孟子(맹자) /第 七篇. 盡 心. 上,下

第 七 篇. 盡 心(진심). 上 , 下

덕치/이두진 2021. 6. 26. 13:30

 

              第 七 篇.    盡 心(진심)   上

 

 

1.  孟子曰 :「盡其心者, 知其性也.  知其性, 則知天矣.  存其心, 養其性, 所以事天也. 

     殀壽不貳, 修身以俟之, 所以立命也.」 
     (맹자왈 : 「진기심자, 지기성야.  지기성, 즉지천의.  존기심, 양기성, 소이사천야. 

      요수불이, 수신이사지, 소이입명야. 」
        

      [Mèngzǐ yuē : 「jìn qí xīn zhě,  zhī qí xìng yě.   zhī qí xìng,  zé zhī tiān yǐ.  
      cún qí xīn,  yǎng qí xìng,  suǒyǐ shì tiān yě.  yāo shòu bù èr,  xiūshēn yǐ sì zhī,  suǒyǐ lì mìng yě.」
        

    【'맹자'가 말하기를 : “ 자기 마음을 다하는 자는 자기의 본성을 알게 되며,  

      자기의 본성을 알게 되면 하늘을 알게 되는 것이다.
      그 마음을 보존하여 그 본성을 기르는 것이 하늘을 섬기는 방법이며,  

       단명하거나 장수하는 것에 의심을 품지 않고, 자신의 몸을 수양하며 죽음을 기다리는 것이,    

      하늘이 자기에게 부여한 본성을 보존하며 해치지 않는 방법이다."라고 하였다.】  

  

2.  孟子曰 :「莫非命也, 順受其正.  是故知命者, 不立乎巖牆之下. 盡其道而死者, 正命也. 

     桎梏死者, 非正命也.」 
     (맹자왈 : 「막비명야, 순수기정.  시고지명자, 불입호암장지하. 진기도이사자, 정명야. 

      질곡사자, 비정명야. 」
         

      [Mèngzǐ yuē : 「mò fēi mìng yě,  shùn shòu qí zhèng.  shì gù zhī mìng zhě,  bù lì hū yán qiáng zhīxià. 
       jìn qí dào ér sǐ zhě,  zhèng mìng yě.   zhìgù sǐ zhě,  fēi zhèng mìng yě. 」
        

    【'맹자'가 말하기를 : " 명 아닌 것이 없으나 그 正命을 순리대로 받아들이면 된다. 

      ​이러므로 정명을 아는 자는 무너지려는 담장 아래에 서지 아니한다. 
      자신의 도리를 다하고 죽는 것은 정명이지만, 구속 당하여 자유를 가질 수 없는 고통의 상태에서 죽는 것은

      정명이 아니다. ”라고 하였다.】  

 

3.  孟子曰 :「求則得之, 舍則失之, 是求有益於得也, 求在我者也. 

     ​求之有道, 得之有命, 是求無益於得也, 求在外者也.」 
     (맹자왈 : 「구즉득지, 사즉실지, 시구유익어득야, 구재아자야. 

      ​구지유도, 득지유명, 시구무익어득야, 구재외자야. 」

      ​[Mèngzǐ yuē :「qiú zé dé zhī, shě zé shī zhī, shì qiú yǒu yì yú dé yě, qiú zài wǒ zhě yě. 

      ​qiú zhī yǒu dào,  dé zhī yǒu mìng,  shì qiú wú yì yú dé yě,  qiú zài wài zhě yě. 」

    ​【'맹자'가 말하기를 : “ 본성은 찾으면 얻게 되고 내버려두면 잃게 된다.  

      이것을 찾는 것은 유익함을 얻는 것이므로, 자신에게 있는 것을 찾는 것이다. 
      부귀공명은 구하는 데에 道가 있고 얻는 데에 命이 있다. 이것을 구하는 것은 나에게 무익하므로,  

      밖에 있는 것을 구하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즉 仁을 실행함은 자신에게 달려있고, 부귀는 하늘에 달려있다.  

      그러므로 구해서 얻을 수 없다면 내가 좋아하는 바를 따르는 것이 유익하다.)   

  

4.  孟子曰 : 「萬物皆備於我矣.  反身而誠, 樂莫大焉.  强恕而行, 求仁莫近焉. 」 
     (맹자왈 : 「만물개비어아의.  반신이성, 락막대언.  강서이행, 구인막근언. 」
         

      [Mèngzǐ yuē : 「wànwù jiē bèi yú wǒ yǐ.   fǎn shēn ér chéng,  lè mò dà yān.  

      ​qiáng shù ér xíng,  qiú rén mò jìn yān. 」

    ​【'맹자'가 말하기를 : “ 만물의 이치는 모두 나에게 갖추어져 있으니,  

       자신을 돌이켜 보아 진실하면 즐거움이 이보다 더 클 수 없고, 남을 용서하는 마음을 힘써 실행하면  

      仁을 구하는 방법으로 이보다 가까운 것은 없다.”라고 하였다.】 


       

5.  孟子曰 : 「行之而不著焉, 習矣而不察焉, 終身由之而不知其道者, 衆也. 」 
     (맹자왈 : 「행지이불저언, 습의이불찰언, 종신유지이불지기도자, 중야. 」

      ​[Mèngzǐ yuē : 「xíng zhī ér bú zhù yān,  xí yǐ ér bù chá yān, zhōngshēn yóu zhī ér bùzhī qí dào zhě,

      zhòng yě.」

    ​【'맹자'가 말하기를 : " 그것을 행하면서도 뚜렷히 알지 못하고, 습관이 되어 버렸는데도

      그 원리를 살피지 못하는지라, 평생 동안 행하면서도 그 道를 모르는 자가 많은 것이다.”라고 하였다.】 

 

6.  孟子曰 :「人不可以無恥.  無恥之恥, 無恥矣.」 
     (맹자왈 : 「인불가이무치.  무치지치, 무치의. 」

      ​[Mèngzǐ yuē : 「rén bùkěyǐ wú chǐ.   wú chǐ zhī chǐ,  wú chǐ yǐ. 」

    ​【'맹자'가 말하기를 : "사람이 능히 자기의 부끄러워할 것이 없는 것을 부끄러워하면 

      이것은 능히 행실을 고쳐서 착한 것을 좇는 사람이니, 

      ​종신토록 다시 부끄럽고 욕되는 일이 없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7.  孟子曰 : 「恥之於人大矣.  爲機變之巧者, 無所用恥焉.  不恥不若人, 何若人有 ? 」 
     (맹자왈 : 「치지어인대의.   위기변지교자, 무소용치언.  불치불약인, 하약인유 ? 」

      ​[Mèngzǐ yuē : 「chǐ zhī yú rén dà yǐ.   wèi jī biàn zhī qiǎo zhě,   wú suǒ yòng chǐ yān. 

      bù chǐ bù ruò rén,  hé ruò rén yǒu ? 」
        

    【'맹자'가 말하기를 : “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사람에게 있어서는 매우 중대하다.   

      임기응변으로 교묘히 속이는 자는 부끄러워하는 마음을 쓸 일이 없다.
      부끄러움이 없는 것이 남과 같지 않다면, 남과 같은 것이 뭐가 있겠는가 ?”라고 하였다.】  


       

8.  孟子曰 :「古之賢王好善而忘勢, 古之賢士何獨不然 ?   樂其道而忘人之勢. 

     故王公不致敬盡禮, 則不得亟見之. 見且由不得亟, 而況得而臣之乎 ? 

     (맹자왈 : 「고지현왕호선이망세. 고지현사하독불연 ?  락기도이망인지세.    

      고왕공불치경진례, 즉부득극견지.  견차유부득극, 이황득이신지호 ? 」 

        

      [Mèngzǐ yuē :「gǔ zhī xián wáng hǎo shàn ér wàng shì.  gǔ zhī xián shì hé dú bùrán ? 

      ​lè qí dào ér wàng rén zhī shì.   gù wánggōng bù zhì jìng jìn lǐ,  zé bùdé jí jiàn zhī.    

      jiàn qiě yóu bùdé jí,  érkuàng dé ér chén zhī hū ? 」
        

    【'맹자'가 말하기를 : 예전의 현명한 군왕들은 善을 좋아하고 자신의 권세는 소홀히 하였으니 

      예전의 어진 선비인들 어찌 그렇게 하지 않았겠는가 ? 그 道를 즐기고 남이 가진 권세는 염두에 두지 않았다.

​      그러므로 천자나 제후는 그들이 공경과 예우를 다하지 않으면 자주 만나볼 수가 없었다.
      이렇듯 만나보는 것조차 자주할 수 없었는데, 하물며 그들을 신하로 삼을 수 있었겠는가?”라고 하였다.】   

       

9.  孟子謂宋句踐曰 : 「子好遊乎 ?  吾語子遊.  人知之, 亦囂囂.  人不知, 亦囂囂.」

     曰 : 「何如斯可以囂囂矣 ?」 
     (맹자위송구천왈 : 「자호유호 ?  오어자유.  인지지, 역효효.  인불지, 역효효. 」

      왈 : 「하여사가이효효의 ? 」​

      ​[Mèngzǐ wèi Sòngjùjiàn yuē : 「zǐ hǎo yóu hū ?  wú yǔ zǐ yóu.  rén zhī zhī,  yì xiāoxiāo.  

      rén bù zhī,  yì xiāoxiāo. 」  yuē : 「hé rú sī kěyǐ xiāoxiāo yǐ ? 」

    ​【'맹자'가 '송구천'에게 일러 묻기를 :  “ 그대는 유세하기를 좋아하는가 ? 내 그대에게 유세에 대해 말하리라,  

      남이 나를 알아주면 그것으로 만족하며 욕심을 버리고,  

      ​남이 나를 몰라주어도 만족하며 욕심을 버려야 한다. "라고 하였다. 
      '송구천'이 묻기를 : “ 어떻게 해야 만족하며 욕심을 버릴 수 있습니까 ?”라고 하자,  

              

     曰 :「尊德樂義, 則可以囂囂矣.  故士窮不失義, 達不離道.  窮不失義, 故士得己焉 ;

     達不離道, 故民不失望焉.  古之人, 得志, 澤加於民.  不得志, 脩身見於世. 

     窮則獨善其身, 達則兼善天下.」 
     (왈 : 「존덕락의, 즉가이효효의.  고사궁부실의, 달불리도. 궁부실의, 고사득기언 ; 

      달불리도, 고민부실망언.  고지인, 득지, 택가어민.  부득지, 수신견어세. 

      궁즉독선기신, 달즉겸선천하. 」

      ​[yuē : 「zūn dé lè yì,  zé kěyǐ xiāoxiāo yǐ.   gù shì qióng bù shī yì,  dá bù lí dào.  
      qióng bù shī yì,  gù shì dé jǐ yān,  dá bù lí dào,  gù mín bù shī wàng yān.

      ​gǔ zhī rén,  dézhì,  zé jiā yú mín.   bù dézhì,  xiūshēn jiàn yú shì.  

      qióng zé dú shàn qí shēn,  dá zé jiān shàn tiānxià. 」

    ​【'맹자'가 대답하기를 : " 자신의 덕성을 존중하고 義를 즐거이 행하면 만족하며 욕심을 버릴 수 있다.

      ​그러므로 선비는 곤궁해도 대의를 잃지 않으며, 지위가 높고 귀하게 되어도 道를 떠나지 않는 것이다.
      곤궁해도 대의를 잃지 않기 때문에 선비가 자신을 지킬 수 있고,  

      지위가 높고 귀하게 되어도 道를 떠나지 않기 때문에 백성들이 실망하지 않는 것이다. 
      옛 사람들은 뜻을 얻으면 은택이 백성에게 베풀어지고, 

      ​뜻을 얻지 못하면 자신의 심신을 닦아 세상에 이름을 드러내었다.
      곤궁할 때에는 자기 자신의 수양에만 힘쓰며,  

      지위가 높고 귀하게 되었을 때에는 천하 사람들을 모두 선하게 했던 것이다. ”라고 하였다. 】 

      

10.  孟子曰 : 「待文王而後興者, 凡民也.  若夫豪傑之士, 雖無文王猶興. 」

      (맹자왈 : 「대문왕이후흥자, 범민야.  약부호걸지사, 수무문왕유흥. 」
         

       [Mèngzǐ yuē : 「dài Wénwáng ér hòu xīng zhě,  fán mín yě. 

       ​ruò fú háojié zhī shì,  suī wú Wénwáng yóu xīng. 」
         

     【'맹자'가 말하기를 : “'문왕' 같은 성군을 기다려서 분발하여 일어나는 자들은 바로 일반 백성이다. 

       ​재주와 지혜가 뛰어난 선비의 경우에는 비록 문왕 같은 성군이 없어도 

       ​오히려 스스로 분발하여 일어난다."라고 하였다.】   

 

11.  孟子曰 :「附之以韓魏之家, 如其自視欿然, 則過人遠矣. 」 
      (맹자왈 :「부지이한위지가, 여기자시감연, 즉과인원이. 」
          

       [Mèngzǐ yuē : 「fù zhī yǐ Hán Wèi zhī jiā,  rúqí zì shì kǎn rán,  zé guò rén yuǎn yǐ. 」
        

     【'맹자'가 말하기를 : 晉나라의 卿인 한씨나 위씨 집안의 재산을 다 준다 해도,  

       그 사람이 만일 그것을 스스로 하찮게 여긴다면,  그는 남보다 훨씬 뛰어난 사람이다."라고 하였다. 】  

      

12.  孟子曰 :「以佚道使民, 雖勞不怨.  以生道殺民, 雖死不怨殺者.」 
      (맹자왈 : 「이일도사민, 수노불원.  이생도살민, 수사불원살자. 」
          

       [Mèngzǐ yuē  : 「yǐ yì dào shǐ mín,  suī láo bù yuàn.  yǐ shēng dào shā mín,  suī sǐ bù yuàn shā zhě.」
         

     【'맹자'가 말하기를 : " 모든 백성을 편안케 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백성들에게 일을 시키면 

       비록 수고로워도 원망하지 않는다.  또 모든 백성을 살리기 위하여 죽을 죄를 지은 백성을 죽이면 

       비록 죽이더라도 죽이는 사람을 원망하지 않는다. "라고 하였다.】 

      

13.  孟子曰 :「覇者之民, 驩虞如也.  王者之民, 皞皞如也. 殺之而不怨, 利之而不庸,

      民日遷善而不知爲之者.  夫君子所過者化, 所存者神, 上下與天地同流, 豈曰小補之哉 ? 」
      (맹자왈 : 「패자지민, 환우여야. 왕자지민, 호호여야.  살지이불원, 리지이불용,

       민일천선이불지위지자.  부군자소과자화, 소존자신, 상하여천지동류, 개왈소보지재 ? 」
         

       [Mèngzǐ yuē : 「bà zhě zhī mín,  huān yú rú yě.   wángzhě zhī mín,  hào hào rú yě. 
       shā zhī ér bù yuàn,  lì zhī ér bù yōng,  mín rì qiān shàn ér bùzhī wéi zhī zhě.

       fú jūnzǐ suǒ guò zhě huà,  suǒ cún zhě shén,  shàng xià yǔ tiāndì tóng liú, qǐ yuē xiǎo bǔ zhī zāi ?」
         

     【'맹자'가 말하기를 : “ 패업을 이룬 자의 백성들은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왕업을 이룬 자의 백성들은 편안하여 만족해 한다. 
       백성을 죽여도 원망하지 않고 백성을 이롭게 해줘도 功으로 여기지 않는 것이다.
       백성들은 날마다 선을 따르면서도 그렇게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모른다. 
       대저 군자(聖人)가 지나는 곳은 사람들이 교화되고, 머무는 곳에서는 백성들을 교화하는 힘이 신묘해서,

       ​위아래로 미치는 영향이 천지의 조화와 더불어 같이 운행하니,  

       어찌 조금의 보탬만 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라고 하였다. 】  

      

14.  孟子曰 : 「仁言, 不如仁聲之入人深也.  善政, 不如善敎之得民也. 

      ​善政民畏之, 善敎民愛之.  善政得民財, 善敎得民心.」 
      (맹자왈 : 「인언, 불여인성지입인심야.  선정, 불여선교지득민야.   

       선정민외지, 선교민애지.  선정득민재, 선교득민심.」
         

       [Mèngzǐ yuē  : 「rén yán,  bùrú rén shēng zhī rù rén shēn yě.  shàn zhèng,  bùrú shàn jiào zhī dé mín yě. 
       shàn zhèng mín wèi zhī,  shàn jiào mín ài zhī.  shàn zhèng dé mín cái,  shàn jiào dé mín xīn. 」
         

     【'맹자'가 말하기를 : “ 인후한 말도 어질다는 명성이 사람들에게 깊이 스며드는 것만 못하다. 

       좋은 법도로 다스리는 것도 좋은 교육으로 민심을 얻는 것만 못하다.   

       좋은 법도는 백성들이 두려워하고 좋은 교육은 백성들이 사랑하니, 
       좋은 법도는 백성의 재물을 얻고 좋은 교육은 백성들의 마음을 얻는다.”라고 하였다.】   

      

15.  孟子曰 :「人之所不學而能者, 其良能也.  所不慮而知者, 其良知也.  孩提之童,

      無不知愛其親者.  及其長也, 無不知敬其兄也. 親親, 仁也.  敬長, 義也.  無他, 達之天下也.」
      (맹자왈 : 「인지소불학이능자, 기량능야.  소불려이지자, 기량지야.  해제지동,

       무부지애기친자.  급기장야, 무부지경기형야.  친친, 인야.  경장, 의야.  무타, 달지천하야.」
         

       [Mèngzǐ yuē : 「rén zhī suǒ bù xué ér néng zhě,  qí liáng néng yě.   suǒ bù lǜ é zhī zhě,  qí liáng zhī yě. 
       háití zh tóng,  wú bùzhī ài qí qīn zhě.   jí qí zhǎng yě,  wú bùzhī jìng qí xiōng yě.

       ​qīnqīn,  rén yě.  jìng zhǎng,  yì yě.   wú tā,  dá zhī tiānxià yě.」
         

     【'맹자'가 말하기를 : “사람이 배우지 않고도 할 수 있는 것이 良能(타고난 재능)이고,  

       생각하지 않고도 알 수 있는 것이 良知(타고난 지혜)이다. 
       두세 살짜리 어린애라도 자기 부모를 사랑할 줄 모르는 자가 없으며,

       ​장성해서는 자기 형을 공경할 줄 모르는 자가 없다. 
       부모를 사랑하는 것이 仁이고. 어른을 공경하는 것이 義이다. 

       ​아무 다른 것이 없으니, 이는 천하에 두루 통하여 같지 않음이 없는 까닭에 인의가 된다."라고 하였다.】 

 

16.  孟子曰 :「舜之居深山之中, 與木石居, 與鹿豕遊, 其所以異於深山之野人者幾希. 

      及其聞一善言, 見一善行, 若決江河, 沛然莫之能禦也. 」 
      (맹자왈 : 「순지거심산지중, 여목석거, 여록시유, 기소이이어심산지야인자기희.  

        급기문일선언, 견일선행, 약결강하, 패연막지능어야. 」
         

       [Mèngzǐ yuē : 「Shùn zhī jū shēnshān zhī zhōng,  yǔ mù shí jū,  yǔ lù shǐ yóu, 

       ​qí suǒyǐ yì yú shēnshān zhī yěrén zhě jī xī. 
        jí qí wén yī shànyán,  jiàn yī shànxíng,  ruò jué jiānghé,  pèirán mò zhī néng yù yě.」
         

     【'맹자'가 말하기를 : "'순'이 깊은 산 속(역산)에서 사실 적에는 나무와 돌과 함께 지내고,   

       사슴 산돼지와 더불어 놀았으니, 깊은 산속의 野人과 다른 점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한 마디 좋은 말을 듣거나 한 가지 선행을 보고나서 실천할 때는, 
       마치 양자강과 황하를 터놓았을 때의 그 세찬 기세처럼 막을 수가 없었다.”라고 하였다.】  

      

17.  孟子曰 : 「無爲其所不爲, 無欲其所不欲, 如此而已矣. 」 
      (맹자왈 : 「무위기소불위, 무욕기소불욕, 여차이이의. 」
         

       [Mèngzǐ yuē : 「wúwéi qí suǒ bù wéi,  wú yù qí suǒ bù yù,  rúcǐéryǐ yǐ. 」
         

      【'맹자'가 말하기를 : “ 하지 말아야 할 것은 하지 않고, 바라지 말아야 할 것은 바라지 않아야 하니,

       이러면 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18.  孟子曰 :「人之有德慧術知者, 恒存乎疢疾.  獨孤臣孼子, 其操心也危, 其慮患也深, 故達.」 
      (맹자왈 : 「인지유덕혜술지자, 항존호진질. 독고신얼자, 기조심야위, 기려환야심, 고달. 」
         

       [Mèngzǐ yuē : 「rén zhī yǒu dé huì shù zhī zhě,  héng cún hū chèn jí.  
       dú gū chén niè zǐ,  qí cāoxīn yě wēi,  qí lǜ huàn yě shēn,  gù dá.」
        

     【'맹자'가 말하기를 : “ 사람이 슬기로운 덕과 뛰어난 기술을 알게 되는 것은, 

       항상 고난과 우환을 겪고 그것을 극복하였기 때문이다. 
       버림받은 신하나 첩의 자식들은 항상 조심하는 마음을 갖고 있고,  

       우환에 대한 염려가 깊기 때문에 사리에 통달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19.  孟子曰 :「有事君人者, 事是君則爲容悅者也.  有安社稷臣者, 以安社稷爲悅者也.   

      有天民者, 達可行於天下而後行之者也.  有大人者, 正己而物正者也.」 
      (맹자왈 : 「유사군인자, 사시군즉위용열자야.  유안사직신자, 이안사직위열자야.   

       유천민자, 달가행어천하이후행지자야.  유대인자, 정기이물정자야.」
         

       [Mèngzǐ yuē : 「yǒu shì jūn rén zhě,  shì shì jūn zé wèi róng yuè zhě yě.   

       yǒu ān shèjì chén zhě,  yǐ ān shèjì wèi yuè zhě yě. 
       yǒu tiān mín zhě,  dá kěxíng yú tiānxià ér hòu xíng zhī zhě yě. 

       ​yǒu dàrén zhě,  zhèng jǐ ér wù zhèng zhě yě. 」
         

     【'맹자'가 말하기를 : “ 임금만을 섬기는 사람는, 임금을 섬길 때 아첨하고 비위를 맞춰 기쁘게 하려는 자이다. 
       사직을 안정시키는 신하가 있으니, 사직을 안정시키는 것을 기쁨으로 삼는 자이다.
       하늘의 도리를 다하는 백성이 있으니, 영달하여 道를 천하에 행할 수 있게 되어야 행하는 자이다.
       대인(聖人)이 있으니, 자신을 바르게 하고 그 교화로 자연히 남도 바르게 되도록 하는 자이다.”라고 하였다.】 


      

20.  孟子曰 :「君子有三樂, 而王天下不與存焉.  父母俱存, 兄弟無故, 一樂也.  

      仰不愧於天, 俯不怍於人, 二樂也.  得天下英才而敎育之, 三樂也. 

      君子有三樂, 而王天下不與存焉.」
      (맹자왈 : 「군자유삼락, 이왕천하불여존언.  부모구존, 형제무고, 일락야.  

       앙불괴어천, 부불작어인, 이락야.  득천하영재이교육지, 삼락야. 

       군자유삼락, 이왕천하불여존언.」
         

       [Mèngzǐ yuē  : 「jūnzǐ yǒu sān lè,  ér wáng tiānxià bù yǔ cún yān.  
       fùmǔ jù cún,  xiōngdì wúgù,  yī lè yě.   yǎng búkuì yú tiān,  fǔ bú zuò yú rén,  èr lè yě.

       dé tiānxià yīngcái ér jiào yù zhī,  sān lè yě.   jūnzǐ yǒu sān lè,  ér wáng tiānxià bù yǔ cún yān. 」
         

     【'맹자'가 말하기를 : “ 군자에게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는데, 천하의 왕이 되는 것은 여기에 들어 있지 않다. 
       부모가 모두 생존해 계시고 형제가 무고한 것이 첫 번째 즐거움이고,   

       위로 하늘에 부끄럽지 않고 아래로 사람에게 부끄럽지 않은 것이 두 번째 즐거움이며, 
       天下의 빼어난 人材를 얻어 敎育함이 세번째 즐거움이다. 

       君子에게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는데, 天下의 王노릇 함은 여기에 들어 있지 않다."라고 하였다.】 
       (즉 이 세 가지 즐거움은 하나는 하늘에 매이고, 하나는 사람에 매이고,  

       그 스스로 다스릴 것은 오직 하늘과 땅에 부끄럽지 않은 것이니, 배우는 자가 힘쓰지 않을 수 있겠는가 !") 

      

21.  孟子曰 :「廣土衆民, 君子欲之, 所樂不存焉.  中天下而立, 定四海之民, 君子樂之,

      所性不存焉. 君子所性, 雖大行不加焉, 雖窮居不損焉, 分定故也. 

      君子所性, 仁義禮智根於心.  其生色也, 睟然見於面, 盎於背, 施於四體, 四體不言而喩.」   
      (맹자왈 : 「광토중민, 군자욕지, 소락불존언.  중천하이립, 정사해지민, 군자락지,

       소생불존언.  군자소성, 수대행불가언, 수궁거불손언, 분정고야. 

       군자소성, 인의예지근어심.  기생색야, 수연견어면, 앙어배, 시어사체, 사체불언이유.」
         

       [Mèngzǐ yuē : 「guǎng tǔ zhòng mín,  jūnzǐ yù zhī,  suǒ lè bù cún yān.  
       zhōng tiānxià ér lì,  dìng sìhǎi zhī mín,  jūnzǐ lè zhī,  suǒ xìng bù cún yān.

   ​    jūnzǐ suǒ xìng,  suī dàxíng bù jiā yān,  suī qióng jū bù sǔn yān,  fēn dìng gù yě. 

       jūnzǐ suǒ xìng, rén yì lǐ zhì gēn yú xīn.  qí shēng sè yě,  suì rán jiàn yú miàn,  àng yú bèi, 

       shī yú sì tǐ,  sì tǐ bùyán'éryù. 」


     【'맹자'가 말하기를 : " 땅을 넓히고 많은 백성을 가지는 것은 군자가 바라는 일이지만,   

       그가 즐거워하는 것 속에 들어 있는 것은 아니다. 
       천하의 중심에 자리잡고 서서 천하의 백성을 안정시키는 일을 군자도 즐거워하나,  

       하늘에게 받은 본성은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니다.  
       군자의 본성은 비록 그의 뜻이 천하에 크게 행해지더라도 더 늘어나지 않고,  

       비록 궁핍하게 살아간다고 해서 줄어들 것도 없으니, 분수가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군자의 본성은 仁과 義와 禮와 智가 마음속에 뿌리박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밖으로 드러날 때에는 환하게 얼굴에 드러나고 등에 넘쳐 흐르며 온몸에 퍼져서,  

       굳이 말하지 않아도 온몸이 저절로 그 뜻을 알게 해 준다."라고 하였다.】 

      

22.  孟子曰 :「伯夷辟紂, 居北海之濱, 聞文王作興, 曰 『盍歸乎來 !  吾聞西伯善養老者.』 

      ​太公辟紂, 居東海之濱, 聞文王作興,  曰 『盍歸乎來 ! 吾聞西伯善養老者.』

      天下有善養老, 則仁人以爲己歸矣.
      (맹자왈 : 「백이피주, 거북해지빈, 문문왕작흥, 왈 『합귀호래 !  오문서백선양노자. 』

       태공피주, 거동해지빈, 문문왕작흥,  왈 『합귀호래 ! 오문서백선양노자. 』 

       천하유선양노, 즉인인이위기귀의.  
          

       [Mèngzǐ yuē : 「Bóyí pì Zhòu,  jū Běihǎi zhī bīn,  wén Wénwáng zuò xīng,  

       yuē 『hé guī hū lái !   wú wén Xībó shàn yǎnglǎo zhě. 』 Tàigōng pì Zhòu,  jū Dōnghǎi zhī bīn, 

       wén Wénwáng zuò xīng,​ yuē 『hé guī hū lái !  wú wén Xībó shàn yǎnglǎo zhě. 』

       ​tiānxià yǒu shàn yǎnglǎo, zé rénrén yǐwéi jǐ guī yǐ.
         

     【'맹자'가 말하기를 : “'백이'가 '주왕'을 피하여 "북해" 주변에 살았는데, 

       '문왕'이 일어났다는 말을 듣고 기뻐하며, 말하기를, ‘내 어찌 그에게 돌아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 

       나는 '서백'(문왕)이 노인을 잘 봉양한다고 들었다. ’라고 하였다. 
       '태공'이 '주왕'를 피하여 동쪽 바닷가에서 살았는데, '문왕'이 일어나심을 듣고 기뻐하여  

       말하기를 '‘내 어찌 그에게 돌아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
       나는 '서백'(문왕)이 노인을 잘 봉양한다고 들었다. ’라고 하였으니, 

       천하에 노인을 잘 봉양하는 자가 있으면 어진 사람들은 자신의 귀의처로 삼을 것이다. 

                     

      五畝之宅, 樹牆下以桑, 匹婦蠶之, 則老者足以衣帛矣.   

     五母鷄, 二母彘, 無失其時, 老者足以無失肉矣. 百畝之田, 匹夫耕之, 八口之家足以無矣. 

        所謂西伯善養老者, 制其田里, 敎之樹畜, 導其妻子, 使養其老. 五十非帛不煖, 七十非肉不飽. 

     不煖不飽, 謂之凍餒.  文王之民, 無凍餒之老者, 此之謂也. 」 

        (오묘지택, 수장하이상, 필부잠지, 즉노자족이의백의. 

      오모계, 이모체, 무실기시, 노자족이무실육의.  백무지전, 필부경지, 팔구지가족이무기의.

      ​소위서백선양노자, 제기전리, 교지수축, 도기처자, 사양기노.  오십비백불난, 칠십비육불포. 

      불난불포, 위지동뢰.  문왕지민, 무동뢰지노자, 차지위야.」 


      [wǔmǔ zhī zhái,  shù qiáng xià yǐ sāng,  pǐ fù cán zhī,  zé lǎozhě zúyǐ yī bó yǐ.  
      wǔ mǔjī,  èr mǔzhì,  wú shī qíshí, ǎozhě zúyǐ wú shī ròu yǐ.    

      bǎimǔ zhī tián,  pǐfū gēng zhī,  bā kǒu zhī jiā zúyǐ wú jī yǐ.

      ​suǒwèi Xībó shàn yǎnglǎo zhě,  zhì qí tiánli,  jiào zhī shù chù, dǎo qí qīzǐ, shǐ yǎng qí lǎo. 

      ​wǔshí fēi bó bù nuǎn,  qīshí fēi ròu bù bǎo.   bù nuǎn bù bǎo,  wèi zhī dòng něi.

      ​Wénwáng zhī mín,  wú dòng něi zhī lǎozhě,  cǐ zhī wèi yě.」
         

    【 5묘(1묘 = 500평)의 집 담장 아래에 뽕나무를 심고 아낙네가 누에를 치면 노인이 비단옷을 입을 수 있고, 

      ​다섯 마리의 암탉과 두 마리의 암퇘지가 새끼 칠 때를 놓치지 않게 하면 노인이 고기를 못 먹는 일이 없을

      것이며, 100묘의 경지를 집안의 가장이 농사 지으면 여덟 식구가 굶주리는 일이 없을 것이다.
      이른바 '서백'이 노인을 잘 봉양했다는 것은, 백성들의 논밭과 텃밭의 제도를 정비하여,  

      뽕나무를 심고, 닭과 돼지 기르는 법을 가르쳤으며, 그 처자식을 지도하여 노인을 잘 봉양하게 한 것이다.   

      50세가 되면 비단옷이 아니면 따뜻하지 않고, 70세가 되면 고기가 아니면 배부르지 않는 법이다.
      따뜻하지 않고 배부르지 않는 것을 추위에 떨고 굶주린다 라고 말하는 것이다. 
      '문왕'의 백성 중에는 추위에 떨거나 굶주리는 노인이 없었다는 것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라고 하였다. 】 

      

23.  孟子曰 :「易其田疇, 薄其稅斂, 民可使富也.  食之以時, 用之以禮, 財不可勝用也. 

      ​民非水火不生活, 昏暮叩人之門戶, 求水火, 無弗與者, 至足矣. 

       聖人治天下, 使有菽粟如水火.  菽粟如水火, 而民焉有不仁者乎 ? 」
      (맹자왈 : 「이기전주, 박기세렴, 민가사부야.  식지이시, 용지이례, 재불가승용야.

       민비수화불생활, 혼모고인지문호, 구수화, 무불여자, 지족의. ​

       ​성인치천하, 사유숙속여수화.  숙속여수화, 이민언유불인자호 ? 」
          

       [Mèngzǐ yuē : 「yì qí tiánchóu,  báo qí shuì liǎn,  mín kě shǐ fù yě.    

       shí zhī yǐ shí,  yòng zhī yǐ lǐ,  cái bùkě shèng yòng yě.

       ​mín fēi shuǐhuǒ bù shēnghuó,  hūn mù kòu rén zhī ménhù,  qiú shuǐhuǒ, wú fú yǔ zhě,  zhì zú yǐ.  

       shèngrén zhì tiānxià,  shǐ yǒu shūsù rú shuǐhuǒ.  shūsù rú shuǐhuǒ,  ér mín yān yǒu bù rénzhě hū ? 」 
         

     【'맹자'가 말하기를 : " 농지를 쉽게 경작하게 하고 거두는 세금을 가볍게 해주면 백성들을 부유하게 할 수 있다. 
       먹을 것을 제때에 먹게 하고 예법에 맞게 쓰게 하면 재물을 이루 다 쓸 수 없을 것이다.
       백성들은 물과 불이 없으면 생활하지 못하지만, 저녁에 남의 집 문을 두르려서 물과 불을 달라고 하면

       주지 않을 이가 없음은 매우 풍족하기  때문이다. 
       聖人이 천하를 다스림에 콩과 곡물을 가지게 하기를 물과 불 같이 흔하게 하시니, 
       콩과 곡물이 물과 불 같으면 백성들이 어찌 어질지 못한 사람이 있겠는가 ?"라고 하였다.】  
       (즉 예의(禮義)는 부유하고 넉넉함에서 나오니, 백성들이 넉넉한 재산(生業)이 없으면  

       떳떳한 마음을 가질 수 없게 됨을 말하는 것이다.) 

      

24.  孟子曰 :「孔子登東山而小魯, 登太山而小天下.  故觀於海者難爲水, 遊於聖人之門者難爲言.

      ​觀水有術, 必觀其瀾.  日月有明, 容光必照焉.  流水之爲物也, 不盈科不行. 

      君子之志於道也, 不成章不達.」 
      (맹자왈 : 「공자등동산이소노, 등태산이소천하.  고관어해자난위수, 유어성인지문자난위언.

       ​관수유술, 필관기란.  일월유명, 용광필조언.  유수지위물야, 불영과불행.

       군자지지어도야, 불성장부달.」
         

       [Mèngzǐ yuē : 「Kǒngzǐ dēng Dōngshān ér xiǎo Lǔ,  dēng Tàishān ér xiǎo tiānxià.  
       gù guān yú hǎi zhě nánwéi shuǐ,  yóu yú shèngrén zhī mén zhě nánwéi yán.

       ​guān shuǐ yǒu shù,  bì guān qí lán.  rìyuè yǒu míng,  róng guāng bì zhào yān. 

       ​liú shuǐ zhī wéi wù yě,  bù yíngkē bù xíng,  jūnzǐ zhī zhì yú dào yě, bùchéng zhāng bù dá.」
         

     【'맹자'가 말하기를 : “'공자'께서는 노나라 "성동"에 있는 동산에 올라가 보시고 노나라가 작다 하셨으며,

       太山에 올라가 보시고 천하가 작다 하셨다. 
       그러므로 바다를 본 사람에게는 여간한 물은 좀처럼 물로 인정받기가 어려우며,  

       聖人의 문하에서 배운 사람에게는 여간한 말은 좀처럼 말로 인정받기가 어렵다. 
       물을 관찰하는 데는 방법이 있으니, 반드시 그 물결을 보아야 한다. 

       해와 달은 밝음이 있으니, 빛이 들어갈 빈틈만 있으면 반드시 그곳을 비춘다.   

       흐르는 물의 성질은 웅덩이를 채우지 못하면 흘러가지 않는다. 

       ​군자가 道에 뜻을 두는 데 있어서도, 일정한 본보기를 이루지 못하면 통달하지 못한다."라고 하였다.】 

      

25.  孟子曰 :「鷄鳴而起, 孳孳爲善者, 舜之徒也.  鷄鳴而起, 孳孳爲利者, 蹠之徒也.   

      欲知舜與蹠之分, 無他, 利與善之間也.」 
      (맹자왈 : 「계명이기, 자자위선자, 순지도야.  계명이기, 자자위리자, 척지도야.  

       욕지순여척지분, 무타, 리여선지간야.」
         

       [Mèngzǐ yuē : 「jī míng ér qǐ,  zīzī wéi shàn zhě,  Shùn zhī tú yě. 

       ​ jī míng ér qǐ,  zīzī wéi lì zhě,  zhí zhī tú yě.  yù zhī Shùn yǔ zhí zhī fēn,  wú tā,  lì yǔ shàn zhī jiān yě.」
         

     【'맹자'가 말하기를 : " 닭이 울면 일어나서 부지런히 善을 행하는 자는 '순'임금의 무리이다.

       ​닭이 울면 일어나서 부지런히 利를 추구하는 자는 도척의 무리이다. 
       '순'임금과 도척의 구분을 알고자 한다면, 다른 것이 없다. 利와 善의 차이일 뿐이다.”라고 하였다.】 

 

 

26.  孟子曰 :「楊子取爲我, 拔一毛而利天下, 不爲也.   墨子兼愛, 摩頂放踵利天下, 爲之. 

      子莫執中, 執中爲近之, 執中無權, 猶執一也.  所惡執一者, 爲其賊道也, 擧一而廢百也.」 
      (맹자왈 : 「양자취위아, 발일모이리천하, 불위야.  묵자겸애, 마정방종리천하, 위지.

       ​자막집중, 집중위근지, 집중무권, 유집일야.  소오집일자, 위기적도야, 거일이폐백야.」
          

       [Mèngzǐ yuē  : 「Yángzǐ qǔ wéi wǒ,  bá yìmáo ér lì tiānxià,  bù wéi yě.   

       Mòzǐ jiān ài,  módǐngfàngzhǒng lì tiānxià,  wéizhī.  Zǐmò zhí zhōng,  zhí zhōng wéi jìn zhī, 

       zhí zhōng wúquán,  yóu zhí yī yě.  suǒ wù zhí yī zhě,  wèi qí zéi dào yě,  jǔ yī ér fèi bǎi yě.」
         

     【'맹자'가 말하기를 : “'양자'(楊朱)는 겨우 자신만을 위하는 데에 만족하여, 

       털 하나를 뽑으면 천하를 이롭게 할 수 있다 해도, 그것을 하지 않았다.
       '묵자'(묵적,墨翟)는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사랑하여, 손과 발이 다 닳도록 수고하더라도, 

       천하에 이로우면 그것을 하였다. 노나라의 현인 '자막'은 '양자'와 '묵자'가 주장하는 중간을 고집하였는데,  

       중간을 잡은 것이 道에 가까우나, 중간을 고집하기만 하고 시기에 맞게 변통할 줄을 모른다면  

       한 가지를 고집하는 것과 같다. 한 가지만 고집하는 것을 싫어하는 이유는 그것이 道를 해치기 때문인데,

       그렇게 하면 한 가지만 취하고 나머지 백 가지는 모두 버리게 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27.  孟子曰 : 「飢者甘食, 渴者甘飮, 是未得飮食之正也, 飢渴害之也.  

      ​豈惟口腹有飢渴之害 ?  人心亦皆有害.  人能無以飢渴之害爲心害, 則不及人不爲憂矣.」 
      (맹자왈 : 「기자감식, 갈자감음, 시미득음식지정야, 기갈해지야. 

       개유구복유기갈지해 ?  인심역개유해.  인능무이기갈지해위심해, 즉불급인불위우의.」​
         

       [Mèngzǐ yuē : 「jī zhě gān shí,  kě zhě gān yǐn,  shì wèi dé yǐnshí zhī zhèng yě, jī kě hài zhī yě. 

       ​qǐ wéi kǒufù yǒu jī kě zhī hài ?  rén xīn yì jiē yǒu hài. 

       ​rén néng wú yǐ jī kě zhī hài wéi xīn hài,  zé bùjí rén bù wéi yōu yǐ. 」
         

     【'맹자'가 말하기를 : “ 굶주린 사람은 달게 먹고 목마른 사람은 달게 마신다. 
       이는 음식의 정상적인 맛을 알 수 없도록 배고픔과 목마름이 미각을 해쳤기 때문이다. 

       ​어찌 오직 입과 배만 굶주림과 목마름의 害를 입겠는가 ? 사람의 마음도 역시 모두 해를 입게 되는 것이다. 
       사람이 굶주림과 목마름의 害로 부터 마음이 해를 입지 않을 수 있다면,  

       남보다 못한 것도 걱정거리가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28.  孟子曰 :「柳下惠不以三公易其介. 」 
      (맹자왈 : 「유하혜불이삼공역기개. 」

       ​[Mèngzǐ yuē : 「Liǔxiàhuì bù yǐ sān gōng yì qí jiè. 」
         

     【'맹자'가 말하기를 : "'유하혜'는 三公(太師ㆍ太傅ㆍ太保)의 지위를 가지고 유혹하더라도  

       그 절개를 바꾸지 아니할 것이다. "라고 하였다.】 
       (즉 '유하혜'는 벼슬을 하면서도 현명함을 숨기지 아니하였고 반드시 그 도리를 다하였으며 

       벼슬길에서 버림 받고도 원망하지 아니하며, 운수가 막히고 곤궁하여도 근심하지 아니하고,  

       곧은 道로 사람을 섬기다가 세 번 내침을 당하였으니, 이것이 그 절개이다.) 

      

29.  孟子曰 :「有爲者辟若掘井, 掘井九軔而不及泉, 猶爲棄井也.」 
      (맹자왈 : 「유위자비약굴정, 굴정구인이불급천, 유위기정야. 」
         

       [Mèngzǐ yuē : 「yǒu wéi zhě pì ruò juéjǐng,  juéjǐng jiǔ rèn ér bùjí quán, yóu wèi qì jǐng yě. 」
         

      【'맹자'가 말하기를 :  “ 仁義를 하고자 하는 것은 비유하자면 우물을 파는 것과 같으니, 
       우물을 아홉 길이나 팠더라도 원천에 이르지 못하고 그만두면 오히려 우물을 버리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30.  孟子曰 :「堯舜, 性之也.  湯武, 身之也.  五覇, 假之也.  久假而不歸, 惡知其非有也. 」 
      (맹자왈 : 「요순, 성지야.  탕무, 신지야.  오패가지야.  구가이불귀, 오지기비유야. 」
         

       [Mèngzǐ yuē :「Yáo Shùn,  xìng zhī yě.   tāng wǔ,  shēn zhī yě.   wǔ bà,  jiǎ zhī yě.   

       jiǔ jiǎ ér bù guī,  wū zhī qí fēi yǒu yě. 」
         

     【'맹자'가 말하기를 : "'요', '순'은 타고난 본성 그대로 하여 仁을 하였으며,  

        '탕', '무왕'은 노력하여 仁을 몸소 실천하신 분이고,  다섯 패자는 仁을 가장한 자들이다. 

       다섯 패자는 오래도록 가장하고도 돌려주지 않았으니,    

       어찌 그것이 자신들의 소유가 아닌 줄을 알았겠는가.”라고 하였다.】   

 

31.  公孫丑曰 :「伊尹曰 『予不狎于不順. 』  放太甲于桐, 民大悅.   

      太甲賢.  又反之, 民大悅.  賢者之爲人臣也, 其君不賢, 則固可放與 ? 」 

      ​孟子曰 : 「有伊尹之志, 則可.  無伊尹之志, 則簒也. 」
      (공손추왈 : 「이윤왈 『여불압우불순. 』  방태갑우동, 민대열.  

       태갑현.  우반지, 민대열.  현자지위인신야, 기군불현, 즉고가방여 ? 」
       맹자왈 : 「유이윤지지, 즉가.  무이윤지지, 즉찬야. 」

 

       [Gōngsūnchǒu yuē : 「Yīyǐn yuē 『yú bù xiá yú bú shùn. 』  fàng Tàijiǎ yú Tóng, mín dà yuè.  

       Tàijiǎ xián.  yòu fǎn zhī,  mín dà yuè.  xiánzhě zhī wéi rén chén yě, qí jūn bù xián, zé gù kě fàng yǔ ?」

       ​Mèngzǐ yuē : 「yǒu Yīyǐn zhī zhì,  zé kě.   wú Yīyǐn zhī zhì,  zé cuàn yě. 」
        

     【'공손추'가 묻기를 : "'이윤'이 하는 말에 '나는 순리를 따르지 않는 사람과 가까이 할 수 없다.'라고 하고는

     ​  '태갑'을 "동" 땅으로 추방했더니 백성들이 크게 기뻐하였습니다. 

       그 뒤에 '태갑'이 어진 사람이 되어서, 다시 돌아오게 했더니 백성들이 크게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현명한 사람이 신하 노릇을 하면서 그 임금이 어질지 못하면 진실로 추방할 수 있습니까 ?"라고 하자. 
       '맹자'가 대답하기를 : "'이윤'과 같은 뜻이 있으면 괜찮지만, '이윤'과 같은 뜻이 없으면,

       그것은 찬탈이다. "라고 하였다.】 

      

32.  公孫丑曰 : 「詩曰 『不素餐兮』 君子之不耕而食, 何也 ? 」 

      ​孟子曰 : 「君子居是國也, 其君用之, 則安富尊榮.  其子弟從之, 則孝弟忠信. 

     『不素餐兮』 孰大於是 ? 」   
      (공손추왈 : 「시왈 『불소찬혜』,  군자지불경이식, 하야 ? 」

       ​맹자왈 : 「군자거시국야, 기군용지, 즉안부존영.  기자제종지, 즉효제충신. 『불소찬혜』 숙대어시 ? 」
         

       [Gōngsūnchǒu yuē : 「shī yuē 『bú sùcān xī』,  jūnzǐ zhī bù gēng ér shí,  hé yě ? 」

       ​Mèngzǐ yuē : 「jūnzǐ jū shì guó yě,  qí jūn yòng zhī,  zé ānfùzūnróng.

       ​ qí zǐdì cóng zhī,  zé xiào dì zhōng xìn.  『bú sùcān xī』,  shú dà yú shì ? 」
         

     【'공손추'가 묻기를 : "《시경》에 '소찬을 않는다' (공밥을 먹지 않는다)라고 했는데,  

       군자는 농사 짓지 않고 먹으니, 어째서입니까 ?"라고 하자. 
       '맹자'가 대답하기를 : “ 군자가 이 나라에 살고 있을 때, 그 임금이 그를 등용하게 되면, 

       그 나라는 생활이 편안하고 부유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자제들이 그의 가르침을 따르게 되면 효도하고 공경하며 충성과 신의를 다할 것인데,  

       놀고 먹지 않는 일로 어떤 일이 이보다 더 크겠는가? ”라고 하였다.】 


      

33.  王子墊問曰 : 「士何事 ? 」  孟子曰 : 「尙志. 」  曰 : 「何謂尙志 ? 」 

      曰 : 「仁義而已矣.  殺一無罪, 非仁也.  非其有而取之, 非義也.  居惡在 ?  仁是也.

      路惡在 ?  義是也.  居仁由義, 大人之事備矣. 」
      (왕자점문왈 : 「사하사 ? 」  맹자왈 : 「상지. 」  왈 : 「하위상지 ? 」

       ​왈 : 「인의이이의.  살일무죄, 비인야.  비기유이취지, 비의야.  거오재 ? 인시야. 

       로오재 ? 의시야.  거인유의, 대인지사비의. 」 
         

       [wángzǐ Diàn wèn yuē : 「shì hé shì ? 」  Mèngzǐ yuē : 「shang zhì. 」 yuē : 「hé wèi shang zhì ? 」

       ​yuē : 「rényì éryǐ yǐ.   shā yī wúzuì,  fēi rén yě.   fēi qí yǒu ér qǔ zhī,  fēi yì yě. 

       ​ jū wū zài ?  rén shì yě.   lù wū zài ?  yì shì yě.  jū rén yóu yì,  dàrén zhī shì bèi yǐ. 」
        

      【왕자 '점'이 묻기를 : "선비는 무엇을 일삼아야 합니까 ?” 라고 하자. 
        '맹자'가 대답하기를 :  “ 뜻을 숭상해야 합니다. ”라고 하였다.
        왕자 '점'이 또 묻기를 : " 뜻을 숭상해야 한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라고 하자. 
        '맹자'가 대답하기를 : " 仁義를 행할 뿐입니다. 죄 없는 한 사람을 죽이는 것은 仁이 아닙니다 

        자기의 소유가 아닌 것을 취하면 義가 아닙니다. 몸 둘 곳이 어디에 있는가 ?라고 하면, 

        仁이 바로 그곳이요.  갈 길이 어디에 있는가 ? 하면 義가 바로 그 길입니다.
        仁에 머물고 義를 행한다면, 大人의 일은 다 갖추게 됩니다. "라고 하였다.】 


 

34.  孟子曰 : 「仲子, 不義與之齊國而弗受, 人皆信之, 是舍簞食豆羹之義也. 

      人莫大焉亡親戚 君臣 上下.  以其小者信其大者, 奚可哉 ? 」 
      (맹자왈 : 「중자, 불의여지제국이불수, 인개신지, 시사단사두갱지의야.  

        인막대언망친척군신 상하.  이기소자신기대자, 해가재 ? 」
          

       [Mèngzǐ yuē :「Zhòngzǐ, bù yì yǔ zhī Qíguó ér fú shòu, rén jiē xìn zhī, shì shě dān shí dòu gēng zhī yì yě.

​       rén mò dà yān wáng qīnqi jūnchén shàngxià.  yǐ qí xiǎo zhě xìn qí dà zhě,  xī kě zāi ? 」
         

     【'맹자'가 말하기를 : " '진중자'에게 의롭지 않은 방법으로 제나라를 주면,  

       그가 결코 받지 않으리라는 것은 사람들이 모두 믿고 있지만,
       이는 한 대그릇의 밥과 한 대접의 콩국을 버리는 정도의 義이다.   

       사람에게 친척이며 군신이며 아래 웃사람의 윤리관계까지 끊어버린 것보다 큰 죄는 없다. 
       세상 사람들이 그의 작은 의리만 보고 잃어버린 큰 것을 보지 못하면서 도리어 그를 의로운 사람이라고 믿으니

       어떻게 옳다고 하겠느냐 ”?라고 하였다.】 


 

35.  桃應問曰 :「舜爲天子, 皐陶爲士, 瞽瞍殺人, 則如之何 ? 」 孟子曰 :「執之而已矣.」

     「然則舜不禁與 ? 」  曰 : 「夫舜惡得而禁之 ?  夫有所受之也. 」 「然則舜如之何 ?」

      曰 : 「舜視棄天下, 猶棄敝蹝也.  竊負而逃, 遵海濱而處, 終身欣然, 樂而忘天下. 」 
      (도응문왈 : 「순위천자, 고요위사, 고수살인, 즉여지하 ? 」 맹자왈 : 「집지이이의. 」

      「연즉순불금여 ? 」​  왈 : 「부순오득이금지 ?  부유소수지야. 」  「연즉순여지하 ? 」

       왈 : 「순시기천하, 유기폐사야.  절부이도, 준해빈이처, 종신흔연, 락이망천하. 」​
         

       [Táoyīng wèn yuē :「Shùn wéi tiānzǐ,  Gāoyáo wéi shì,  Gǔsǒu shārén,  zé rú zhī hé ? 」

       ​Mèngzǐ yuē : 「zhí zhī éryǐ yǐ. 」 「ránzé Shùn bújìn yǔ ? 」

       yuē : 「fú Shùn wū děi ér jìn zhī ?   fú yǒu suǒ shòu zhī yě. 」「ránzé Shùn rú zhī hé ? 」

       yuē : 「Shùn shì qì tiānxià,  yóu qì bì xǐ yě.  

       qiè fù ér táo,  zūn hǎibīn ér chǔ,  zhōngshēn xīnrán,  lè ér wàng tiānxià.」 
         

     【'도응'(맹자의 제자)이 묻기를 : "'순'이 천자가 되고 '고요'가 법을 관장하는 옥관인 상황에서

       '순'의 부친인 '고수'가 사람을 죽였다면 어떻게 하였겠습니까?"라고 하자. 
       '맹자'가 대답하기를 : " 法을 집행할 뿐이다."라고 하였다. 
       '도응'이 묻기를 : “ 그러면 '순'임금은 법 집행을 금지시키지 않을까요 ?”라고 하자.
       '맹자'가 대답하기를 : "'순'이 어떻게 못하게 할 수가 있겠는가 ? 무릇 '고요'는 法을 전수받은 바가 있어,  

       감히 법 집행을 사사로이 하는 것이 아니므로, 비록 천자의 명이라도 법 집행을 어길 수가 없다."라고 하였다.  
       '도응'이 묻기를 : "그렇다면 '순'임금은 어떻게 행동하겠습니까 ?"라고 하자. 
       '맹자'가 대답하기를 : “순 임금은 천하를 버리기를 마치 헌신짝을 버리듯이 여기는 분이니, 
       아버지를 몰래 업고 도망쳐서는 바닷가를 따라 살았을 것이며,   

       평생동안 기꺼이 천하는 잊어버린 채 즐거워하였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36.  孟子自范之齊, 望見齊王之子.  喟然歎曰 :「居移氣, 養移體, 大哉居乎 ! 夫非盡人之子與?」

      孟子曰 :「王子宮室 車馬 衣服多與人同, 而王子若彼者, 其居使之然也. 況居天下之廣居者乎? 

         魯君之宋, 呼於垤澤之門.  守者曰『此非吾君也, 何其聲之似我君也 ? 』此無他, 居相似也.」
      (맹자자범지제. 망견제왕지자.  위연탄왈 : 「거이기, 양이체, 대재거호 !  부비진인지자여 ? 」

       ​맹자왈 : 「왕자궁실 거마 의복다여인동, 이왕자약피자, 기거사지연야.  황거천하지광거자호 ?

       ​노군지송, 호어질택지문.  수자왈 『차비오군야, 하기성지사아군야 ? 』 차무타, 거상사야.」
          

       [Mèngzǐ zì Fàn zhī Qí.   wàng jiàn Qí wáng zhī zǐ.  
       kuìrán tàn yuē : 「jū yí qì,  yǎng yí tǐ,  dà zāi jū hū !  fú fēi jìn rén zhī zǐ yǔ ? 」

       ​Mèngzǐ yuē : 「wángzǐ gōngshì chēmǎ yīfu duō yǔ rén tóng,  ér wángzǐ ruò bǐ zhě,  qí jū shǐ zhī rán yě. 

       kuàng jū tiānxià zhī guǎng jū zhě hū ?  Lǔ jūn zhī Sòng,  hū yú dié zé zhī mén.  

       shǒu zhě yuē 『cǐ fēi wú jūn yě,   héqí shēng zhī sì wǒ jūn yě ? 』  cǐ wú tā,  jū xiāngsì yě. 」 
         

     【'맹자'가 제나라의 변방인 '범' 지역에서 제나라 수도에 가서 제나라 왕의 아들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크게 감탄하며 말하기를 : “ 거처하는 환경이 기질을 바꾸고 봉양이 체질을 변화시켰으니,  

       거처하는 환경이 참으로 위대하구나 !  무릇 모두 다 똑같은 사람의 자식이 아니더냐 ? 
       '맹자'가 말하기를 : " 왕자의 궁실과 수레와 말, 의복은 대부분 남과 비슷한데도,  

       왕자의 모습이 저런 것은 그 거처하는 환경이 그렇게 만든 것이다. 
       하물며 천하의 넓은 집에 거처하는 자야 말해 무엇하겠는가 ? 
       노나라 임금이 송나라에 가서 "질택"의 성문에서 앞에서 문을 열라고 고함을 쳤는데,  
       문지기가 말하기를 '이 분은 우리 임금이 아닌데 어쩌면 그 목소리가 우리 임금 같으냐 ?'라고 하였으니, 

       ​이는 다름이 아니라 거처하는 환경이 서로 비슷하기 때문이다. ”라고 하였다.】 

      

37.  孟子曰 :「食而弗愛, 豕交之也.  愛而不敬, 獸畜之也.  恭敬者, 幣之未將者也. 

      恭敬而無實, 君子不可虛拘. 」 
      (맹자왈 : 「식이불애, 시교지야. 애이불경, 수축지야.  공경자, 폐지미장자야. 

       공경이무실, 군자불가허구.」
         

       [Mèngzǐ yuē : 「shí ér fú ài,  shǐ jiāo zhī yě.  ài ér bú jìng,  shòu chù zhī yě.  
       gōngjìng zhě,  bì zhī wèi jiāng zhě yě.   gōngjìng ér wú shí,  jūnzǐ bùkě xū jū. 」
         

     【'맹자'가 말하기를 : “ 먹이기만 하고 사랑하지 않으면 돼지와 사귀는 것과 같고,  

       사랑하기만 하고 공경하지 않으면, 짐승을 기르는 것이다. 

       ​공경하는 마음은 폐백을 바치기 이전부터 이미 있는 것이다. 

       ​공경하되 정성이 없으면, 군자는 그런 나라에 헛되이 머물러 있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38.  孟子曰 : 「形色, 天性也 ; 惟聖人, 然後可以踐形. 」 
      (맹자왈 : 「형색, 천성야 ; 유성인, 연후가이천형. 」
         

       [Mèngzǐ yuē : 「xíng sè,  tiānxìng yě ;  wéi shèngrén,  ránhòu kěyǐ jiàn xíng. 」
         

     【'맹자'가 말하기를 :  "사람이 몸과 모습을 갖추었다하여, 그 이치를 다할 수 없다, 
       오직 성인만이 사람의 몸과 모습이 있고 또 그 이치를 다 하니, 

       그런 후에야 실천함에 있어 부족함이 없다.”라고 하였다.】 

     

39.  齊宣王欲短喪.  公孫丑曰 :「爲朞之喪, 猶愈於已乎 ? 」

      孟子曰 :「是猶或紾其兄之臂, 子謂之姑徐徐云爾, 亦敎之孝弟而已矣. 」 
      (제선왕욕단상.  공손추왈 : 「위기지상, 유유어이호 ? 」

       ​맹자왈 : 「시유혹진기형지비, 자위지고서서운이, 역교지효제이이의. 」
         

       [Qí Xuānwáng yù duǎn sàng.  Gōngsūnchǒu yuē :「wéi qī zhī sàng,  yóu yù yú yǐ hū ?」

       ​Mèngzǐ yuē : 「shì yóu huò tiǎn qí xiōng zhī bì, zǐ wèi zhī gū xúxú yún ěr, yì jiào zhī xiào dì éryǐ yǐ.」 

        

     【제선왕이 3년상의 상기를 단축하려 하였다. 

       '공손추'가 묻기를 : " 일년상을 하는 것이 그래도 그만 두기보다 낫지 않습니까 ?"라고 하자. 
       '맹자'가 대답하기를 : “이것은, 어떤 사람이 자기 형의 팔을 비틀 때, 자네가 ‘우선 천천히 비틀라.’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이런 상황에서는 역시 그에게 효도와 공경을 가르쳐야 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王子有其母死者, 其傅爲之請數月之喪.  公孫丑曰 :「若此者, 何如也 ?」 

      曰 : 「是欲終之而不可得也.  雖加一日愈於已, 謂夫莫之禁而弗爲者也.」
      (왕자유기모사자, 기부위지청수월지상.  공손추왈 : 「약차자, 하여야 ? 」

       ​왈 :「시욕종지이불가득야.  수가일일유어이, 위부막지금이불위자야. 」
         

       [wángzǐ yǒu qí mǔ sǐ zhě,  qí fù wéi zhī qǐng shù yuè zhī sàng.  

       ​Gōngsūnchǒu yuē :「ruò cǐ zhě,  hé rú yě ? 」

       yuē :「shì yù zhōng zhī ér bùkě de yě.  suī jiā yírì yù yú yǐ, wèi fū mò zhī jìn ér fú wéi zhě yě.」
         

     【왕자 중에 그 어머니가 죽은 이가 있어, 왕자의 사부가 그를 위하여 임금에게 몇 달 동안의 喪을 청하였다.   

       이에 '공손추'가 묻기를 : "만약에 이런 경우는 어떠합니까 ?"라고 하자.
       '맹자'가 대답하기를 : " 이는 상기를 마치려고 해도 할 수 없음이니, 비록 상을 하루 더한다 할지라도

       그만 두는 것보다 낫다. 앞의 이야기는 못하게 하지 않는데도 하지 않는 경우를 두고 한 말이다."라고 하였다.】 


      

40.  孟子曰 :「君子之所以敎者五, 有如時雨化之者, 有成德者, 有達財者, 有答問者, 有私淑艾者. 

      此五者, 君子之所以敎也.」 
      (맹자왈 : 「군자지소이교자오, 유여시우화지자, 유성덕자, 유달재자, 유답문자, 유사숙예자. 

       차오자, 군자지소이교자.」
         

       [Mèngzǐ yuē : 「jūnzǐ zhīsuǒyǐ jiào zhě wǔ,  yǒurú shí yǔ huà zhī zhě, yǒu chéng dé zhě,  

       yǒu dá cái zhě,  yǒu dá wèn zhě,  yǒu sī shū yì zhě.  cǐ wǔ zhě,  jūnzǐ zhīsuǒyǐ jiào yě.」
         

     【'맹자'가 말하기를 : " 군자가 사람을 가르치는 방식이 다섯 가지가 있다. 

       ​제때에 내리는 단비가 초목을 변화하게 하는 방식으로 마치 '공자'가 '안회'와 '증삼'에게 하신 것과 같으며, 
       德을 이루게 해주는 방식으로 마치 '공자'가 '염백우', '민자건'에게 하신 것과 같으며, 
       재능을 끌어올려 주는 방식으로 마치 '공자'가 '자로', '자공'에게 하신 것과 같으며, 
       물음에 대답해 주는 방식으로 마치 '공자'가 '번지'에게, '맹자'가 '만장'에게 한 것과 같으며, 
       사숙으로 홀로 닦아 나가게 하는 방식으로 마치 '공자'가 '진항'에게, '맹자'가 '이지'에게 한 것과 같다. 

       ​이 다섯 가지가 군자가 가르치는 방법이다."라고 하였다.】 


      

41.  公孫丑曰 :「道則高矣, 美矣, 宜若登天然, 似不可及也. 何不使彼爲可幾及而日孳孳也 ?」

      孟子曰 :「大匠不爲拙工改廢繩墨, 羿不爲拙射變其彀率. 君子引而不發, 躍如也. 

      中道而立, 能者從之.」 

      (공손추왈 :「도즉고의, 미의, 의약등천연, 사불가급야.  하불사피위가기급이일자자야 ? 」

       ​맹자왈 :「대장불위졸공개폐승묵, 예불위졸사변기구율. 군자인이불발, 약여야.  중도이립, 능자종지.」
          

       [Gōngsūnchǒu yuē : 「dào zé gāo yǐ,  měi yǐ,  yí ruò dēng tiān rán,  sì bùkě jí yě. 

       hé bù shǐ bǐ wèi kě jǐ jí ér rì zī zī yě. ? 」

       ​Mèngzǐ yuē : 「dà jiàng bú wèi zhuō gōng gǎi fèi shéngmò, Yì bú wèi zhuō shè biàn qí gòulǜ.

       jūnzǐ yǐn'érbùfā,  yuè rú yě.   zhōng dào ér lì,  néng zhě cóng zhī. 」
         

     【'공손추'가 묻기를 : “ 道는 높고 아름답기는 하나, 마치 하늘을 오르는 것과 같아 

       ​도저히 이를 수 없는 듯이 여겨집니다.  어찌하여 보통 사람들도 이를 수 있다고 여기게 하여 

       ​날마다 부지런히 힘쓰도록 하지 않으십니까 ?” 라고 하자. 
       '맹자'가 대답하기를 : " 도목수는 서툰 목수를 위해 먹줄 쓰는 법을 고치거나 없애지 않으며, 
       활쏘기의 名人인 '예'는 서툰 궁사들을 위해 활 쏘는 법도를 바꾸지 않는다.  

       군자는 쏘지 않고 시위만 당기고 있어도 거기에 법도가 다 드러나 있다.
       따라서 중심을 잡고 서 있으면 능력이 있는 자는 따라 오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42.  孟子曰 : 「天下有道, 以道殉身.  天下無道, 以身殉道.  未聞以道殉乎人者也.」 
      (맹자왈 : 「천하유도, 이도순신.  천하무도, 이신순도. 미문이도순호인자야. 」
          

       [Mèngzǐ yuē : 「tiānxià yǒu dào,  yǐ dào xùn shēn.    

       tiānxià wú dào,  yǐ shēn xùn dào.  wèi wén  yǐ dào xùn hū rén zhě yě. 」
         

     【'맹자'가 말하기를 : "천하에 道가 있을 때에는 道로서 자기의 이념과 지조에 입각하여 천하를 위하여 활동하고,

       천하에 道가 없을 때에는 악과 부정이 자기의 이념과 지조와 통하지 않으므로 이념과 지조에 어긋나지 않기

       위하여 물러나 善하고 깨끗하게 살며 道를 위해 자기의 이념과 지조를 굽혀가며

       남이 하는 대로 따르는 것을 아직 듣지 못했다."라고 하였다.】 

              
     
 

43.  公都子曰 :「滕更之在門也, 若在所禮.  而不答, 何也 ? 」 

      ​孟子曰 :「挾貴而問, 挾賢而問, 挾長而問, 挾有勳勞而問, 挾故而問, 皆所不答也.

      滕更有二焉.」 

      (공도자왈 : 「등경지재문야, 약재소례.  이부답, 하여 ? 」

       맹자왈 : 「협귀이문, 협현이문, 협장이문, 협유훈로이문, 협고이문, 개소불답야.  등경유이언. ​
         

       [Gōngdōuzǐ yuē : 「Ténggèng zhī zài mén yě,  ruò zài suǒ lǐ.   ér bù dá,  hé yě ? 」

       ​Mèngzǐ yuē : 「xié guì ér wèn,  xié xián ér wèn,  xié zhǎng ér wèn, xié yǒu xūnláo ér wèn,  

       xié gù ér wèn,  jiē suǒ bù dá yě.  Ténggèng yǒu èr yān.」
         

     【'공도자'가 묻기를 : "'등경'(등나라 임금의 아우)이 문하에 와 있을 때,  

       그의 귀한 신분을 감안하여 예우를 해 주셔야 할 상황인 것 같았는데,  
       선생님께서는 그의 물음에 대답조차 하지 않으셨습니다. 어째서였습니까 ?”라고 하자. 
       '맹자'가 대답하기를 : "자신이 귀한 신분임을 의식하면서 묻거나, 자신의 현명함을 의식하면서 묻거나,

       자신이 나이가 많다는 것을 의식하면서 묻거나, 공로가  있다는 것을 의식하면서 묻거나,

       친구 사이임을 의식하면서 묻는 것에는 모두 대답하지 않는 법인데, 
       '등경'은 이 가운데 두 가지(귀한 신분과 현명함)를 의식하고 물었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44.  孟子曰 :「於不可已而已者, 無所不已.  於所厚者薄, 無所不薄也.  其進銳者, 其退速. 」

      (맹자왈 : 「어불가이이이자, 무소불이.  어소후자박, 무소불박야.  기진예자, 기퇴속. 」
         

       [Mèngzǐ yuē : 「yú bùkě yǐ éryǐ zhě,  wúsuǒ bùyǐ.    

       yú suǒ hòu zhě báo,  wúsuǒ bù báo yě.  qí jìn ruì zhě,  qí tuì sù. 」
        

     【'맹자'가 말하기를 : "그만 두어서는 안 되는 경우에도 그만 두는 자는 그만 두지 못할 것이 없고, 

       ​후하게 대해야 할 대상에게 야박하게 대하면 야박하지 않는 경우가 없을 것이다.   
       하고자 하는 마음이 지나친 자는 그 기운이 쉽게 쇠하므로, 물러서는 것도 빠르다."라고 하였다.】  

     

45.  孟子曰 :「君子之於物也, 愛之而弗仁.  於民也, 仁之而弗親.  親親而仁民, 仁民而愛物. 」
      (맹자왈 : 「군자지어물야, 애지이불인.  어민야, 인지이불친.  친친이인민, 인민이애물. 」
         

       [Mèngzǐ yuē  : 「jūnzǐ zhī yú wù yě,  ài zhī ér fú rén.  yú mín yě,  rén zhī ér fú qīn. 

       qīn qīn ér rén mín,  rén mín ér ài wù.」
         

     【'맹자'가 말하기를 : “군자는 사물(禽獸草木)에 대해서 아껴주기는 하지만 사람에게 어질게 대하듯

       그렇게 하지는 않으며, 백성에 대해서 어질게 대하기는 하지만 친척을 대하듯이 그렇게 친하지는 않는다.
       친척에게 친히 하고 나서 백성에게 어질게하며, 백성에게 어질게하고 나서 사물을 아껴주는 것이다.”하였다.】  

             
     
 

46.  孟子曰 :「知者無不知也, 當務之爲急.  仁者無不愛也, 急親賢之爲務.  

      堯舜之知而不徧物, 急先務也.  堯舜之仁不徧愛人, 急親賢也. 

      不能三年之喪, 而緦小功之察.  放飯流歠, 而問無齒決, 是之謂不知務.」   
      (맹자왈 : 「지자무불지야, 당무지위급.  인자무불애야, 급친현지위무.   

       요순지지이불편물, 급선무야.  요순지인불편애인, 급친현야.

       ​불능삼년지상, 이시소공지찰.  방반류철, 이문무치결, 시지위부지무.」
         

       [Mèngzǐ yuē : 「zhī zhě wú bùzhī yě,  dāng wù zhī wèi jí. rénzhě wú bù ài yě,  jí qīn xián zhī wèi wù.  
       Yáo Shùn zhī zhī ér bú biàn wù,  jí xiān wù yě.  Yáo Shùn zhī rén bú biàn àiren,  jí qīn xián yě.

       ​[bùnéng sānnián zhī sàng,  ér sī xiǎo gōng zhī chá. 

       fàng fàn liú chuò,  ér wèn wú chǐ jué,  shì zhī wèi bùzhī wù.」
         

     【'맹자'가 말하기를 : " 지혜로운 사람은 모르는 것이 없으나 마땅히 힘써야 할 일을 급하게 여기고.

       ​인자한 사람은 사랑하지 않는 것이 없으나 현자를 가까이 하는 일을 급선무로 여긴다.
       '요', '순'의 지혜로도 모든 일을 두루 알지 못한 것은 먼저 힘써야 할 일부터 서둘렀기 때문이고,
       '요', '순'의 어진 마음으로도 사람들을 두루 사랑하지 못한 것은 현자를 가까이 하는 일부터 서둘렀기 때문이다.

​       삼년상도 제대로 치르지 못하면서 시마(3개월 喪에 입는 상복)나 小功(5개월 상에 입는 상복)의 喪禮는

       자세히 살피려 들고, 밥을 마구 퍼먹고 국물을 훌훌 들이키는 실례를 범하면서 마른 고기를 이(齒)로

       끊어 먹지 말아야 한다고 물으니, 이를 일러 일의 두서를 모른다고 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第 七 篇.    盡  心.   上

[夭, yāo] : 일찍 죽을 ; 요.  1. 죽이다 3. 요절하다. 단명하다. 젊어서 죽다 4. (초목이) 무성하다. 
[sì, qí] : 기다릴 ; 사./ 성씨 ; 기.  1. 대기하다 3. 떼지어 가다 4. 가는 모양 5. 서행하는 모양. 
河清难俟[héqīngnánsì(하청난사)] : 항상 흐린 황하의 물이 천년에 한번 맑아진다는 뜻으로,  

                                             기다릴 수가 없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 
[zhì] : 차꼬 ; 질.  1. 차꼬(죄수를 가두어 둘 때 쓰던 형구(刑具)) 2. 쐐기 3. 막히다 4. 족쇄. 
[gù] : 수갑 ; 곡./ 클 ; 각.   1. 쇠고랑 2. (쇠고랑을)채우다 3. 묶다 4. 꿰다 5. 어지럽히다. 
[巗, 嵒, 岩, yán] : 바위 ; 암.  1. 언덕 3. 벼랑 4. 굴 6. 낭떠러지 7. 가파르다 8. 험하다 9. 높다. 
[xiāo, áo] : 들렐 ; 효./ 많을 ; 오.  1. 시끄럽다 3. 공허하다 5. 목소리 6. 한가하다 7.걱정.
暄暄囂囂[xuānxuānáoáo(훤훤효효)] : 수많은 사람이 저마다 떠들어서 시끄러운 모양을 이르는 말 .
欿[kǎn] : 서운할 ; 감, 함.  1. 시름겹다 3. 근심하다 4. 탐하다 5. 구하다 6. 구멍, 함정.
[yì] : 편안할 ; 일./ 방탕할 ; 질.   1. 숨다 3. 달아나다 4. 잃다 5. 예쁘다 7. 요염하다 8. 허물. 

[欢, huān] : 기뻐할 ; 환./ 말 이름 ; 환.   1. 즐거워하다 3. 사이좋게 지내다 4. 보다 5. 관찰하다.
[hào] : 밝을 ; 호.   1. 화락하다 (화평하게 즐기다), 쾌적하다 3. 광대하다 4. 편안하여 만족하다. 
[shǐ] : 돼지 ; 시.   1. 돼지. 
[chèn] : 열병 ; 진.  1.열병(熱病) 2. 맛있는 음식(飮食) 3. 감질(疳疾)나게 하는 것 4. 앓다. 
[niè] : 서자 ; 얼./ 재앙 ; 얼.   1. 첩의 소생 2. 근심 3. 요물 4. 움돋이 5. 거스름 6. 업 7. 불길한.
[fǔ] : 구부릴 ; 부.   1. (고개를)숙이다 3. 드러눕다 4. 숨다, 잠복하다 5. 가지런하지 아니하다. 
[suì] : 바로 볼 ; 수./ 매끈할 ; 수.   1. 함치르르하다(윤택한 모양) 3. 눈동자 맑다 4. 순수하다. 
[àng] : 동이 ; 앙.   1. 동이(질그릇의 하나) 2. 흰 빛깔의 술 3. 넘치다 4. 넘쳐흐르다. 
[bīn] : 물가 ; 빈.   1. 끝 3. 가깝다 4. 잇닿다 5. 근접하다 6. 임박하다 7. 절박하다(切迫--) .
[zhì] : 돼지 ; 체.   1. 돼지 2. 풀 이름. 
[蚕, cán] : 지렁이 ; 천./ 누에 ; 잠.   1. 지렁이 a. 누에 b. 양잠 c. 잠식하다(蠶食--). 
[馁, něi] : 주릴 ; 뇌.   1. 주리다 2. 굶기다 3. 썩다 4. 썩어 문드러지다 5. 굶주림. 
[畴, chóu] : 이랑 ; 주./ 누구 ; 주.   1. 삼밭 3. 밭 4. 무리 5 짝 7. 세습 8. 예전 10. 같다.
[敛, liǎn] : 거둘 ; 렴.   1. 저장하다 3. 졸라매다 4. 감추다 5. 장사지내다 7. 단속하다 8.대략.
[mù] : 저물 ; 모.   1.  (시간에)늦다 3. 늙다, 노쇠하다 4. 밤 5. 해질녘, 해질 무렵 6. 끝, 마지막. 
[kòu] : 두드릴 ; 고.   1. 때리다 2. 꾸벅거리다 3. 잡아 당기다 4. 물어 보다 5. 정성스러운 모양.
[shū] : 콩 ; 숙.      1. 콩 2. 대두(大豆) 3. 콩잎. 
[lán] : 물결 ; 란.  1. 잔잔한 물결 2. 큰 파도 3. 뜨물 4. 흩어지다 6. (색채가)선명하다. 
盈科而後进[yíngkēérhòujìn(영과이후진)] : 구멍을 가득 채운 뒤에 나간다는 뜻,  

                곧 사람의 배움의 길도 속성으로 하려 하지말고 차근차근 닦아 나가야 한다. 

[zī] : 부지런할 ; 자.   1. 불다 3. 우거지다 4. 낳다 5. 새끼 가지다.     孳孳 : 부지런하다. 근면하다.
[跖, zhí] : 밟을 ; 척.    1. 밟다 2. 이르다, 도달하다(到達--) 3. 가다 4. 발바닥 5. 다리. 
[轫, rèn] : 쐐기 ; 인.  1. 바퀴 고임 나무 3. 길 4. 단단하다 5. 정지시키다(停止---) 6. 멈추다. 
[cuàn] : 빼앗을 ; 찬.  1. 빼앗다 2. 강탈하다(强奪--) 3. 붉은 끈. 
[垫, diàn] : 빠질 ; 점.  1. 가라앉다 3. 늘어지다 5. 지치다 6. 매장하다 8. 빼버리다 9. 괴로워하다. 
[皋, gāo] : 언덕 ; 고./ 못 ; 고.  1. 못 3. 늪 4. 물가 5. 논 6. 후미 7. 오월 8. 느리다 12. 높다. 
[xǐ] : 천천히 걸을 ; 사.   1. 천천히 걷다 2. 밟다 3. 신다 4. 짚신 5. 초리(草履). 
[窃, qiè] : 훔칠 ; 절.      1. 도둑질하다 3 살짝 7. 남몰래 8. 마음속으로 9. 슬그머니. 
[zūn] : 좇을 ; 준.  1. 따르다 2. 따라가다 3. 거느리다 4. 지키다 5. 높이다, 공경하다(恭敬--). 
[kuì] : 한숨 쉴 ; 위.  1. 한숨 쉬다 2. 한숨, 탄식(歎息ㆍ嘆息) 3. 탄식하는 소리. 
[dié] : 개밋둑 ; 질.   1. 개밋둑(개미가 땅속에 집을 짓기 위하여 파낸 흙가루가 땅 위에 쌓은 것). 
[jī, qí] :돌 ; 기.   1. 돌, 1주년(周年ㆍ週年) 2. 기복(朞服), 기년복(朞年服: 일 년 동안 입는 상복). 
[bì] : 팔 ; 비.   1. 팔 2. 팔뚝 3. 쇠뇌(여러 개의 화살이나 돌을 잇따라 쏘는 큰 활) 자루. 
[zhěn, jǐn, tiǎn ] : 비틀 ; 진.   1. 비뚤어지다 3. 굴다 4. 굴리다 5. 감기다. 
[zhuō] : 옹졸할 ; 졸.   1. 둔하다, 어리석다 3. 질박하다 4. 서툴다 5. 불우, 곤궁하다. 
[绳, shéng] : 노끈 ; 승.  1. 줄 3. 먹줄 4. 법 5. 바로잡다 6. 통제하다 7. 제재하다 8. 잇다  

                      9. 계승하다 10. 계속하다 11. 기리다 12. 재다 13. 판단하다. 
[gòu] : 당길 ; 구.  1. 활을 쏘다 3. 과녁 5. 구율(彀率: 활의 시위를 잡아당기는 정도) 6. 활고자.
[跃, yuè] : 뛸 ; 약./ 빨리 달릴 ; 적.   1. 뛰다 2. 뛰게 하다 3. 뛰어오르다 a. 빨리 달리다 (적). 
[téng] : 물 솟을 ; 등.  1. 물 솟다 2. 물이 끓어 오르다 3. 방언하다 4. 말 보내다 5. 나라 이름. 
[biàn] : 두루 ; 편.  1. 모든, 전면적인 3. 번, 횟수 4. 널리 퍼져 있다 7. 보편적으로 ~하다.  
[sī] : 삼베 ; 시.   1. 삼베 2. 시마(緦麻: 가는 베로 만들어 상사(喪事)에 입는 옷) 3. 소원해지다  

             4. 생각하다 5. 생각하는 모양.
[chuò] : 들이마실 ; 철.   1. 들이마시다 2. 마시게 하다 3. 마시는 음식.  

 

 

 

                                   

                   第 七 篇.   盡 心(진심)  下

 

 

47. 孟子曰 :「不仁哉, 梁惠王也. 仁者以其所愛及其所不愛, 不仁者以其所不愛及其所愛. 」

    公孫丑曰 : 「何謂也. 」 「梁惠王以土地之故, 糜爛其民而戰之, 大敗, 將復之, 恐不能勝, 

    故驅其所愛子弟以殉之, 是之謂以其所不愛及其所愛也. 」  
    (맹자왈 : 「불인재, 양혜왕야. 인자이기소애급기소불애, 불인자이기소불애급기소애. 」

     공손추왈 : 「하위야. 」「양혜왕이토지지고, 미란기민이전지. 대패, 장복지, 공불능승,  

     고구기소애자제이순지, 시지위이기소불애급기소애야. 」


     [Mèngzǐ yuē :「bù rén zāi, Liánghuìwáng yě. rénzhě yǐ qí suǒ ài jí qí suǒ bú ài, 

     bù rénzhě yǐ qí suǒ bú ài jí qí suǒ ài. 」 Gōngsūnchǒu yuē : 「hé wèi yě. 」

   「Liánghuìwáng yǐ tǔdì zhī gù, mílàn qí mín ér zhàn zhī, dàbài, jiāng fù zhī, kǒng bùnéng shèng,

     gù qū qí suǒ ài zǐdì yǐ xùn zhī, shì zhī wèi yǐ qí suǒ bú ài jí qí suǒ ài yě. 」


    【'맹자'가 말하기를 : 어질지 못하구나, 양혜왕이여. 어진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베푸는 자애를 넓혀서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까지 이르게 하고, 어질지 못한 자는 사랑하지 않아도 될 것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까지 화를 미치게 한다."라고 하였다. 
      '공손추' 묻기를 : "무엇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라고 하자.
      '맹자'가 대답하기를 : "양혜왕은 영토 때문에 백성을 희생시켜 가면서 전쟁을 하다가 크게 패하였으며, 

      다시 싸우려 했지만 이기지 못할까 두려워하여 사랑하는 자제를 전쟁터로 내몰아 죽게 하였으니, 

      이것을 일러 사랑하지 않아도 될 영토 때문에 사랑하는 자제에게 까지 화가 미치게 한다. "라고 하였다.】


    

48. 孟子曰 :「春秋無義戰. 彼善於此, 則有之矣. 征者上伐下也, 敵國不相征也. 」
      (맹자왈 : 「춘추무의전. 피선어차, 즉유지의. 정복상벌하야, 적국불상정야.」


      [Mèngzǐ yuē : 「Chūnqiū wú yìzhàn. bǐ shàn yú cǐ, zé yǒu zhī yǐ. 

      zhēng zhě shàng fá xià yě, dí guó bù xiāng zhēng yě. 」

 

    【'맹자'가 말하기를 : "《春秋》에 보면 정의를 위한 전쟁은 없다. 저것보다 이것이 좀 낫다는 정도는 있다. 

      정벌이란 본래 윗사람(천자)이 아랫사람(제후)을 치는 것이니,

      대등한 제후끼리는 서로 정벌할 수 없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49. 孟子曰 : 「盡信書, 則不如無書. 吾於武成, 取二三策而已矣. 

     仁人無敵於天下. 以至仁伐至不仁, 而何其血之流杵也. 」

      (맹자왈 : 「진신서, 즉불여무서. 오어무성, 취이삼책이이의. 

      인인무적어천하. 이치인벌치불인, 이하기혈지류저야.

 

      [Mèngzǐ yuē : 「jìn xìn shū, zé bùrú wú shū. wú yú Wǔchéng, qǔ èrsān cè éryǐ yǐ. 

      rénrén wú dí yú tiānxià. yǐ zhì rén fá zhì bù rén, ér hé qí xuè zhī liú chǔ yě.

 

    【'맹자'가 말하기를 : "《서경》의 내용을 모두 믿는다면 차라리《서경》이 없는 것이 낫다.

      그래서 나는 〈무성편〉에서 두세 귀절만 믿을 뿐이다. 어진 사람은 천하에 적수가 없는 법이다.

      지극히 어진 이(武王)가 지극히 어질지 못한 이(紂)를 정벌하는데,

      어떻게 죽은 자의 피가 절굿공이를 띄울 만큼 흘렀겠는가 ?"라고 하였다.】

 

 

50. 孟子曰 :「 有人曰 『 我善爲陳, 我善爲戰. 』 大罪也. 國君好仁, 天下無敵焉. 

     南面而征北狄怨, 東面而征西夷怨. 曰 『 奚爲後我 ? 』

     武王之伐殷也, 革車三百兩, 虎賁三千人.  王曰 『 無畏. 寧爾也, 非敵百姓也. 』 

     若崩厥角稽首. 征之爲言正也, 各欲正己也, 焉用戰.」    
     (맹자왈 : 「유인왈 『아선위진, 아선위전. 』 대죄야. 국군호인, 천하무적언. 

      남면이정북적원, 동면이정서이원. 왈 『해위후아 ? 』 무왕지벌은야, 혁거삼백량, 호분삼천인. 

      왕왈 『무외. 녕이야, 비적백성야. 』  약붕궐각계수. 정지위언정야, 각욕정기야, 언용전.」

 

      [Mèngzǐ yuē : 「yǒu rén yuē 『wǒ shàn wèi chén, wǒ shàn wéi zhàn. 』 dàzuì yě. 

      guójūn hǎo rén, tiānxià wú dí yān.  nánmiàn ér zhēng běi Dí yuàn, dōngmian ér zhēng xī Yí yuàn. 

      yuē 『xī wéi hòu wǒ ? 』  Wǔwáng zhī fá Yīn yě, gé jū sānbǎiliǎng, hǔ bēn sānqiān rén.  

      wáng yuē 『wúwèi. nìng ěr yě, fēi dí bǎixìng yě. 』 ruò bēng jué jiǎo qǐshǒu. 

      zhēng zhī wéi yán zhèng yě, gè yù zhèng jǐ yě, yān yòng zhàn. 」

 

    【'맹자'가 말하기를 : “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나는 진을 잘 치고 나는 전쟁을 잘한다.'하면 그는 큰 죄인이다. 

      임금이 仁을 좋아하면 천하에 적수가 없는 법이다. '탕'임금이 남쪽을 향하여 정벌을 하면 북쪽 민족이 원망하고, 

      동쪽을 향하여 정벌을 하면 서쪽 민족이 원망하면서, 하는 말이 ‘어째서 우리는 나중에 정벌하는가 ?’라고

      할 정도였다. '무왕'이 은(상)나라를 정벌할 적에 가죽으로 만든 병거가 삼백량이요,

      날랜 용사가 삼천명이었는데, 그때 무왕이 은(상)나라 백성들에게 말하기를 ‘나를 두려워 말라. 

      내가 와서 '주'를 벌함은 본디 너희를 편안하게 하려 함이지, 은(상)나라의 백성을 상대함이 아니다 ’ 라고 하자, 

      이에 은(상)나라의 백성이 머리를 조아려 땅에 대어 절하였는데, 마치 짐승들의 뿔이 무너지듯 하였다. 

      정벌이란 말은 바로잡는다는 뜻이며, 각기 자기 나라를 바로잡아 주기를 바라는데,

      무슨 싸움을 하였겠는가 ?”라고 하였다.】

 

 

51. 孟子曰 : 「 梓匠輪輿能與人規矩, 不能使人巧. 」

     (맹자왈 : 「자장륜여능여인규구, 불능사인교. 」

 

      [Mèngzǐ yuē : 「zǐ jiàng lún yú néng yǔ rén guīju, bùnéng shǐ rén qiǎo. 」

 

    【'맹자'가 말하기를 : "자인, 장인, 윤인, 여인, 곧 목수와 수레를 만드는 장인이 남에게 규구(법도)를 말로써

      가르쳐 줄 수는 있어도, 배우는 사람의 솜씨를 정교하게 해줄 수는 없다. ”라고 하였다.】

 

 

52. 孟子曰 :「 舜之飯糗茹草也, 若將終身焉, 及其爲天子也, 被袗衣, 鼓琴, 二女果, 若固有之.

     (맹자왈 : 「순지반구여초야, 약장종신언, 급기위천자야, 피진의, 고금, 이녀과, 약고유지. 」 

 

      [Mèngzǐ yuē : 「Shùn zhī fàn qiǔ rú cǎo yě, ruò jiāng zhōngshēn yān, jí qí wèi tiānzǐ yě,

      bèi zhěnyī, gǔqín, èr nǚ guǒ, ruò gù yǒu zhī. 」

 

    【'맹자'가 말하기를 : “'순'이 말린밥과 푸성귀를 먹고 살 때는,  마치 그대로 일생을 마칠 듯이 하더니,

      마침내 천자가 되어서는, 화려하게 수놓은 옷을 입고 거문고를 타며 '요'임금의 두 딸로 하여금

      시중을 받았는데 이는 마치 본래부터 해 왔던 듯이 여겼다.”라고 하였다.】     

 

 

53. 孟子曰 :「 吾今而後知殺人親之重也. 殺人之父, 人亦殺其父, 殺人之兄, 人亦殺其兄. 

     然則非自殺之也, 一間耳. 」

     (맹자왈 : 「오금이후지살인친지중야. 살인지부, 인역살기부, 살인지형, 인역살기형. 

      연즉비자살지야, 일간이. 」

 

      [Mèngzǐ yuē : 「wú jīn ér hòu zhī shā rén qīn zhī zhòng yě.  

      shā rén zhī fù, rén yì shā qí fù, shā rén zhī xiōng, rén yì shā qí xiōng.  ránzé fēi zì shā zhī yě, yì jiān ěr.」

 

    【'맹자'가 말하기를 : “ 나는 이제서야 남의 어버이를 죽이는 것이 심각한 일 임을 알았다.

      남의 아비를 죽이면 남도 또한 제 아비를 죽이고, 남의 형을 죽이면 그 또한 내 형을 죽일 것이니,

      그렇다면 자기가 직접 죽인 것은 아니지만 죽인 것과 같은 것이다.”라고 하였다.】

 

 

54. 孟子曰 : 「 古之爲關也, 將以禦暴. 今之爲關也, 將以爲暴. 」 

     (맹자왈 : 「고지위관야, 장이어포. 금지위관야, 장이위포. 」

 

      [Mèngzǐ yuē :「gǔ zhī wèi guān yě, jiāng yǐ yù bào. jīn zhī wèi guān yě, jiāng yǐ wéi bào.」

 

    【'맹자'가 말하기를 : "옛날에 관문을 설치한 이유는 포악한 자를 막기 위해서였는데, 

      요즈음 관문을 설치한 이유는 포악한 짓을 하기 위해서이다."라고 하였다.】

 

 

55. 孟子曰 :「 身不行道, 不行於妻子. 使人不以道, 不能行於妻子.」

     (맹자왈 : 「신불행도, 불행어처자. 사인불이도, 불능행어처자.」

 

      [Mèngzǐ yuē :「shēn bùxíng dào, bùxíng yú qīzǐ. shǐ rén bù yǐ dào, bùnéng xíng yú qīzǐ. 」

 

    【'맹자'가 말하기를 : “자신이 道를 실행하지 않으면 그 도를 처자식도 실행하지 않으며, 

      道로 사람을 부리지 않으면 그 처자식도 道로 사람을 부릴 수 없을 것이다. ”라고 하였다. 】

 

 

56. 孟子曰 :「 周于利者, 凶年不能殺, 周于德者, 邪世不能亂. 」

     (맹자왈 : 「주우리자, 흉년부능살, 주우덕자, 사세불능난. 」

 

      [Mèngzǐ yuē : 「zhōu yú lì zhě, xiōng nián bùnéng shā, zhōuyú dé zhě, xié shì bùnéng luàn. 」

 

    【'맹자'가 말하기를 : " 실리에 주도면밀한 자는 흉년도 그를 죽일 수 없고,

      德에 주도면밀한 사람은 악한 세상도 그를 어지럽게 할 수 없다.”라고 하였다.】  

 

 

57. 孟子曰 :「 好名之人, 能讓千乘之國. 苟非其人, 簞食豆羹見於色. 」

     (맹자왈 : 「호명지인, 능양천승지국. 구비기인, 단사두갱견어색. 」

 

      [Mèngzǐ yuē : 「hǎo míng zhī rén, néng ràng qiān shèng zhī guó.

      gǒu fēi qí rén, dān shí dòu gēng jiàn yú sè. 」

 

     【'맹자'가 말하기를 : “ 명예를 좋아하는 사람은 그것을 얻기 위해 천승의 나라를 양보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진심으로 양보한 것이 아니라면, 한 그릇의 밥과 국 같은 작은 이익 앞에서 자신도 모르게

      진심을 얼굴에 드러내게 되어 있다.”라고 하였다.】

 

 

58. 孟子曰 :「 不信仁賢, 則國空虛. 無禮義, 則上下亂. 無政事, 則財用不足. 」

     (맹자왈 : 「불신인현, 즉국공허. 무예의, 즉상하난. 무정사, 즉재용부족. 」

 

      [Mèngzǐ yuē : 「búxìn rén xián, zé guó kōngxū. wú lǐ yì, zé shàng xià luàn.  

      wú zhèngshì, zé cái yòng bùzú. 」

 

    【'맹자'가 말하기를 : " 어질고 현명한 사람을 신임하지 않으면 그 나라는 텅 비게 되고,

      예의가 없으면 위아래의 질서가 문란하게 되고, 옳바른 정사를 하지 않으면 재정이 부족하게 된다."하였다.】

 

 

59. 孟子曰 : 「 不仁而得國者, 有之矣. 不仁而得天下, 未之有也. 」 

      (맹자왈 : 「불인이득국자, 유지의. 불인이득천자, 미지유야. 」

 

      [Mèngzǐ yuē :「bù rén ér dé guó zhě, yǒu zhī yǐ. bù rén ér dé tiānxià, wèi zhī yǒu yě. 」


     【'맹자'가 말하기를 : "어질지 않고서도 나라(제후국)를 얻은 경우는 있지만,

      어질지 않고서 천하를 얻은 사람은 아직까지 없었다."라고 하셨다.】

 

 

60. 孟子曰 :「 民爲貴, 社稷次之, 君爲輕.  是故得乎丘民而爲天子, 得乎天子爲諸侯,

     得乎諸侯爲大夫.  諸侯危社稷, 則變置. 犧牲旣成, 粢盛旣潔, 祭祀以時,

     然而旱乾水溢, 則變置社稷.」  
     (맹자왈 : 「민위귀, 사직차지, 군위경.  시고득호구민이위천자, 득호천자위제후,

      득호제후위대부.  제후위사직, 즉변치. 희생기성, 자성기결, 제사이시,

      연이한건수일, 즉변치사직. 」


      [Mèngzǐ yuē : 「mín wéi guì, shèjì cì zhī, jūn wéi qīng.  shì gù dé hū qiū mín ér wèi dé hū, 

      dé hū dé hū wèi zhūhóu, dé hū zhūhóu wéi dàfū.  zhūhóu wēi shèjì, zé biàn zhì. xīshēng jì chéng, 

      zī chéng jì jié, jìsì yǐ shí,rán'ér hàn qián shuǐ yì, zé biàn zhì shèjì. 」 

 
    【'맹자'가 말하기를 : “ 백성이 가장 귀중하고, 사직이 그 다음이고, 임금은 가장 가벼운 존재이다.

      그러므로 많은 백성의 마음을 얻은 사람은 천자가 되고, 천자에게 신임을 얻은 사람은 제후가 되고,

      제후에게 신임을 얻은 사람은 대부가 되는 것이다.
      제후가 사직을 위태롭게 하면 제후보다 사직이 중하기 때문에 제후를 바꾼다.
      제사에 쓸 가축을 살찐 것으로 마련하고 제사에 쓰는 곡식은 깨끗한 것으로 마련해서 제때 제사를 지냈는데도, 

      가뭄이 들거나 홍수가 나면 사직보다 백성이 중하기 때문에 사직단을 헐고 다시 세운다."라고 하였다.】

 

 

61. 孟子曰 : 「聖人, 百世之師也, 伯夷 柳下惠是也. 故聞伯夷之風者, 頑夫廉, 懦夫有立志. 

      聞柳下惠之風者, 薄夫敦, 鄙夫寬. 奮乎百世之上. 百世之下, 聞者莫不興起也. 

     非聖人而能若是乎, 而況於親炙之者乎 ? 」

     (맹자왈 : 「성인, 백세지사야, 백이 유하혜시야. 고문백이지풍자, 완부렴, 유부유입지. 

      문유하혜지풍자, 박부돈, 비부관.  분호백세지상. 백세지하, 문자막불흥기야. 

      비성인이능약시호, 이황어친자지자호 ? 」

 

      [Mèngzǐ yuē : 「shèngrén, bǎi shì zhī shī yě, Bóyí Liǔxiàhuì shì yě. 

      gù wén Bóyí zhī fēng zhě, wán fū lián, nuòfū yǒu lìzhì. wén Liǔxiàhuì zhī fēng zhě, báo fū dūn, 

      bǐ fū kuān.  fèn hū bǎi shì zhī shàng. bǎi shì zhī xià, wén zhě mò bù xīng qǐ yě. 

      fēi shèngrén ér néng ruò shì hū, érkuàng yú qīn zhì zhī zhě hū ? 」

 

    【'맹자'가 말하기를 : " 성인은 백세의 스승이니, '백이'와 '유하혜'가 이런 분이다. 

      그러므로 '백이'의 기풍을 들은 사람들은 그의 감화를 받아, 탐욕스런 자들이 청렴해지고,

      약하고 무능한 사람들도 뜻을 세우게 되며, '유하혜'의 기풍을 들은 사람들은 그의 감화를 받아,

      각박하던 자들이 후덕해지고, 비천한 자들도 관대해지게 되는 것이다.

      이 두 분이 백세 이전에 분발하여 일어났던 사실이 백세 이후에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감동하지 않는 사람이 없게 하니, 성인이 아니고서야 어찌 이와 같을 수 있겠는가 ? 

      하물며 그분들에게 가까이에서 가르침을 받은 자들이야 말해 무엇하겠는가 ?”라고 하였다.】  

 

 

62. 孟子曰 : 「 仁也者, 人也. 合而言之, 道也. 」 

      (맹자왈 : 「인야자, 인야. 합이언지, 도야. 」

 

      [Mèngzǐ yuē : 「rén yě zhě, rén yě. hé ér yán zhī, dào yě. 」

 

     【'맹자'가 말하기를 : " 仁이란 사람이 사람 노릇을 하는 이치이다. 그러나 仁은 이치요, 사람은 物이니, 

       仁의 이치를 사람의 몸에 합하여 말하면, 이것이 바로 이른바 道이다."라고 하였다.】     

 

 

63. 孟子曰 :「孔子之去魯, 曰 『 遲遲吾行也. 』去父母國之道也. 

     去齊, 接淅而行, 去他國之道也.

     (맹자왈 :「공자지거노, 왈 『지지오행야. 』 거부모국지도야. 거제, 접석이행, 거타국지도야. 」

 

      [Mèngzǐ yuē :「Kǒngzǐ zhī qù Lǔ, yuē 『chíchí wú xíng yě. 』 qù fùmǔ guó zhī dào yě.

      qù Qí, jiē xī ér xíng, qù tā guó zhī dào yě.

 

    【'맹자'가 말하기를 : "공자께서 노나라를 떠나실 적에는 ‘더디고 더디구나, 내 떠나는 발걸음이여.’ 하셨는데,

      이는 부모의 나라를 떠나는 도리이다.  제나라를 떠나실 때에는 밥을 짓기 위하여 일어 놓았던

      쌀을 건져 가지고 서둘러 떠나셨으니, 다른 나라를 떠나는 도리이다. "라고 하였다. 】 

 

 

64. 孟子曰 :「 君子之戹於陳蔡之間, 無上下之交也. 」 
     (맹자왈 : 「군자지액어진채지간, 무상하지교야. 」

 

      [Mèngzǐ yuē ; 「jūnzǐ zhī è yú Chén Cài zhī jiān, wú shàng xià zhī jiāo yě. 」

 

    【'맹자'가 말하기를 : “ 공자께서 진나라와 채나라의 사이에서 곤궁을 당하신 것은,

      그 나라의 임금과 신하가 모두 악하여 교제할 만한 상대가 없었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 

 

 

65. 貉稽曰 :「 稽大不理於口. 」 孟子曰 : 「 無傷也. 士憎玆多口. 

     詩云 『 憂心悄悄, 慍于羣小. 』 孔子也. 『 肆不殄厥慍, 亦不隕厥問. 』 文王也. 」

     (맥계왈 : 「계대불리어구. 」  맹자왈 : 「무상야. 사증자다구. 

      시운 『우심초초, 온우군소. 』 공자야.   『사불진궐온, 역불운궐문. 』 문왕야. 」 

 

      [Mòjī yuē : 「jī dà bùlǐ yú kǒu. 」 Mèngzǐ yuē : 「wú shāng yě. shì zēng zī duōkǒu.  

      shī yún 『yōuxīn qiāoqiāo, yùn yú qún xiǎo. 』 Kǒngzǐ yě. 

     『sì bù tiǎn jué yùn, yì bù yǔn jué wèn. 』 Wénwáng yě. 」

 

    【'맥계'가 말하기를 : " 저는 많은 이들의 구설수에 올라 자주 무시를 당합니다.”라고 하자.

      '맹자'가 말하기를 : " 걱정할 것 없다. 선비에게는 더구나 구설수가 많은 법이다.

     《시경》에 이르기를 '걱정하는 마음은 가슴에 차고, 하찮은 소인들에게 비난을 받았네.'라고 하였는데,

      이는 '공자'의 처지가 이러하셨고, 또 ‘저들의 노여움 없게 하진 못했지만,

      그렇다고 그 명성 실추되지 않았네.’라고 하였는데, '문왕'의 처지가 이러하셨다.”라고 하였다.】

 

 

66. 孟子曰 : 「 賢者以其昭昭, 使人昭昭. 今以其昏昏, 使人昭昭.」

     (맹자왈 : 「현자이기소소, 사인소소. 금이기혼혼, 사인소소. 」

 

      [Mèngzǐ yuē : 「xiánzhě yǐ qí zhāozhāo, shǐ rén zhāozhāo.  jīn yǐ qí hūnhūn, shǐ rén zhāozhāo.」

 

    【'맹자'가 말하기를 : " 어질고 현명한 사람은 자신의 밝음으로 남을 밝게 해 주는데, 
      지금 사람들은 자신은 어두우면서 남을 밝게 해주려 하는구나.”라고 하였다.】 

 

 

67. 孟子謂高子曰 :「 山徑之蹊間, 介然用之而成路. 爲間不用, 則茅塞之矣. 今茅塞子之心矣.」

     (맹자위고자왈 : 「산경지혜간, 개연용지이성로. 위간불용, 즉모새지의. 금모새자지심의. 」


      [Mèngzǐ wèi Gāozǐ yuē : 「shān jìng zhī xī jiān, jiè rán yòng zhī ér chéng lù. 

      wèi jiān búyòng, zé máo sāi zhī yǐ. jīn máo sāi zǐ zhī xīn yǐ. 」


    【'맹자'께서 '고자'에게 말씀하시기를 : “산속의 좁은 길도 사람이 다니면 금방 큰길이 되지만,

      한동안 다니지 않으면 잡초가 자라 길을 막는데, 지금 잡초가 그대의 마음을 꽉 막아 버렸구나.”라고 하였다.】 

 

 

68. 高子曰 : 「 禹之聲, 尙文王之聲. 」 孟子曰 : 「 何以言之 ? 」

      曰 : 「 以追蠡. 」 曰 : 「 是奚足哉 ? 城門之軌, 兩馬之力與 ? 」

     (고자왈 : 「우지성, 상문왕지성. 」 맹자왈 : 「하이언지 ? 」  

      왈 : 「이추려. 」 왈 : 「시해족재 ? 성문지궤, 량마지력여 ? 」


      [Gāozǐ yuē : 「Yǔ zhī shēng, shang Wénwáng zhī shēng. 」

      Mèngzǐ yuē : 「héyǐ yán zhī ? 」 yuē : 「yǐ zhuī lǐ. 」

      yuē : 「shì xī zú zāi ? chéngmén zhī guǐ, liǎng mǎ zhī lì yǔ ? 」

 

    【'고자'가 말하기를 : "'우'임금 때의 음악이 '문왕'때의 음악보다 더 훌륭했습니다."라고 하였다. 
      '맹자'가 묻기를 : " 어찌하여 그렇게 말하느냐 ?"라고 하자.

      '고자'가 대답하기를 : " 종을 매단 사슬을 보니 좀이 파먹은 듯 많이 닳았기 때문입니다."라고 하였다.

      '맹자'가 말하기를 : " 어찌 그렇게 말할 수가 있는가 ? 

      성문의 깊은 수레 바퀴 자국이 두 마리 말의 힘에 의한 것인가 ?"라고 하였다. 】
      (즉 '우'임금이 '문왕'보다 천여 년 전에 있으므로 종이 오래되어 종을 단 사슬이 끊어지고, 

      '문왕'의 종은 오래되지 아니하여 사슬이 온전하니, 이것으로 우열을 논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말씀이다.) 

 

 

69. 齊饑.   陳臻曰 : 「 國人皆以夫子將復爲發棠, 殆不可復. 」 

     孟子曰 :「 是爲馮婦也. 晉人有馮婦者, 善搏虎, 卒爲善士. 則之野, 有衆逐虎. 

     虎負嵎, 莫之敢攖. 望見馮婦, 趨而迎之. 馮婦攘臂下車. 衆皆悅之, 其爲士者笑之.」   
     (제기. 진진왈 : 「국인개이부자장부위발당, 태불가부. 」

      맹자왈: 「시위풍부야. 진인유풍부자, 선박호, 졸위선사.  즉지야, 유중축호. 

      호부우, 막지감영. 망견풍부, 추이영지.  풍부양비하거. 중개열지, 기위사자소지.」

 

      [Qí jī. Chénzhēn yuē : 「guórén jiē yǐ fūzǐ jiāng fù wèi fā Táng, dài bùkě fù. 」 

      Mèngzǐ yuē:「shì wéi Féngfù yě. Jìn rén yǒu Féngfù zhě, shàn bó hǔ, zú wéi shàn shì.  

      zé zhī yě, yǒu zhòng zhú hǔ. hǔ fù yú, mò zhī gǎn yīng.  wàng jiàn Féngfù, qū ér yíng zhī.

      Féngfù rǎng bì xiàchē. zhòng jiē yuè zhī, qí wèi shì zhě xiào zhī.」

 

    【제나라에 기근이 들었다. '진진'이 말하기를 : "나라 사람들이 모두 선생님께서 왕에게 권해

      "당읍"의 식량 창고를 열어 방출해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데,
      선생님께서 다시 그렇게 하실 수가 없겠지요."라고 하였다. 

      '맹자'가 말하기를 : " 그렇게 하면 이는 바로 '풍부'가 되는 것이다. 

      진나라 사람 중에 '풍부'라는 자가 맨손으로 호랑이를 잘 때려잡았는데, 
      나중에는 결국 손을 씻고 착실한 선비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그가 들판을 지나가는데,

      마침 여러 사람들이 호랑이를 쫓고 있었다. 그런데 호랑이가 산모퉁이를 등지고 앉아 있어,

      사람들이 감히 접근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때 사람들이 '풍부'가 오는 것을 바라보고는 달려가서 맞이하였다.

      그러자 '풍부'는 옛 습성을 못 버리고는 팔뚝을 걷어붙이면서 수레에서 내려오는 것이었다. 

      사람들은 모두 이를 보고 좋아하였으나, 선비들은 그를 비웃었다.”라고 하였다.】

 

 

70. 孟子曰 :「 口之於味也, 目之於色也, 耳之於聲也, 鼻之於臭也, 四肢之於安佚也, 性也,

     有命焉, 君子不謂性也. 仁之於父子也, 義之於君臣也, 禮之於賓主也, 智之於賢者也, 

     聖人之於天道也, 命也, 有性焉, 君子不謂命也. 」  
     (맹자왈 : 「구지어미야, 목지어색야, 이지어성야, 비지어취야, 사지지어안일야, 성야,

      유명언, 군자불위성야.  인지어부자야, 의지어군신야, 예지어빈주야, 지지어현자야, 

      성인지어천도야, 명야, 유성언, 군자불위명야. 」

 

      [Mèngzǐ yuē : 「kǒu zhī yú wèi yě, mù zhī yú sè yě, ěr zhī yú shēng yě, bí zhī yú xiù yě, s

      ìzhī zhī yú ān yì yě, xìng yě, yǒu mìng yān, jūnzǐ bú wèi xìng yě.

      rén zhī yú fùzǐ yě, yì zhī yú jūnchén yě, lǐ zhī yú bīnzhǔ yě, zhì zhī yú xiánzhě yě,

      shèngrén zhī yú tiāndào yě, mìng yě, yǒu xìng yān, jūnzǐ bú wèi mìng yě. 」

 

    【'맹자'가 말하기를 : " 입이 좋은 맛을, 눈이 아름다운 색을, 귀가 맑은 소리를, 코가 향기로운 냄새를,

      사지가 편안함을 추구하는 것은, 사람의 본성이기는 하나, 그것을 누리는 것은 命이 있는 것이므로

      군자는 이것을 性이라 하지 않고 命이라고 말한다. 

      仁이 부자간에 행해지는 것과, 義가 군신간에 행해지는 것과, 禮가 주인과 손님 사이에 행해지는 것과, 

      智가 賢者를 알아보는 것과, 성인이 자연의 이치를 행하는 것은 命이다.

      그것은 본성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므로 군자는 이것을 命이라 하지 않고 본성이라고 말한다."라고 하였다.】

 

 

71. 浩生不害問曰 :「 樂正子, 何人也 ?」 孟子曰 :「 善人也, 信人也.」「何謂善 ? 何謂信 ?」

     曰 :「 可欲之謂善, 有諸己之謂信. 充實之謂美, 充實而有光輝之謂大, 

     大而化之之謂聖, 聖而不可知之之謂神. 樂正子, 二之中, 四之下也. 」   
     (호생불해문왈 : 「악정자, 하인야 ? 」 맹자왈 : 「선인야, 신인야. 」「하위선 ? 하위신 ? 」

      왈 : 「가욕지위선, 유제기지위신. 충실지위미, 충실이유광휘지위대, 

      대이화지지위성, 성이불가지지지위신. 악정자, 이지중, 사지하야. 」

 

      [Hàoshēngbúhài wèn yuē : 「Yuèzhèngzǐ, hé rén yě ? 」

      Mèngzǐ yuē : 「shàn rén yě, xìn rén yě. 」 「hé wèi shàn ? hé wèi xìn ? 」

      yuē : 「kě yù zhī wèi shàn, yǒu zhū jǐ zhī wèi xìn. chōngshí zhī wèi měi, 

      chōngshí ér yǒu guānghuī zhī wèi dà, dà ér huà zhī zhī wèi shèng, Shèng ér bù kě zhī zhī zhī wèi shén. 

      Yuèzhèngzǐ, èr zhīzhōng, sì zhīxià yě. 」

 

    【'호생불해'가 묻기를 : "'악정자'는 어떤 사람입니까 ?"라고 하자,

      '맹자'가 대답하기를 : “ 착한 사람이고 진실한 사람이다.”라고 하였다.
      '호생불해'가 말하기를 : “무엇을 善이라 하고 무엇을 信이라 합니까 ?”라고 하자, 

      '맹자'가 대답하기를 : "그 사람됨이 바람직하고 미워할만 하지 않으면 善人이라 말할 수 있고, 

      善을 다 채워 지니고 있어, 악취를 미워하고 호색을 좋아하듯 하면 이를 信人이라 말할 수 있다.  
      선에 힘써 충만하여 꽉 채워짐에 이르면 美가 그 가운데에 있으므로 이를 美人이라 말할 수 있고,

      온순한 기질이 마음 속에 쌓이고 찬란한 빛이 밖으로 드러나는 것을 大人이라 말할 수 있으며, 
      大는 한다고 하면 할 수 있지만, 化는 한다고 해서 할 수 없으니

      大의 단계에서 자연스럽게 化한 것을 聖人이라 말할 수 있고, 

      聖스러워 알 수 없음은 聖함이 지극히 오묘하여 사람이 측량할 수 없으므로 이를 일러 神人이라 말한다.

      '악정자'는 善人과 信人의 중간이고, 美人, 大人, 聖人, 神人의 아래이다.”라고 하였다.】

 

 

72. 孟子曰 :「 逃墨必歸於楊, 逃楊必歸於儒. 歸, 斯受之而已矣. 

      今之與楊墨辯者, 如追放豚, 旣入其苙, 又從而招之. 」

     (맹자왈 : 「도묵필귀어양, 도양필귀어유. 귀, 사수지이이의. 

      금지여양묵변자, 여추방돈, 기입기립, 우종이초지. 」

 

      [Mèngzǐ yuē :「táo Mò bì guī yú Yáng, táo Yáng bì guī yú Rú. guī, sī shòu zhī éryǐ yǐ. 

       jīn zhī yǔ Yáng Mò biàn zhě, rú zhuī fàng tún, jì rù qí jī, yòu cóng ér zhāo zhī.」

 

     【'맹자'가 말하기를 : "'묵적'에게서 벗어나면 반드시 '양주'에게로 돌아가고,

      '양주'에게서 벗어나면 반드시 유가로 돌아오게 된다. 돌아오면 그들을 받아주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양주'나 '묵적'의 도를 추구하던 학자들이 변론하는 것을 보면, 마치 뛰쳐나간 돼지를 쫓는 것 같다.

      이미 우리 속으로 들어왔는데도 또다시 좇아가서 발목을 묶어 놓으려 하는구나.”라고 하였다.】

 

 

73. 孟子曰 :「 有布縷之征, 粟米之征, 力役之征. 君子用其一, 緩其二. 

     用其二而民有殍, 用其三而父子離. 」

     (맹자왈 : 「유포누지정, 속미지정, 력역지정. 군자용기일, 완기이. 

      용기이이민유표, 용기삼이부자리.」 

 

      [Mèngzǐ yuē : 「yǒu bù lǚ zhī zhēng, sùmǐ zhī zhēng, lì yì zhī zhēng.  jūnzǐ yòng qíyī, huǎn qí'èr. 

      yòng qí'èr ér mín yǒu piǎo, yòng qísān ér fùzǐ lí. 」

 

    【'맹자'가 말하기를 : " 세금으로 여름에는 베와 실을 징수하고, 가을에는 강냉이를 징수하고,

      겨울에는 부역으로 대신한다.  군자는 이 중에 한 가지만 받고, 두 가지는 늦추어준다. 

      그중의 두 가지를 적용하면 백성 중에 굶주려 죽는 사람이 있게 되고, 

      그 세 가지를 함께 받으면 부자간이 뿔뿔이 흩어지게 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 

 

 

74. 孟子曰 :「 諸侯之寶三, 土地, 人民, 政事. 寶珠玉者, 殃必及身.」

     (맹자왈 : 「제후지보삼, 토지, 인민, 정사. 보주옥자, 앙필급신. 」

 

      [Mèngzǐ yuē : 「zhūhóu zhī bǎo sān, tǔdì, rénmín, zhèngshì.  bǎo zhū yù zhě, yāng bì jí shēn.」

 

    【'맹자'가 말하기를 : “ 제후의 보배는 세 가지이니, 토지와 백성과 정사이다. 

      주옥을 보배로 여기는 자는 재앙이 반드시 그 몸에 미칠 것이다.”라고 하였다.】 

 

 

75. 盆成括仕於齊.  孟子曰 : 「 死矣盆成括 ! 」盆成括見殺. 

     門人問曰 : 「 夫子何以知其將見殺 ? 」 

      曰 :「 其爲人也小有才, 未聞君子之大道也, 則足以殺其軀而已矣. 」
     (분성괄사어제. 맹자왈 : 「사의분성괄 ! 」 분성괄견살. 

      문인문왈 :「부자하이지기장견살 ? 」

      왈 : 「기위인야소유재, 미문군자지대도야, 즉족이살기구이이의. 」

 

      [Pénchéngkuò shì yú Qí. Mèngzǐ yuē : 「sǐ yǐ Pénchéngkuò ! 」

      Pénchéngkuò jiàn shā. mén rén wèn yuē : 「fūzǐ héyǐ zhī qí jiāng jiàn shā ? 」

      yuē : qí wéirén yě xiǎo yǒu cái, wèi wén jūnzǐ zhī dàdào yě, zé zúyǐ shā qí qū éryǐ yǐ. 」

 

    【'분성 괄'이 제나라에서 벼슬살이 하고 있었다. 

      '맹자'께서 말씀하시기를 : "'분성 괄'이 죽으리로다 !"라고 하였다.  실제로 '분성 괄'이 살해를 당하자, 

      문인이 묻기를 : “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그가 장차 살해 당할 줄을 아셨습니까 ?”라고 하자.

      '맹자'가 대답하기를 : “그의 됨됨이에 약간의 재주만 있고, 아직 군자의 정도를 알지 못하니,

      자기 몸을 죽이기에 충분할 따름이다.”라고 하였다.】

 

 

76. 孟子之滕, 館於上宮. 有業屨於牗上, 館人求之弗得. 

     或問之曰 : 「 若是乎從者之廋也 ? 」 曰 : 「 子以是爲竊屨來與 ? 」  

     曰 : 「 殆非也. 夫子之設科也, 往者不追, 來者不距. 苟以是心至, 斯受之而已矣. 」

     (맹자지등, 관어상궁. 유업구어유상, 관인구지불득.

      혹문지왈 : 「약시호종자지수야 ? 」 왈 : 「자이시위절구래여 ? 」

      왈 : 「태비야. 부자지설과야, 왕자불추, 래자불거. 구이시심지, 사수지이이의. 」

 

      [Mèngzǐ zhī Téng, guǎn yú shàng gōng. yǒu yè jù yú yǒu shàng, guǎn rén qiú zhī fú de.

      huò wèn zhī yuē : 「ruòshì hū cóng zhě zhī sōu yě ? 」 yuē : 「zǐ yǐ shì wéi qiè jù lái yǔ ? 」

      yuē : 「dài fēi yě. fūzǐ zhī shè kē yě, wǎng zhě bù zhuī, lái zhě bú jù.

      gǒu yǐ shì xīn zhì, sī shòu zhī éryǐ yǐ. 」

 

    【'맹자'가 등나라에 가서 上宮에 머물고 있었다. 

      이때 여관 주인이 삼던 신을 들창가에 두었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가 없었다. 

      어떤 사람이 묻기를 : " 혹시 선생님을 따르는 자들이 숨긴게 아닐까요 ?”라고 하자.

      '맹자'가 말하기를 : " 그대는 이들이 신을 훔치러 이곳에 온 줄로 아는가 ?"라고 하였다. 

      그가 말하기를 : "아마도 그렇지 않겠지요. 선생님께서 가르침을 베풀 때, 

      가는 사람을 잡지 않고 오는 사람을 막는 법이 없이, 
      진실로 도를 배우려는 마음으로 오면 받아주시기에 한 말입니다.”라고 하였다.】 

 

 

77. 孟子曰 :「 人皆有所不忍, 達之於其所忍, 仁也. 人皆有所不爲, 達之於其所爲, 義也. 

     人能充無欲害人之心, 而仁不可勝用也. 人能充無穿踰之心, 而義不可勝用也. 

     人能充無受爾汝之實, 無所往而不爲義也. 士未可以言而言, 是以言餂之也. 

     可以言而不言, 是以不言餂之也, 是皆穿踰之類也.」

     (맹자왈 : 「인개유소불인, 달지어기소인, 인야. 인개유소불위, 달지어기소위, 의야. 

      인능충무욕해인지심, 이인불가승용야. 인능충무천유지심, 이의불가승용야. 

      인능충무수이여지실, 무소왕이불위의야. 사미가이언이언, 시이언첨지야.  

      가이언이불언, 시이불언첨지야, 시개천유지류야.」

 

      [Mèngzǐ yuē : 「rén jiē yǒu suǒ bùrěn, dá zhī yú qí suǒ rěn, rén yě. 

      rén jiē yǒu suǒ bùwèi, dá zhī yú qí suǒ wèi, yì yě. 

      rén néng chōng wú yù hàirén zhī xīn, ér rén bùkě shèng yòng yě. 

      rén néng chōng wú chuān yú zhī xīn, ér yì bùkě shèng yòng yě.  

      rén néng chōng wú shòu ěr rǔ zhī shí, wúsuǒ wǎng ér bú wéi yì yě.

      shì wèi kěyǐ yán éryán, shì yǐ yán tiǎn zhī yě. 

      kěyǐ yán ér bù yán, shì yǐ bù yán tiǎn zhī yě, shì jiē chuān yú zhī lèi yě.」

 

    【'맹자'가 말하기를 : “ 사람에게는 모두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惻隱之心)이 있는데,

      이 마음을 차마 하는 데에 까지 이른다면, 그것이 바로 仁이다. 
      사람에게는 모두 부끄러워서 하지 않는 마음(羞惡之心)이 있는데, 

      이 마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하는 데에 까지 이른다면, 그것이 바로 義이다.
      남을 해치고 싶지 않은 마음을 사람들이 가득 채워 나갈 수 있다면, 

      仁은 이루 다 쓸 수 없을 정도로 충만할 것이며,
      남의 것을 도둑질하지 않으려는 마음을 사람들이 가득 채워 나갈 수 있다면, 

      義는 이루 다 쓸 수 없을 정도로 충만할 것이다.

      남에게 너, 이놈이니 하고 손가락질 받지 않으려는 마음을 사람들이 가득 채워 나갈 수 있다면,

      어디를 가든 義를 행하지 않을 리가 없을 것이다.  
      선비가 말해서는 안 될 때에 말을 하면, 이는 말로 이익을 얻으려는 속셈이고,

      말을 해야 할 때에 말을 하지 않으면, 이는 침묵으로 이익을 얻으려는 속셈이니, 

      이는 모두 도둑질과 같은 짓이다.”라고 하였다.】

 

 

78. 孟子曰 :「 言近而指遠者, 善言也. 守約而施博者, 善道也. 

     君子之言也, 不下帶而道存焉. 君子之守, 修其身而天下平.

     人病舍其田而芸人之田, 所求於人者重, 而所以自任者輕.」 
     (맹자왈 :「언근이지원자, 선언야. 수약이시박자, 선도야. 

      군자지언야, 불하대이도존언. 군자지수, 수기신이천하평.

      인병사기전이운인지전, 소구어인자중, 이소이자임자경.」

 

      [Mèngzǐ yuē : 「yán jìn ér zhǐ yuǎn zhě, shànyán yě.  shǒuyuē ér shī bó zhě, shàn dào yě. 

      jūnzǐ zhī yán yě, bú xià dài ér dào cún yān. jūnzǐ zhī shǒu, xiū qí shēn ér tiānxià píng.

      rén bìng shě qí tián ér yún rén zhī tián, suǒ qiú yú rén zhě zhòng, ér suǒyǐ zì rèn zhě qīng.」

 

    【'맹자'가 말하기를 : “ 말은 평범하지만 뜻이 깊은 것이 좋은 말이고,

      약속을 지키기는 간단해도 널리 베풀어질 수 있는 것이 좋은 道이다.
      군자의 말은 目前의 가까운 일을 들었으니 지극한 이치가 있으므로 거기에는 道가 존재한다.   
      군자가 지키는 바는 자신을 닦으면 천하가 태평해지는 것이다.

      사람들의 병폐는 자기 밭은 내버려 두고 남의 밭에서 김을 매는 것이니, 

      남에게 요구하는 것은 무겁게 하고, 자신이 스스로 맡는 것은 가볍게 하려 한다.”라고 하였다.]

 

 

79. 孟子曰 :「 堯舜, 性者也. 湯武, 反之也. 動容周旋中禮者, 盛德之至也. 哭死而哀,

     非爲生者也.  經德不回, 非以干祿也. 言語必信, 非以正行也. 君子行法, 以俟命而已矣.」  
     (맹자왈 : 「요순, 성자야. 탕무, 반지야. 동용주선중례자, 성덕지지야. 곡사이애,

      비위생자야. 경덕불회, 비이간녹야. 언어필신, 비이정행야.  군자행법, 이사명이이의.」

 

      [Mèngzǐ yuē : 「Yáo Shùn, xìng zhě yě. tāng wǔ, fǎn zhī yě. 

      dòng róng zhōu xuán zhōng lǐ zhě, shèng dé zhī zhì zhì.

      kū sǐ ér āi, fēi wéi shēng zhě yě. jīng dé bù huí, fēi yǐ gàn lù yě.  

      yányǔ bì xìn, fēi yǐ zhèng xíng yě. jūnzǐ xíng fǎ, yǐ sì mìng éryǐ yǐ. 」

 

    【'맹자'가 말하기를 : " '요', '순'임금은 타고난 천성을 그대로 행하신 분이다. 

      '탕'、'무'는 수양한 뒤에 천성을 회복하여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였다. 

      행동거지가 저절로 모두 禮에 맞음은 위대한 德의 극치이다.

      聖人이 죽음을 곡하며 슬퍼하는 것이 산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며,

      떳떳한 德을 행하고 사악하지 않은 것이 벼슬을 얻고자 해서가 아니다.
      말을 반드시 믿음이 있게 함은 억지로 행동을 바르게 하여 세상사람들에게 보이려는 것이 아니다
      군자는 법도대로 행하고 천명을 기다릴 뿐이다."라고 하였다.】

 

 

80. 孟子曰 :「 說大人, 則藐之, 勿視其巍巍然. 堂高數仞, 榱題數尺, 我得志弗爲也. 

     食前方丈, 侍妾數百人, 我得志弗爲也. 般樂飮酒, 驅騁田獵, 後車千乘, 我得志弗爲也. 

     在彼者, 皆我所不爲也. 在我者, 皆古之制也, 吾何畏彼哉 ? 」 
     (맹자왈 : 「세대인, 즉묘지, 물시기외외연. 당고수인, 최제수척, 아득지불위야. 

      식전방장, 시첩수백인, 아득지불위야.  반락음주, 구빙전렵, 후거천승, 아득지불위야.  

      재피자, 개아소불위야. 재아자, 개고지제야, 오하외피재 ? 」

 

      [Mèngzǐ yuē : 「shuì dàrén, zé miǎo zhī, wù shì qí wēiwēi rán.  táng gāo shù rèn, cuī tí shù chǐ, 

      wǒ dézhì fú wéi yě.  shíqiánfāngzhàng, shì qiè shùbǎi rén, wǒ dézhì fú wéi yě.

      bān lè yǐnjiǔ, qū chěng tián liè, hòu chē qiān shèng, wǒ dézhì fú wéi yě. 

      zài bǐ zhě, jiē wǒ suǒ bù wéi yě. zài wǒ zhě, jiē gǔ zhī zhì yě, wú hé wèi bǐ zāi ? 」

 

    【'맹자'가 말하기를 : " 높은 신분의 사람을 설득시키려거든 그를 가볍게 보되,

      그의 높은 지위는 의식하지 말아야 한다. 높이가 몇 길이 되고 서까래가 몇 척이 되는 집일지라도,

      내가 뜻을 이루었어도 내것으로 삼지 않을 것이다.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차려진 음식을 앞에 놓고,

      시중드는 첩 수백 명일지라도, 내가 뜻을 이루었어도 내것으로 삼지 않을 것이다. 

      크게 즐기며 술을 마시고, 말을 달리며 사냥하고, 행차 때마다 뒤따르는 수레가 천승일지라도,

      내가 뜻을 이루었어도 하지 않을 것이다. 저 사람들에게 있는 것은 모두 내가 하지 않으려는 것들이고,

      나에게 있는 것은 모두 옛 성인의 법도이다.  내 무엇 때문에 저 사람들을 두려워하겠는가?”라고 하였다.】

 

 

81. 孟子曰 :「 養心莫善於寡欲. 其爲人也寡欲, 雖有不存焉者, 寡矣. 

      其爲人也多欲, 雖有存焉者, 寡矣.」

     (맹자왈 : 「양심막선어과욕. 기위인야과욕, 수유불존언자, 과의.

      기위인야다욕, 수유존언자, 과의. 」

 

      [Mèngzǐ yuē : 「yǎng xīn mò shàn yú guǎ yù. qí wéirén yě guǎ yù, suī yǒu bù cún yān zhě, guǎ yǐ. 

      qí wéirén yě duō yù, suī yǒu cún yān zhě, guǎ yǐ.」

 

    【'맹자'가 말하기를 : “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으로는 하고자 하는 마음을 줄이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없다. 

      그 사람됨이 하고자 하는 마음이 적으면 비록 선한 마음을 보존하지 못하는 일이 있더라도 그것이 적을 것이며,

      그 사람됨이 하고자 하는 마음이 많으면 비록 선한 마음을 보존하고 있더라도 그것이 적을 것이다.”하였다.】 

 

 

82. 曾晳嗜羊棗, 而曾子不忍食羊棗.  公孫丑問曰 :「 膾炙與羊棗孰美 ? 」 孟子曰 :「 膾炙哉 ! 」

     公孫丑曰 : 「 然則曾子何爲食膾炙而不食羊棗 ? 」

     曰 : 「 膾炙所同也, 羊棗所獨也. 諱名不諱姓, 姓所同也, 名所獨也. 」 
     (증석기양조, 이증자불인식양조.  공손추문왈 : 「회자여양조숙미 ? 」 맹자왈 : 「회자재 ! 」

      공손추왈 : 「연즉증자하위식회자이불식양조 ? 」

      왈 : 「회자소동야, 양조소독야. 휘명불휘성, 성소동야, 명소독야. 」

 

      [Zēngxī shì yáng zǎo, ér Zēngzǐ bùrěn shí yáng zǎo. 

      Gōngsūnchǒu wèn yuē :「kuàizhì yǔ yáng zǎo shú měi ? 」 Mèngzǐ yuē :「kuàizhì zāi ! 」

      Gōngsūnchǒu yuē : 「ránzé Zēngzǐ héwéi shí kuàizhì ér bù shí yáng zǎo ? 」

      yuē : 「kuàizhì suǒ tóng yě, yáng zǎo suǒ dú yě. huì míng búhuì xìng, xìng suǒ tóng yě,

      míng suǒ dú yě.」

 

    【'증자'의 아버지 '증석'이 검은 대추를 좋아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도 '증자'는 검은 대추를 차마 먹지 못하였다.

      '공손추'가 묻기를 : " 생선회와 구운고기를 검은 대추와 비교하면 어느 것이 더 맛있습니까 ?"라고 하자.

      '맹자'가 대답하기를 : " 생선회와 구운고기 이겠지 !"라고 하셨다. 

      '공손추'가 묻기를 : “ 그렇다면 '증자'는 어찌하여 아버지께서 드시던 생선회와 구운고기는 잡수시면서

      대추는 잡수시지 않으셨습니까 ?”라고 하자, 

      '맹자'가 대답하기를 : “ 생선회와 구운고기는 누구나 똑같이 즐기는 것이지만,

      대추는 아버지만 혼자 즐기신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름이 불리는 것은 꺼리지만 姓이 불리는 것은 꺼리지 않는데,

      이는 성은 여러 사람이 함께 쓰고 이름은 혼자 쓰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83. 萬章問曰 :「 孔子在陳曰 『 盍歸乎來 ! 吾黨之士狂簡, 進取, 不忘其初.』

     孔子在陳, 何思魯之狂士 ? 」 

     孟子曰 :「 孔子 不得中道而與之, 必也狂獧乎 ! 狂者進取, 獧者有所不爲也. 

     孔子豈不欲中道哉 ? 不可必得, 故思其次也. 」 
     (만장문왈 : 「공자재진왈 『합귀호래 ! 오당지사광간, 진취, 불망기초.』

      공자재진, 하사노지광사 ? 」

      맹자왈 : 「공자 부득중도이여지, 필야광견호 ! 광자진취, 견자유소불위야. 

      공자개불욕중도재 ? 불가필득, 고사기차야.」

 

      [Wànzhāng wèn yuē : 「Kǒngzǐ zài Chén yuē 『hé guī hū lái ! wú dǎng zhī shì kuáng jiǎn,

      jìnqǔ, búwàng qí chū.』 Kǒngzǐ zài Chén, hé sī Lǔ zhī kuáng shì ? 」

      Mèngzǐ yuē : 「Kǒngzǐ bùdé zhōngdào ér yǔ zhī, bì yě kuáng juàn hū !  

      kuáng zhě jìnqǔ, juàn zhě yǒusuǒ bùwèi yě.  Kǒngzǐ qǐbù yù zhōngdào zāi ? bùkě bì dé, gù sī qícì yě.」

 

    【'만장'이 묻기를 : "'공자'께서 진나라에 계실 때 말씀하시기를 '어찌 노나라로 돌아가지 않을 수 있으랴 ! 

      내 고향에 있는 내 문하의 선비들은 거만하고 단순하며 진취적이지만, 그 초지를 잊지 않는다.'라고 하셨는데,

      '공자'께서 진나라에 계시면서 어찌 노나라의 오만한 선비들을 생각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 라고 하자.

      '맹자'가 대답하기를 : "'공자'께서는 中道를 행하는 사람을 얻지 못해 함께 할 수 없다면,

      반드시 거만하고 고집이 센 사람과 함께 하리라 ! 거만한 사람은 진취적이고,

      고집이 센 사람은 이것만은 하지 않는 그런 곤조가 있다 '라고 말씀하셨으니, 
      '공자'께서 어찌 中道의 사람을 바라지 않으셨겠는가 ? 

      반드시 얻을 수는 없었기에 그래서 다음을 생각하신 것이다."라고 하였다.

 

     「 敢問何如斯可謂狂矣 ? 」 曰 : 「 如琴張 曾晳 牧皮者, 孔子之所謂狂矣. 」

    「何以謂之狂也 ? 」  曰 :「其志嘐嘐然, 曰 古之人, 古之人. 夷考其行而不掩焉者也.

     狂者又不可得, 欲得不屑不潔之士而與之, 是獧也, 是又其次也.  

      孔子曰 :『 過我門而不入我室, 我不憾焉者, 其惟鄕原乎 ! 鄕原, 德之賊也. 』」
     (「감문하여사가위광의 ? 」 왈 : 「여 금장 증석 목피자, 공자지소위광의. 」

     「하이위지광야 ? 」 왈 : 「기지교교연, 왈 고지인, 고지인. 이고기행이불엄언자야.

      광자우불가득, 욕득불설불결지사이여지, 시견야, 시우기차야.

      공자왈 : 『과아문이불입아실, 아불감언자, 기유향원호 ! 향원, 덕지적야. 』 」  

 

      [gǎn wèn hé rú sī kěwèi kuáng yǐ ? 」 

      yuē :「rú Qínzhāng, Zēngxī, Mùpí zhě, Kǒngzǐ zhī suǒwèi kuáng yǐ.」「héyǐ wèi zhī kuáng yě ? 」

      yuē : 「qí zhì jiāo jiāo rán, yuē gǔ zhī rén, gǔ zhī rén.  yí kǎo qí xíng ér bù yǎn yān zhě yě.  

      kuáng zhě yòu bùkě dé, yù děi búxiè bù jié zhì shì ér yǔ zhī, shì juàn yě, shì yòu qícì yě.

      Kǒngzǐ yuē : 『guò wǒ mén ér bú rù wǒ shì, wǒ bú hàn yān zhě, qí wéi xiāng yuán hū ! 

      xiāng yuán, dé zhī zéi yě. 』  

 

    【'만장'이 묻기를 : " 어찌해야 거만하다고 하는지 감히 여쭙습니다. "라고 하자,

      '맹자'가 대답하기를 : “'금장, '증석', '목피' 같은 사람이 '공자'께서 말씀하신 거만한 자들이라는 것이다.”

      '만장'이 묻기를 : "어찌하여 거만한 사람이라고 합니까 ?"라고 하자.

      '맹자'께서 말씀하시기를 : "그들은 뜻이 크고 과장해서 말을 하려고 입만 열면 옛사람이여,

      옛사람이여 하고 말하지만, 평소 그들의 행실을 살펴보면 실천이 말을 따르지 못하는 자들이다.

      거만한 자들을 또 얻지 못하게 되면, 불결한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 선비를 찾아 함께 하고자 하셨으니,

      이들이 바로 고집이 센 사람들이다. 이들은 또 그 다음 단계의 사람들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집 문 앞을 지나가면서 내 집안에 들어오지 않더라도,

      내가 유감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사람은, 오직 향원(겉으로는 선량한 척하면서 지역 사람들을 괴롭히는 위선자)

      뿐이니 !  향원은 德을 해치는 적이다.' 라고 하였다.

    

     曰 : 「 何如斯可謂之鄕原矣 ? 」 

     曰 :「『 何以是嘐嘐也 ? 言不顧行, 行不顧言, 則曰 古之人, 古之人. 

     行何爲踽踽凉凉 ? 生斯世也, 爲斯世也, 善斯可矣. 』 閹然媚於世也者, 是鄕原也.」

     (왈 하여사가위지향원의 ? 」

      왈 : 「『하이시교교야 ? 불언고행, 행불고언, 즉왈 고지인, 고지인.

      행하위우우량량 ? 생사세야, 위사세야, 선사가의. 』 엄연미어세야자, 시향원야.」

 

      [yuē : 「 hé rú sī kěwèi zhī xiāng yuán yǐ ? 」

      yuē :「『héyǐ shì jiāo jiāo yě ? yán bú gù xíng, xíng bú gù yán, zé yuē gǔ zhī rén, gǔ zhī rén. 

      xíng héwéi jǔjǔ liángliáng ? shēng sī shì yě, wéi sī shì yě, shàn sī kě yǐ. 』

      yān rán mèi yú shì yě zhě, shì xiāng yuán yě. 」

 

    【만장이 묻기를 : " 어떤 사람을 향원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하자.

      '맹자'가 대답하기를 : "' 거만한 자들은 어찌하여 그 뜻이 크고 말을 과장해서 하는가 ? 

      말은 행실을 살피지 못하고 행실은 말을 따라가지 못하는가.
      그러면서도 말로만 옛사람이여, 옛사람이여 하는구나. 

      그리고 고집이 센 사람들은 어찌하여 행실을 이처럼 쌀쌀맞고 각박하게 하는가 ? 
      이 세상에 태어났으면 이 세상에 맞춰 살면서 좋은 사람이라는 말이나 들으면 되지.’라고 하면서

      덮어놓고 세상에 아첨하는 자가 바로 향원이다.”라고 하였다.】

 

      萬章曰 : 「 一鄕皆稱原人焉, 無所往而不爲原人, 孔子以爲德之賊, 何哉 ? 」

     曰 :「 非之無擧也, 刺之無刺也. 同乎流俗, 合乎汚世. 居之似忠信, 行之似廉潔. 

     衆皆悅之, 自以爲是, 而不可與入堯舜之道, 故曰德之賊也. 

     孔子曰 『 惡似而非者 惡莠, 恐其亂苗也. 惡佞, 恐其亂義也. 惡利口, 恐其亂信也.

     惡鄭聲, 恐其亂樂也. 惡紫, 恐其亂朱也. 惡鄕原, 恐其亂德也. 』

     君子反經而已矣. 經正, 則庶民興. 庶民興, 斯無邪慝矣.」
     (만장왈 : 「일향개칭원인언, 무소왕이불위원인, 공자이위덕지적, 하재 ? 」

      왈 : 「비지무거야, 자지무자야. 동호유속, 합호오세. 거지사충신, 행지사렴결.

      중개열지, 자이위시, 이불가여립요순지도, 고왈덕지적야. 

      공자왈 『오사이비자 오유, 공기난묘야. 오녕, 공기난의야. 오리구, 공기난신야.

      오정성, 공기난악야. 오자, 공기난주야. 오향원, 공기난덕야. 』 

      군자반경이이의. 경정, 즉서민흥. 서민흥, 사무사특의. 」

 

      [Wànzhāng yuē : 「yī xiāng jiē chēng yuán rén yān, wú suǒ wǎng ér bù wéi yuán rén, 

      Kǒngzǐ yǐwéi dé zhī zéi, hé zāi ? 」

      yuē :「fēi zhī wú jǔ yě, cì zhī wú cì yě. tóng hū liúsú, héhū wū shì.  jū zhī sì zhōng xìn, xíng zhī sì liánjié.

      zhòng jiē yuè zhī, zìyǐwéishì, ér bùkě yǔ rù Yáo Shùn zhī dào, gù yuē dé zhī zéi yě. 

      Kǒngzǐ yuē 『wù sì ér fēi zhě wù yǒu, kǒng qí luàn miáo yě.  wù nìng, kǒng qí luàn yì yě. 

      wù lì kǒu, kǒng qí luàn xìn yě.  wù Zhèng shēng, kǒng qí luàn yuè yě. 

      wù zǐ, kǒng qí luàn zhū yě.  wù xiāng yuán, kǒng qí luàn dé yě. 』

 

    【'만장'이 묻기를 : "한 고을 사람들이 모두 원인이라고 말하면 어디를 가더라도 원인이라 하지 않을 리가 없는데,

      '공자'께서는 그런 사람을 ‘덕의 적’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은 어째서입니까?”라고 하자.

      '맹자'가 대답하기를 : " 그를 비난하려 해도 제기할 것이 없고, 헐뜯으려 해도 헐뜯을 것이 없을 정도로,

      세속의 흐름에 동화되고 더러운 세상에 부합하여, 그의 처신은 마치 충성과 신의를 다한 듯이 보이고,

      그의 행동은 청렴결백한 것처럼 보인다. 그리하여 모든 사람들이 다 좋아하면 스스로를 잘났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함께 '요', '순'의 道에 들어갈 수 없으니, 그래서 ‘덕의 적’이라고 하신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한 듯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아주 다른 것은 싫어하는데,

      가라지를 싫어하는 것은 곡식의 싹을 어지럽힐까 두려워서이고, 

      아첨에 능한 자를 싫어하는 것은, 義를 어지럽힐까 두려워서이다. 
      말 잘하는 자를 싫어하는 것은 믿음을 어지럽힐까 두려워서이고,

      정나라의 음탕한 음악을 싫어하는 것은 아악을 어지럽힐까 두려워서이다. 

      자주색을 싫어하는 것은 붉은색을 어지럽힐까 두려워서이고, 

      향원을 미워하는 것은 그 德을 어지럽힐까 두려워서이다.'라고 하셨다. 

      군자는 항상 지켜야 할 도리를 회복할 뿐이다. 항상 지켜야 할 도리가 바르면 평민들이 일어나고,

      평민들이 일어나면, 이에 못되고 사악한 무리들이 사라질 것이다.”라고 하였다. 】

 

 

84. 孟子曰 :「 由堯舜至於湯, 五百有餘歲, 若禹 皐陶, 則見而知之. 若湯, 則聞而知之. 

     由湯至於文王, 五百有餘歲, 若伊尹 萊朱則見而知之. 若文王, 則聞而知之.

     由文王至於孔子, 五百有餘歲, 若太公望 散宜生, 則見而知之. 若孔子, 則聞而知之. 

     由孔子而來至於今, 百有餘歲, 去聖人之世, 若此其未遠也. 

     近聖人之居, 若此其甚也, 然而無有乎爾, 則亦無有乎爾.」       
     (맹자왈 : 「유요순지어탕, 오백유여세, 약우 고요, 즉견이지지. 약탕, 즉문이지지.

      유탕지어문왕, 오백유여세, 약이윤 래주즉견이지지. 약문왕, 즉문이지지.

      유문왕지어공자, 오백유여세. 약태공망 산의생, 즉견이지지. 약공자, 즉문이지지.

      유공자이래지어금, 백유여세, 거성인지세, 약차기미원야.

      근성인지거, 약차기심야, 연이무유호이, 즉역무유호이.」

 

      [Mèngzǐ yuē : 「yóu Yáo Shùn zhì yú Tāng, wǔbǎi yǒuyú suì, ruò Yǔ Gāoyáo, zé jiàn ér zhī zhī. 

      ruò Tāng, zé wén ér zhī zhī.  yóu Tāng zhì yú Wénwáng, wǔbǎi yǒuyú suì, 

      ruò Yīyǐn Láizhū zé jiàn ér zhī zhī.  ruò Wénwáng, zé wén ér zhī zhī.   

      yóu Wénwáng zhì yú Kǒngzǐ, wǔbǎi yǒuyú suì, ruò Tàigōngwàng Sǎnyíshēng, zé jiàn ér zhī zhī. 

      ruò Kǒngzǐ, zé wén ér zhī zhī.  yóu Tāng zhì yú Wénwáng, wǔbǎi yǒuyú suì, 

      ruò Yīyǐn Láizhū zé jiàn ér zhī zhī.  ruò Wénwáng, zé wén ér zhī zhī. 

      yóu Kǒngzǐ ér lái zhì yú jīn, bǎi yǒuyú suì, qù shèngrén zhī shì, ruò cǐ qí wèi yuǎn yě. 

      jìn shèngrén zhī jū, ruò cǐ qí shèn yě, rán ér wú yǒu hū ěr, zé yì wú yǒu hū ěr.

 

    【'맹자'가 말하기를 : "'요', '순'으로부터 '탕'임금에 이르기까지는 500여 년 남짓하니,

      '우'임금과 '고요'는 '요', '순'의 道를 직접 보고 聖人임을 알았고, 

      '탕'임금 같으신 이는 '요', '순'의 德을 들어서 알았다. 

      '탕'임금으로부터 '문왕'에 이르기까지가 500여 년 남짓하니,

      '이윤과 '내주'는 '탕'임금의 도를 직접 보고 알았고, '문왕'은 들어서 알았다. 
      '문왕'으로부터 '공자'까지도 또 500여 년 남짓하니, 

      '태공망'과 '산의생' 같은 이는 직접 보고 알았고, '공자' 같은 이는 들어서 알았다. 
      '공자' 이래로 지금에 이르기까지가 100여 년 남짓하니,

      聖人이 살던 시대와의 거리도 그렇게 멀지 않으며, 聖人이 살던 곳과도 이처럼 가까운데,
      '공자'의 도를 직접 보고 안 사람이 아무도 없으니,

      그렇다면 500년 뒤에는 '공자'의 도를 듣고서 아는 자가 아무도 없겠구나.”라고 하였다.】 

 

 

    第 七 篇.   盡 心. 

 

[mí] : 죽 ; 미./ 문드러질 ; 미. 1. 된죽 3. 싸라기 4. 문드러지다 6. 써서 없애다 7. 멸하다. 

[làn] : 빛날 ; 란./ 문드러질 ; 란. 1. 화려하다 3. 곱다 4. 무르익다 5. (불에)데다.
[chǔ] : 공이 ; 저, 처. 1. 절굿공이 3. 다듬잇방망이 4. 방패(防牌ㆍ旁牌).
[qiǔ] : 볶은 쌀 ; 구. 1. 볶은 쌀 2. 볶은 쌀로 쑨 죽 3. 미숫가루.
[rú] : 먹을 ; 여. 1. 썩다 3. (고통을) 참다 4. 데치다 5. 꼭두서니 6. 뿌리 7. 부드럽다.
[zhěn] : 홑옷 ; 진. 1. 홑옷(한 겹으로 지은 옷) 2. 수놓은 옷.
[xī] : 희생 ; 희./ 술그릇 ; 사. 1. 희생(犧牲) 2. 짐승 a. 술그릇 (사).
[zī, cī] : 기장 ; 자./ 술 제. 1. 기장(제사에 쓰는 서직) 2. 곡식(穀食) 3. 떡 a. 술 (제).
[yì] : 넘칠 ; 일. 1. 잠기다 3. 지나치다 4. 교만하다 5. 타이르다 6. 삼가다 7. 스물 넉 냥.
[nuò] : 나약할 ; 나./ 겁쟁이 ; 유. 1. 여리다 2. 무기력하다 3. 부드럽다 4. 낮다, 낮아지다.
[zhì] : 구울 ; 자./ 구울 ; 적. 1. 굽다 2. 가까이하다 3. 고기 구이 a. 굽다 (적).
[迟, chí] : 더딜 ; 지./ 늦을 ; 지. 1. 지체하다 5. 천천히 하다 6. 굼뜨다 7. 둔하다 8. 오래다.
[xī] : 일 ; 석. 1. (쌀을)일다 2. 썰렁하다 3. 씻은 쌀 4. 비바람 소리 5 . 살랑살랑. 산들산들.
[è] : 좁을 ; 액./ 재앙 ; 액. 1. 좁다 2. 협소하다 3. 고생하다 4. 좁고 험한 목 5. 재앙, 재난.
[Mò, háo, hé] : 오랑캐 ; 맥./ 담비 ; 학. 1. 북방 오랑캐 3. 튼튼하다 4. 고요하다 a. 오소리.
[qiāo] : 근심할 ; 초. 1. 걱정에 잠기다 2. 고요하다 3. 엄격하다 4. 혹독하다 5. 소리를 낮추다.
[群, qún] : 무리 ; 군. 1. 떼 3. 동아리 4. 동료 6.여럿의 8. 모이다 9. 많다 11. 떼를 짓다 .
[yǔn] : 떨어질 ; 운./ 둘레 ; 원. 1. 떨어지다 2. 무너지다 4. 사로잡히다 5. 잃다 6. 죽다.
[xī, qī] : 좁은 길 ; 혜./ 이상야릇할 ; 계. 1. 좁은 길 2. 지름길 3. 지나다 a. 이상야릇하다 (계).
[lí] : 좀 먹을 ; 려./ 옴 ; 라./ 표주박 ; 리. 1. 좀 먹다 2. 나무좀 4. 달팽이 5. a. 소라(라).
[zhēn] : 이를 ; 진. 1. 이르다 2. 미치다, 파급되다 3. 모이다 4. 거듭하다 5. 첨가하다.
[táng] : 아가위 ; 당. 1. 아가위(산사나무의 열매) 2. 팥배나무 3. 산앵도나무 4. 해당화.
[yú] : 산굽이 ; 우. 1. 산굽이 2. 산모퉁이 3. 구석 4. 가파르다.
[yīng] : 얽힐 ; 영. 1. 어지럽다 3. 구속하다 4. 거스르다 5. (잡아당겨)매다 6. 다가서다.
[zhī]: 팔다리 ; 지. 1. 팔다리 2. 사지(四肢) 3. 수족.
[yì] : 편안할 ; 일./ 방탕할 질. 1. 숨다 3. 달아나다 4. 잃다 5. 예쁘다 6. 요염하다 8. 허물.
[lì] : 구릿대 ; 립. 1. 구릿대(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 2. 백지(구릿대의 뿌리) 3. 짐승 우리.
[piǎo] : 주려 죽을 ; 표. 1. 주려 죽다 2. 굶주려 죽다 3. 주려 죽은 주검.
[躯, qū]: 몸 ; 구. 1. 신체 2. 좌(불상을 세는 말) 3. 허우대 4. (말을 몰아 앞으로)나아가다.
[téng] : 물 솟을 ; 등. 1. 물이 끓어 오르다 3. 방언(放言)하다 4. 말 보내다 5. 나라 이름.
[jù] : 신 ; 구. 1. 신 2. 짚신 3. 가죽신 4. 신다 5. 자주 6. 여러 번.
[yǒu] : 담 ; 용./ 들창 ; 유. 1. 담장(-牆) a. 들창 (유) b. 성(姓)의 하나 (유) c. 깨우치다 (유).
[sōu] : 숨길 ; 수. 1. 찾다, 구하다 3. 헤아리다 4. 산모롱이(산모퉁이의 휘어 들어간 곳)
[tiǎn] : 낚을 ; 첨./ 달 ; 첨. 1. 꾀어 내다 4. 곤히 자다 6. 기분좋다 7. 즐겁다 8. 행복하다.
[yún] : 평지 ; 운./ 재주 ; 예./ 심을 ; 예. 1. 궁궁이 3. 향기 4. 운향 5. 김매다 6. 촘촘하다.
[miǎo] : 멀 ; 묘./ 아득할 ; 막./ 지치 모. 1. 작다 3. 어둡다 4. 가벼이 보다 5. 업신여기다.
[rèn] : 길 ; 인. 1. 길다 2. 재다 3. 깊다 4. 높다 5. 채우다 7. 알다 8. 길이(1인 = 7~8자).
[cuī] : 서까래 ; 최. 1. 서까래.
[chěng] : 달릴 ; 빙. 1. 펴다, 제멋대로 하다 3. 신장하다 4. (회포를)풀다 5. 다하다, 이르다.
[猎, liè] : 사냥 ; 렵. 1. 찾다 5. 스쳐 지나다 6. 쥐다 7. 밟다 8. 놀라게 하다 9. 사로잡다.
[xī] : 밝을 ; 석. 1. 밝다 2. 명백하다, 분명하다 3. (피부가)희고 깨끗하다.
[shì] : 즐길 ; 기. 1. 즐기다 2. 좋아하다 3. 탐하다(貪--).
[枣, zǎo] : 대추나무 ; 조. 1. 대추나무 2. (Zǎo) 성(姓).
[脍, kuài] : 회 ; 회. 1. 회(膾: 얇게 썬 고기) 2. 회치다 3. 얇게 썰다.
[讳, huì] : 숨길 ; 휘./ 꺼릴 ; 휘. 1. 꺼리다 3. 싫어하다 4. 피하다5. 두려워하다 7. 제삿날.
[juàn] : 견개할 ; 견./ 급할 ; 환. 1. 견개하다(고집이 세고 지조가 굳다) 2. 조수하다 c. 뛰다 .
[jiāo, xiāo ] : 닭 울 ; 교./ 큰소리 ; 효. 1. 크다 3. 과장해서 말하다 4. 뜻이 크다.
[xiè] : 가루, 달갑게 여길 ; 설. 1. 문득 3. 모두 4. (마음에)두다 6. 애쓰다 7. 편하지 않다.
[jǔ] : 외로울 ; 우. 1. 외롭다 2. 홀로가다 3. 곱사등이.
[阉, yān] : 내시 ; 엄. 1.환관 3. 고자 5. 궁문 여닫이를 맡아 보는 하인 6. 가리다.
[mèi] : 아첨할 ; 미./ 예쁠 ; 미. 1. 아양을 떨다 4. 아름답다 5. 사랑하다 6. 요염하다 7. 요괴.
[yǒu] : 가라지 ; 유./ 씀바귀 ; 수. 1. 가라지(볏과의 풀) 2. 강아지풀 3. 추하다 a. 씀바귀.
[tè] : 사특할 ; 특./ 숨길 ; 닉. 1. 간사하다 2. 악하다 3. 더럽혀지다 4. 어긋나다 5. 재앙, 재해.
[彝, yí] : 떳떳할 ; 이. 1. 변하지 아니하다 2. 평탄하다 3. 상도(常度), 떳떳한 도리 4. 술그릇.  

 

 

 

※  原 文 .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 文   飜 譯 者        德庤 / 李   斗 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