Wénwáng fā zhèng shī rén, bì xiān sī sì zhě.  《shī》yún : 『yún yǐ fùrén,  āi cǐ qióng dú. 』
         

     【'맹자'가 대답하기를 : "옛날에 '문왕'이 "기산"(주나라)땅을 다스릴 때에는

       경작자에게는 정전제로 9분의 1의 세금을 받았으며, 벼슬하는 사람에게는 그 녹봉을 대대로 주었고, 

       관문과 시장에서는 기찰은 하였으나 세금을 징수하지는 않았으며, 

       ​연못에서 물고기를 노략질하는 것을 금하지 않았고,  

       죄인은 처벌하되 처와 자식에게 까지 벌이 미치지 않게 하였습니다. 
       늙고 아내가 없으면 홀아비라고 하고, 늙고 남편이 없으면 과부라고 하고,   

       늙고 자식이 없으면 외로운 사람이라 하고, 어리고 아비가 없으면 고아라고 하며, 
       이 네 부류의 사람들은 천하에 어디에도 하소연할 데가 없는 불쌍한 백성들입니다.
       '문왕'은 善政을 펴고 仁政을 행할 때 반드시 이 네 부류의 사람들을 먼저 돌보았던 것입니다.
      《시경》에 이르기를 : '좋기도 하다, 저 부유한 사람들,  가엾구나, 이 외로운 사람들'이라고 하였습니다. 

 

      王曰:「善哉言乎!」 曰:「王如善之, 則何為不行?」 王曰:「寡人有疾, 寡人好貨.」
      (왕왈 : 「선재언호 !」 왈 : 「왕여선지, 즉하위불행 ?」 왕왈 : 「과인유질, 과인호화.」
       [wáng yuē : 「shànzāi yán yǐ !」  yuē : 「wáng rú shàn zhī,  zhī hé wèi bùxíng ?」

        wáng yuē : 「guǎrén yǒu jí,  guǎrén hǎo huò.」
         

      【왕이 말하기를 :  "좋은 말씀입니다 !"라고 하자,
       '맹자'가 말하기를 : " 왕께서 좋게 여기신다면서 어찌 실행하지 않으십니까 ? "라고 하였다.  

       ​왕이 말하기를 : "과인에게 고질적인 결함이 있습니다. 과인이 재물을 좋아합니다"라고 하자. 

              

      對曰:「昔者公劉好貨,  《詩》云:『乃積乃倉, 乃裹餱糧, 于橐于囊.  思戢用光.   

      弓矢斯張, 干戈戚揚, 爰方啟行.』 故居者有積倉, 行者有裹糧也, 然後可以爰方啟行. 

      王如好貨, 與百姓同之於, 王何有?」
      (대왈 : 「석자공류호화,  《시》운 : 『내적내창, 내과후량, 우탁우낭. 사집용광.   

       궁시사장, 간과척양, 원방계행.』 고거자유적창, 행자유과량야, 연후가이원방계행.

       ​왕여호화, 여백성동지어, 왕하유 ? 」)


       [duì yuē : 「xī zhě Gōngliú hǎo huò,        
      《shī》yún : 『nǎi jī nǎi cāng,  nǎi guǒ hóu liáng,  yú tuó yú náng.   

       sī jí yòng guāng.  gōng shǐ sī zhāng,  gāngē qī yáng,  yuán fāng qǐ xíng.』

       ​gù jū zhě yǒu jī cāng,  xíngzhě yǒu guǒ liáng yě,  ránhòu kěyǐ yuán fāng qǐ xíng. 

       wáng rú hǎo huò,  yǔ bǎixìng tóng zhī yú,  wáng hé yǒu ? 」 
         

      【'맹자'가 대답하기를 : "옛날에 '공유'도 재물을 좋아하였습니다. 
      《시경》에 이르기를 : '남는 자들 먹을 양식은 창고에 쌓아 놓고, 

       ​떠나는 자들 위해서는 마른 양식을 전대에도 가득 넣고 자루에도 담았도다. 
       백성들을 편안하게 하며, 나라를 빛내려고 생각하여 활과 화살을 장만했네,  

       방패와 창과 도끼를 높이들고, 이제 새 도읍지로 비로소 길 떠나네 '라고 하였습니다. 
       '공유'는 이처럼 집에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는 창고에 쌓인 양식이 있고,    

       길 떠나는 사람이 양식을 싼 자루를 가진 연후에 비로소 떠나갈 수 있었습니다.  
       왕께서 만약에 재물을 좋아하신다면 그것을 백성들과 더불어 나누십시오,    

       그렇게 하시면 천하의 왕이 되는데 무슨 어려움이 있겠습니까 ? "라고 하였다.  

 

      王曰:「寡人有疾, 寡人好色.」   
      (왕왈 : 「guǎrén yǒu jí,  guǎrén.」  
       [wáng yuē : 「과인유질, 과인호색.」  대왈 : 「석자대왕호색, 애궐비.
         

      【왕이 말하기를 : "과인에게 결함이 있습니다. 과인은 여색을 좋아합니다 "라고 하자,

 

      對曰:「昔者大王好色, 愛厥妃. 

     《詩》云:『古公亶甫, 來朝走馬, 率西水滸, 至于岐下.  爰及姜女, 聿來胥宇.』

      ​當是時也, 內無怨女, 外無曠夫.  王如好色, 與百姓同之, 於王何有?」

      ​(대왈 : 「석자대왕호색, 애궐비.

      《시》운 : 『고공단보, 래조주마, 솔서수호, 질우기하.  원급강녀, 율래서우.』

       ​당시시야, 내무원녀, 외무광부.  왕여호색, 여백성동지, 어왕하유 ? 」


       [duì yuē : 「xī zhě dàwáng hàosè,  ài jué fēi.

      《shī》yún : 『Gǔgōngdǎnfǔ,  lái cháo zǒumǎ,  lǜ xī shuǐhǔ,  zhìyú qí xià. yuán jí Jiāngnǚ,  yù lái xū yǔ.』

       ​dāng shì shí yě,  nèi wú yuàn nǚ,  wài wú kuàng fū. 

       wáng rú hàosè,  yǔ bǎixìng tóng zhī,  yú wáng hé yǒu ? 」
         

      【'맹자'가 대답하기를 : "옛날에 '태왕'은 여색을 좋아하시어 왕비를 너무나도 사랑하였습니다.

      《시경》에 이르기를 : '고공 단보'(태왕)가 쫓길 때, 아침 일찍 말을 몰아 달리시어 서쪽 물가를 따라,

       "기산" 밑에 이르렀다.  여기서 부인 '강녀'와 함께  마침내 미래의 집터를 보았네 '라고 하였는데, 
       이 당시에 안으로는 원망하는 여인이 없었고 밖으로는 홀아비가 없었습니다. 
       왕께서 여색을 좋아하신다니 백성들과 더불어 함께 누리신다면,   

       천하의 왕이 되는데 무슨 어려움이 있겠습니까 ? "라고 하였다.】  

     

13.  孟子謂齊宣王曰:「王之臣有託其妻子於其友, 而之楚遊者. 

      ​比其反也, 則凍餒其妻子, 則如之何?」 王曰:「棄之.」
      (맹자위제선왕왈 : 「왕지신유탁기처자어기우, 이지초유자. 

       비기반야, 즉동뇌기처자, 즉여지하 ? 」  왕왈 : 「기지.」


       [Mèngzǐ wèi Qí Xuānwáng yuē : 「wáng zhī chén yǒu tuō qí qīzǐ yú qí yǒu, ér zhī chǔ yóu zhě. 

       bǐ qí fǎn yě,  zé dòng něi qí qīzǐ,  zé rú zhī hé ? 」 wáng yuē : 「qì zhī].」
         

     【'맹자'가 제나라 '선왕'에게 묻기를 : "임금님의 신하 중에 자기의 처자식을 벗에게 맡기고 초나라에 가서

      지내다가 다시 돌아와서 보니, 그 벗이 처자식을 추위에 떨고 굶주리게 내버려두었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 "

      라고 하자,  왕이 대답하기를 : "그를 멀리할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曰:「士師不能治士, 則如之何?」  王曰:「已之.」

     ​曰:「四境之內不治, 則如之何?」  王顧左右而言他.
     (왈 : 「사사불능치사, 즉여지하 ?」  왕왈 : 「이지.」

      왈 : 「사경지내불치, 즉여지하 ? 」  왕고좌우이언타.)


       [yuē : 「shìshī bùnéng zhì shì,  zé rú zhī hé ?」  wáng yuē : 「Yǐzhī.」

       ​yuē : 「sì jìng zhīnèi bù zhì,  zé rú zhī hé ? 」  wáng gùzuǒyòu'éryántā.]
         

     【'맹자'가 묻기를 : "사사(재판관)가 그 부하를 잘 다스리지 못하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라고 하자.

       ​'왕이 대답하기를 : "그를 그만두게 할 것입니다 "하고 하였다.  
       '맹자'가 묻기를 : "나라 안이 잘 다스려지지 못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라고 하자,
       왕이 솔직히 잘못을 시인하지 아니하고 엉뚱한 딴 이야기로 얼버무리고 말았다.】 

 

14.  孟子見齊宣王曰:「所謂故國者, 非謂有喬木之謂也, 有世臣之謂也.   

      王無親臣矣, 昔者所進, 今日不知其亡也.」 王曰:「吾何以識其不才而舍之?」
      (맹자견제선왕왈 : 「소위고국자, 비위유고목지위야, 유세신지위야. 

       ​왕무친신의, 석자소진, 금일불지기망야.」 왕왈 : 「오하이식기불재이사지 ? 」


       [Mèngzǐ jiàn Qí Xuānwáng yuē : 「suǒwèi gùguó zhě,  fēi yǒu qiáomù zhī wèi yě, yǒu shìchén zhī wèi yě.

       wáng wú qīn chén yǐ,  xī zhě suǒ jìn,  jīnrì bùzhī qí wáng yě.」

       ​wáng yuē : 「wú héyǐ shí qí bù cái ér shě zhī ? 」
        

     【'맹자'가 제나라 '선왕'을 뵙고 말하기를 : "이른바 오래된 나라라 함은 교목(큰키나무)이 있어서 

       그렇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세신(대대로 왕을 섬기는 신하)이 있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지금의 왕은 세신은 커녕 친한 신하조차 없습니다. 
       어제 등용된 신하가 오늘 도망을 갔는데도 알지 못하고 계시니 말입니다 "라고 하였다. 
       왕이 묻기를 : " 내가 어떻게 그들을 등용하기도 전에 재주가 있는지 없는지를 알아서 버린단 말입니까 ?”하자. 

              

      曰:「國君進賢, 如不得已, 將使卑踰尊, 疏踰戚, 可不慎與? 左右皆曰賢, 未可也;

      諸大夫皆曰賢, 未可也; 國人皆曰賢, 然後察之;見賢焉, 然後用之.

      左右皆曰不可, 勿聽;諸大夫皆曰不可, 勿聽;國人皆曰不可, 然後察之;見不可焉, 然後去之.

      左右皆曰可殺, 勿聽;諸大夫皆曰可殺, 勿聽;國人皆曰可殺, 然後察之;見可殺焉, 然後殺之.

      故曰, 國人殺之也.  如此, 然後可以為民父母.」
      (왈 : 「국군진현, 여불득이, 장사비유존, 소유척, 가불신여 ?  좌우개왈현, 미가야 ;

       제대부개왈현, 미가야 ; 국인개왈현, 연후찰지 ; 견현언, 연후용지.

       ​좌우개왈불가, 물청 ; 제대부개왈불가, 물청 ; 국인개왈불가, 연후찰지 ; 견불가언, 연후거지.

       ​좌우개왈가살, 물청 ; 제대부개왈가살, 물청 ; 국인개왈가살, 연후찰지 ; 견가살언, 연후살지.

       ​고왈, 국인살지야.  여차, 연후가이위민부모.」)


       [yuē : 「guójūn Jìnxián,  rú bùdéyǐ, jiāng shǐ bēi yú zūn, shū yú qī, kě búshèn yǔ ?

       ​zuǒyòu jiē yuē xián,  wèi kě yě ;  zhū dàifu jiē yuē xián,  wèi kě yě ; 

       ​guórén  jiē yuē xián,  ránhòu chá zhī ;  jiàn xián yān, ránhòu yòng zhī.

       ​zuǒyòu jiē yuē bùkě,  wù tīng ;  zhū dàifu jiē yuē bùkě,  wù tīng ;

       ​guórén  jiē yuē bùkě,  ránhòu chá zhī ;  jiàn bùkě yān,  ránhòu qù zhī.

       ​zuǒyòu jiē yuē kě shā, wù tīng ; zhū dàfū jiē yuē kě shā, wù tīng ; 

       guórén iē yuē kě shā, ránhòu chá zhī ; jiàn kě shā yān, ránhòu shā zhī.

       gù yuē,  guórén shā zhī yě.  rúcǐ,  ránhòu kěyǐ wèi mín fùmǔ.」]​
        

      【'맹자'가 말하기를 : "한 나라의 왕은 어진 사람 등용하기를, 마지못해 하는 것처럼 신중해야 할 것입니다.

       ​현재는 낮은 지위에 있는 자라도 나중에는 지금의 높은 자보다 더 높게 될 수 있으며, 
       친하지도 않은 사람을 친한 사람의 윗자리에 두는 일인데, 신중히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 
       좌우의 측근 신하들이 모두 다 어질다고 해도 적합하지 아니하면 등용하지 마시고,     

       모든 대부들이 다 어질다고 해도 적합하지 아니하면 등용하지 마시고, 
       나라 사람들이 모두 어질다고 말한 뒤에야 그 인물됨을 자세히 살펴보고,   

       실제로 그가 훌륭한지 확인한 뒤에 등용하셔야 합니다. 
       좌우의 측근 신하들이 모두 해서는 안된다고 해도 듣지 마시고 ; 

       ​모든 대부들이 모두 해서는 안된다 해도 듣지 마시고 ;
       국민들이 모두 해서는 안된다고 한 연후에 그 인물됨을 자세히 살펴보고 ; 

       실제로 그가 문제가 있는 것을 확인한 뒤에 버리셔야 합니다.  
       좌우의 측근 신하들이 모두 죽여야 한다고 말해도 듣지 말며 ; 

       ​모든 대부들이 모두 죽여야 한다고 말해도 듣지 말고 ; 
       국민들이 모두 죽여야 한다고 말한 연후에 그를 자세히 살펴보고 ;      

       그를 정말로 죽일만한가 확인한 뒤에 죽이셔야 합니다. 
       그러므로 국민들은 말하기를 그를 자기들이 죽였다고 할 것입니다.   

       이렇게 한 다음이라야 비로소 백성들의 부모가 될 수 있습니다. "라고 하였다.】
            

 

15.  齊宣王問曰:「湯放桀, 武王伐紂, 有諸?」 孟子對曰:「於傳有之.」

      曰:「臣弒其君可乎?」 

      曰:「賊仁者謂之賊, 賊義者謂之殘, 殘賊之人謂之一夫.  聞誅一夫紂矣, 未聞弒君也.」

      (제선왕문왈 : 「탕방걸, 무왕벌주, 유제 ? 」  맹자대왈 : 「어전유지.」

       ​왈 : 「신시기군가호 ? 」

       ​왈 : 「적인자위지적, 적의자위지잔, 잔적지인위지일부.  문주일부주의, 미문시군야.」


       [Qí Xuānwáng wèn yuē : 「Tāng fàng Jié,  Wǔwáng fá Zhòu, yǒu zhū ? 」 

       ​Mèngzǐ duì yuē : 「yú chuán yǒu zhī.」 yuē : 「chén shì qí jūn kě hū ? 」

       ​yuē : 「zéi rén zhě wèi zhī zéi,  zéi yì zhě wèi zhī cán, cán zéi zhī rén wèi zhī yī fū. 

       wén zhū yī fū Zhòu yǐ,  wèi wén shìjūn yě.」
           

     【제나라 '선왕'이 묻기를 : "'탕'왕이 '걸'왕을 몰아내어 가두고 '무왕'이 주나라를 정벌했다고 하는데,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 ?"라고 하자,
       '맹자'가 대답하기를 : "그런 일이 있었다고 기록에 전해지고 있습니다 "라고 하였다. 
       왕이 묻기를 : "신하가 자기의 임금을 시해할 수 있습니까 ? "라고 하자, 
       '맹자'가 대답하기를 : " 仁을 해치는 자를 적이라 하고, 義를 해치는 자를 잔이라 하며,        

       잔적한 사람을 평범한 사나이라고 합니다.  평범한 사나이인 '주'를 베었다는 말은 들었어도 

       임금을 시해했다는 말은 듣지 못했습니다."라고 하였다.】          

            

 

16.  孟子見齊宣王曰:「為巨室, 則必使工師求大木.  工師得大木. 則王喜, 以為能勝其任也. 

      匠人斵而小之, 則王怒, 以為不勝其任矣.  夫人幼而學之, 壯而欲行之. 

      王曰『姑舍女所學而從我』, 則何如? 今有璞玉於此, 雖萬鎰, 必使玉人彫琢之.  

      至於治國家. 則曰 『姑舍女所學而從我』, 則何以異於教玉人彫琢玉哉?」
      (맹자견제선왕왈 : 「위거실, 즉필사공사구대목.  공사득대목. 즉왕희, 이위능승기임야. 

       장인작이소지,  즉왕노, 이위불승기임의.  부인유이학지, 장이욕행지. 

       왕왈『고사녀소학이종아』, 즉하여 ?  금유박옥어차, 수만일, 필사옥인조탁지. 

       지어치국가.  즉왈 『고사녀소학이종아』, 즉하이이어교옥인조탁옥재 ? 」) 

 
       [Mèngzǐ jiàn Qí Xuānwáng yuē : 「wéi jù shì, zé bì shǐ gōng shī qiú dà mù. gōng shī dé dà mù.  

       zé wáng xǐ, yǐwéi néng shèng qí rèn yě.  fū rén yòu ér xué zhī,  zhuàng ér yù xíng zhī.       

       jiàngrén zhuó ér xiǎo zhī,  zé wáng nù,  yǐwéi búshèng qí rèn yǐ.

       ​wáng yuē『gū shě nǚ suǒ xué ér cóng wǒ』,  zé hé rú ?

       ​jīn yǒu púyù yú cǐ,  suī wàn yì,  bì shǐ yùrén diāozhuó zhī.  zhì yú zhì Guójiā. 

       zé yuē 『gū shě nǚ suǒ xué ér cóng wǒ』 zé héyǐ yì yú jiào yùrén diāozhuó yù zāi ? 」 
          

      【'맹자'가 제나라 '선왕'을 뵙고 말하기를 : "왕께서 큰 집을 지으시려면 반드시 도목수로 하여금 

       ​큰 나무를 구해 오게 하실 것입니다. 도목수가 큰 나무를 구하게 되면 왕께서 기뻐하시고 그 나무가

       그 구실을 다 해낼 수 있다고 여길 것입니다.  목수가 그 나무를 깍아서 작게 만들면 왕께서는 노하시고

       그 나무가 그 구실을 해내지 못할 것이라고 여길 것입니다. 
       무릇 사람이 어려서 배우는 것은 장성하여 실행하고자 하는 것인데,  

       왕께서 '네가 배운 것은 버리고 나를 따르라'라고 하시면 어찌 되겠습니까 ?  
       지금 여기에 다듬지 않은 옥이 있다고 하면, 왕께서는 비록 큰 돈이 든다고 해도  

       반드시 옥 전문가로 하여금 갈고 다듬게 할 것입니다.
       그런데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서 신하들에게 '너의 배운 것은 버리고 나를 따르라 '라고 하시면, 
       곧 옥 전문가에게 옥 다듬는 것을 새로 가르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 "라고 하였다.】 

           

 

17.  齊人伐燕, 勝之.  宣王問曰:「或謂寡人勿取, 或謂寡人取之.  

      以萬乘之國伐萬乘之國, 五旬而舉之, 人力不至於此.  不取, 必有天殃.  取之, 何如?」 
      (제인벌연, 승지.  선왕문왈 : 「혹위과인물취, 혹위과인취지.

       이만승지국벌만승지국, 오순이거지, 인력불지어차.  불취, 필유천앙.  취지, 하여 ? 」


       [Qí rén fá Yān,  shèng zhī.  Xuānwáng wèn yuē : 「huò wèi guǎrén wù qǔ,  huò wèi guǎrén qǔ zhī. 

       ​ yǐ wàn chéng zhī guó fá wàn chéng zhī guó,  wǔxún ér jǔ zhī,  rénlì bù zhì yú cǐ. 

       ​bù qǔ,  bì yǒu tiān yāng.  qǔ zhī,  hé rú ? 」]
          

     【제나라 백성들이 연나라를 공격하여 승리하였다. 
       '선왕'이 묻기를 : "어떤 사람들은 과인더러 빼앗아선 안된다 하며, 어떤 사람들은 과인더러 빼앗으라 합니다. 
       만승의 나라로써 만승의 나라를 쳐서 50 일만에 이겼는데, 사람의 힘으로는 이에 이르지 못하였을 것이니,
       빼앗지 아니하면 반드시 하늘의 재앙이 있을 것입니다. 빼앗는 것이 어떻겠습니까"라고 하였다. 】 

              

      孟子對曰:「取之而燕民悅, 則取之.  古之人有行之者, 武王是也. 取之而燕民不悅, 則勿取.

      古之人有行之者, 文王是也.   以萬乘之國伐萬乘之國, 簞食壺漿, 以迎王師.  豈有他哉?

      避水火也.   如水益深, 如火益熱, 亦運而已矣.」
      (맹자대왈 : 「취지이연민열, 즉취지.  고지인유행지자, 무왕시야. 취지이연민부열, 즉물취. 

       고지인유행지자, 문왕시야.  이만승지국벌만승지국, 단사호장, 이영왕사.  기유타재 ? 

       피수화야.  여수익심, 여화익열, 역운이이의.」)


       [Mèngzǐ duì yuē : 「qǔ zhī ér Yān mín yuè,  zé qǔ zhī. gǔ zhī rén yǒu xíng zhī zhě,  Wǔwáng shì yě. 

       ​qǔ zhī ér Yān mín bú yuè,  zé wù qǔ.  gǔ zhī rén yǒu xíng zhī zhě,  Wénwáng shì yě.

       ​yǐ wàn chéng zhī guó fá wàn chéng zhī guó,  dānshíhújiāng,  yǐ yíng wáng shī. 

       ​qǐ yǒu tā zāi ?   bì shuǐ huǒ yě.  rú  shuǐ yì shēn,  rú huǒ yì rè,  yì yùn éryǐ yǐ.」
         

     【'맹자'가 대답하기를 : "빼앗아서 연나라 백성들이 기뻐할 것 같으면 빼앗으십시오.   

       옛 사람중에 이를 행한 분이 있으니 '무왕'이 그렇습니다. 
       빼앗아서 연나라 백성이 기뻐하지 않을것 같으면 빼앗지 마십시오. 

       옛 사람중에 이를 행한 분이 있으니 '문왕'이 그렇습니다. 
       만승의 나라로써 만승의 나라를 정벌하는데 백성들이 소쿠리에 밥을 담고 단지에 국을 담아 들고, 

       왕의 군대를 환영하는 것은 어찌 다른 뜻이 있겠습니까?  물과 불 속에서 구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만일 물이 더욱 깊어지고 불이 더욱 뜨거워지면 민심은 또한 다른 곳에서 구원을 바랄 뿐 입니다."하였다.】 


18.  齊人伐燕, 取之.  諸侯將謀救燕.  宣王曰:「諸侯多謀伐寡人者, 何以待之?」 
      (제인벌연, 취지.  제후장모구연.  선왕왈 : 「제후다모벌과인자, 하이대지 ?」
       [Qí rén fá Yān,  qǔ zhī.  zhūhóu jiāng móu jiù Yān. 

       ​Xuānwáng yuē : 「zhūhóu duō móu fá guǎrén zhě,  héyǐ dài zhī ?」
         

     【제나라가 연나라를 정벌하여 빼앗았다. 다른 제후들이 연나라를 구하려고 도모하였다.
       '선왕'이 묻기를 : " 제후들 가운데 과인을 치려고 도모하는 자가 많으니,  

       어떻게 이를 대비해야 합니까 ? "라고 하자. 

 

      孟子對曰:「臣聞七十里為政於天下者, 湯是也.  未聞以千里畏人者也. 

     《書》曰:『湯一征, 自葛始.』 天下信之. 

     『東面而征, 西夷怨;南面而征, 北狄怨.  曰, 奚為後我?』 民望之, 若大旱之望雲霓也. 

       ​歸市者不止, 耕者不變.  誅其君而弔其民若, 時雨降民, 大悅. 
      (맹자대왈 : 「신문칠십리위정어천하자, 탕시야.  미문이천리외인자야.

      《서》왈 : 『탕일정, 자갈시.』 천하신지. 

      『 동면이정, 서이원 ; 남면이정, 북적원.  왈, 해위후아 ? 』 민망지, 약대한지망운예야.

       ​귀시자불지, 경자불변.  주기군이조기민약, 시우강민, 대열. 

       ​[Mèngzǐ duì yuē : 「chén wén qīshílǐ wéi zhèng yú tiānxià zhě,  Tāng shì yě. 

       ​wèi wén yǐ qiānlǐ wèi rén zhě yě.  [《shū》yuē : 『Tāng yì zhèng,  zì Gě shǐ.』 tiānxià xìn zhī. 

      『dōngmian ér zhēng,  xī Yí yuàn ; nánmiàn ér zhēng,  běi Dí yuàn. 

       ​yuē,  xī wéi hòu wǒ ? 』 mín wàng zhī,  ruò dàhàn zhī wàng yúnní yě.

       guī shì zhě bùzhǐ,  gēng zhě bù biàn.  zhū qí jūn ér diào qí mín ruò, shí yǔ jiàng mín,  dà yuè.

      

     【'맹자'가 대답하기를 : "신이 들은 바로는 사방 70리 땅을 가지고 온 천하를 다스렸다하니 '탕왕'이 그분입니다.

       ​왕처럼 사방 천리의 땅을 가지고도 남을 두려워했다는 말은 아직 듣지 못하였습니다. 
      《서경》에 이르기를 : '탕왕'이 처음 정벌을 갈나라로부터 시작하였다'라고 하였는데 

       ​온 천하가 그를 믿었습니다. '동쪽으로 출병하면 서쪽 오랑캐가 원망하며, 

       남쪽으로 출병하면 북쪽 오랑캐가 원망하며, 말하기를 어찌 우리만 뒤로 미루시는가 ?'라고 하며, 
       백성이 바라기를 큰 가뭄에 구름과 무지개를 바라는 것과 같이 하였습니다. 

       시장 갔다가 돌아오는 사람들이 멈추지 않았고, 밭 매는 사람은 평소대로 밭갈이를 하였습니다
       정벌하여 포악한 군주를 주벌하고 백성들을 위로하니, 때에 맞춰 비가 내리는 것과 같은지라 

       백성들이 크게 기뻐하였습니다. 

 

     《書》曰:『徯我后后, 來其蘇.』 今燕虐其民, 王往而征之.  民以為將拯己於水火之中也,

      簞食壺漿, 以迎王師.   若殺其父兄, 係累其子弟, 毀其宗廟, 遷其重器, 如之何其可也?

      天下固畏齊之彊也.  今又倍地而不行仁政, 是動天下之兵也. 

       ​王速出令, 反其旄倪, 止其重器, 謀於燕眾, 置君而後去之, 則猶可及止也.」
      (《서》왈 : 『혜아후후, 래기소.』 금연학기민, 왕왕이정지.  민이위장증기어수화지중야,

       단사호장, 이영왕사.  약살기부형, 계루기자제, 훼기종묘, 천기중기, 여지하기가야 ?

       천하고외제지강야.  금우배지이불행인정, 시동천하지병야. 

       ​왕속출령, 반기모예, 지기중기, 모어연중, 치군이후거지, 즉유가급지야.」)


       [《shū》yuē : 『xī wǒ hòuhòu,  lái qí sū.』 jīn Yān nüè qí mín,  wáng wǎng ér zhēng zhī.

       ​mín yǐwéi jiāng zhěng jǐ yú shuǐ huǒ zhīzhōng yě,  dānsìhújiāng,  yǐ yíng wáng shī.

       ​ruò shā qí fùxiōng,  xìléi qí zǐdì,  huǐ qí zōngmiào,  qiān qí zhòng qì,  rú zhī héqí kě yě ? 

       tiānxià gù wèi Qí zhī jiāng yě.  jīn yòu bèi dì ér bùxíng rénzhèng,  shì dòng tiānxià zhī bīng yě.  

       wáng sù chū ,lìng,  fǎn qí máo ní,  zhǐ qí zhòng qì,  móu yú Yān zhòng, 

       zhì jūn ér hòu qù zhī,  zé yóu kě jí zhǐ yě.」
         

     【《서경》에 이르기를 : '우리 임금님을 기다리나니, 임금님이 오셨으니 우리가 되살아나리라 '라고 하였습니다.

       ​지금 연나라가 그 백성들에게 포학한 정치를 하고 있는데, 왕께서 나아가 정벌하시자. 
       연나라 백성들이 장차 자기들을 물과 불 가운데서 건질 것이라고 생각하여  

       소쿠리에 밥을 담고 단지에 국을 담아 들고 나와, 왕의 군대를 환영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왕의 군대가 그들의 아버지와 형을 죽이고, 자제들을 묶어 잡아가며, 그들의 종묘를 훼손하고,

       그들의 귀중한 기물들을 가져간다면,  어떻게 괜찮을 수 있겠습니까 ?   

       천하의 모든 나라들은 진실로 제 나라가 강성해지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지금 또 땅을 갑절이나 넓히고서도 어진 정치를 행하지 아니하면, 

       ​이것은 온 천하의 군대를 움직이게 하는 것입니다. 왕께서는 빨리 명령을 내리셔서

       그들의 노인들과 어린아이들을 돌려보내고, 귀중한 기물들을 빼앗지 못하게 하시고,
       연나라 백성들과 의논하여  임금을 세운 뒤에 군대를 철수하신다면, 

       오히려 제후들의 공격을 그치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19.  鄒與魯鬨.  穆公問曰:「吾有司死者三十三人, 而民莫之死也.   

      誅之, 則不可勝誅;不誅, 則疾視其長上之死而不救, 如之何則可也?」
      (추여노홍.  목공문왈 : 「오유사사자삼십삼인, 이민막지사지. 

       ​주지, 즉불가승주 ; 부주, 즉질시기장상지사이불구, 여지하즉가야 ?」

 
       [Zōu yǔ Lǔ hǒng.   Mùgōng wèn yuē :「wú yǒusī sǐzhě sānshísān rén, ér mín mò zhī sǐ yě. 

       zhū zhī,  zé bùkě shèng zhū ; bù zhū,  zé jí shì qí zhǎng shàng zhī sǐ ér bù jiù,  rú zhī hé zé kě yě ?」
         

     【추(鄒)나라와 노나라(魯)사이에 전쟁이 붙었다.

       ​추나라 '목공'이 묻기를 : "이번 전쟁에서 나의 측근 有司 가운데 전사한 자가 33 명이나 되는데,  

       백성들 가운데는 그들을 위해 죽은 자가 없습니다.
       그 책임을 물어 이들을 죽이자니 너무 많아 이루 다 죽일 수가 없고, 죽이지 않고 살려 두자니  

       자기 상관이 죽어가는 것을 보고서도 구하지 않은 자들입니다. 어쩌면 좋겠습니까 ?"라고 하였다.  

         

      孟子對曰:「凶年饑歲, 君之民老弱轉乎溝壑, 壯者散而之四方者, 幾千人矣;  

      而君之倉廩實, 府庫充, 有司莫以告, 是上慢而殘下也.

      ​曾子曰:『戒之戒之!出乎爾者, 反乎爾者也.』 夫民今而後得反之也. 

      君無尤焉.  君行仁政. 斯民親其上, 死其長矣.」    
      (맹자대왈 : 「흉년기세, 군지민노약전호구학, 장자산이지사방자, 기천인의 ;   

       이군지창름실, 부고충, 유사막이고, 시상만이잔하야.

       ​증자왈 : 『계지계지 ! 출호이자, 반호이자야.』 부민금이후득반지야. 

       ​군무우언.  군행인정.  사민친기상, 사기장의.」)


       [Mèngzǐ duì yuē : 「xiōngnián jī suì,  jūn zhī mín lǎo ruò zhuǎn hū gōuhè, 

       ​zhuàng zhě sǎn ér zhī sìfāng zhě,  jǐ qiān rén yǐ ; ér jūn zhī cānglǐn shí,  fǔ kù chōng, 

       yǒusī mò yǐ gào, shì shàng màn ér cán xià yě.

       ​Jéngzǐ yuē : 『jiè zhī jiè zhī !  chūhū ěr zhě,  fǎn hū ěr zhě yě.』 fū mín jīn ér hòu de fǎn zhī yě.

       ​ jūn wú yóu yān.  jūn xíng rénzhèng.  sī mín qīn qí shàng,  sǐ qí cháng yǐ.」]
        

     【'맹자'가 대답하기를 : "흉년과 기근이 들은 해에 임금의 백성 중에 늙고 약한 사람들의 시체는

       산골짜기와 구렁텅이에  나뒹굴고, 장정들은 사방으로 흩어진 것이 몇 천명입니까,   

       그런데도 임금의 양곡 창고는 가득 차 있으며,  재물 창고는 또한  가득하였지만, 
       관리들은 이러한 사정을 임금님께 아뢰지 않았으니, 이것은 관리들이 게을러서 아래 백성들을 해친 것입니다. 
       '증자'가 말하기를 : '경계하고 또 경계하라. 네가 한 짓을 네가 되받게 될 것이다.'하였습니다.  

       백성들이 이제서 그것을 되갚는 것이니, 임금께서는 그런 백성들을 원망하지 마십시오. 

       임금님께서 어진 정치를 행하시면, 백성들은 윗사람을 가까이 하며 그 윗사람을 위해 죽을 것입니다."하였다.】

 

       

20.  滕文公問曰:「滕, 小國也, 間於齊楚.  事齊乎? 事楚乎?」

​      孟子對曰:「是謀非吾所能及也.  無已, 則有一焉:鑿斯池也, 築斯城也,

      與民守之, 效死而民弗去, 則是可為也.」
      (등문공문왈 : 「등, 소국야, 간어제초.  사제호 ? 사초호 ? 」

       맹자대왈 : 「시모비오소능급야.  무이, 즉유일언 : 착사지야, 축사성야,

       여민수지, 효사이민불거, 즉시가위야.」)


       [Téngwéngōng wèn yuē : 「Téng, Xiǎoguó yě,  jiān yú Qí Chǔ.  shì Qí hū ?  shì Chǔ hū ? 」

       Mèngzǐ duì yuē : 「shì móu fēi wú suǒ néng jí yě.  wú yǐ,  zé yǒu yì yān : 

       záo sī chí yě,  zhù sī chéng yě,  yǔ mín shǒu zhī, xiào sǐ ér mín fú qù,  zé shì kě wéi yě.」]  
         

     【'등문공'이 묻기를 : "등(滕)나라는 작은 나라인데, 제나라와 초나라 사이에 끼어 있습니다. 

       ​우리는 제나라를 섬겨야 합니까 ?  초나라를 섬겨야 합니까 ? "라고 하자.  
       '맹자' 대답하기를 : "그런 계책은 내가 어떻다고 말할 것들이 아닙니다. 굳이 말해야 한다면 한가지가 있으니;
       이 나라에 연못을 깊히 파고, 이 나라에 성벽을 높이 쌓아서, 백성들과 더불어 나라를 지켜,
       죽는 한이 있더라도 백성들이 떠나지 않는다면 이것은 해 볼 만한 일입니다"라고 하였다. 】 

21.  滕文公問曰:「齊人將築薛, 吾甚恐.  如之何則可?」

      ​孟子對曰:「昔者大王居邠, 狄人侵之, 去之岐山之下居焉. 非擇而取之, 不得已也. 

      苟為善, 後世子孫必有王者矣. 君子創業垂統, 為可繼也. 若夫成功, 則天也. 

      君如彼何哉? 彊為善而已矣.」
      (등문공문왈 : 「제인장축설, 오심공.  여지하즉가 ?」

       맹자대왈 : 「석자대왕거빈, 적인침지, 거지기산지하거언.  비택이취지, 부득이야. 

       구위선, 후세자손필유왕자의. 군자창업수통, 위가계야.  약부성공, 즉천야. 

       군여피하재 ?  강위선이이의.」)


       [Téngwéngōng wèn yuē : 「Qí rén jiāng zhù Xuē,  wú shèn kǒng.  rú zhī hé zé kě ?」

       ​Mèngzǐ duì yuē :「「xī zhě dàwáng jū Bīn, dírén qīn zhī, qù zhī Qíshān zhī xià jū yān. 

       ​fēi zé ér qǔ zhī,  bùdéyǐ yě.  gǒu wéi shàn,  hòushì zǐsūn bì yǒu wángzhě yǐ. jūnzǐ chuàngyè chuí tǒng,

       wèi kě jì yě.   ruò fū chénggōng,  zé tiān yě.  jūn rú bǐ hé zāi ?  jiāng wéi shàn éryǐ yǐ.」]
        

      【'등문공'이 묻기를 : "제나라 사람들이 "설"땅에 성곽을 쌓으려고 합니다. 

       나는 무척 두려운데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라고 하자. 

       '맹자'가 대답하기를 : "예전에 태왕이 "빈"에서 사실 때에 오랑캐들이 침범해 오자, 그곳을 떠나 "기산" 아래에

       가서 살았습니다. 이 땅이 좋다고 택하여 취한 것이 아니라 마지못해 그랬던 것입니다.  

       진실로 善을 위하면 후세의 자손중에 반드시 천하의 왕이 되는 자가 있을 것입니다. 
       군자가 나라를 세우고 관리하는 것은 후세로 하여금 이어가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것의 성공 여부는 하늘에 달려 있습니다. 임금님께서 저(제나라)들을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힘써 善을 행할 뿐입니다 "라고 하였다.】 

 

22.  滕文公問曰:「滕, 小國也.  竭力以事大國, 則不得免焉.  如之何則可?」
      (등문공문왈 : 「등, 소국야.  갈력이사대국, 즉부득면언.  여지하즉가 ?」)
       [Téngwéngōng wèn yuē : 「Téng,  Xiǎoguó yě. jiélì yǐ shì Dàguó, zé bùdé miǎn yān.  rú zhī hé zé kě ?」
        

      【'등문공'이 묻기를 : "등"은 작은 나라입니다. 힘을 다하여 큰 나라를 섬기는 데도  침략을 면치 못하니,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라고 하자. 】 

 

      孟子對曰:「昔者大王居邠, 狄人侵之.  事之以皮幣, 不得免焉 ; 事之以犬馬, 不得免焉;

      事之以珠玉, 不得免焉.   乃屬其耆老而告之曰:『狄人之所欲者, 吾土地也. 吾聞之也:

      ​君子不以其所以養人者害人.  二三子何患乎無君? 我將去之.』 

       去邠, 踰梁山, 邑于岐山之下居焉.  邠人曰:『仁人也, 不可失也.』 從之者如歸市.

      或曰:『世守也, 非身之所能為也.  效死勿去.』 君請擇於斯二者.」
      (맹자대왈 : 「석자대왕거빈, 적인침지.  사지이피폐, 부득면언 ; 사지이견마, 부득면언 ;

       사지이주옥, 부득면언.  내속이기노이고지왈 : 『적인지소욕자, 오토지야.  오문지야 : 

       군자불이기소이양인자해인.  이삼자하환호무군 ?  아장거지.』 

       ​거빈, 유량산, 읍우기산지하거언.  빈인왈 : 『인인야, 불가실야.』 종지자여귀시.

       ​혹왈 : 『세수야, 비신지소능위야.  효사물거.』 군청택어사이자.」)


       [Mèngzǐ duì yuē :「xī zhě dàwáng jū Bīn, dírén qīn zhī. shì zhī yǐ píbì,  bùdé miǎn yān ; 
       shì zhī yǐ quǎnmǎ,   bùdé miǎn yān ;  shì zhī yǐ zhū yù,  bùdé miǎn yān.

       ​nǎi shǔ qí qí lǎo ér gào zhī yuē : 『dírén zhī suǒ yù zhě,  wú tǔdì yě.  wú wén zhī yě : 

        jūnzǐ bù yǐ qí suǒyǐ yǎng rén zhě hàirén.  èrsān zǐ hé huàn hū wú jūn ?  wǒ jiāng qù zhī.』

       ​qù Bīn,  Yú liángshān,  yì yú  Qíshān zhī xià jū yān. 

       Bīn rén yuē : 『rénrén yě,  bùkě shī yě.』 cóng zhī zhě rú guī shì.

       ​huò yuē : 『shì shǒu yě,  fēi shēn zhī suǒ néng wéi yě.  xiào sǐ wù qù.』 jūn qǐng zé yú sī èrzhě.」
         

     【'맹자'가 대답하기를 : " 옛날 '태왕'이 "빈"에 사실 때에 오랑캐들이 침범하였습니다. 

       ​가죽과 비단으로 그들을 섬겨도 침략 면할 수가 없었고 ; 개와 말(짐승)로 섬겨도 침략을 면할 수가 없었고 ;  

       ​또한 주옥(귀중한 보물)으로 섬겨도 침략을 면할 수가 없었습니다.
       마침내 나라의 원로들을 모아놓고 말하기를 '오랑캐들이 바라는 것은 우리들의 토지입니다. 
       내가 듣기로 군자는 사람을 먹여 살리는 토지 때문에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임금이 없는 것을 근심하지 마십시오. 나는 이제 이곳을 떠나 갈 것입니다.'하고
       "빈"땅을 떠나 "양산"을 넘어 "기산" 아래에 도읍을 정하고 사시니, "빈" 사람들이 말하기를

       '그 분은 어진 사람이구나,  잃을 수 없다 '하고,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시장에 가듯 앞을 다투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대대로 지켜온 토지이므로 혼자 마음대로 할 것이 아닙니다.   

       목숨을 바쳐 싸우고더라도 떠나지 마십시오.'라고 말할 것입니다.
       임금께서는 이 두 가지 가운데서 선택하소서"라고 하였다.】 

     

23.  魯平公將出.  嬖人臧倉者請曰:「他日君出, 則必命有司所之.

      ​今乘輿已駕矣, 有司未知所之.  敢請.」 公曰:「將見孟子.」

      曰:「何哉?君所為輕身以先於匹夫者, 以為賢乎? 禮義由賢者出. 而孟子之後喪踰前喪. 

      君無見焉!」 公曰:「諾.」 
      (노평공장출.  폐인장창자청왈 : 「타일군출, 즉필명유사소지. 

       금승여이가의, 유사미지소지.  감청.」 공왈 : 「장견맹자.」

       왈 : 「하재 ? 군소위경신이선어필부자, 이위현호 ?   예의유현자출. 이맹자지후상유전상. 

       군무견언 ! 」 공왈 :「낙.」

 

       ​[Lǔ Pínggōng jiāng chū.  bìrén Zāngcāng zhě qǐng yuē :「tā rì jūn chū,  zé bì mìng yǒusī suǒ zhī.       

        jīn chéng yú yǐ jià yǐ,  yǒusī wèizhī suǒ zhī.  gǎn qǐng.」 Gōng yuē : 「jiāng jiàn Mèngzǐ.」 

​        yuē : 「hé zāi ? jūn suǒ wèi qīng shēn yǐ xiān yú pǐfū zhě,  yǐwéi xián hū ?  lǐ yì yóu xiánzhě chū. 

        ér Mèngzǐ zhī hòu sàng yú qián sàng.  jūn wú jiàn yān ! 」  Gōng yuē :「nuò.」
         

      【노나라 "평공"이 외출하려고 하는데, 임금의 총애를 받고 있는 신하 '장창'이 청하여 아뢰기를 :
        "다른 때는 주군께서 나가시려면 반드시 관리자에게 가실 곳을 명하시더니, 지금 수레에 이미 멍에를 매었는데,

       관리자가 가시는 곳을 알지 못하니, 감히 말씀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라고 하자. 
       '평공'이 말하기를 : "'맹자'를 만나려고 한다."라고 하였다.  

       '장창'이 묻기를 : "무엇 때문입니까 ? 주군께서 몸을 낮추시고 필부에게 먼저 가시는 것은 그가 어질다고 여겨서

       입니까 ? 예의는 어진 사람으로 부터 나오는데, '맹자'는 어머니 상례를 아버지보다 더 후하게 지냈습니다. 

       주군께서는 만나보지 마소서."라고 하자, '평공'이 말하기를 :  "만나지 않겠다"라고 하였다.】 

              

      樂正子入見.  曰:「君奚為不見孟軻也?」   

      曰:「或告寡人曰, 『孟子之後喪踰前喪』, 是以不往見也.」

      ​曰:「何哉君所謂踰者? 前以士, 後以大夫;前以三鼎, 而後以五鼎與?」

      曰:「否.  謂棺槨衣衾之美也.」  曰:「非所謂踰也, 貧富不同也.」
      (악정자입견.  왈 : 「군해위불견맹가야 ?」 

       왈 : 「혹고과인왈, 『맹자지후상유전상』, 시이불왕견야.」

       ​왈 : 「하재군소위유자 ? 전이사, 후이대부 : 전이삼정, 이후이오정여 ? 」

​       왈 : 「부.  위관곽의금지미야.」  왈 : 「비소위유야, 빈부부동야.」


       [Lèzhèngzǐ rù jiàn.   yuē : 「jūn xī wèi bújiàn Mèngkē yě ?」  
       yuē : 「huò gào guǎrén  yuē, 『Mèngzǐ zhī hòu sàng yú qián sàng』, shì yǐ bù wǎng jiàn yě.」

​       yuē : 「hé zāi jūn suǒwèi yú zhě ?  qián yǐ shì,  hòu yǐ dàifu : qián yǐ sāndǐng,  ér hòu yǐ wǔdǐng yǔ ? 」

​       yuē : 「fǒu.  wèi guānguǒ yīqīn zhī měi yě.」 yuē : 「fēi suǒwèi yú yě,  pínfù bùtóng yě.」
         

     【'악정자'가 들어와서 '평공'을 뵙고 말하기를 : "주군께서 어찌하여 '맹가'를 만나보지 않으십니까?"라고 하자,
       '평공'이 말하기를 : " 어떤 사람이 과인에게 말하기를 '맹자'가 어머니 상례를 아버지보다 지나치게 지냈다고

       하여서 가보지 않았노라 "라고 하였다. 
       '악정자'가 말하기를 : " 무슨 말씀이십니까 ? 주군께서 지나치게 지냈다고 하시는 것은 아버지 때는

       '맹자'가 당시에 선비였으므로, 선비의 예로써 했고, 그 뒤의 어머니 때는 대부였으므로 대부의 예로써 했으며,

       앞에서는 삼정의 제기을 썼고, 뒤에서는 오정의 제기로 했다고 해서 입니까 ?"라고 하자. 
       '평공'이 말하기를 : "아니다. 관곽과 수의가 사치스러웠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악정자'가 말하기를 : "이것은 이른바 도를 넘은 것이 아니라 경제 형편이 달랐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입니다.”

       "라고 하였다. 

 

      樂正子見孟子, 曰:「克告於君, 君為來見也.  嬖人有臧倉者沮君, 君是以不果來也.」

      曰:「行或使之, 止或尼之.  行止, 非人所能也.  吾之不遇魯侯, 天也. 

      臧氏之子焉能使予不遇哉?」
      (악정자견맹자, 왈 : 「극고어군, 군위래견야.  폐인유장창자저군, 군시이불과래야.」

       ​왈 : 「행혹사지, 지혹니지.  행지, 비인소능야. 오지불우노후, 천야.  장씨지자언능사여불우재 ? 」)


       [Lèzhèngzǐ jiàn Mèngzǐ,  yuē : 「kè gào yú jūn,  jūn wèi lái jiàn yě.  

       bìrén yǒu Zāngcāng zhě jǔ jūn,  jūn shì yǐ bù guǒ lái yě.」

       ​yuē : 「xíng huò shǐ zhī,  zhǐ huò ní zhī.  xíngzhǐ,  fēi rén suǒ néng yě.  

       wú zhī bù yù Lǔ hóu,  tiān yě.  Zāngshì zhī zǐ yān néng shǐ yǔ bù yù zāi ? 」​
         

     【'악정자'가 '맹자'를 뵙고 말하기를 : “제가 임금께 아뢰자, 임금께서 선생님을 한번 찾아 뵐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총애를 받고 있는 '장창'이 주군을 막는 바람에, 주군께서 결국 오시지 않은 것입니다 "라고 하였다.

       ​'맹자'가 말하기를 : "누가 시켜서 가기도 하고 만류하여 멈추기도 하지만,   

       결국 가거나 멈추는 것은 사람이 할 수 있는 바가 아니다. 내가 노나라 임금을 만나지 못하는 것은 

         하늘의 뜻이지,  장씨의 아들이 어찌 나를 만나지 못하게 할 수 있겠느냐 ?"라고 하였다.】 

         

 

   一 篇.    梁 惠 王.   下  

[yuè] : 피리 ; 약.   1. 피리 2. 열쇠 3. 쇠 채우다 4. 뛰다 5. 성(姓)의 하나. 
[cù] : 닥칠 ; 축./ 줄어들 ; 척.  1. 긴박하다 3. 곤궁하다 5. 삼가다 6. 찡그리다 7. 짓밟다. 
[è, àn] : 콧대 ; 알.     1. 콧대 2. 콧마루 3. 안장 4. 짐승 이름 5. 안장 지우다. 
[liè] : 사냥 ; 렵, 엽.  1. 바람 소리 3. 추구하다 5. 스쳐 지나다 6. 짓뭉개다 8. 놀라게 하다 9. 학대.
[máo] : 깃대 장식 ; 모.     1. 깃대 장식(裝飾) 2. 긴 털을 가진 소 3. 늙은이 .
[chú] : 꼴 ; 추.     1. 꼴 2. 꼴꾼 3. 짚 4. 풀 먹는 짐승 5. 기르다. 
[ráo] : 땔나무 ; 요.     1. 땔나무 2. 풋나무 3. 풋나무꾼 4. 순무 5. 약초, 나무 이름. 
[mí] : 큰 사슴 ; 미.     1. 큰 사슴 2. 눈썹 3. 물가 4. 죽, 미음 6. 부서지다 7. 늙다. 
[jǐng] : 함정 ; 정.     1. 함정(陷穽ㆍ檻穽) 2. 허방다리 3. 구덩이. 
[xūn] : 오랑캐 이름 ; 훈.     1. 오랑캐 이름 2. 흉노의 딴 이름.
[yù, zhòu, lù] : 죽 ; 죽./ 팔 ; 육.  1. 팔다 (육) b. 속이다  d. 기만하다  e. 시집보내다 . 
[yuán] : 이에 ; 원.  1. 곧 3. 여기에서 4. 끌다 5. 성내다 6. 바꾸다 7. 속이다 8. 긴팔원숭이. 
[è] : 막을 ; 알.     1. 막다, 저지하다 2. 가리다, 은폐하다 3. 끊다, 단절 4. 손상시키다 . 

[cú] : 갈 ; 조./ 겨냥할 ; 저.  1. 나아가다 2. 이르다 3. 시작하다, 비롯하다 4. 저지하다 5. 죽다. 
[jǔ] : 감자 ; 거.  1. 감자(가짓과의 여러해살이풀) 2. 나라 이름 3. 성(姓)의 하나.
[hù] : 복 ; 호.     1. 복 2. 행복(幸福). 
[jué] : 그 ; 궐.  1. 오랑캐 이름 3. 상기(피가 머리로 몰리는 병) 4. 병증  5. 숙이다7. 짧다.
[chǒng] : 사랑할 ; 총./ 현 이름 ; 룡, 용.  1. 사랑하다 2. 괴다 3. 교만하다 4. 높이다 5. 영예.  

[yàn] : 언문, 속담 ; 언./ 자랑할 ; 안.  1. 상말 3. 속담 4. 조문하다 a. 공손하지 못하다 (안).
[juàn] : 흘겨볼 ; 견.     1. 흘겨보다. 
[xū, xǔ] : 서로 ; 서.  1. 함께 2 잠깐 동안 4. 아전(衙前) 5. 재주꾼 6. 게장, 게젓 7. 악관.
[chán]: 참소할 ; 참.  1. 참소하다 2. 헐뜯다 3. 거짓말하다 4. 해치다  6. 알랑거리다 7. 사특하다.
流连荒亡[ liúliánhuāngwáng ] (유련황망) : 유련은 노는 재미에 빠져서 집에 돌아가지 않고,  

            황망은 사냥이나 술을 마시는 데 빠진다는 뜻.
[zhēng, zhǐ] : 부를 ; 징./ 음률 이름 ; 치.  1. 소집하다 4. 구하다 6. 징계하다 7. 밝히다. 
譏[jī] : 비웃을 ; 기.  1.나무라다 3. 기찰하다(살피다)  4. 간하다 5. 책하다(責--) 6. 원망하다.
[nú] : 자식 ; 노.  1. 자식 2. 종 3. 처자(妻子: 아내와 자식을 아울러 이르는 말) .
[gě, kě] : 옳을 ; 가.     1. 옳다 2. 좋다 3. 아름답다 4. 머리꾸미개. 
[qióng] : 외로울 ; 경.     1. 외롭다 2. 근심하다 3. 시름 겨워하는 모양 4. 주사위 . 
[gǔo] : 쌀 ; 과.     1. 싸다 2. 얽다 3. 그치다 4. 꾸러미 5. 꽃송이 6. 풀의 열매. 
餱[hóu] : 건량 ; 후.     1. 건량(乾糧: 가지고 다니기 쉽게 만든 음식) 2. 말린 밥. 
[tuó]: 전대 ; 탁.     1. 전대(纏帶) 2. 풀무(바람을 일으키는 제구) 3. 절구질 하는 소리. 
[náng, nāng] : 주머니 ; 낭.   1. 주머니 2. 자루 3. 불알 4. 주머니에 넣다 5. 싸서 동여매다. 
[jì] : 거둘 ; 집.     1. 거두다 2. 정지하다 3. 편안하게 하다 4. 잡도리하다, 단속하다. 
[yù] : 붓 ; 율.   1. 마침내 4. 이에 5. 몸소 6. 스스로  7. 펴다 8. 닦다 9. 따르다 10. 신속하다.
[kuàng] : 빌 ; 광./ 밝을 ; 광.  1.비우다 3. 공허하다 4. 황폐하다 5. 허비하다 6. 관대하다 9. 밝다.
[guān] : 환어, 홀아버지 ; 환./ 곤이 ; 곤  1. 환어(전설상의 큰 물고기)   a. 곤이(물고기의 알). 
[něi] : 굶주릴 ; 뇌.  1. 굶기다 3. 썩다 4. 굶주림. 5. 낙심하다. 기가 죽다. 
[zhuó] : 깎을 ; 착./ 벨 ; 작.  1. 쪼개다 3. 베다 4. 새기다 5.연장 (칼·도끼 등으로) 찍다. 자르다. 
[pú] : 옥돌 ; 박.     1. (가공하지 않은)옥돌(玉-) 2. 소박하다 3. 진실하다 4. 꾸밈이 없다 .
[zhuó, zuó] : 다듬을 ; 탁.   1. (옥을)다듬다 2. 닦다, 연마하다 3. (부리로)쪼다 4. 꾸미다. 
[dān] : 소쿠리 ; 단.     1. 소쿠리 2. (대로 만든 둥근) 밥그릇 3. 상자(箱子) 4. 호리병박. 
[hú] : 병 ; 호.     1. 병(甁) 2. 술병 3. 박 4. 단지 5. 투호 6. 물시계 7. 주전자 8. 예의. 
[jiāng] : 즙 ; 장.     1. 즙 2. 미음(米飮) 3. 마실 것 4. 음료(飮料) 5. 풀 6. 풀을 먹이다 .
[ní] : 무지개 ; 예, 역.    1. 무지개 2. 벼락 3. 가장자리 a. 무지개 (역) b. 벼락 c. 가장자리.
[xī, xí] : 기다릴, 샛길 ; 혜.     1. 기다리다 2. 위태롭다(危殆--) 3. 샛길, 좁은 길. 
[zhěng] : 건질 ; 증.    1. 건지다 2. 구원하다 3. 돕다 4. 들어 올리다, 취하다 5. 받다.
[hòng, hōng] : 싸울 ; 홍, 항.     1. 싸우다 2. 떠들다 a. 싸우다 (홍) b. 떠들다 (항). 
[hè] : 골 ; 학.     1. 골, 산골짜기 2. 도랑, 개천 3. 구렁 4. 해자5. 석굴, 암굴.
[záo] : 뚫을 ; 착./ 구멍 ; 조./ 새길 ; 촉.  1. 파다 3. 깎다 4. 집요하게 파헤치다  6. 두드리다.
[Bīn] : 나라 이름 ; 빈.    1. 나라 이름 2. 땅 이름 3. 성(姓)의 하나 4. (문채가)빛나다 .
[qīn] : 이불 ; 금.    1. 이불(침구의 하나)  2.이부자리.  

 
 

※  原 文 .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 文   飜 譯 者        德庤 / 李   斗 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