孟子(맹자) /第 四篇. 離 婁. 上,下

第 四 篇. 離 婁(이루). 上 , 下

덕치/이두진 2021. 6. 26. 13:13

 

               四  篇.   離 婁(이루). 上  


 

1.  孟子曰:「離婁之明, 公輸子之巧, 不以規矩, 不能成方員: 

     師曠之聰, 不以六律, 不能正五音;堯舜之道, 不以仁政, 不能平治天下.

    ​ 今有仁心仁聞而民不被其澤, 不可法於後世者, 不行先王之道也.
     (맹자왈 : 「이루지명, 공수자지교, 불이규구, 불능성방원 ;

      사광지총, 불이육율, 불능정오음 ; 요순지도, 불이인정, 불능평치천하.

      ​금유인심인문이민불피기택, 불가법어후세자, 불행선왕지도야.)
          

      [Mèngzǐ yuē :「Lílóu zhī míng,  Gōngshūzǐ zhī qiǎo, bù yǐ guīju, bùnéng chéng fāng yuán ;   

      Shīkuàng zhī cōng,  bù yǐ liù lǜ,  bùnéng zhèng wǔyīn ; YáoShùn zhī dào,  bù yǐ rénzhèng, 

      bùnéng píngzhì tiānxià.  jīn yǒu rénxīn rén wén ér mín bú bèi qí zé,  bù kě fǎ yú hòushì zhě, 

      bùxíng xiānwáng zhī dào yě.]
        

    【'맹자'가 말하기를 : "'이루'의 밝은 시력과 '공수자'의 정교한 기술로도 곱자와 그림쇠를 이용하지 않으면 

      네모와 원을 그릴 수 없고, '사광'의 예민한 청력으로도 육률을 이용하지 않으면 오음을 바르게 조절하지 못한다.

      요, 순의 道를 알더라도 仁政을 펴지 아니하면 능히 천하를 태평하게 다스리지 못할 것이다. 

      ​지금의 임금 가운데 어진 마음과 어진 소문이 있으나, 백성이 그 혜택을 입지 못하며,   

      후세에  본보기가 되지 못하는 것은 先王의 道를 실천하지 않기 때문이다.   

 

    「故曰, 徒善不足以為政, 徒法不能以自行. 《詩》云:『不愆不忘, 率由舊章.』

     遵先王之法而過者, 未之有也. 聖人既竭目力焉, 繼之以規矩準繩, 以為方員平直, 不可勝用也;

     既竭耳力焉, 繼之以六律, 正五音, 不可勝用也;

     既竭心思焉, 繼之以不忍人之政, 而仁覆天下矣.」

     (「고왈, 도선부족이위정, 도법불능이자행. 《시》운 : 『불건불망, 솔유구장.』

      준선왕지법이과자, 미지유야.  성인기갈목력언, 계지이규구준승, 이위방원평직, 불가승용야 ;

       기갈이력언, 계지이육률, 정오음, 불가승용야 ; 기갈심사언, 계지이불인인지정, 이인복천하의.」

      

      [「gù yuē,  tú shàn bùzúyǐ wéi zhèng,  tú fǎ bùnéng yǐ zìxíng. 

     ​《shī》 yún : 『bù qiān búwàng,  shuàiyóujiùzhāng.』 zūn xiānwáng zhī fǎ ér guò zhě,  wèi zhī yǒu yě.

      ​shèngrén jì jié mùlì yān,  jì zhī yǐ guīju zhǔnshéng, yǐ wéi fāng yuán píng zhí,  bùkě shèng yòng yě ; 

       ​jì jié ěr lì yān,   jì zhī yǐ liù lǜ,  zhèng wǔyīn,  bùkě shèng yòng yě ; 

      ​ jì jié xīnsi yān, jì zhī yǐ bùrěn rén zhī zhèng, ér rén fù tiānxià yǐ.」
        

     【그러므로 '한갓 善心(徒善)만으로는 정치를 하기에는 부족하며, 

      ​한갓 법과 제도만으로는 정치가 저절로 행하여질 수 없는 것이다,
      《시경》에 이르기를 : '위정자가 잘못하지도 않고 중요한 일을 잊지도 아니함은, 

      ​모든 것을 이전의 규정대로 처리하였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선왕의 법도를 준수하고도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이 여지껏 없었다. 

      聖人께서 자신의 시력을 최대한 활용하시고서, 이어서 곱자, 그림쇠, 수준기, 먹줄 같은 도구를 만들어

      그것을 표준으로 삼아, 네모와 동그라미와 수평과 직선을 만들었으니, 그것으로 이루 다 쓸 수 없게 되었다 ;  

      ​자신의 청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이어서 육률을 쓰니, 오음을 바르게 조절함으로 이루 다 쓸 수 없게 되었으며 ;  

      이미 마음과 생각을 다 발휘하고서, 이어서 남에게 차마 하지 못하는 정사를 펼치니,  

      仁이 천하를 덮게 되었다.】 

 

    「故曰, 為高必因丘陵, 為下必因川澤.」  為政不因先王之道, 可謂智乎? 
     是以惟仁者宜在高位.  不仁而在高位, 是播其惡於眾也.

     上無道揆也.  下無法守也, 朝不信道, 工不信度, 君子犯義, 小人犯刑, 國之所存者幸也.
     (「고왈, 위고필인구릉, 위하필인천택.  위정불인선왕지도, 가위지호 ? 

      ​시이유인자의재고위.  불인이재고위, 시파기악어중야.

      ​상무도규야.  하무법수야, 조불신도, 공불신도, 군자범의, 소인범형, 국지소존자행야.


      [「gù yuē,  wéi gāo bì yīn qiūlíng,  wéi xià bì yīn chuān zé.」 

      ​wèi zhèng  bù yīn xiānwáng zhī dào,  kěwèi zhì hū ? 
      shì yǐ wéi rénzhě yí zài gāowèi.  bù rén ér zài gāowèi,  shì bō qí è yú zhòng yě.

      ​shàng wú dào kuí yě.  xià wú fǎ shǒu yě,  cháo búxìn dào,  gōng búxìn duó, 

      ​ jūnzǐ fàn yì,  xiǎorén fàn xíng,  guó zhī suǒ cún zhě xìng yě.
         

     【그러므로 성을 높게 만들려면 반드시 산이나 언덕에 의지해야 하고,

      ​연못 낮게 만들려면 반드시 하천에 의지해야 한다'하니, 
      정치를 함에 있어 선왕의 道를 따르지 않는다면 지혜롭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이러므로 오직 어진 사람만이 높은 지위에 있음이 마땅하다.  
 

      어질지 못하면서 높은 지위에 있으면, 이는 그 악을 여러 사람에게 퍼뜨리는 것이다.
      위의 임금은 도리를 헤아려 법도를 제정하지 않고, 아래에 있는 백성들은 법도를 지키지 않고,  

      조정에서는 법도를 믿지 않으며,  관리들은 법도를 믿지 않고, 군자가 올바른 도의를 무시하고,   

      아랫사람들은 법을 어기는 지경에 이르게 되는데, 이러고서도 나라가 보존된다면 요행일 뿐이다. 

    

    「故曰, 城郭不完, 兵甲不多, 非國之災也;田野不辟, 貨財不聚, 非國之害也.   

     上無禮, 下無學, 賊民興, 喪無日矣. 《詩》曰:『天之方蹶, 無然泄泄.』 泄泄, 猶沓沓也. 

     事君無義, 進退無禮, 言則非先王之道者, 猶沓沓也. 

     故曰:責難於君謂之恭, 陳善閉邪謂之敬, 吾君不能謂之賊.」
      (「고왈, 상곽불완, 병갑불다, 비국지재야 ; 전야불벽, 화재불취, 비국지해야.  
      상무례, 하무학, 적민흥, 상무일의.  (《시》왈 : 『천지방궤, 무연예예.』 예예, 유답답야.

      ​사군무의, 진퇴무례, 언즉비선왕지도자, 유답답야.

      ​고왈 : 책난어군위지공, 진선폐사위지경, 오군불능위지적.」

      [「gù yuē,  chéngguō bù wán,  bīngjiǎ bù duō,  fēi guó zhī zāi yě ; 

      ​tiányě bù pì,  huò cái bù jù,  fēi guó zhī hài yě. shàng wúlǐ,  xià wú xué,  zéi mín xīng,  sàng wúrì yǐ.

     《shī》yuē : 『tiān zhī fāng guì,  wú rán yìyì.』 yìyì,  yóu tàtà yě.  

      ​shì jūn wú yì,  jìntuì wúlǐ,  yán zé fēi xiānwáng zhī dào zhě,  yóu tàtà yě.

      gù yuē : zé nàn yú jūn wèi zhī gōng,  chén shàn bì xié wèi zhī jìng, wú jūn bùnéng wèi zhī zéi.」


    【그러므로 성곽이 완전하지 못하고 군사와 병기가 많지 않은 것이 나라의 재앙이 아니며, 
      밭과 들이 개간되지 않으며, 재물이 모이지 않는 것이 나라의 해가 아니다.

      윗사람이 무례하고 아래에 있는 백성들이 배움이 없으면, 
      나라에 해를 끼치는 백성들이 일어나 나라가 오래 지나지 않아 망할 것이다. 
     《시경》에 이르기를 : '하늘이 (周)를 뒤엎으려 하는데, 신하들은 그렇게 태만히 있지 말지어다' 하였으니,

      예예는 답답하게 군다는 말과 같다.  임금을 섬기는데 義가 없으며, 나아가고 물러남에 禮가 없고,

      말만 하면 곧 선왕의 道가 그르다고 하는 자가 바로 답답하게 구는 자이다. 
      그러므로 '임금에게 어려운 일을 해내게 하는 것을 공이라 하고,  

      善한 일을 벌여 놓고 임금의 邪心을 막는 것을 임금을 존경한다[敬] 하며, 
      우리 임금이 무능하여 해내지 못할 것이라며  포기하는 것을 임금을 해친다[賊]고 한다. "라고 하였다. 】
 

 

   

2.  孟子曰:「規矩, 方員之至也;聖人, 人倫之至也. 欲為君盡君道, 欲為臣盡臣道,

     二者皆法堯舜而已矣.  不以舜之所以事堯事君, 不敬其君者也;不以堯之所以治民治民,

     賊其民者也.  孔子曰:『道二:仁與不仁而已矣.』 暴其民甚, 則身弒國亡;不甚則, 身危國削.

     名之曰『幽厲』 雖孝子慈孫, 百世不能改也. 《詩》云 『殷鑒不遠, 在夏后之世』 此之謂也.」 

      (맹자왈 : 「규구, 방원지지야 ; 성인, 인륜지지야. 욕위군진군도, 욕위신진신도,

      이자개법요순이이의.  불이순지소이사요사군, 불경기군자야 ; 불이요지소이치민치민,

      적기민자야.  공자왈 : 『도이 : 인여불인이이의.』 폭기민심, 즉신시국망 ; 불심즉, 신위국삭. 

      ​명지왈『유려』, 수효자자손, 백세불능개야. 《시》운 『은감불원, 재하후지세』, 차지위야.」


      [Mèngzǐ yuē : 「guīju,  fāng yuán zhī zhì yě ;  shèngrén,  rénlún zhī zhì yě.  
       yù wéi jūn jìn jūn dào,  yù wéi chén  jìn chén dào,  èrzhě jiē fǎ YáoShùn éryǐ yǐ.

      ​bù yǐ Shùn zhī suǒ yǐ shì Yáo shì jūn,  bù jìng qí jūn zhě yě ;  

      bù yǐ Yáo zhī suǒ yǐ zhì mín zhì mín,  zéi qí mín zhě yě.  ​Kǒngzǐ yuē : 『dào èr : rén yǔ bù rén éryǐ yǐ.』

      ​bào qí mín shèn,  zé shēn shì guó wáng ;  búshèn zé,  shēn wēi guó xiāo.

      ​míng zhī yuē 『yōu lì』,  suī xiàozǐ cí sūn,  bǎi shì bùnéng gǎi yě. 

     《shī》 yún 『yīnjiàn bù yuǎn,  zài Xià hòu zhī shì』,  cǐ zhī wèi yě.」 


    【'맹자'가 말하기를 : "곱자와 그림쇠는 사각모양과 둥근 형상의 표준이고, 성인은 인륜의 표준이다.  

      임금이 되고자 하면 임금의 도리를 다해야 하고, 신하가 되고자 하면 신하의 도리를 다해야 하는데,

      양자 모두 '요, 순'의 방식일  뿐이다. '순'임금이 '요'임금을 섬기던 바로서 임금을 섬기지 않으면,

      그 임금을 공경하지 않는 자이며, '요'임금이 백성을 다스리던 바로서 백성을 다스리지 않으면,

      그 백성을 해치는 자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 '道가 둘이니, 어진 것과 어질지 못한 것 둘 뿐이다 '라고 하셨다.
      그 백성에게 포악하게 하기를 심하게 하면, 자신은 시해를 당하고 나라는 망하게 될 것이며,  

      심하지 않으면 자신은 위태롭고 나라는 줄어들게 될 것이다.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말 중에 '어둡고 사납다'라는 말은 주나라 '유왕'과 '려왕' 처럼 악한 임금의 시호로

      이름 지어지게 되면, 비록 효성스럽고 자애로운 후손이 나온다 할지라도 오랜 세월 동안 고치지 못할 것이다.
     《시경》에 이르기를 '은나라의 본보기가 먼 곳에 있지 않다. 
바로 하나라의 '걸'임금의 시대이다 '라고하니,

      이를 두고 한 말이다."라고 하였다. 】 


 

3.  孟子曰:「三代之得天下也以仁, 其失天下也以不仁.  國之所以廢興存亡者亦然.

     ​天子不仁, 不保四海;諸侯不仁, 不保社稷;卿大夫不仁, 不保宗廟;士庶人不仁, 不保四體. 

     今惡死亡而樂不仁, 是猶惡醉而強酒.」
      (맹자왈 : 「삼대지득천하야이인, 기실천하야이불인.  국지소이폐흥존망자역연.

      ​천자불인, 불보사해 ; 제후불인, 불보사직 ; 경대부불인, 불보종묘 ; 사서인불인, 불보사체. 

      금오사망이락불인, 시유악취이강주.」
         

      [Mèngzǐ yuē : 「sāndài zhī dé tiānxià yě yǐ rén,  qí shī tiānxià yě yǐ bù rén. 

      ​guó zhīsuǒyǐ fèi xīng cúnwáng zhě yìrán.  tiānzǐ bù rén,  bù bǎo sìhǎi ;  zhūhóu bù rén,  bù bǎo shèjì ; 

      ​qīng dàfū  bù rén,  bù bǎo zōngmiào ;  shì shùrén bù rén,  bù bǎo sì tǐ.  

      ​ jīn wù sǐwáng ér lè bù rén,  shì yóu wù zuì ér qiǎng jiǔ.」 
       

     【'맹자'가 말하기를 : "삼대(夏,殷,周)가 천하를 얻음은 仁이였으며, 그 천하를 잃음은 어질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      나라가 쇠퇴하고 번창하며 존속하고 멸망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이다. 
      천자가 어질지 못하면 세상을 보전하지 못하고, 제후가 어질지 못하면 사직을 보전하지 못하고, 
      공경대부가 어질지 못하면 종묘를 보전하지 못하고, 선비와 평민들이 어질지 못하면
 제 한몸 보전하지 못한다. 

      지금 죽는 것은 싫어하면서 不仁을 즐겨하니,  

      ​이는 취하는 것은 싫어하면서 술을 무리하게 마시는 것과 같다."라고 하였다.】 

         
 

4.  孟子曰:「愛人不親反其仁, 治人不治反其智, 禮人不答反其敬. 

     行有不得者, 皆反求諸己, 其身正而天下歸之.  《詩》云:『永言配命, 自求多福.』」

     (맹자왈 : 「애인불친반기인, 치인불치반기지, 예인불답반기경. 

      ​행유불득자, 개반구제기, 기신정이천하귀지. 《시》운 : 『영언배명, 자구다복.』」
         

      [Mèngzǐ yuē :「ài ren bù qīn fǎn qí rén,  zhì ren bù zhì fǎn qí zhì,  lǐ ren bù dá fǎn qí jìng. 
      xíng yǒu bùdé zhě,  jiē fǎnqiúzhūjǐ,  qí shēn zhèng ér tiānxià guī zhī.

     《shī》 yún : 『yǒng yán pèi mìng,  zìqiúduōfú.』」
        

     【'맹자'가 말하기를 : " 내가 남을 사랑하는데 남이 나를 친하게 대하지 않으면  

      마땅히 나의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지 돌아보아야 하고,

      남을 다스리는데 제대로 다스려지지 않으면 마땅히 나의 지혜를 돌아보아야 하며, 

      남을 예우하는데 남이 나를 예우하지 않으면 마땅히 나의 공경을 돌아봐야 한다. 

      어떤일을 행하여서 얻지 못함이 있으면 모두 돌이켜 자기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아야 하니, 

      그 한 몸이 올바르면 천하가 돌아오는 것이다. 
      《시경》에 이르기를 : '영원히 하늘의 운명에 걸맞도록 하는것이, 

      ​많은 복을 자기가 스스로 불러들이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5.  孟子曰:「人有恆言, 皆曰『天下國家』.  天下之本在國, 國之本在家, 家之本在身.」
    (맹자왈 : 「인유항언, 개왈『천하국가』.  천하지본재국, 국지본재가, 가지본재신.」
        

     [Mèngzǐ yuē : 「rén yǒu héngyán, jiē yuē『tiānxià Guó jiā』.  

      tiānxià zhī běn zài  Guó,  Guó zhī běn zài jiā,  jiā zhī běn zài shēn.」
        

    【'맹자'가 말하기를 : "사람들이 항상 하는 말이 '天下ㆍ國ㆍ家'라고 한다.
     천하의 근본은 나라에 있고, 나라의 근본은 집에 있고, 집의 근본은 자신에게 있다."라고 하였다. 】
 

 

 

6.  孟子曰:「為政不難, 不得罪於巨室.  巨室之所慕, 一國慕之;一國之所慕, 天下慕之;

     故沛然德教溢乎四海.」
      (맹자왈 : 「위정불난, 부득죄어거실.  거실지소모, 일국모지 ; 일국지소모, 천하모지 ; 고패연덕교일호사해.」
          

      [Mèngzǐ yuē : 「wéi zhèng bùnán,  bù dézuì yú jù shì.  
       jù shì zhī suǒ mù, yī guó mù zhī ; yī guó zhī suǒ mù, tiānxià mù zhī ; gù pèirán dé jiāo yì hū sìhǎi.」
         

     【'맹자'가 말하기를 : "정치하기가 어렵지 아니하니, 여러 대를 나라와 같이 하는 큰 가문에게 원망과 미움을

      사지 말아야 할 것이다.  큰 가문에서 기쁜 마음으로 흠모하는 사람을 한 나라 사람들이 따르게 되며 ;  

      한 나라 사람들이 따르는 사람을 천하가 따르게 된다. 
      그러므로 임금이 왕성하게 덕으로 가르친다면 온 세상에 덕이 차고 넘치게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 】
 


 

7.  孟子曰:「天下有道, 小德役大德, 小賢役大賢;天下無道, 小役大, 弱役強.  斯二者天也.
      順天者存, 逆天者亡.  齊景公曰:『既不能令, 又不受命, 是絕物也.』 涕出而女於吳.

     今也小國師大國而恥受命焉, 是猶弟子而恥受命於先師也.

     ​如恥之, 莫若師文王.  師文王, 大國五年, 小國七年, 必為政於天下矣.
     (맹자왈 : 「천하유도, 소덕역대덕, 소현역대현 ; 천하무도, 소역대, 약역강.  사이자천야.
      순천자존, 역천자망.  제경공왈 : 『기불능령, 우불수명, 시절물야.』 체출이녀어오.

      ​금야소국사대국이치수명언, 시유제자이치수명어선사야.

      ​여치지, 막약사문왕.  사문왕, 대국오년, 소국칠년, 필위정어천하의.
        

      [Mèngzǐ yuē : 「tiānxià yǒu dào,  xiǎo dé yì dà dé,  xiǎo xián yì dà xián ; 
      tiānxià wú dào,  xiǎo yì dà,  ruò yì qiáng.  sī èrzhě tiān yě. shùn tiān zhě cún,  nì tiān zhě wáng.

      Qí Jǐnggōng yuē : 『jì bùnéng lìng,  yòu bù shòumìng,  shì jué wù yě.』 tì chū ér nǚ yú Wú.

      ​jīn yě Xiǎoguó shī Dàguó ér chǐ shòumìng yān, shì yóu dìzǐ ér chǐ shòumìng yú Xiānshī yě.

      ​rú chǐ zhī,  mòrú shī Wénwáng.  shī Wénwáng, Dàguó wǔnián, Xiǎoguó qīnián, bì wéi zhèng yú tiānxià yǐ.
        

    【'맹자'께서 말씀하시기를 : "천하에 道가 있을 때에는 德이 작은 사람이 德이 많은 사람에게 부림을 받고,

      작은 어진이가 큰 어진이에게 부림을 받는다.  천하에 道가 없을 때는 작은 나라가 큰 나라의 부림을 받고,

      약자가 강자의 부림을 받게 된다. 이 두 가지는 천지 자연의 이치이다. 

      천지 자연의 이치를 따르는 자는 생존하고, 천지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는 자는 망한다. 
      제나라 '경공'이 말하기를 : '국력이 약하여 명령할 형편이 못 되면서 명령을 듣지도 않는다면  

      이것은 곧 국교를 끊는 것이다. '하고는,  눈물을 흘리며 오나라에 딸을 시집보냈다. 
      지금의 작은 나라들은 큰 나라를 스승으로 받들 듯 하면서도 큰 나라의 명령 받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는 것은, 

      마치 제자가 돌아가신 스승(공자)에게서 가르침 받기를 부끄럽게 여기는 것과 같다. 
      만일 그것을 부끄럽게 여긴다면 '문왕'을 본받는 것만 못하다. 

      '문왕'을 본받게 되면, 큰 나라는 5년, 작은 나라는 7년이면 반드시 천하에 정사를 펴게 될 것이다.    

 

    《詩》云:『商之孫子, 其麗不億.  上帝既命, 侯于周服.  侯服于周, 天命靡常. 

     殷士膚敏, 祼將于京.』  孔子曰:『仁不可為眾也.  夫國君好仁, 天下無敵.』 

     ​今也欲無敵於天下而不以仁, 是猶執熱而不以濯也. 《詩》云:『誰能執熱, 逝不以濯?』」
     (《시》운 : 『상지손자, 기려불억.  상제기명, 후우주복.  후복우주, 천명미상.  
      은사부민, 관장우경.』 공자왈 : 『인불가위중야.  부국군호인,  천하무적.』 

      ​금야욕무적어천하이불이인, 시유집열이불이탁야.  《시》운 : 『수능집열, 서불이탁 ?』」


      [《shī》 yún : 『Shāng zhī sūn zi,  qí lì bú yì.  Shàngdì jì mìng,  hóu yú Zhōu fú.  
      hóu fú yú Zhōu,  tiānmìng mǐ cháng.  Yīn shì fū mǐn,  guàn jiāng yú jīng.』

      ​Kǒngzǐ yuē : 『rén bùkě wéi zhòng yě.  fū guó jūn hǎo rén,  tiānxià wú dí.』 

       jīn yě yù wú dí yú tiānxià ér bù yǐ rén,  shì yóu zhí ér bù yǐ zhuó yě.​ 

     《shī》 yún : 『shuí néng zhí rè,  shì bù yǐ zhuó ?』」


     【《시경》에 이르기를 : '찬란하던 상나라의 후예들이, 그 수가 억만을 헤아리지만, 상제가 한 번 내려오시니,

      모두가 周에 귀속했도다.  모두가 周에 귀속했으니, 천명은 예사로움이 없음이라. 은나라의 뛰어난 선비들도,   

      입조하여 술을 붓고 강신제를 돕는도다.'라고 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 '仁者는 많은 사람으로도 당할 수 없다.   

      무릇 나라 임금이 仁을 좋아하면 천하에 적이 없으리라.'라고 하셨다.
      지금의 제후들은 천하에 대적할 자가 없기를 바라면서 仁政을 베풀지 않으니,
 

      이것은 마치 뜨거운 것을 잡았다가 손을 찬 물에 담그지 않는 것과 같다.  《시경》에 이르기를 :

      '누구나 뜨거운 물건을 잡고 나서, 손을 찬 물에 담그지 않을 사람이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8.  孟子曰:「不仁者可與言哉? 安其危而利其菑, 樂其所以亡者. 

     ​仁而可與言, 則何亡國敗家之有?

     有孺子歌曰:『滄浪之水清兮, 可以濯我纓;滄浪之水濁兮, 可以濯我足.』

     ​孔子曰:『小子聽之!清斯濯纓, 濁斯濯足矣, 自取之也.』

     夫人必自侮, 然後人侮之;家必自毀, 而後人毀之;國必自伐, 而後人伐之. 

     ​《太甲》曰:『天作孽, 猶可違;自作孽, 不可活.』 此之謂也.」
     (맹자왈 : 「불인자가여언재 ? 안기위이리기재, 락기소이망자. 불인이가여언, 즉하망국패가지유 ?

      ​유유자가왈 : 『창랑지수청혜, 가이탁아영 ; 창랑지수탁혜, 가이탁아족.』

      공자왈 : 『소자청지 ! 청사탁영, 탁사탁족의, 자취지야.』

      부인필자모, 연후인모지 ; 가필자훼, 이후인훼지 ; 국필자벌, 이후인벌지. 

     《태갑》왈 : 『천작얼, 유가위 ; 자작얼, 불가활.』 차지위야.」
        

      [Mèngzǐ yuē : 「bù rénzhě kě yǔ yán zāi ?  ān qí wēi ér lì qí zāi,  lè qí suǒyǐ wáng zhě.  
      bù rén ér kě yǔ yán,  zé hé wáng guó bàijiā zhī yǒu ?

      ​yǒu rúzǐ gē yuē : 『cānglàng zhī shuǐ qīng xī,  kěyǐ zhuó wǒ yīng ; 

      ​cānglàng zhī shuǐ zhuó xī,  kěyǐ zhuó wǒ zú.』

      ​Kǒngzǐ yuē : 『xiǎozǐ tīng zhī !  qīng sī zhuó yīng,  zhuó sī zhuó zú yǐ,  zì qǔ zhī yě.』 

      ​fū rén bì zì wǔ, ránhòu rén wǔ zhī ; jiā bì zì huǐ, ér hòu rén huǐ zhī ; guó bì zì fá, ér hòu rén fá zhī.

     《tài jiǎ》yuē : 『tiān zuò niè,  yóu kě wéi ;  zì zuò niè,  bùkě huó.』  cǐ zhī wèi yě.」​

   

    【'맹자'가 말하기를 : "어질지 못한 사람과 더불어 이야기 할 수 있겠는가 ?

      그들은 자기가 위태로워 질 일을 안전하다고 여기며, 자기에게 재앙이 될 것을 이롭게 여기고,  

      자기가 망하게 될 짓을 즐긴다. 어질지 못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함께 의논하여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떻게 나라를 멸망시키고 집안을 망치게 하는 일이 있겠는가 ? 
      아이들이 노래하기를 : '창랑의 강물이 맑으면 나의 갓끈을 씻고, 

      창랑의 강물이 흐리면 나의 발을 씻어야지'라고 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 '얘들아, 저 노래를 들어 보거라 !  물이 맑으면 갓끈을 씻고,  

      흐리면 발을 씻게 된다. 이는 강물 스스로가 그런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라고 하셨다.    

      무릇 사람은 반드시 스스로를 업신여긴 뒤에 남이 업신여기고, 집안을 반드시 스스로 망친 뒤에 남이 망치며, 

      나라는 반드시 스스로 공격한 뒤에 남이 공격하는 것이다. 
     《태갑》에 이르기를 : '하늘이 내리는 재앙은 오히려 피할 수 있지만,

      스스로 재앙을 만들면 가히 피하여 살지 못하리라'라고 하였으니, 이것을 두고 한 말이다."라고 하였다. 】

 

9.  孟子曰:「桀紂之失天下也, 失其民也;失其民者, 失其心也.  得天下有道: 得其民,

     斯得天下矣;得其民有道:得其心, 斯得民矣; 得其心有道:所欲與之聚之, 所惡勿施爾也.  

     民之歸仁也, 猶水之就下, 獸之走壙也.  故為淵敺魚者, 獺也;為叢敺爵者, 鸇也;

     為湯武敺民者, 桀與紂也.
     (맹자왈 : 「걸주지실천하야, 실기민야 ; 실기민자, 실기심야.  득천하유도 : 득기민,

      사득천하의 ; 득기민유도 : 득기심, 사득민의 ; 득기심유도 : 소욕여지취지, 소오물시이야.

      ​민지귀인야, 유수지취하, 수지주광야.  고위연구어자, 달야 ; 위총구작자, 전야 ; 위탕무구민자, 걸여주야.


      [Mèngzǐ yuē :「JiéZhòu zhī shī tiānxià yě, shī qí mín yě ; shī qí mín zhě, shī qí xīn yě.

      ​dé tiānxià yǒu dào :  dé qí mín,  sī dé tiānxià yǐ ;  dé qí mín yǒu dào :  

      ​dé qí xīn,  sī dé mín yǐ ; dé qí xīn yǒu dào :  suǒ yù yǔ zhī jù zhī, suǒ wù wù shī ěr yě.

      ​mín zhī guī rén yě,  yóu huǐ zhī jiù xià,  shòu zhī zǒu kuàng yě.  gù wéi yuān qū yú zhě,  tǎ yě ; 

      wéi cóng qū jué zhě,  zhān yě ;  wéi Tāng Wǔ qū mín zhě,  Jié yǔ Zhòu yě.
        

    【'맹자'가 말하기를 : "하나라 '걸'왕과 상나라 '주'왕이 천하를 잃은 것은 그 백성을 잃음이다.

      그 백성을 잃었다는 것은 백성들의 마음을 잃음이다. 
      천하를 얻는 것에 방법이 있으니, 그 백성을 얻으면 곧 천하를 얻을 것이다.   

      그 백성을 얻는 것에 방법이 있으니 그 마음을 얻으면 곧 백성을 얻을 것이다.
      그 마음을 얻는데 방법이 있으니, 그들이 바라는 것을 모아 주고, 
그들이 싫어하는 것을 행하지 않으면 된다. 
      백성이 仁者에게 돌아가는 것은 마치 물이 낮은 곳으로 흘러내리고, 짐승이 벌판을 달리는 것과 같으니라.
      그러므로 연못을 위하여 물고기를 몰아 주는 것은 수달이요 ; 숲을 위하여 새를 몰아 주는 것은 매요 ;
      '탕왕'과 '무왕'을 위하여 백성을 몰아 준 자는 '걸왕'과 '주왕'이다. 
 

   

     今天下之君有好仁者, 則諸侯皆為之敺矣.  雖欲無王, 不可得已.  

     今之欲王者, 猶七年之病求三年之艾也.  苟為不畜, 終身不得.

     ​苟不志於仁, 終身憂辱, 以陷於死亡.  《詩》云『其何能淑, 載胥及溺』, 此之謂也.」
      (금천하지군유호인자, 즉제후개위지구의.  수욕무왕, 불가득이. 
      금지욕왕자, 유칠년지병구삼년지애야. 구위불축, 종신불득.

      구불지어인, 종신우욕, 이함어사망.  《시》운『기하능숙, 재서급닉』, 차지위야.」


      [jīn tiānxià zhī jūn yǒu hǎo rén zhě,  zé zhūhóu jiē wéi zhī qū yǐ. suī yù wú wáng,  bùkě de yǐ.  
       jīn zhī yù wáng zhě,  yóu qīnián zhī bìng qiú sānnián zhī ài yě. gǒu wèi bù chù,  zhōngshēn bùdé.

      gǒu bù zhì yú rén,  zhōngshēn yōu rǔ,  yǐ xiàn yú sǐwáng. 

     《shī》 yún 『qí hé néng shū,  zài xū jí nì』, cǐ zhī wèi yě.」 
        

     【지금 천하의 임금 가운데 仁을 좋아하는 임금이 있다면 제후들이 모두 그를 위하여 백성들을 몰아 줄 것이니,

      비록 임금이 되고 싶은 마음이 없다 하여도 하지 아니할 수 없을 것이다.   

      지금 왕이 되고 싶어 하는 자는,  마치 7년 된 지병을 고치려고 3년 묵은 쑥을 구하는 것과 같다.  

      만약 지금부터 쑥을 모아 두지 않는다면 일생동안 약쑥을 얻지 못할 것이다.
      만약 仁에 뜻을 두지 않는다면 일생동안 근심하며 모욕을 당하다가 결국은 죽음에 빠질 것이다. 
     《시경》에 이르기를 : '어찌하여 이대로가 좋다하리오, 모두 재앙에 빠질 뿐이로다' 라고 하니,   

      이것을 두고 말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10.  孟子曰:「自暴者, 不可與有言也;自棄者, 不可與有為也.  

      言非禮義, 謂之自暴也;吾身不能居仁由義, 謂之自棄也.

     ​ 仁, 人之安宅也;義, 人之正路也.  曠安宅而弗居, 舍正路而不由, 哀哉!」 

       (맹자왈 : 「자폭자, 불가여유언야 ; 자기자, 불가여유위야.  

       ​언비예의, 위지자폭야 ; 오신불능거인유의, 위지자기야.

       ​인, 인지안택야 ; 의, 인지정로야.  광안택이불거, 사정로이불유, 애재 !」
           

       [Mèngzǐ yuē : 「zì bào zhě,  bùkě yǔ yǒu yán yě ;  zì qì  zhě,  bùkě yǔ yǒu wéi yě. 
        yán fēi lǐ yì,  wèi zhī zì bào yě ;  wú shēn bùnéng jū rén yóu yì,  wèi zhī zì qì yě.

       ​ rén, rén zhī ān zhái yě ;  yì, rén zhī zhènglù yě.  kuàng ān zhái ér fú jū, shě zhènglù ér bù yóu, āi zāi !」
         

      【'맹자'가 말하기를 : "스스로 해치는 자와 더불어 道를 말할 것이 못되고,   

       스스로 내버리는 자와는 더불어 일을 해서는 안된다. 말할 때마다 예의를 비방함을 스스로 망친다고 말하고,   

       내 몸이 仁에 머물거나 義를 행할 수 없다고 포기하는 것을 스스로 버린다고 하는 것이다. 
       仁은 사람이 쉴 수 있는 편안한 집이요, 義는 사람이 가야 할 올바른 길이다.  

       넓고 편안한 집을 비워두고 기거하지 않으며, 올바른 길을 포기하고 가지 않으니, 애처롭구나."라고 하였다. 】
  

 

11.  孟子曰:「道在爾而求諸遠, 事在易而求之難.  人人親其親, 長其長而天下平.」
      (맹자왈 : 「도재이이구제원, 사재역이구지난.  인인친기친, 장기장이천하평.」 


       [Mèngzǐ yuē : 「dào zài ěr ér qiú zhū yuǎn,  shì zài yì ér qiú zhī nán.  

        rénrén qīn qì qīn,  zhǎng qì zhǎng ér tiānxià píng.」
          

      【'맹자'가 말하기를 : "道가 가까운 곳에 있는데도 멀리서 찾으며, 

       ​일이 쉬운 곳에 있는데도 어려운 데서 찾는다.  사람마다 어버이를 자기 어버이로 섬기며, 

       ​어른을 자기 어른처럼 모시면 천하가 태평해질 것이다."라고 하였다.】
 

 

12.  孟子曰:「居下位而不獲於上, 民不可得而治也. 獲於上有道:不信於友, 弗獲於上矣;

      信於友有道:事親弗悅, 弗信於友矣;悅親有道:反身不誠, 不悅於親矣;誠身有道:

      不明乎善, 不誠其身矣.  是故誠者, 天之道也;思誠者, 人之道也. 

      至誠而不動者, 未之有也;不誠, 未有能動者也.」
      (맹자왈 : 「거하위이불획어상, 민불가득이치야.  획어상유도 : 불신어우, 불획어상의 ;

       신어우유도 : 사친불열, 불신어우의 ; 열친유도 : 반신불성, 불열어친의 ; 성신유도 :

       불명호선, 불성기신의.  시고성자, 천지도야 ; 사성자, 인지도야.

       ​지성이부동자, 미지유야 ; 불성, 미유능동자야.」
           

       [Mèngzǐ yuē : 「jū xià wèi ér bù huò yú shàng,  mín bùkě de ér zhì yě.  ​huò yú shàng yǒu dào : 

       búxìn yú yǒu,  fú huò yú shàng yǐ ; xìn yú yǒu yǒu dào : shì qīn fú yuè,  fú xìn yú yǒu yǐ ;

       ​yuè qīn yǒu ào :  fǎn shēn bù chéng,  bú yuè yú qīn yǐ ; chéng shēn yǒu dào :

       bùmíng hū shàn,  bù chéng qí shēn yǐ.  shì gù chéng zhě,  tiān zhī dào yě ; sī chéng zhě, 

       rén zhī dào yě.  zhìchéng ér bù dòng zhě,  wèi zhī yǒu yě ;  bù chéng,  wèi yǒu néng dòng zhě yě.」
         

     【'맹자'가 말하기를 : "낮은 지위에 있으면서 윗사람의 신임을 얻지 못하면 백성을 다스리지 못할 것이다.
       윗사람의 신임을 얻는 데 방법이 있으니 : 벗들 사이에 신뢰를 얻지 못하면 윗사람에게 신임을 얻지 못할 것이다.
       벗에게 믿음을 얻는 방법이 있으니, 어버이를 섬겨 기쁘게 하지 못하면 벗에게 믿음을 받지 못할 것이다.
       어버이를 기쁘게 하는 데는 방법이 있으니 : 자신을 살펴 진실하지 못하면 어버이를 기쁘게 하지 못할 것이다.
       자신을 진실하게 하는 데에는 방법이 있으니 : 善을 이해하지 못하면 자신이 진실해 질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실함은 하늘의 道요, 진실해지기를 생각함은 사람의 道이다. 
       지극한 정성이면 감동하지 않을 사람이 없다. 진실하지 못하면 남을 감동시킬 수가 없다".라고 하였다. 】

 

13.  孟子曰:「伯夷辟紂, 居北海之濱, 聞文王作, 興曰:『盍歸乎來!吾聞西伯善養老者.』

      ​太公辟紂, 居東海之濱, 聞文王作, 興曰:『盍歸乎來!吾聞西伯善養老者.』

      二老者, 天下之大老也, 而歸之, 是天下之父歸之也.  天下之父歸之, 其子焉往?

      諸侯有行文王之政者, 七年之內, 必為政於天下矣.」
      (맹자왈 : 「백이피주, 거북해지빈, 문문왕작, 흥왈 : 『합귀호래 ! 오문서백선양로자.』

       ​태공피주, 거동해지빈, 문문왕작, 흥왈 : 『합귀호래 ! 오문서백선양로자.』

       ​이로자, 천하지대로야, 이귀지, 시천하지부귀지야.  천하지부귀지, 기자언왕 ? 

       ​제후유행문왕지정자, 칠년지내, 필위정어천하의.」
          

       [Mèngzǐ yuē : 「Bóyí bì zhòu,  jū Běihǎi zhī bīn,  wén Wénwáng zuò, 
       xīng yuē : 『hé guī hū lái !  wú wén Xībó shàn yǎnglǎo zhě.』

       ​Tàigōng bì zhòu,  jū Dōnghǎi zhī bīn,   wén Wénwáng zuò, 

       ​xīng yuē : 『hé guī hū lái !  wú wén Xībó shàn yǎnglǎo zhěèr lǎozhě,  tiānxià zhī dà lǎo yě, 

       ér guī zhī,  shì  tiānxià zhī fǔ guī zhī yě. tiānxià zhī fǔ guī zhī,  qízǐ yān wǎng ?

       ​zhūhóu yǒu xíng Wénwáng zhī zhèng zhě,  qīnián zhīnèi,  bì wéi zhèng yú tiānxià yǐ.」
         

     【'맹자'가 말하기를 : "'백이'가 '주왕'을 피해 북해의 외진 곳에 살았는데, 
       '문왕'이 떨쳐 일어남을 듣고, 말하기를 : '어찌 돌아오지 않으리오 ? 
       내가 듣기에는 '서백'(文王)이 노인들을 잘 봉양한다고 들었다' 라고 하였다'.
       '태공'이 '주왕'을 피하여 동쪽 바닷가에 살았는데, '문왕'이 떨쳐 일어났다는 말을 듣고,   

       말하기를 : '내 어찌 그에게 귀의하지 않으리오 ? 나는 '서백'이 노인들을 잘 봉양한다고 들었다' 라고 하였다.
       두 노인은 천하의 원로인데 '文王'에게로 돌아갔으니, 이는 천하의 아비가 돌아온 것이다.
       천하의 아비가 그에게 돌아갔으니 그 자식들이 어디로 가겠느냐?
       제후중에 文王의 정치를 펼치는 자가 있으면, 7년 안에 반드시 천하에 정치를 펼치리라."라고 하였다.】

 

 

14.  孟子曰:「求也為季氏宰, 無能改於其德, 而賦粟倍他日. 

      孔子曰:『求非我徒也, 小子鳴鼓而攻之可也.』 由此觀之, 君不行仁政而富之,

      皆棄於孔子者也.  況於為之強戰? 爭地以戰, 殺人盈野;爭城以戰, 殺人盈城.

      此所謂率土地而食人肉,罪不容於死. 故善戰者服上刑,連諸侯者次之, 辟草萊,任土地者次之.」
      (맹자왈 : 「구야위계씨재, 무능개어기덕, 이부속배타일.  
       공자왈 : 『구비아도야, 소자명고이공지가야.』유차관지, 군불행인정이부지,

       개기어공자자야.  황어위지강전 ?  쟁지이전, 살인영야 ; 쟁성이전, 살인영성.

       ​차소위솔토지이식인육, 죄불용어사. 고선전자복상형, 연제후자차지, 벽초래, 임토지자차지.」
           

       [Mèngzǐ yuē : 「qiú yě wèi Jìshì zǎi,  wú néng gǎi yú qí dé,  ér fù sù bèi tā rì.  
       Kǒngzǐ yuē : 『qiú fēi wǒ tú yě,  xiǎozǐ míng gǔ ér gōng zhī kě yě.』

       ​yóu cǐ guān zhī,  jūn bù xíng rénzhèng ér fù zhī,  jiē qì yú Kǒngzǐ zhě yě. kuàng yú wéi zhī qiǎng zhàn ? 

       zhēng dì yǐ zhàn,  shā rén yíng yě ; zhēng chéng yǐ zhàn,  shā rén yíng chéng.

       ​cǐ suǒwèi shuài tǔdì ér shí rén ròu,  zuì bùróng yú sǐ. gù shànzhàn zhě fú shàngxíng, 

       lián zhūhóu zhě cìzhī,  pì cǎo lái,  rèn tǔdì zhě cìzhī.」
         

     【'맹자'가 말하기를 : " '염구'가 '계씨'의 가신가 되어 '계씨'의 부덕함을 고치지 못하고,  

       오히려 그를 위해 세금으로 거두는 곡식이 다른 때의 갑절이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

       '염구'는 나의 무리가 아니다. 제자들아 북을 울려 그를 죄를 성토함이 옳도다'라고 하셨다. 

       ​이로 말미암아 본다면 임금이 어진 정치를 행하지 않는데도 그런 임금을 부유하게 해 주는 자들은 모두

       '공자'에게 버림받을 것이다. 게다가 그런 임금을 위해 무리하게 전쟁을 하는 경우, 두 말할 나위가 있겠는가 ?  
       땅을 빼앗으려고 싸우다가 죽은 사람들이  들에 가득하게 하며, 

       ​성을 빼앗으려고 싸우다가 죽은 사람이 성에 가득하였다. 
       이것이 이른바 영토로 하여금 사람 고기를 먹게 하는 것이니, 그 죄는 죽어도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전쟁을 잘하는 자는 중형으로 다스리고, 제후들을 연합하여 전쟁을 부추기는 자는

       그 다음 형을 받아야 하고, 황무지를 개간하고 백성에게 땅을 떠맡겨 세금을 무겁게 거두는 자는

       그 다음 형을 받아야 할 것이다. "라고 하였다. 】

 

15.  孟子曰:「存乎人者, 莫良於眸子.  眸子不能掩其惡.  胸中正, 則眸子瞭焉; 

      胸中不正, 則眸子眊焉.  聽其言也, 觀其眸子, 人焉廋哉?」
      (맹자왈 : 「존호인자, 막량어모자.  모자불능엄기악.  흉중정, 즉모자료언 ;  

       흉중부정, 즉모자모언.  청기언야, 관기모자, 인언수재 ?」


       [Mèngzǐ yuē : 「cún hū rén zhě,  mò liáng yú móuzi.  móuzi bùnéng yǎn qí ě.  
        xiōngzhōng zhèng,  zé móuzi liǎo yān ;  xiōngzhōng  bú zhèng,  zé móuzi mào yān. 
        tīng qí yán yě,  guān qí móuzi,  rén yān sǒu zāi ?」
         

      【'맹자'가 말하기를 : " 사람에게 존재하는 것 중에 눈동자보다 좋은 것이 없다. 

       눈동자는 그 악행을 숨길 수가 없다. 마음이 바르면 눈동자가 밝고, 마음이 바르지 못하면 눈동자가 흐리다. 

       ​그 말을 들어보고 그 눈동자를 본다면 사람이 어떻게 자신을 숨길 수 있겠는가 ?"라고 하였다.】
 

 

 

16.  孟子曰:「恭者不侮人, 儉者不奪人.  侮奪人之君, 惟恐不順焉, 惡得為恭儉? 

      恭儉豈可以聲音笑貌為哉?」
      (맹자왈 : 「공자불모인, 검자불탈인.  모탈인지군, 유공불순언, 오득위공검 ?

       공검기가이성음소모위재 ?」


       [Mèngzǐ yuē : 「gōng zhě bù wǔ rén,  jiǎn zhě bù duó rén.  wǔ duó rén zhī jūn,  wéi kǒng bù shùn yān, 

        wū de wéi gōn gjiǎn ? gōng jiǎn  qǐ kěyǐ shēngyīn xiàomào wéi zāi ?」
         

      【'맹자'가 말하기를 : " 공손한 사람은 남을 업신여기지 않고,  검소한 사람은 남의 것을 빼앗지 않는다.  

       남을 업신여기고 빼앗는 임금은 백성들이 자기에게 순종하지 않을까 두려워하니,

      ​ 어떻게 진정으로 공손하며 검소할 수 있겠는가 ?  공손하며 검소한 자세를

       어떻게 가식적인  목소리나 웃는 모습으로 꾸며서 해낼 수 있겠는가 ?"라고 하였다. 】 


 

17.  淳于髡曰:「男女授受不親, 禮與?」 孟子曰:「禮也.」 曰:「嫂溺則援之以手乎?」 

       曰:「嫂溺不援, 是豺狼也.  男女授受不親, 禮也;嫂溺援之以手者, 權也.」

       曰:「今天下溺矣, 夫子之不援, 何也?」

      ​曰:「天下溺, 援之以道;嫂溺, 援之以手. 子欲手援天下乎?」   
       (순우곤왈 : 「남녀수수불친, 예여 ?」  맹자왈 : 「예야.」 왈 : 「수닉즉원지이수호 ?」 

       왈 : 「수익불원, 시시랑야.  남녀수수불친, 예야 ; 수닉원지이수자, 권야.」

       왈 : 「금천하익의, 부자지불원, 하야 ?」  

       왈 : 「천하닉, 원지이도 ; 수닉, 원지이수.  자욕수원천하호 ?」    
          

       [Chúnyúkūn yuē : 「nánnǚ shòushòu bù qīn,  lǐ yǔ ?」  Mèngzǐ yuē : 「lǐ yě.」

       yuē : 「sǎo nì zé yuán zhī yǐ shǒu hū ?」  yuē : 「sǎo nì bù yuán,  shì cháiláng yě. 

       nánnǚ shòushòu bù qīn,  lǐ yě ; sǎo nì zé yuán zhī yǐ shǒu zhě,  quán yě.」

       yuē : 「jīn tiānxià nì yǐ,  fūzǐ zhī bù yuán,  hé yě ?」  

       ​yuē : 「tiānxià nì,  yuán zhī yǐ dào ;  sǎo nì,  yuán zhī yǐ shǒu.  zǐ yù shǒu yuán tiānxià hū ?」
         

     【'순우곤'이 묻기를 : "남녀가 주고 받는 것을 가까히 하지 않는 것이 禮입니까 ?"라고 하자.
       '맹자'가 대답하기를 : "禮이다."라고 하였다. 
       '순우곤'이 묻기를 : " 형수가 물에 빠지면 손을 내밀어 건져 주는 것은 어떠합니까 ?"라고 하자.

       '맹자'가 대답하기를 : " 형수가 물에 빠졌는데 도와주지 않으면 이는 승냥이나 이리와 같다. 
       남녀간에 물건을 주고 받음을 가까히 하지 않는 것은 禮이나,
 

       형수가 물에 빠졌을 때 손을 내밀어 건져내는 것은 임기응변이다."라고 하였다. 
       '순우곤'이 묻기를 : "지금 천하가 혼란에 빠져있습니다. 선생님께서 구원하지 않으시는 것은 어째서입니까 ?"

       '맹자'가 대답하기를 : " 천하가 혼란에 빠졌으면 正道로써 구원하고, 형수가 물어 빠졌으면 손을 내밀어

       도와주는 것인데, 그대는 천하를 손으로 구하기를 바라는가 ?"라고 하였다.】 


 

18.  公孫丑曰:「君子之不教子, 何也?」 

      孟子曰:「勢不行也.  教者必以正;以正不行, 繼之以怒;繼之以怒, 則反夷矣. 

     『夫子教我以正, 夫子未出於正也.』 則是父子相夷也.  父子相夷, 則惡矣. 

      古者易子而教之.  父子之間不責善.  責善則離, 離則不祥莫大焉.」  
      (공손추왈 : 「군자지불교자, 하야 ?」

       ​맹자왈 : 「세불행야.  교자필이정 ; 이정불행, 계지이노 ; 계지이노, 즉반이의.

      『부자교아이정, 부자미출어정야.』 즉시부자상이야.  부자상이, 즉오의. 

       고자역자이교지.  부자지간불책선.  책선즉리, 리즉불상막대언.」 ​
          

       [Gōngsūnchǒu yuē : 「jūnzǐ zhī bù jiào zǐ,  hé yě ?」

       Mèngzǐ yuē :「shì bùxíng yě. jiāo zhě bì yǐ zhèng ; yǐ zhèng bùxíng, jì zhī yǐ nù ;  jì zhī yǐ nù, zé fǎn yí yǐ.

​       [『fūzǐ jiāo wǒ yǐ zhèng,  fūzǐ wèi chū yú zhèng yě.』 zé shì fùzǐ xiāng yí yě.  fùzǐ xiāng yí,  zé wù yǐ.

       ​gǔ zhě yì zǐ ér jiāo zhī.  fùzǐzhījiān bù zé shàn. zé shàn zé lí,  lí zé bùxiáng mò dà yān.」
         

     【'공손추'가 묻기를 : " 君子가 자기 자식을 가르치지 않음은 어째서입니까 ?"라고 하자. 
       '맹자'가 대답하기를 : " 형편이 그렇게 되지 않기 때문이다. 가르치는 사람은 반드시 正道로 가르쳐야 하는데 ;

       정도로 가르쳤을 때 자식이 행하지 않으면 노하게 되고 ; 노하게 되면 도리어 자식의 마음을 상하게 만든다.  
       스승님께서 나를 올바름으로 가르치면서, 스승님께서는 왜 아직 정도대로 행하는 않는가 '라고 생각할 것이다, 

       이것은 父子를 서로 잘못하게 하는 것이다. 父子가 서로 잘못되면 미워하게 된다. 

       ​옛날에는 자식을 바꾸어 가르쳤다.  父子 간에는 善을 하라고 요구하지 않나니, 善을 하라고 요구하게 되면

       사이가 벌어진다.  사이가 벌어지게 되면 상서롭지 못하기가 이보다 큰 것이 없다."라고 하였다.】

 

19.  孟子曰 : 「事孰為大? 事親為大;守孰為大? 守身為大. 不失其身而能事其親者, 吾聞之矣;

       ​失其身而能事其親者, 吾未之聞也.  孰不為事?事親, 事之本也;孰不為守? 守身, 守之本也. 

      曾子養曾皙, 必有酒肉.   將徹, 必請所與.  問有餘, 必曰『有』
      (맹자왈 : 「사숙위대 ? 사친위대 ; 수숙위대 ? 수신위대. 불실기신이능사기친자, 오문지의 ;

       실기신이능사기친자, 오미지문야.  숙불위사 ? 사친, 사지본야 ; 숙불위수 ? 수신. 수지본야. 

       증자양증석, 필유주육.   장철, 필청소여.  문여유, 필왈 『유』
         

       [Mèngzǐ yuē :「shì shú wéi dà ?  shì qīn wéi dà ;  shǒu shú wéi dà ? shǒu shēn wéi dà.  
       bù shī qí shēn ér néng shì qí qīn zhě,  wú wén zhī yǐ ;    

       shī shī qí shēn ér néng shì qí qīn zhě,  wú wèi zhī wén yě.

       ​shú bù wéi shì ? shì qīn,  shì zhī běn yě ;  shú bù wéi shǒu ?  shǒu shēn.  shǒu zhī běn yě. 

       ​Zēngzǐ yǎng Zēngxī,  bì yǒu jiǔ ròu. jiāng chè,  bì qǐng suǒ yǔ.  wèn yǒu yú,  bì yuē 『yǒu』


     【'맹자'가 말하기를 : "누구를 섬기는 것이 가장 큰 일인가 ?  부모를 섬기는 것이 가장  큰 일이다. 

       무엇을 지키는 것이 가장 큰 일인가 ?  자신을 지키는 것이 가장 큰 일이다.    

       자신을 잃지 않고 지켜가며 부모를 잘 섬긴 사람에 대해서는 내가 들어보았지만, 
       
자신을 잃고 그 부모를 잘 섬겼다는 사람은 내가 들어보지 못했다.  
       누군들 섬기지 않을 수 있는 것이 있겠는가 ?  부모를 섬기는 것이 섬기는 것의 근본이요, 
       무엇인들 지키지 않을 수 있는 것이 있겠는가 ?  자신을 지키는 것이 지키는 것의 근본이다.
       '증자'는 아버지(증석)를 봉양할 때 반드시 술과 고기를 올렸고, 

       또한 밥상을 물릴 때에는  반드시 남은 반찬을 누구에게 주고 싶으신지 여쭈었다.
       '증석'이 남은 반찬이 있느냐고 물으면 반드시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曾子養曾皙, 必有酒肉.   將徹, 必請所與.  問有餘, 必曰『有』

      曾皙死, 曾元養曾子, 必有酒肉.  將徹, 不請所與.  問有餘, 曰『亡矣』. 

      將以復進也.  此所謂養口體者也.  若曾子, 則可謂養志也, 事親若曾子者, 可也.」 
      (증자양증석, 필유주육.   장철, 필청소여.  문여유, 필왈 『유』

       증석사, 증원양증자, 필유주육.  장철, 불청소여.  문유여, 왈 『망의』.

       장이복진야.  차소위양구체자야.  약증자, 즉가위양지야, 사친약증자자, 가야.」
          

       [Zēngzǐ yǎng Zēngxī,  bì yǒu jiǔ ròu. jiāng chè,  bì qǐng suǒ yǔ.  wèn yǒu yú,  bì yuē 『yǒu』

       Zēngxī sǐ,  Zēngyuán yǎng Zēngzǐ,  bì yǒu jiǔ ròu.  jiāng chè,  bù qǐng suǒ yǔ. 
       wèn yǒu yú,  yuē 『wáng yǐ』.  jiāng yǐ fù jìn yě.  cǐ suǒwèi yǎng kǒu tǐ zhě yě.
        

      【'증자'는 아버지(증석)를 봉양할 때 반드시 술과 고기를 올렸고, 

       또한 밥상을 물릴 때에는  반드시 남은 반찬을 누구에게 주고 싶으신지 여쭈었다.
       '증석'이 남은 반찬이 있느냐고 물으면 반드시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증석'이 죽고, '증원'이 '증자'를 봉양하였는데, 그때에도 반드시 술과 고기를 올렸다.
       그러나 상을 물릴 때 '증원'은 남은 음식 줄 사람을 여쭙지 않았고,

       남은 음식이 있느냐고 물으면 반드시 '없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이것은 두었다가 다시 차려 드리려고 한 것이다.  이것은 이른바 부모의 입과 몸을 봉양하는 것이다.

       ​'증자' 같은 사람은 부모의 뜻을 받들어 그 마음을 즐겁게 하니,  

       어버이 섬기기를 '증자' 같이 하는 것이 옳다. "라고 하였다. 】 


 

20.  孟子曰:「人不足與適也, 政不足間也.  惟大人為能格君心之非.  
      君仁莫不仁, 君義莫不義, 君正莫不正.  一正君而國定矣.」
       
(맹자왈 : 「인부족여적야, 정부족간야.  유대인위능격군심지비.   

       군인막불인, 군의막불의, 군정막부정.  일정군이국정의.」


       [Mèngzǐ yuē : 「rén bùzú yǔ shì yě,  zhèng bùzú jiān yě.  wéi dàrén wèi néng gé jūn xīn zhī fēi. 
       jūn rén mò bù rén,  jūn yì mò bù yì,  jūn zhèng mò bù zhèng. yī zhèng jūn ér guó dìng yǐ.」
         

     【'맹자'가 말하기를 : " 임금의 인재 등용에 대해 일일이 탓(허물)할 수도 없고,

       행정의 잘못에 대해 일일이 시시비비하여 보아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직 대인이라야 능히 임금의 그릇된 마음을 바로 잡을 수 있다.
 

       임금이 어질면 어질지 못할리 없으며, 임금이 義로우면 不義한 사람이 없게 되고, 
       임금이 바르면 바르지 않은 사람이 없게 된다.  
 

       임금이 한번 바르게 하면 나라가 안정되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 

 
 

21.  孟子曰:「有不虞之譽, 有求全之毀.」
      (맹자왈 : 「유불우지예, 유구전지훼.」
           

       [Mèngzǐ yuē : 「yǒu bùyú zhī yù,  yǒu qiúquán zhī huǐ.」
        

      【'맹자'가 말하기를 : " 살다보면 예상하지 못했던 칭찬을 받을 수 있고, 완전무결 하기를 바라다 망칠 수 있다.
       즉 행실이 명예를 이룸에 부족한데 우연히 명예를 얻음이, 不虞之譽(불우지예)요,  
 

       허물을 면하기를 구하다가 도리어 허물을 얻음이, 求全之毁(구전지훼)이다.】   

 

 

22.  孟子曰:「人之易其言也, 無責耳矣.」
      (맹자왈 : 「인지이기언야, 무책이의.」
           

       [Mèngzǐ yuē : 「rén zhī yì qí yán yě,  wú zé ěr yǐ.」
        

      【'맹자'가 말하기를 : "사람이 말을 쉽게 하는 것은 실언의 꾸짖음을 받은 일이 없기 때문이다. "라고 하였다.】
 

 

23.  孟子曰:「人之患在好為人師.」
      (맹자왈 : 「인지환재호위인사.」
            

       [Mèngzǐ yuē : 「rén zhī huàn zài hàowéirénshī.」


      【'맹자'가 말하기를 : "사람들에게 공통되는 병폐는 남의 스승 노릇 하기를 좋아하는데 있다.

       만일 사람들의 스승이 되는 것을 좋아하면 스스로 만족하여 다시 더 발전이 없을 것이니,

       이것이 사람들의 큰 걱정거리이다."라고 하였다 】  


 

24.  樂正子從於子敖之齊.  樂正子見孟子.  孟子曰:「子亦來見我乎?」 

      曰:「先生何為出此言也?」  曰:「子來幾日矣?」 曰:「昔昔.」

      曰:「昔昔, 則我出此言也, 不亦宜乎?」 曰:「舍館未定.」 

      曰:「子聞之也, 舍館定, 然後求見長者乎?」 曰:「克有罪.」  

       (악정자종어자오지제.  악정자견맹자.  맹자왈 : 「자역래견아호 ?」 
       왈 : 「선생하위출차언야 ? 」 왈 : 「자래기일의 ?」 왈 : 「석석.」

       ​왈 : 「석석, 즉아출차언야, 불역의호 ?」 왈 : 「사관미정.」

       ​왈 : 「자문지야, 사관정, 연후구견장자호 ?」 왈 : 「극유죄.」
          

       [Yuèzhèngzǐ cóng yú Zǐáo zhī Qí.  Yuèzhèngzǐ jiàn Mèngzǐ.  
       Mèngzǐ yuē : 「zǐ yì lái jiàn wǒ hū ?」  yuē : 「xiānsheng hé wéi chū cǐ yán yě ? 」

       ​yuē : 「zǐ lái jǐrì yǐ ?」  yuē : 「xī xī.」  

       yuē : 「xī xī,  zé wǒ chū cǐyán yě,  bù yì yí hū ?」 yuē : 「shè guǎn wèidìng.」

       ​yuē : 「zǐ wén zhī yě,  shè guǎn dìng,  ránhòu qiújiàn zhǎngzhě hū ?」  yuē : 「kè yǒuzuì.」
         

     【'악정자'가 '자오'(양환)를 따라 제나라에 갔었다.  '악정자'가 '맹자'를 찾아 뵈었다.
       '맹자'가 묻기를 : " 그대도 나를 보려고 왔는가?"라고 하자.

       ​'악정자'가 대답하기를 : "선생님께서는 어찌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 ?"라고 하였다. 
       '맹자'가 묻기를 : " 그대는 여기 온 지가 얼마나 되었는가 ?"라고 하자,  
       '악정자'가 대답하기를 : " 며칠 되었습니다."라고 하였다.
       '맹자'가 묻기를 : "며칠 되었으면 내가 이 말을 하는 것도 또한 마땅하지 않은가 ?"라고 하자.    
       '악정자'가 대답하기를 : " 숙소를 정하지 못해서 그렇게 됐습니다."라고 하였다. 
       '맹자'가 묻기를 : " 그대는 숙소를 정한 다음이라야 어른을 찾아 뵈라고 배웠는가?"라고 하자.
       '악정자'가 대답하기를 : " 큰 죄를 지었습니다. "라고 하였다.】

 

25.  孟子謂樂正子曰:「子之從於子敖來, 徒餔啜也.  我不意子學古之道, 而以餔啜也.」
      (맹자위악정자왈 : 「자지종어자오래, 도포철야. 아불의자학고지도, 이이포철야.」
           

       [Mèngzǐ wèi Yuèzhèngzǐ yuē : 「zǐ  zhī cóng yú Zǐáo lái,  tú bǔ chuò yě. 
       wǒ bù yì zǐ xué gǔ zhī dào,  ér yǐ bǔ chuò yě.」
        

     【'맹자'가 '악정자'에게 이르기를 : "그대가 '자오'를 따라서 제나라에 온 것은 한갖 먹고 마시기 위함이로다.
      나는 그대가 옛날의 법도를 배운 것을 먹고 마시는데 쓸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라고 하였다.】  


 

26.  孟子曰:「不孝有三, 無後爲大.  舜不告而娶, 爲無後也, 君子以爲猶告也. 
      (맹자왈 : 「불효유삼, 무후위대.  순불고이취, 위무후야, 군자이위유고야.」
           

       [Mèngzǐ yuē : 「búxiào yǒusān,  wú hòu wéi dà. 
       Shùn bù gào ér qǔ,  wèi wú hòu yě,  jūnzǐ yǐwéi yóu gào yě.」
        

     【'맹자'가 말하기를 : " 불효에는 세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부모에게 영합하여 불의에 빠지게 하는 일이고, 

       ​둘째는 집이 가난하고 부모가 늙어도 벼슬하지 않는 일, 
       셋째는 장가가지 않고 자식이 없어 선조의 제사를 끊는 일이 가장 큰 불효다. 
       순임금이 부모에게 말씀드리지 않고 장가든 것은 뒤를 이을 후손이 없을 것를 걱정해서였으니, 
       군자는 그것을 부모에게 말씀드린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라고 하였다.】

 

27.  孟子曰:「仁之實, 事親是也;義之實, 從兄是也.  智之實, 知斯二者弗去是也; 

      禮之實, 節文斯二者是也;樂之實, 樂斯二者, 樂則生矣; 

      ​生則惡可已也, 惡可已, 則不知足之蹈之, 手之舞之.」
      (맹자왈 : 「인지실, 사친시야 ; 의지실, 종형시야.  지지실, 지사이자불거시야 ;

       ​예지실, 절문사이자시야 ; 락지실, 락사이자, 락즉생의 ; 

       ​생즉오가이야, 오가이, 즉불지족지도지, 수지무지.」
         

       [Mèngzǐ yuē : 「rén zhī shí,  shì qīn shì yě ;  yì zhī shí,  cóng xiōng shì yě.  

       ​zhì zhī shí,  zhī sī èrzhě fú qù shì yě ;  lǐ zhī shí,  jié wén sī èrzhě shì yě ;  lè zhī shí,  lè sī èrzhě, 

       lè zé shēng yǐ ;  shēng zé wū kě yǐ yě,  wū kě yǐ,  zé bù zhī zú zhī dǎo zhī,  shǒu zhī wǔ zhī.」
        

     【'맹자'가 말하기를 : "仁의 실제는 어버이를 섬기는 것이요, 義의 실제는 형에게 순종하는 것이다.  

       智의 실제는 이 두 가지(事親ㆍ從兄)를 알아서 거기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요 ;  
       禮의 본질은 이 두 가지를 예절에 관한 규범으로 삼는 것이요, 음악의 실제는 이 두가지를 즐기는 것이다.

       즐기게 되면 그 마음(事親ㆍ從兄)이 우러나오게 되는데 ; 그 마음이 우러나면 이것을 어찌 그만 둘 수 있으랴. 

       그만 둘 수 없는 단계가 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손과 발이 덩실덩실 춤추듯이

       仁義를 행하게 될 것이다. "라고 하였다.】
   

28.  孟子曰:「天下大悅而將歸己.  視天下悅而歸己, 猶草芥也.  惟舜為然.  
      不得乎親, 不可以為人;不順乎親, 不可以為子. 

      舜盡事親之道而瞽瞍厎豫, 瞽瞍厎豫而天下化, 瞽瞍厎豫而天下之為父子者定, 此之謂大孝.」
      (맹자왈 : 「천하대열이장귀기.  시천하열이귀기, 유초개야.  유순위연. 
       부득호친, 불가이위인 ; 불순호친, 불가이위자.

       ​순진사친지도이고수지예, 고수지예이천하화, 고수지예이천하지위부자자정, 차지위대효.」
         

       [Mèngzǐ yuē : 「tiānxià dà yuè ér jiāng guī jǐ.  shì tiānxià yuè ér guī jǐ,  yóu cǎojiè yě. 
       wéi Shùn wéi rán.  bù dé hū qīn,  bùkěyǐ wéi rén ;  bú shùn hū qīn,  bùkěyǐ wéi zǐ.

       ​Shùn jìn shì qīn zhī dào ér Gǔsǒu dǐ yù,  Gǔsǒu dǐ yù ér tiānxià huà,

       Gǔsǒu dǐ yù ér tiānxià zhī wéi fùzǐ zhě dìng,  cǐ zhī wèi dà xiào.」
        

     【'맹자'가 말하기를 : " 온 천하 사람들이 크게 기뻐하며 장차 자기에게 돌아오려고 하는데, 

       ​천하 사람들이 기뻐하며 돌아오는 것을 보기를 마치 지푸라기처럼 여기셨으니, 오직 '순'임금이 그러하셨다,

       어버이의 마음을 만족스럽게 못하면 사람노릇을 할 수 없으며,

       ​어버이를 따르지 않으면 자식노릇을 할 수 없다고 하셨다.
       '순'임금이 어버이 섬기는 도리를 다하자, 그의 아버지 '고수'는 기뻐하였다. 

       ​'고수'가 기뻐하자 온 천하가 감화되었고,  '고수'가 기뻐하자 온 천하의 아버지가 아버지 노릇을 하고

       자식은 자식 노릇을 하는 도리가 뚜렷하게 정해 졌다, 이를 일러 지극한 효도(효자)라고 한다."라고 하였다.】 



     四 篇.     離 婁.  上      


  * [kuàng] : 빌, 밝을 ; 광.  1.비우다 3. 공허하다 4. 황량하다 5. 허비하다 6. 너그럽다.
  * [qiān] : 허물 건.  1. 악질 3. 나쁜 병 4. 잘못하다 5. 어그러지다 6. 어기다, 위반하다.
  * 率由舊章[shuàiyóujiùzhāng(솔유구장)] : 모든 것을 이전의 규정〔관례〕대로 처리하다.
  * [shéng] : 노끈 ; 승.  1. 줄 3. 먹줄 4. 법(法) 5. 바로잡다 6. 통제하다 8. 계승하다 10. 재다.
  * [kuí] : 헤아릴 ; 규.  1. 관장하다 3. 멸망시키다 4. 법도, 도리  5. 계략 6. 벼슬아치 8. 재상.
  * [jué, juě, guì ] : 넘어질, 일어설 ; 궐, 궤.  1. 뛰다 3. 거꾸러뜨리다 4. 밟다 5. 차다 6. 달리다. 
  * [xiè, yì] : 샐 ; 설./ 흩어질 ; 예.  1. 알려지다 2. 싸다 3. 일어나다 4. 없애다  5. 깔보다.
  * 反求诸己[ fǎnqiúzhūjǐ(반구제기)] : 돌이켜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다. 
  * [mù] : 그릴 ; 모.  1. 사모하다 3. 뒤를 따르다 4. 생각하다 5. 우러러 받들어 본받다 6. 탐하다.
  * [mǐ] : 쓰러질 ; 미./ 갈 ; 마.  1. 쓰러지다 3. 멸하다 4. 금지하다  5. 호사하다 6. 다하다 7. 물가.
  * [fū] : 살갗 ; 부.  1. 겉껍질 3. 제육, 저민 고기 4. 깔개 5. 이끼 7. 천박하다8. 떨어지다.
  * [guàn] : 강신제 ; 관.   1. 강신제(降神祭: 내림굿) 2. 강신제(降神祭: 내림굿) 지내다 .
  * [zhuó] : 씻을 ; 탁./상앗대 ; 도.  1. 빨다 2. 빛나다 3. 크다 4. 민둥민둥하다 5. 목욕한 물. 
  * [shì] : 갈 ; 서.   1. 지나가다 2. 죽다 3. 날다 4. 달리다  5. 맹세하다 6. 흐르다 7.이에(발어사) .
  * [zī] : 묵정밭 ; 치./ 재앙 ; 재.  1. 처음 일군 밭. 3. 선채로 있는 고목 5. 우거진 풀 7. 쪼개다. 
  * [yīng] : 갓끈 ; 영.  1. 관의 끈 3. 노끈 4. 새끼 5. 가슴걸이 6. 휘감다 7. 두르다 8. 매이다, 매다.
  * [niè] : 서자 ; 얼.  1. 재앙 3. 천민 4. 움돋이 5. 거스름 6. 업(業) 7. 불길한   8. 꾸미다 9. 빚다.
  * [qū] : 몰 ; 구.  1. (말을)몰다 2. 빨리 달리다 3. 내쫓다 4. 내보내다 5. 대열(隊列) 9. 앞잡이. 
  * [tǎ] : 수달 ; 달./ 수달 ; 날.      1. 수달(족제비과에 속하는 짐승) 
  * [cóng] : 떨기 ; 총./ 모일 ; 총.   1. 숲 3. 모이다 4. 더부룩하다 6. 번잡하다, 번거롭다 7. 잘다. 
  * [zhān] : 송골매 ; 전./ 새매 ; 전.   1. 송골매(고서에 나오는 새매와 비슷한 맹금의 일종). 
  * [móu] : 눈동자 ; 모.      1. 눈동자 2. 눈 3. 자세히 보다 4. 침범하다(侵犯--) 5. 무릅쓰다 .
  * [mào] : 흐릴 ; 모.      1. (눈이)흐리다 2. (눈이)어둡다 3. 실망하다 4. 늙은이 .
  * [sōu] : 숨길 ; 수.  1. 숨기다 2. 구하다 3. 헤아리다 4. 산모롱이( 산모퉁이의 휘어 들어간 곳). 
  * [kūn] : 머리 깎을 ; 곤.     1. 머리 깎다 2. 나무의 가지를 치다 3. 승려(僧侶). 4. 곤형'
  * [sǎo] : 형수 ; 수.    1. 형수(兄嫂) 2. 결혼한 여자. 
  * [chái] : 승냥이 시.    1. 승냥이(개과의 포유동물). 2. 늑대.
  * [bù] : 저녁밥 ; 포.     1. 저녁밥 2. 신시(申時)에 먹는 밥 3. 설탕에 절인 과자 4. 먹다.
  * [chuò] : 먹을 ; 철.     1. 먹다 2. 마시다 3. 훌쩍훌쩍 울다 4. 울먹이는 모양 .
  * [gǔ] : 소경 ; 고.   1. 악인(樂人) 3. 시력을 잃다 4. (마음이)어둡다 5. 어리석
  * [sǒu] : 소경 ; 수, 소.  1. 어르신네 3. 여위다 a. 여위다 (수) d. 총명하다 (수). 
  * [dī, zhǐ] : 숫돌 ; 지.  1. 숫돌 2. 갈다, 연마하다 4. 도달하다 5. 아뢰다 6. 정하다 7. 바치다. 

 

 

 

   

                   第  四 篇.   離 婁(이루). 下    

 

 

​29.  孟子曰:「舜生於諸馮, 遷於負夏, 卒於鳴條, 東夷之人也.       ​文王生於岐周, 卒於畢郢, 西夷之人也.  地之相去也, 千有餘里;世之相後也, 千有餘歲.       得志行乎中國, 若合符節. 先聖後聖, 其揆一也.」      (맹자왈 : 「순생어저풍, 천어부하, 졸어명조, 동이지인야.         문왕생어기주, 졸어필영, 서이지인야. 지지상거야, 천유여리 ; 세지상후야, 천유여세.        득지행호중국, 약합부절.  선성후성, 기규일야.」                 [Mèngzǐ yuē : 「Shùn shēng yú Zhūféng,  qiān yú Fùxià, zú yú Míngtiáo,  Dōng yí zhī rén yě.         ​Wénwáng shēng  yú Qízhōu,  zú yú Bìyǐng,  xī yí zhī rén yě.       ​dì zhī xiāng qù yě,  qiān yǒu yú lǐ ;  shì zhī xiāng hòu yě, qiān yǒu yú suì.        dézhì xíng hū Zhōngguó,  ruò hé fú jié.  xiān shèng hòu shèng,  qí kuí yì yě.」​               【'맹자'가 말하기를 : "'순'임금은 "저풍"에서 태어나, "부하"로 옮겼고 "명조"에서 돌아가셨으니, "동이"사람이다.​       '문왕'은 "기주"에서 태어나고, "필영"에서 돌아가셨으니, "서이"사람이다.        살았던 지역의 거리가 천 여리나 떨어져 있고, 시대의 차이도 천여 년이나 나지만.          뜻을 이루어 仁義의 道를 中國에 행한 것은 부절을 합한 듯 같으니        먼저 난 성인(순)과 뒤에 난 성인(문왕)이 행한 도리는 같다 하겠다."라고 하였다.】    30.  子產聽鄭國之政, 以其乘輿濟人於溱洧.        孟子曰:「惠而不知為政.  歲十一月徒杠成, 十二月輿梁成, 民未病涉也.       君子平其政, 行辟人可也.  焉得人人而濟之?  故為政者, 每人而悅之, 日亦不足矣.」       (자산청정국지정, 이기승여제인어진유.       ​맹자왈 : 「혜이불지위정.  세십일월도강성, 십이월여량성, 민미병섭야.        ​군자평기정, 행벽인가야.  언득인인이제지 ?  고위정자, 매인이열지, 일역부족의.」​       [zǐchǎn tīng Zhèngguó zhī zhèng,  yǐ qí chéng yú jǐ rén yú Zhēn Wěi.       Mèngzǐ yuē : 「huì ér bùzhī wéi zhèng.  suì shíyīyuè tú gàng chéng, shí'èryuè yú liáng chéng,        mín wèi bìng shè yě.  jūnzǐ píng qí zhèng,  xíng pì rén kě yě.  yān dé rénrén ér jì zhī ?        gù wéizhèngzhě,  měirén ér yuè zhī,  rì yì bùzú yǐ.」​              【'자산'이 정나라의 정사를 맡고 있을 적에, 자기가 타는 수레로 사람들을 태워 "진수", "유수"를 건네 주었다.        '맹자'가 묻기를 : " 은혜를 베푼 것이긴 하나 정치하는 법도는 모르는 것이다.       11월(지금의 9월)에 외나무 다리를 완성하고 12월에 수레가 다니는 다리를 완성하면,         ​백성들은 강을 건너는 데 근심하지 않을 것이다.       위정자가 정치를 공평하게 하면, 행차할 때 행인을 통제하지 아니 하여도 좋을 것인데,          어떻게 모든 사람을 일일이 건네 줄 수 있겠는가 ?        그러므로 위정자가 모두를 기뻐하게 하자면 그 일만 하여도 시간이 부족할 것이다."라고 하였다.】​​​31.  孟子告齊宣王曰:「君之視臣如手足;則臣視君如腹心;       君之視臣如犬馬, 則臣視君如國人;君之視臣如土芥, 則臣視君如寇讎.」      王曰:「禮, 為舊君有服, 何如斯可為服矣?」​      (맹자고제선왕왈 : 「군지시신여수족 ; 즉신시군여복심 ;          군지시신여견마, 즉신시군여국인 ; 군지시신여토개, 즉신시군여구수.」       ​왕왈 : 예, 위구군유복, 하여사가위복의 ? 」          ​[Mèngzǐ gào Qí Xuānwáng yuē :「jūn zhī shì chén rú shǒuzú ; zé chén shì jūn rú fùxīn ;        jūn zhī shì chén rú quǎnmǎ,  zé chén shì jūn rú guó rén ; jūn zhī shì chén rú tǔ jiè,        zé chén shì jūn rú kòu chóu.」wáng yuē : lǐ,  wèi jiù jūn yǒu fú,  hé rú sī kě wèi  fú yǐ ? 」       ​     ​【'맹자'가 제선왕에게 아뢰기를 : "임금이 신하를 수족 같이 대하면,       ​신하는 임금을 자기가 없어서는 안될 사람처럼 귀하게 여기겠지만, ,        임금이 신하 대하기를 개나 말처럼 취급하면, 신하는 임금 대하기를 낯선 사람처럼 여길 것이며,        임금이 신하 대하기를 흙이나 티끌 같이 취급하면, 신하가 임금 대하기를 도적이나 원수처럼 여길 것입니다."       라고 하자. '선왕'이 말씀하시기를 : "《예기》에 '옛 임금을 위하여 뜻을 굽힌다' 하였는데,       ​어떻게 하면 뜻을 굽힐 수 있읍니까 ?"라고 하였다.】​       ​曰:「諫行言聽, 膏澤下於民;有故而去, 則君使人導之出疆, 又先於其所往;       去三年不反, 然後收其田里.  此之謂三有禮焉.  如此, 則為之服矣.      ​ 今也為臣.  諫則不行, 言則不聽, 膏澤不下於民;有故而去, 則君搏執之, 又極之於其所往;      ​去之日, 遂收其田里. 此之謂寇讎.  寇讎何服之有?」      (왈 : 「간행언청, 고택하어민 ; 유고이거, 즉군사인도지출강, 우선어기소왕 ;        거삼년불반, 연후수기전리. 차지위삼유예언.  여차, 즉위지복의.        ​금야위신.  간즉불행, 언즉불청, 고택불하어민 ; 유고이거, 즉군박집지, 우극지어기소왕 ;       거지일, 수수기전리. 차지위구수.  구수하복지유 ? 」​                [yuē : 「jiàn xíng yán tīng,  gāo zé xià yú mín ;  yǒu gù ér qù,  zé jūn shǐ rén dǎo zhī chū jiāng,        yòu xiān yú qí suǒ wǎng ;  qù sānnián bù fǎn,  ránhòu shōu qí Tiánlǐ.       ​cǐ zhī wèi sān yǒu lǐ yān.  rúcǐ,  zé wéi zhī fú yǐ.       ​jīn yě wèi chén.  jiàn zé bù xíng,  yán zé bù tīng,  gāo zé bù xià yú mín ;        ​yǒu gù ér qù,  zé jūn bó zhí zhī,  yòu jí zhī yú qí suǒ wǎng ;       qù zhī rì,  suì shōu  qí Tiánlǐ.  cǐ zhī wèi kòu chóu.  kòu chóu hé fú zhī yǒu ? 」​              【'맹자'가 말하기를 : "간언을 행하게 하고 그 말을 들어서 은혜를 백성에게 베풀며 ;       ​신하가 연고가 있어서 부득이 떠나게 되면 임금이 사람을 시켜 그를 인도하여 국경을 넘게 해 주고,       ​또 그가 가는 곳에 먼저 기별하여 자리를 잡도록 도와주며 ; 그가 떠나고서 3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은 뒤에야       그에게 내렸던 전답을 회수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일러 세 번 禮를 갖춘다고 하는데,       신하를 이렇게 대하면 신하가 그 임금을 위하여 뜻을 굽힐 것입니다.       ​지금은 신하로서 간언을 못하게 하고, 의견을 제시하여도 들어주지 않음으로써,        ​은혜가 백성에게 내려지지 못하고 ;  신하가 연고가 있어서 부득이 떠나게 되면 임금이 그 가족들을 때리며       잡아놓고, 또 그 가는 곳에서 자리를 못잡게 곤경에 빠뜨리고 ;       ​떠나는 날에 바로 그에게 내렸던 전답을 몰수하면, 이것을 도적이고 원수라 이르나니 도적과 원수를 위하여       어찌 뜻을 굽힐 수 있겠습니까 ?"라고 하였다.】​​​32.  孟子曰:「無罪而殺士, 則大夫可以去;無罪而戮民, 則士可以徙.」      (맹자왈 : 「무죄이살사, 즉대부가이거 ; 무죄이륙민, 즉사가이사.」                [Mèngzǐ yuē : 「wúzuì ér shā shì,  zé dàfū kěyǐ qù ;  wúzuì ér lù mín,  zé shì kěyǐ xǐ.」               【'맹자'가 말하기를 : " 죄 없는 선비를 죽이면 화가 곧 대부에게 미칠 것이므로 대부는 그 나라를 떠나야 한다.       ​죄 없는 백성을 죽이면 화가 곧 선비에게 미칠 것이므로  선비는 그 나라를 떠나야 한다."라고 하였다.】           33.  孟子曰:「君仁莫不仁, 君義莫不義.」      (맹자왈 : 「군인막불인, 군의막불의.」                [Mèngzǐ yuē : 「jūn rén mòbù rén,  jūn yì mòbù yì.」              【'맹자'가 말하기를 : " 임금이 어질면 어질지 않을 사람이 없고,        ​임금이 의로우면 의롭지 않을 사람이 없으리라 "라고 하였다.】​​​34.  孟子曰:「非禮之禮, 非義之義, 大人弗為.」      (맹자왈 : 「비례지례, 비의지의, 대인불위.」                 [yuē : 「fēi lǐ zhī lǐ,  fēi yì zhī yì,  dàrén fú wèi.」              【'맹자'가 말하기를 : "예의에 어긋나는 예의와, 도리에 어긋나는 도리를 대인은 하지 않는다."라고 하였다.】​​​35.  孟子曰:「中也養不中, 才也養不才, 故人樂有賢父兄也.        如中也棄不中, 才也棄不才, 則賢不肖之相去, 其閒不能以寸.」      (맹자왈 : 「중야양불중, 재야양불재, 고인락유현부형야.          여중야기불중, 재야기불재, 즉현불초지상거, 기한불능이촌.」                [Mèngzǐ yuē : 「zhōng yě yǎng bù zhōng,  cái yě yǎng bù cái, gù rén lè yǒu xián fùxiōng yě.         ​rú zhōng yě qì bù zhōng,  cái yě qì bù cái, zé xián búxiào zhī xiàng qù,  qí xián bùnéng yǐ cùn.」              【'맹자'가 말하기를 : " 곧고 바른 사람이 곧고 바르지 못한 사람을 길러 주고,        ​재능이 있는 사람이 재능이 없는 사람을 길러 주기 때문에, 사람들은 현명한 父兄을 둔 것을 좋아하는 것이다.       ​만일 곧고 바른 사람이 곧고 바르지 못한 사람을 버려두고 가르치지 않으며,       ​재능이 있는 사람이 재능이 없는 사람을 길러주지 않는다면,        ​현명한 사람과 못나고 어리석은 사람과의 차이는 한 치도 못 될 것이다. "라고 하였다. 】​​​36.  孟子曰:「人有不為也, 而後可以有為.」      (맹자왈 : 「인유불위야, 이후가이유위.」                 [Mèngzǐ yuē : 「rén yǒu bù wéi yě,  ér hòu kěyǐ] yǒu wéi.」              【'맹자'가 말하기를 : "사람이 행하지 않은(不仁과 不義)후에 행함이(仁과 義) 있을 수 있다. "라고 하였다.】​​​37.  孟子曰:「言人之不善, 當如後患何?」      (맹자왈 : 「언인지불선, 당여후환하 ?」                 [Mèngzǐ yuē : 「yán rén zhī búshàn,  dāng rú hòu huàn hé ?」               【'맹자'가 말하기를 : "남의 잘하지 못함을 말하다가, 나중에 있을 후환을 어찌 하려느냐 ?"라고 하였다.】​​​38.  孟子曰:「仲尼不為已甚者.」      (맹자왈 : 「중니불위이심자.」                 [Mèngzǐ yuē : 「Zhòngní bùwéiyǐshèn zhě.」              【'맹자'가 말하기를 : "'공자'께서는 사람에 대한 질책이나 처벌을 지나치지 않고 적당히 하셨다."라고 하였다.】​​​39.  孟子曰:「大人者, 言不必信, 行不必果, 惟義所在.」        (맹자왈 : 「대인자, 언불필신, 행불필과, 유의소재.」                 [Mèngzǐ yuē : 「dàrén zhě,  yán bù bì xìn,  xíng bù bì guǒ,  wéi yì suǒ zài.」              【'맹자'가 말하기를 : " 대인은 말했다 해서 무조건 신의를 지키는 것도 아니며,        어떤 일을 행함에 무조건 과단성 있게 하는 것도 아니다.        ​오직 義가 있는 바에 따라 말하고 행할 뿐이다. "라고 하였다.】​​​40.  孟子曰:「大人者, 不失其赤子之心者也.」       (맹자왈 : 「대인자, 부실기적자지심자야.」                [Mèngzǐ yuē : 「dàrén zhě,  bù shī qí chìzǐzhīxīn zhě yě.」               【'맹자'께서 말씀하시기를 : "대인은 어린 아이와 같이 세속에 물들지 않은 순결한 마음을        ​잃지 않은 사람이다."라고 하였다.】​​​41.  孟子曰:「養生者不足以當大事, 惟送死可以當大事.」      (맹자왈 : 「양생자부족이당대사, 유송사가이당대사.」                   [Mèngzǐ yuē : 「yǎngshēng zhě bù zú yǐ dāng dàshì,  wéi sòng sǐ kěyǐ dāng dàshì.」                  【'맹자'가 말하기를 : "부모가 살아 계실 때 잘 봉양하는 것은 大事에 해당될 수 없다.       오직 돌아가신 후에 장사를 지내 애도하는 일이 大事에 해당될 수 있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42.  孟子曰:「君子深造之以道, 欲其自得之也. 自得之, 則居之安;居之安, 則資之深;        資之深, 則取之左右逢其原, 故君子欲其自得之也.」      (맹자왈 : 「군자심조지이도, 욕기자득지야.  자득지, 즉거지안 ; 거지안, 즉자지심 ;        ​자지심, 즉취지좌우봉기원, 고군자욕기자득지야.」                   [Mèngzǐ yuē : 「jūnzǐ shēnzào zhī yǐ dào,  yù qí zì dé zhī yě.  zì dé zhī,  zé jū zhī ān ;         jū zhī ān,  zé zī zhī shēn ;  zī zhī shēn,  zé qǔ zhī zuǒyòu féng qí yuán, gù jūnzǐ yù qí zì dé zhī yě.」                  【'맹자'가 말하기를 : "군자가 깊이 학문(수양)을 해 나감에 있어 올바른 이치를 더욱 깊이 연구하고       그 스스로 터득하려고 해서이다. 이치를 스스로 터득하면 사물에 대처함이 편안하다 ;        사물을 대처할 때 편안하면 그걸 크게 활용할 수 있다 ; 그걸 크게 활용할 수 있게 되면,         가까운 곳에서 이치를 취해도 모두 그 이치의 근본과 마주하게 된다.               그러므로 군자는 그 道를 스스로 터득하려고 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43.  孟子曰:「博學而詳說之, 將以反說約也.」      (맹자왈 : 「박학이상설지, 장이반설약야.」                  [Mèngzǐ yuē : 「bó xué ér xiáng shuō zhī,  jiāng yǐ fǎn shuō yuē yě.」               【'맹자'가 말하기를 : "글을 널리 배워 상세히 그 이치를 밝혀 말하는 것은,       ​학식이 많음을 자랑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세히 이해하여,       ​장차 핵심을 요약하는 경지에 이르렀음을 밝혀 말하려는 것 뿐이다. "라고 하였다.】​​​44.  孟子曰:「以善服人者, 未有能服人者也;以善養人, 然後能服天下.       ​天下不心服而王者, 未之有也.」      (맹자왈 : 「이선복인자, 미유능복인자야 ; 이선양인, 연후능복천하.          천하불심복이왕자, 미지유야.」                 [Mèngzǐ yuē : 「yǐ shàn fú rén zhě,  wèi yǒu néng fú rén zhě yě ;         yǐ shàn yǎng rén, ránhòu néng fú tiānxià. tiānxià bù xīnfú ér wángzhě, wèi zhī yǒu yě.」                【'맹자'가 말하기를 : "善으로 남을 복종시키려는 자 중에 남을 복종시킬 수 있었던 자는 아직 없었다 ;         善으로 사람들을 교화시킨 뒤에야 천하를 복종시킬 수 있는 것이다.        ​온 세상 사람들이 진심으로 복종하지 않는데 천하의 왕이 되는 경우는 없다. "라고 하였다. 】​​​45.  孟子曰:「言無實不祥.  不祥之實, 蔽賢者當之.」      (맹자왈 : 「언무실불상.  불상지실, 폐현자당지.」                  [Mèngzǐ yuē : 「yán wú shí bùxiáng.   bùxiáng zhī shí,  bì xián zhě dāng zhī.」                【'맹자'가 말하기를 : "말에 진실성이 없으면 상서롭지 못한 것이다.       ​상서롭지 못한 것의 실례를 들면 간사한 말로 賢者가 나올 길을 막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라고 하였다. 】​​​46.  徐子曰:「仲尼亟稱於水, 曰:『水哉, 水哉!』 何取於水也?」      孟子曰:「原泉混混, 不舍晝夜.  盈科而後進, 放乎四海, 有本者如是, 是之取爾.      苟為無本, 七八月之閒雨集, 溝澮皆盈;其涸也, 可立而待也.  故聲聞過情, 君子恥之.」      (서자왈 :「중니극칭어수, 왈 : 『수재, 수재 ! 』 하취어수야 ?」       ​맹자왈 : 「원천혼혼, 불사주야.  영과이후진, 방호사해, 유본자여시, 시지취이.       ​구위무본, 칠팔월지한우집, 구회개영 ; 기후야, 가립이대야.  고성문과정, 군자치지.」                  [Xúzǐ yuē :「Zhòngní jí chēng yú shuǐ, yuē :『shuǐ zāi,  shuǐ zāi ! 』 hé qǔ yú shuǐ yě ?」       Mèngzǐ yuē : 「yuán quán hùnhùn,  bù shě zhòu yè.  yíngkēérhòujìn,  fàng hū sìhǎi,  yǒu běn zhě rúshì,       ​shì zhī qǔ ěr.  gǒu wéi wú běn,  qībā yuè zhī xián yǔ jí,  gōu kuài jiē yíng ; qí hé yě,        kě lì ér dài yě.  gù shēng wén guò qíng,  jūnzǐ chǐ zhī.」​    ​【'서자'가 묻기를 : "'중니'(孔子)께서 누차 물을 언급하여 말씀하시기를 : '물이여, 물이여 !' 하셨는데,       물에서 무엇을 취하신 것입니까 ?"라고 하자.       '맹자'가 말하기를 : "본래의 샘물은 계속 솟아 올라 밤낮으로 쉬지 않고 흐르다가,        파인 구덩이를 다 채운 뒤에 나아가서 결국 바다에 다다른다.        ​근본이 있는 학문과 덕행도 이와 같으므로 그 점을 취하신 것이다.       만약에 근본이 없다면 7, 8월 장마에는 빗물이 모여 도랑들이 가득 차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잠시만 서서 기다려도 금방 물이 마르듯이,       그러므로 군자는 명성이 사실보다 지나치면 부끄러워해야 한다. "라고 하였다. 】    ​47.  孟子曰:「人之所以異於禽於獸者幾希, 庶民去之, 君子存之.         舜明於庶物, 察於人倫, 由仁義行, 非行仁義也.」      (맹자왈 : 「인지소이이어금어수자기희, 서민거지, 군자존지.          순명어서물, 찰어인륜, 유인의행, 비행인의야.」                 [Mèngzǐ yuē :「rén zhī suǒyǐ yì yú qín yú shòu zhě jǐ xī, shùmín qù zhī, jūnzǐ cún zhī.        Shùn míng yú shù shù,  chá yú rénlún,  yóu rényì xíng,  fēi xíng rényì yě.」                【'맹자'가 말하기를 : "사람이 금수와 다른 바가 거의 없다시피 한데,        ​서민들은 그마저도 없애버리지만 군자는 이를 보존한다.       '순'임금은 만물의 이치를 밝히시고, 인륜을 자세히 살피셨으니,       ​오직 인의를 따라 행하신 것이지, 억지로 인의를 행하신 것은 아니다. "라고 하였다. 】     ​48.  孟子曰:「禹惡旨酒而好善言.  湯執中, 立賢無方. 文王視民如傷, 望道而未之見.        武王不泄邇, 不忘遠.  周公思兼三王, 以施四事;其有不合者, 仰而思之, 夜以繼日;       幸而得之, 坐以待旦.」      (맹자왈 : 「우오지주이호선언.  탕집중, 입현무방.  문왕시민여상, 망도이미지견.          무왕불설이, 불망원.  주공사겸삼왕, 이시사사 ; 기유불합자, 앙이사지, 야이계일 ; 행이득지, 좌이대단.」                 [Mèngzǐ yuē : 「Yǔ wù zhǐ jiǔ ér hǎo shànyán.  Tāng zhí zhōng,  lì xián wú fāng.         Wénwáng shì mín rú shāng,  wàng dào ér wèi zhī jiàn.  Wǔwáng bù xiè ěr,  búwàng yuǎn.       ​Zhōugōng sī jiān sān wáng,  yǐ shī sì shì ; qí yǒu bùhé zhě,  yǎng ér sī zhī,  yèyǐjìrì ;        xìng'ér dé zhī,  zuò yǐ dài dàn.」              【'맹자'가 말하기를 : "'우'임금은 나라를 망치는 맛있는 술을 싫어하고,        ​나라를 흥하게 하는 좋은 말 듣기를 좋아하셨다.       '탕'임금은 중용을 지키고 현명한 인재를 벼슬자리에 세우는데 출신(문벌,신분,지역)을 가리지 아니하였다.       ​'문왕'은 백성들 보기를 다친 사람 돌보듯 하시며, 道를 기대하기를 아직 한 번도 보지 못한 사람처럼 하셨다.        '무왕'은 가까이 있는 신하라 하여 더 친숙하게 대하지 않았고, 멀리 있는 신하라 해서 잊는 법이 없으셨다.        '주공'은 '우'ㆍ'탕'ㆍ'문무'  세 임금의 좋은 점을 모두 겸하여 위의 네 가지 일을 시행하려고 생각하였다 ;        ​그것이 실정에 맞지 않는 것이 있으면 하늘을 우러러 생각하기를  밤낮으로  계속하였으며;         ​다행히 그 道理를 터득하게 되면 이를 빨리 실행하고 싶어 앉아서 날이 새기를 기다리셨다. "라고 하였다.】​​​49.  孟子曰:「王者之迹熄而詩亡, 詩亡然後春秋作.  晉之乘, 楚之檮杌, 魯之春秋, 一也.        其事則齊桓、晉文, 其文則史.  孔子曰:『其義則丘竊取之矣.』」      (맹자왈 :「왕자지적식이시망, 시망연후춘추작.  진지승, 초지도올, 로지춘추, 일야.         기사즉제환, 진문, 기문즉사. 공자왈 : 『기의즉구절취지의.』」       ​[Mèngzǐ yuē : 「wángzhě zhī jì xī shī shī wáng,  shī wáng ránhòu Chūnqiū zuò.        ​Jìn zhī chéng,  Chǔ zhī táowù,  Lǔ zhī Chūnqiū,  yì yě. qí shì zé Qí Huán, Jìn Wén,  qí wén zé shǐ.       Kǒngzǐ yuē : 『qí yì zé qiū qiè qǔ zhī yǐ.』」​               【'맹자'가 말하기를 : "백성을 위하는 왕도정치의 자취가 종식된 뒤에, 평민의 문학인 詩가 없어졌고,        詩가 없어진 뒤에 '공자'의『춘추』가 만들어졌다. 진나라(晉)의 국사인《승》과  초나라의 국사인《도올》,        노나라의 국사인《춘추》는 모두 당대의 일을 기록한 역사서인 점에서는 똑같은 것이다.     ​『춘추』는 제나라 '환공'과 진나라 '문공'의 일에 대한 기록이고, 그 문장은 사관의 문체이다.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 '나는 그 의식을 부당하게 표절하여 썼다."라고 하였다.】​​​50.  孟子曰:「君子之澤五世而斬, 小人之澤五世而斬.  予未得為孔子徒也, 予私淑諸人也.」      (맹자왈 : 「군자지택오세이참, 소인지택오세이참.  여미득위공자도야, 여사숙제인야.」​       ​[Mèngzǐ yuē : 「jūnzǐ zhī zé wǔ shì ér zhǎn,  xiǎorén zhī zé wǔ shì ér zhǎn.        ​yǔ wèi de wéi Kǒngzǐ tú yě,  yǔ sīshū zhū rén yě.」               【'맹자'가 말하기를 : "군자의 은혜도 오세(일세=30년)가 되면 끊어지고,        ​소인의 은혜도 오세가 되면 끊어진다.  내가 비록 '공자'의 문도는 못되었으나,        ​나는 '자사'의 제자에게 들어 '공자'의 인격과 학문을 본으로 삼고 배웠다" 라고 하였다.】​​​51.  孟子曰:「可以取, 可以無取, 取傷廉;可以與, 可以無與, 與傷惠;      ​可以死, 可以無死, 死傷勇.」      (맹자왈 : 「가이취, 가이무취, 취상렴 ; 가이여, 가이무여, 여상혜 ; 가이사, 가이무사, 사상용.」                  [Mèngzǐ yuē :「kěyǐ qǔ,  kěyǐ wú qǔ,  qǔ shāng lián ; kěyǐ yǔ,  kěyǐ wú yǔ,  yǔ shāng huì ;        kěyǐ sǐ,  kěyǐ wú sǐ,  sǐ shāng yǒng.」              【'맹자'가 말하기를 : " 받을 만한 가치가 있더라도, 자세히 살펴보아 받아서 안될 때에는 받지 않는 것이 좋으며       받으면 청렴을 손상하게 된다 ; 베풀 만한 가치가 있더라도, 자세히 살펴보아서 베풀지 않아도 될 만한 때에는        ​베풀지 않는 것이 좋으며 주면 은혜를 손상하게 된다 ; 죽을 만한 가치가 있더라도, 자세히 살펴 보아서       죽지 않아도 될 만한 때에는 죽지 않는 것이 좋으며 죽으면 용기를 손상하게 된다. "라고 하였다. 】​​​52.  逄蒙學射於羿, 盡羿之道, 思天下惟羿為愈己, 於是殺羿.        ​孟子曰:「是亦羿有罪焉.」   公明儀曰:「宜若無罪焉.」      (방몽학사어예, 진예지도, 사천하유예위유기, 어시살예.       맹자왈 : 「시역예유죄언.」  공명의왈 : 「의약무죄언.」                    [Pángméng xué shè yú Yì,  jìn Yì zhī dào,  sī tiānxià wéi Yì wéi yù jǐ,  yú shì shā Yì.       ​Mèngzǐ yuē : 「shì yì Yì yǒuzuì yān.」  Gōngmíngyí yuē : 「yí ruò wúzuì yān.」               【'방몽'이 활쏘기를 '예'에게서 배웠다, '예'의 활쏘는 방법을 다 배우고 나서,       천하에 오직 '예'만이 자기보다 활쏘는 재주가 나은 사람이라 생각하여 이에 '예'를 죽였다.       '맹자'가 말하기를 : " 그렇게 된 데에는 '예'에게도 죄가 있도다. "라고 하였다.       '공명의'가 말하기를 : "그에게는 마땅히 죄가 없는 듯 합니다. "라고 하자.​​      曰:「薄乎云爾, 惡得無罪? 鄭人使子濯孺子侵衛, 衛使庾公之斯追之.     ​子濯孺子曰:『今日我疾作, 不可以執弓, 吾死矣夫!』 問其僕曰:『追我者誰也?』       ​其僕曰:『庾公之斯也.』  曰:『吾生矣.』     ​其僕曰:『庾公之斯, 衛之善射者也, 夫子曰「吾生」, 何謂也?』     曰:『庾公之斯學射於尹公之他, 尹公之他學射於我. 夫尹公之他, 端人也, 其取友必端矣.』     (왈 : 「박호운이, 오득무죄 ? 정인사자탁유자침위, 위사유공지사추지.      ​자탁유자왈 : 『금일아질작, 불가이집궁, 오사의부 !』 분기복왈 : 『추아자수야 ? 』      ​기복왈 : 『유공지사야.』  왈 : 『오생의.』      ​기복왈 : 『유공지사, 위지선사자야, 부자왈「오생」, 하위야 ?』      ​왈 : 『유공지사학사어윤공지타, 윤공지타학사어아.  부윤공지타, 단인야, 기취우필단의.』                [yuē : 「báo hū yún ěr,  wū děi wúzuì ?  Zhèng rén shǐ Zǐzhuórúzǐ qīn Wèi, Wèi shǐ Yǔgōngzhīsī zhuī zhī.      ​Zǐzhuórúzǐ yuē : 『jīnrì wǒ jí zuò,  bù kěyǐ zhí gōng,  wú sǐ yǐ fū !』      ​wèn qí pú yuē : 『zhuī wǒ zhě shuí yě ? 』qí pú yuē : 『Yǔgōngzhīsī yě.』 yuē : 『wú shēng yǐ.』     qí pú yuē : 『Yǔgōngzhīsī,  Wèi zh shàn shè zhě yě,  fūzǐ yuē「wú  shēng, hé wèi yě ?』      ​yuē : 『Yǔgōngzhīsī xué shè yú Yǐngōngzhītā,  Yǐngōngzhītā xué shè yú wǒ.      ​fū Yǐngōngzhītā,  duān rén yě,  qí qǔ yǒu bì duān yǐ.』              【'맹자'가 말하기를 : " 적다면 몰라도 어찌 죄가 없겠는가 ? 정나라가 '자탁유자'를 시켜서 위나라를 침략하게      하였는데, 위나라에서는 '유공지사'로 하여금 그를 뒤쫓게 하였다.       '자탁유자'가 말하기를 : '오늘 나는 병이 나서 활을 잡을 수 없으니, 이제 나는 죽었구나 ! 하며,      자기의 마부에게 묻기를 : '나를 추격하는 자가 누구인가 ?'라고 하자,         마부가 말하기를 : '유공지사' 입니다' 라고 하니,        '자탁유자'가 말하기를 : '그렇다면 나는 이제 살았구나 '라고 하였다.      ​마부가 묻기를 : '유공지사'는 위나라의 명사수인데, 장군께서는 나는 이제 살았다고 하시니, 무슨 말씀입니까?’      '자탁유자'가 말하기를 : '유공지사'는 활쏘기를 '윤공지타'한테 배웠고, '윤공지타'는 나에게서 활쏘기를 배웠다.​      무릇 '윤공지타'는 단정한 사람이라, 그가 받아들인 제자도 반드시 단정할 것이다.'하였다.​      ​庾公之斯至, 曰:『夫子何為不執弓?』 曰:『今日我疾作, 不可以執弓.』     ​曰:『小人學射於尹公之他, 尹公之他學射於夫子. 我不忍以夫子之道反害夫子.     雖然, 今日之事, 君事也, 我不敢廢.』 抽矢扣輪, 去其金, 發乘矢而後反.」     (유공지사지, 왈 : 『부자하위불집궁 ?』 왈 : 『금일아질작, 불가이집궁.』      ​왈 : 『소인학사어윤공지타, 윤공지타학사어부자.   아불인이부자지도반해부자.      수연, 금일지사, 군사야, 아불감폐.』 추시구륜, 거기금, 발승시이후반.」                 [Yǔgōngzhīsī zhì, yuē : 『fūzǐ héwéi bù zhí gōng ?』 yuē : 『jīnrì wǒ jí zuò,  bù kěyǐ zhí gōng.』      ​yuē : 『xiǎorén xué shè yú Yǐngōngzhītā,  Yǐngōngzhītā xué shè yú fūzǐ.       ​wǒ bùrěn yǐ fūzǐ zhī dào fǎn hài fūzǐ.  suīrán,  jīnrì zhī shì,  jūn shì yě,  wǒ bùgǎn fèi.』      ​chōu shǐ kòu lún,  qù qí jīn,  fā shèng shǐ ér hòu fǎn.」               【'유공지사'가 전쟁터에 도착하여 '자탁유자'와 마주하였다.      '유공지사'가 말하기를 : '선생님께서는 어찌하여 활을 잡지 않습니까 ?'라고 하자,      '자탁유자'가 말하기를 : '오늘은 내가 병이 나서 활을 잡지 못하네 '라고 하였다.      ​'유공지사'가 말하기를 : '小人은 '윤공지타'에게 활쏘기를 배우고 '윤공지타'는 선생님에게 활쏘기를      배웠으니, 나는 차마 선생님께 배운 기술을 가지고 도리어 선생님을 해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의 일은 나라의 일이라 제가 감히 사사로운 정으로 그만 둘 수는 없습니다.'라고 하였다.​      그리고는 화살을 뽑아 화살끝 쇠테를 두드려서 화살촉을 빼 버리고,       ​화살을 '자탁유자'의 수레에 네 발을 쏜 뒤에 돌아갔다."라고 하였다.】​​​53.  孟子曰:「西子蒙不潔, 則人皆掩鼻而過之. 雖有惡人, 齊戒沐浴, 則可以祀上帝.」      (맹자왈 : 「서자몽불결, 즉인개엄비이과지. 수유악인, 제계목욕, 즉가이사상제.」 ​       ​[Mèngzǐ yuē : 「Xīzǐ méng bù jié,  zé rén jiē yǎn bí ér guò zhī. suī yǒu èrén,        qí jiè mùyù,  zé kěyǐ sì Shàngdì.」               【'맹자'가 말하기를 : "절세가인 西子(서시)라도 불결한 오물을 뒤집어쓰고 있으면 사람들이 모두 다 코를 막고       지나갈 것이다. 비록 보기 싫게 못생긴 사람이라도 목욕재계하면 하늘에 제사를 지낼 수 있다."라고 하였다.】​​​54.  孟子曰:「天下之言性也, 則故而已矣.  故者以利為本.  所惡於智者, 為其鑿也.         如智者若禹之行水也, 則無惡於智矣.  禹之行水也, 行其所無事也.  如智者亦行其所無事,      則智亦大矣.  天之高也, 星辰之遠也, 苟求其故, 千歲之日至, 可坐而致也.」        ​(맹자왈 : 「천하지언성야, 즉고이이의.  고자이리위본.  소오어지자, 위기착야.         여지자약우지행수야, 즉무오어지의. 우지행수야, 행기소무사야.  여지자역행기소무사,       즉지역대의.  천지고야, 성진지원야, 구구기고, 천세지일지, 가좌이치야.」                 [Mèngzǐ yuē : 「tiānxià zhī yán xìng yě,  zé gù éryǐ yǐ.  gù zhě yǐ lì wéi běn.         suǒ wù yú zhì zhě,  wèi qí záo yě.  rú zhì zhě ruò Yǔ zhī xíng shuǐ yě, zé wú wù yú zhì yǐ.       ​Yǔ zhī xíng shuǐ yě,  xíng qí suǒ wú shì yě.  rú zhì zhě yì xíng qí suǒ wú shì, zé zhì yì dà yǐ.         ​tiān zhī gāo yě,  xīngchén zhī yuǎn yě,  gǒu qiú qí gù, qiānsuì zhī rì zhì,  kě zuò ér zhì yě.」              【'맹자'가 말하기를 : 천하에서 본성을 말하는 것은 이미 드러난 사실의 자취를 보고 말하는 것이니,       그 드러난 자취도 자연의 순리에서 나온 것이다.       우리가 지혜에 대하여 싫어하는 까닭은, 그들이 지나칠 정도로 집요하게 파헤치기  때문이다.         만일 智者들이 '우'임금이 물의 성질을 잘 알아 가지고 물이 잘 흐르게 한 것처럼 한다면,         우리가 그들의 지혜에 대하여 싫어할 까닭이 없다.        '우'임금이 물의 성질을 잘 알아서 물이 잘 흐르게 한 것은 자연법칙을 무리없이 행하신 것이다.        만일 智者들이 자연법칙을 따르고 인위적인 행위를 하지 않으면 그 지혜 또한 위대할 것이다.         저 높은 천체와 멀리 떨어져 있는 별들도 만일 그 드러난 사실을 탐구한다면,        ​천년 뒤의 동짓날도 앉아서 헤아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55.  公行子有子之喪, 右師往弔, 入門, 有進而與右師言者, 有就右師之位而與右師言者.      孟子不與右師言, 右師不悅曰:「諸君子皆與驩言, 孟子獨不與驩言, 是簡驩也.」孟子聞之,      曰:「禮, 朝廷不歷位而相與言, 不踰階而相揖也. 我欲行禮, 子敖以我為簡, 不亦異乎?」      (공행자유자지상, 우사왕조, 입문, 유진이여우사언자, 유취우사지위이여우사언자.       맹자불여우사언, 우사불열왈 : 「제군자개여환언, 맹자독불여환언, 시간환야.」 맹자문지,       왈 : 「예, 조정불력위이상여언, 불유계이상읍야. 아욕행례, 자오이아위간, 불역이호 ?」​       ​[Gōnghángzǐ yǒu zǐ zhī sàng,  yòushī wǎng diào,  rù mén, yǒu jìn ér yǔ yòushī yán zhě,        yǒu jiù yòushī zhī wèi  ér yǔ yòushī yán zhě.  Mèngzǐ bù yǔ yòushī yán,        yòushī búyuè yuē :「zhū jūnzǐ jiē yǔ huān yán,  Mèngzǐ dú  bù yǔ huān yán,  shì jiǎn huān yě.」       Mèngzǐ wén zhī,  yuē : 「lǐ, cháotíng bú lì wèi ér xiāng yǔ yán, ​bù yú jiē ér xiāng yīyě.        wǒ yù xíng lǐ,  Zǐáo yǐ wǒ wéi jiǎn,  bù yì yì hū ?」               【제나라 대부 '공행자'가 아들의 상을 당하자, 제후를 모시는 우사 '왕환'이 조상하러 갔다.        ​그가 문에 들어서자, 그의 앞으로 와서 그와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고,        ​우사의 자리에까지 따라와서 그와 이야기하는 자가 있었다.       그러나 '맹자'는 우사한테 가서 그와 한마디의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우사가 못마땅해 하며 말하기를 : "모든 군자들은 다 내게로 와서 나와 이야기 하는데,        유독 '맹자'만 나와 이야기하지 않으니 이것은 나를 업신여기는 것이다. "라고 하자.       '맹자'가 듣고 말하기를 : "《예기》에 따르면 조정에서는 남의 자리를 지나가서 이야기를 나누지 아니하며,       자기의 자리를 벗어나서 읍하지 않는다고 되어 있다.       ​나는 예를 행하고자 하였는데, '자오'(왕환)는 내가 업신여긴다고 하니 이상하지 아니한가 ?라고 하였다. 】​​​56.  孟子曰:「君子所以異於人者, 以其存心也. 君子以仁存心, 以禮存心. 仁者愛人, 有禮者敬人.      ​愛人者人恆愛之, 敬人者人恆敬之.  有人於此, 其待我以橫逆, 則君子必自反也:      ​我必不仁也, 必無禮也, 此物奚宜至哉? 其自反而仁矣, 自反而有禮矣, 其橫逆由是也,      君子必自反也:我必不忠.  自反而忠矣, 其橫逆由是也,       君子曰:『此亦妄人也已矣.  如此則與禽獸奚擇哉? 於禽獸又何難焉?』      (맹자왈 : 「군자소이이어인자, 이기존심야.  군자이인존심, 이례존심.  인자애인, 유례자경인.       ​애인자인항애지, 경인자인항경지.  유인어차, 기대아이횡역, 즉군자필자반야 :       ​아필불인야, 필무예야, 차물해의지재 ?  기자반이인의, 자반이유예의, 기횡역유시야,        ​군자필자반야 : 아필불충. 자반이충의, 기횡역유시야,       ​군자왈 :『차역망인야이의. 여차즉여금수해택재 ? 어금수우하난언 ?』 ​​       ​[Mèngzǐ yuē : 「jūnzǐ suǒyǐ yì yú rén zhě,  yì qí cúnxīn zhě. jūnzǐ yǐ rén cúnxīn,  yǐ lǐ cúnxīn.        rénzhě ài rén,  yǒu lǐ zhě jìng rén.  ài rén zhě rén héng ài zhī,  jìng rén zhě rén héng jìng zhī.        yǒu rén yú cǐ, qí dài wǒ yǐ hèng nì, zé  jūnzǐ bì zì fǎn yě : wǒ bì bù rén yě, bì wú lǐ yě, cǐ wù xī yí zhì zāi?​       ​qí zì fǎn ér rén yǐ,  zì fǎn ér yǒu lǐ yǐ,  qí hèng nì yóu shì yě,  jūnzǐ bì zì fǎn yě : wǒ bì bù zhōng.       ​zì fǎn ér zhōng yǐ,  qí hèng nì yóu shì yě,  jūnzǐ yuē : 『cǐ yì wàng rén yě yǐ yǐ.       ​rúcǐ zé yǔ qínshòu xī zé zāi ?  yú qínshòu yòu hé nán yān ?』                【'맹자'가 말하기를 : " 군자가 보통사람과 다른 이유는 마음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군자는 어진 마음을 지니고, 禮를 마음에 지닌다.  어진 자는 남을 사랑하고, 禮를 지닌 者는 남을 공경한다.       남을 사랑하는 자는 남들로 부터 항상 사랑을 받고, 남을 공경하는 자는 남들로 부터 항상 공경을 받는다.       ​ 여기에 한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가 나를 대접하는 것이 횡역(당연한 이치에 어그러짐)으로 한다면,        군자가 반드시 스스로 반성하여 : '내가 틀림없이 그에게 어질지 못하였으며, 틀림없이 그에게 무례하게       대했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이런 횡역이 어찌하여 마땅한 듯 나에게 닥칠 수 있겠는가 ?'라고 생각할 것이다.       스스로 반성해 보아도 어질게 대했고, 스스로 반성해 보아도 禮를 차렸는데, 그가 나에게 횡역함이 이 같으면,        군자는 반드시 스스로 반성하기를 : '내가 틀림없이 정성을 다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반성해 보아도 정성을 다 하였는데 그가 나에게 횡역함이 이 같으면,        군자가 말하기를 : '이 사람은 망령된 사람일 뿐이다. 이와 같다면 금수와 무엇이 다르겠는가 ?        ​금수를 또 어찌 비난한단 말인가 ?'라고 할 것이다.               是故君子有終身之憂, 無一朝之患也.  乃若所憂則有之:舜人也, 我亦人也.      舜為法於天下, 可傳於後世, 我由未免為鄉人也, 是則可憂也.  憂之如何? 如舜而已矣.​      若夫君子所患則亡矣.  非仁無為也, 非禮無行也.  如有一朝之患, 則君子不患矣.」      (시고군자유종신지우, 무일조지환야.  내약소우즉유지 ; 순인야, 아역인야.       ​순위법어천하, 가전어후세, 아유미면위향인야, 시즉가우야. 우지여하 ? 여순이이의.       약부군자소환즉망의.  비인무위야, 비례무행야.  여유일조지환, 즉군자불환의.」​                 [shì gù  jūnzǐ yǒu zhōngshēn zhī yōu,  wú yìzhāo zhī huàn yě. nǎi ruò suǒ yōu zé yǒu zhī ;        Shùn rén yě, wǒ yì rén yě. Shùn wéi fǎ yú tiānxià, kě chuán yú hòushì, wǒ yóu wèimiǎn wéi xiāngrén yě,       Shùn wéi fǎ yú tiānxià,  kě chuán yú hòushì,  wǒ yóu wèimiǎn wéi xiāngrén yě, shì zé kě yōu yě.        yōu zhī rúhé ?  rúhé Shùn éryǐ yǐ. ruòfū jūnzǐ suǒ huàn zé wáng yǐ.  fēi rén wúwéi yě,  fēi lǐ wú xíng yě.       ​rú yǒu yìzhāo zhī huàn, zé jūnzǐ bù huàn yǐ.」​     【이런 이유로 군자는 평생토록 할 근심은 있어도, 일시적인 근심걱정은 없는 것이다.       ​평생 근심하는 것이 있다면 이런 것이 있다.  '순'임금도 사람이며 나도 또한 사람이다.        '순'임금은 천하의 본보기가 되셔서 후세에 道를 전하셨거늘,        ​나는 아직도 평범한 시골사람 노릇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시름할 만하니, 시름한다면 어떻게 해야 되는가. ?  '순'임금 같이 하면 되는 것이다.        군자가 근심걱정할 것은 없다. 어질지 않으면 하지 아니하며, 예의에 어긋나면 행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만일 일시적인 걱정거리가 있을지라도 군자는 그것을 걱정하지 않는다. "라고 하였다.】   ​57.  禹、稷當平世, 三過其門而不入, 孔子賢之.  顏子當亂世, 居於陋巷.         一簞食, 一瓢飲.  人不堪其憂, 顏子不改其樂, 孔子賢之.      (우, 직당평세. 삼과기문이불입, 공자현지.  안자당란세, 거어루항.       ​ 일단사, 일표음.  인불감기우, 안자불개기락, 공자현지.                 [Yǔ, Jì dāng píng shì.  sān guò qí mén ér bú rù,  Kǒngzǐ xián zhī. Yánzǐ dāng luànshì,  jū yú lòu xiàng.         yī dānsì,  yìpiáo yǐn.  rén bùkān qí yōu,  Yánzǐ bù gǎi qí lè,  Kǒngzǐ xián zhī.              【'우'와 '직'은 태평 시대였으면서도 세 차례씩이나 자기 집 문앞을 지나면서 직무에 바빠 집에 들어가지      못하였는데, '공자'께서 그들을 훌륭하게 여기셨다. ​'안자'는 난세를 만나 더러운 골목에 살면서      한주먹 도시락 밥과 한 바가지 물로 끼니를 때울 만큼 구차한 생활을 하였다.      다른 사람 같으면 그 근심을 견디지 못하거늘, '안자'는 그것을 즐거움으로 여기고 바꾸지 아니하니      '공자'는 그를 훌륭하게 여겼다.】​      ​孟子曰:「禹、稷、顏回同道.  禹思天下有溺者, 由己溺之也;稷思天下有飢者,     由己飢之也, 是以如是其急也.  禹、稷、顏子易地則皆然.  今有同室之人鬬者, 救之,     雖被髮纓冠而救之, 可也.   鄉鄰有鬬者, 被髮纓冠而往救之, 則惑也, 雖閉戶可也.」     (맹자왈 : 「우, 직, 안회동도.  우사천하유닉자, 유기닉지야 ; 직사천하유기자,      유기기지야, 시이여시기급야.  우, 직, 안자역지즉개연.  금유동실지인투자, 구지,      수피발영관이구지, 가야.  향린유투자, 피발관영이왕구지, 즉혹야, 수폐호가야.」                [Mèngzǐ yuē : 「Yǔ, Jì, Yánhuí tóng dào.  Yǔ sī tiānxià yǒu nì zhě,  yóu jǐ nì zhī yě ;       Jì sī tiānxià yǒu jī zhě,  yóu jǐ jī zhī yě,  shì yǐ rúshì qí jí yě.  Yǔ, Jì, Yánzǐ yì dì zé jiērán.       jīn yǒu tóng shì zhī rén dòu zhě,  jiù zhī,  suī bèi fā yīng guàn ér jiù zhī,  kě yě.       ​xiānglín yǒu dòu zhě,  bèi fā yīng guàn ér wǎng jiù zhī,  zé huò yě,  suī bì hù kě yě.」             【'맹자'가 말하기를 : "'우'ㆍ'직'ㆍ'안회'는 뜻이 같은 사람이다.      '우'는 세상 사람 가운데 물에 빠진 자가 있으면 자신이 빠진 것같이 여기시며,       '직'은 세상 사람 가운데 굶주린 자가 있으면 마치 자신이 굶주리게 한 것같이 여기니,        이 때문에 그렇게 세상 사람들을 구제하는 데에 급했던 것이다.      '우', '직', '안자'의 처지가 바뀌었다면 모두 똑같이 그렇게 했을 것이다.       ​지금 한 집안에 같이 사는 사람이 밖에 나가 싸운다고 하자,       그럴 경우에는 그를 구하기 위해 비록 머리가 흩어진 채 갓끈만을 매고 나가도 괜찮을 것이다.      그러나 동네 사람들끼리 싸우는데 머리가 흩어진 채 갓끈만 매고 나아가서 말린다면 이는 잘못 생각한 것이다.       이런 경우는 비록 문을 닫아 걸고 상관을 안해도 괜찮은 것이다."라고 하였다.】​​​58.  公都子曰:「匡章, 通國皆稱不孝焉.  夫子與之遊, 又從而禮貌之, 敢問何也?」      (공도자왈 : 「광장, 통국개칭불효언.  부자여지유, 우종이예모지, 감문하야 ?」                 [Gōngdūzǐ yuē : 「Kuāngzhāng,  tōng guó jiē chēng bú xiào yān.          fūzǐ yǔ zhī yóu,  yòu cóng ér lǐmào zhī,  gǎn wèn hé yě ?」                【'공도자'가 말하기를 : "'광장'을 온 나라 사람들이 모두 불효자라고 말하는데, 스승님께서는 그와 사귀며       왕래하시고 더 나아가 예우까지 하시니, 감히 묻자옵건대 무슨 까닭입니까 ?"라고 하였다.】​      ​孟子曰:「世俗所謂不孝者五:惰其四支, 不顧父母之養, 一不孝也;     博弈好飲酒, 不顧父母之養, 二不孝也;好貨財, 私妻子, 不顧父母之養, 三不孝也;     從耳目之欲, 以為父母戮, 四不孝也;好勇鬥很, 以危父母, 五不孝也.     (맹자왈 : 「세속소위불효자오 : 타기사지, 불고부모지양, 일불효야 ;       ​박혁호음주, 불고부모지양, 이불효야 ; 호화재, 사처자, 불고부모지양, 삼불효야 ;      ​종이목지욕, 이위부모륙, 사불효야 ; 호용투흔, 이위부모, 오불효야.​​      [Mèngzǐ yuē : 「shìsú suǒwèi bùxiào zhě wǔ :  duò qí sìzhī,  búgù fùmǔ zhī yǎng, yí bùxiào yě ;        bóyì hǎo yǐnjiǔ, búgù fùmǔ zhī yǎng, èr bùxiào yě ;      hǎo huò cái, sī qīzǐ, búgù fùmǔ zhī yǎng, sān bùxiào yě ;       cóng ěrmù zhī yù,  yǐ wéi fùmǔ lù,  sì bùxiào yě ; hǎo yǒng dòu hěn,  yǐ wēi fùmǔ,  wǔ bùxiào yě.              【'맹자'가 말하기를 : "세속에서 말하는 이른바 다섯 가지의 불효가 있다 :      ​사지(四肢)를 게을리하여 부모의 봉양을 돌보지 아니함이 첫번째 불효요 ;      장기와 바둑을 즐기고 술 마시기를 좋아하여 부모의 봉양을 돌보지 않는 것이 두번째 불효요,       재물을 좋아하며 처자식의 애정에만 빠져 부모의 봉양을 돌보지 않는 것이 세 번째 불효요,       귀와 눈의 욕망만을 쫓다가 부모를 욕되게 하는 것이 네 번째 불효요,       용맹을 좋아하여 싸우거나 사나운 짓을 함으로써 부모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 다섯 번째 불효이다.                  章子有一於是乎? 夫章子, 子父責善而不相遇也.  責善, 朋友之道也;父子責善, 賊恩之大者.     ​夫章子, 豈不欲有夫妻子母之屬哉? 為得罪於父, 不得近.  出妻屏子, 終身不養焉.       其設心以為不若是, 是則罪之大者, 是則章子已矣.」      (장자유일어시호 ? 부장자, 자부책선이불상우야.  책선, 붕우지도야 ; 부자책선, 적은지대자.      ​부장자, 기불욕유부처자모지속재 ? 위득죄어부, 부득근.  출처병자, 종신불양언.      ​기설심이위불약시, 시즉죄지대자, 시즉장자이의.」            ​[Zhāngzi yǒu yì yú shì hū ?  fū Zhāngzi,  zǐ fù zé shàn ér bù xiāng yù yě.  zé shàn,  péngyou zhī dào yě ;       fùzǐ zé shàn,  zéi ēn zhī dà zhě.  fū Zhāngzi,  qǐbù yù yǒu fū qīzǐ mǔ zhī shǔ zāi ?        wèi dézuì yú fù,  bùdé jìn.  chū qī píng zǐ,  zhōngshēn bù yǎng yān.        qí shè xīn yǐwéi bù ruòshì, shì zé zuì zhī dà zhě,  shì zé Zhāngzi yǐ yǐ.              【'광장'이 여기에 하나라도 해당되는 것이 있는가 ?  '광장'은 자식과 부모가 옳은 일을 하도록 서로 권하다가      서로 뜻이 맞지 않은 경우이다.  옳은 일을 서로 권하는 것은 벗들 사이의 道理이니,      父子간에 옳은 일을 서로 권하는 것은 부자간의 사랑을 크게 해치는 일이다.      ​무릇 '광장'이라고 어찌 아내와 자식과 어머니와 같이 가족을 두며 살고 싶지 않았겠는가 ?       ​그러나 아버지에게 죄를 지어서 가까이에서 모실 수 없었기 때문에 아내를 내치며 자식들을 물리친 채      평생토록 처자식의 봉양을 받지 않았다.  그 마음 먹기를 이와 같지 않다고 생각하면         이는 죄가 큰 것이다 라고 했으니, 이런 사람이 바로 '광장'이다."라고 하였다.】​​​59.  曾子居武城, 有越寇.  或曰:「寇至, 盍去諸?」        曰:「無寓人於我室, 毀傷其薪木.」  寇退, 則曰:「修我牆屋, 我將反.」 寇退, 曾子反.       左右曰:「待先生, 如此其忠且敬也.  寇至則先去以為民望, 寇退則反, 殆於不可.」​      沈猶行曰:「是非汝所知也.  昔沈猶有負芻之禍, 從先生者七十人, 未有與焉.」      (증자거무성, 유월구.  혹왈 : 「구지, 합거제 ?」          왈 : 「무우인어아실, 훼상기신목.」  구퇴, 즉왈 : 「수아장옥, 아장반.」 구퇴, 증자반.       ​좌우왈 : 「대선생, 여차기충차경야.  구지즉선거이위민망, 구퇴즉반, 태어불가.」       ​심유행왈 : 「시비여소지야.  석심유유부추지화, 종선생자칠십인, 미유여언.」                 [Zēngzǐ jū Wǔchéng,  yǒu Yuè kòu.  huò yuē : 「kòu zhì,  hé qù zhū ?」           yuē : 「wú yù rén yú wǒ shì,  huǐshāng qí xīn mù.」        kòu tuì,  zé yuē : 「xiū wǒ qiáng wū,  wǒ jiāng fǎn.」 kòu tuì,  Zēngzǐ fǎn.       ​zuǒyòu yuē : 「dài xiānsheng,  rúcǐ qí zhōng qiě jìng yě.        kòu zhì zé xiān qù yǐ wéi mín wàng,  kòu tuì zé fǎn,  dài yú bùkě.」       ​Shěnyóuháng yuē : 「shìfēi rǔ suǒ zhī yě.  xī Shěnyóu yǒu fù chú zhī huò,        cóng xiānsheng zhě qīshí rén,  wèi yǒu yǔ yān.」               【'증자'가 "무성"에 머물 때에 월나라가 쳐들어 왔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 "적이 쳐들어 오는데 어찌 피난가지 않으십니까 ?"라고 하자,       '증자'가 말하기를 : "사람들을 내 집에 기거하지 못하게 하고 땔나무를 망가뜨리지 못하게 하라."라고 하고는       피난을 떠났으며, 적이 물러가자, 말하기를 : "내 집의 담장과 지붕을 수리하라, 내가 곧 돌아가리라 "하였다.          적이 물러가고 '증자'는 돌아왔다.        주변의 제자들이 말하기를 : ""무성"의 수령이 선생님을 대접함에 이렇게 정성스럽게 공경하였는데,       적군이 쳐들어오자 먼저 떠나서 백성들에게 안 좋은 본을 보이시고,         적군이 물러가자 돌아오셨으니, 아마도 옳치 않은 듯 합니다."라고 하자.        '심유행' 말하기를 : "이는 그대들이 모르는 말이다. 옛날에 우리 '심유씨'를 "부추"라는 자가 공격하여       화를 당했는데, 그때 우리 집에 계시던 선생님을 따르던 제자 70명 중에서        한 사람도 그 환란에 참여한 사람이 없었다. "라고 하였다.     子思居於衛, 有齊寇.  或曰:「寇至, 盍去諸?」 子思曰:「如伋去, 君誰與守?」     孟子曰:「曾子, 子思同道.  曾子, 師也, 父兄也;子思, 臣也, 微也. 曾子, 子思易地則皆然.」​     (자사거어위, 유제구.  혹왈 : 「구지, 합거제 ?」 자사왈 : 「여급거, 군수여수 ?」      맹자왈 :「증자, 자사동도.  증자, 사야, 부형야 ; 자사, 신야, 미야.  증자, 자사역지즉개연.」​                [Zǐsī jū yú Wèi,  yǒu Qí kòu.  huò yuē : 「kòu zhì,  hé qù zhū  ?」       ​Zǐsī yuē : 「rú jí qù,  jūn shuí yǔ shǒu ?」      ​Mèngzǐ yuē : 「Zēngzǐ,  Zǐsī tóngdào.  Zēngzǐ,  shī yě,  fùxiōng yě ;        ​Zǐsī,  chén yě,  wēi yě .  Zēngzǐ,  Zǐsī yì dì zé jiē rán.」              【'자사'가 위나라에 머물 적에 제나라의 침입이 있었다.         사람들이 묻기를 : "적군이 쳐들어 오는데 어찌하여 떠나시지 않습니까 ?"라고 하자,      '자사'가 대답하기를 : "만일 내가 떠나면 임금은 누구와 더불어 나라를 지키시겠는가 ?"하였다.      '맹자'가 말하기를 : "'증자'와 '자사'는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이며, '증자'는 스승이며 부형이요,       '자사'는 신하이며 지위가 낮다는 차이가 있었다.      ​만일 '증자'와 '자사'가 입장이 바뀌었다면 모두 똑같이 그렇게 하셨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60.  儲子曰:「王使人瞷夫子, 果有以異於人乎?」      孟子曰:「何以異於人哉? 堯舜與人同耳.」​       (저자왈 : 「왕사인한부자, 과유이이어인호 ?」       ​맹자왈 : 「하이이어인재 ? 요순여인동이.」                 [Chǔzǐ yuē : 「wáng shǐ rén jiàn fūzǐ,  guǒ yǒu yǐ yì yú rén hū ?」       ​Mèngzǐ yuē : 「héyǐ yì yú rén zāi ? YáoShùn yú rén tóng ěr.」               【'저자'가 묻기를 : " 왕께서 사람을 시켜 선생님을 몰래 엿보게 하셨는데,         선생님께서는 과연 남들과 다른 점이 있습니까 ?"라고 하자.       '맹자'가 대답하기를 : "어찌 남들과 다를 수 있겠는가 ?       ​'요', '순'도 보통 사람과 똑같은 분이셨다."라고 하였다. 】​​​61.  齊人有一妻一妾而處室者, 其良人出, 則必饜酒肉而後反. 其妻問所與飲食者, 則盡富貴也.      ​其妻告其妾曰:「良人出, 則必饜酒肉而後反;問其與飲食者, 盡富貴也, 而未嘗有顯者來,      吾將瞷良人之所之也.」 蚤起, 施從良人之所之, 遍國中無與立談者.       卒之東郭墦閒, 之祭者, 乞其餘;不足, 又顧而之他, 此其為饜足之道也.      (제인유일처일첩이처실자, 기량인출, 즉필염주육이후반.  기처문소여음식자, 즉진부귀야.       ​기처고기첩왈 : 「량인출, 즉필염주육이후반 ; 문기여음식자, 진부귀야, 이미상유현자래,       오장한량인지소지야.」 조기, 시종량인지소지, 편국중무여입담자.        졸지동곽번한, 지제자, 걸기여 ; 부족, 우고이지타, 차기위염족지도야.                 [Qí rén yǒu yī qī yī qiè ér chù shì zhě,  qí liáng rén chū,  zé bì yàn jiǔròu ér hòu fǎn.       ​qí qī wèn suǒ yǔ yǐnshí zhě,  zé jìn fù guì yě.  qí qī gào qí qiè yuē :      「liáng rén chū,  zé bì yàn jiǔròu ér hòu fǎn ; wèn qí yǔ yǐnshí zhě,  jìn fù guì yě,        ér wèicháng yǒu xiǎn zhě lái, wú jiāng jiàn liáng rén zhī suǒ zhī yě.」       zǎo qǐ,  shī cóng liáng rén zhī suǒ zhī,  biàn guó zhōng wú yǔ lì tán zhě.​       ​zú zhī dōng guō fán xián,  zhī jì zhě,  qǐ qí yú ; bùzú,  yòu gù ér zhī tā,  cǐ qí wéi yànzú zhī dào yě.               【제나라 사람 중에 아내와 첩을 한 집에 두고 있는 자가 있었는데,          그 남편이 밖으로 나가면 반드시 술과 고기를 포식한 뒤에 돌아오곤 하였다.       그 아내가 누구와 마시고 먹었는가를 물어보면 남편이 말하기를 모두 부유하고 신분이 높은 사람이라고 하였다.       그 아내가 첩에게 말하기를 : "이 양반이 외출하면 반드시 술과 고기를 포식하고 돌아오는데,        내가 누구와 함께 음식을 먹었는가 물어보면, 모두 부유하고 신분이 높은 사람들이라고 하나,        여지껏 이름난 사람이 찾아오는 꼴을 못 보았으니, 내 장차 이 양반이 가는 곳을 알아보겠다. "라고 하며.        아침 일찍 일어나 남편의 가는 곳을 몰래 따라 갔는데, 온 나라 안을 두루 다녀도,        ​같이 서서 이야기하는 사람이라고는 없었다.       마침내 동쪽 성곽의 공동묘지에서 제사지내는 사람에게 가서 남은 음식들을 구걸하고,       ​부족하면 또 돌아보아 다른 곳으로 가니, 이것이 포식하는 방법이었다.                 其妻歸, 告其妾曰:「良人者, 所仰望而終也.  今若此.」         與其妾訕其良人, 而相泣於中庭.  而良人未之知也, 施施從外來, 驕其妻妾.      ​由君子觀之, 則人之所以求富貴利達者, 其妻妾不羞也, 而不相泣者, 幾希矣.      (기처귀, 고기첩왈 : 「량인자, 소앙망이종야. 금약차.」        여기첩산기량인, 이상읍어중정.  이량인미지지야, 이이종외래, 교기처첩.       ​유군자관지, 즉인지소이구부귀리달자, 기처첩불수야, 이불상읍자, 기희의.)                 [qí qī guī,  gào qí qiè yuē : 「liáng rén zhě,  suǒ yǎngwàng ér zhōng yě.  jīn ruò cǐ.」        yǔqí qiè shàn qí liáng rén,  ér xiāng qì yú zhōng tíng.          ér liáng rén wèi zhī zhī yě,  shīshī cóng wài lái,  jiāo qí qīqiè.       ​yóu jūnzǐ guān zhī,  zé rén zhī suǒyǐ qiú fù guì lì dá zhě,  qí qīqiè bù xiū yě, ér bù xiāng qì zhě,  jǐ xī yǐ.]               【이에 그 아내는 집으로 돌아와서 첩에게 오늘 있었던 일을 들려주고 말하기를 :       ​"남편이란 우러러 보면서 평생을 살아야 하는 사람인데, 오늘 보니 하는 짓이 그 모양이다."하고는,        첩과 같이 남편을 원망하며 뜰 가운데 서서 울고 있는데, 남편은 그런 줄도 모르고 의기양양하게        ​밖에서 돌아와서는 여전히 그 아내와 첩에게 교만하게 굴었다.        군자의 안목으로 볼 때, 오늘날 부귀와 영달을 꾀하는 자들의 하는 방법 치고       자기 아내와 첩이 알고 나면 부끄러워  서로 부여잡고 울지 않을 경우는 별로 없을 것이다.】                  四 篇.    離 婁.  下  ​郢[Yǐng] : 초나라 서울 ; 영.   1. 초나라 서울 2. 땅 이름 3. 절기(節氣) 이름 4. 가다. 杠[gàng] : 외나무다리 ; 강./ 막대기 ; 공  1. 깃대, 장대 3. 가로대 4. 별 이름 a. 곤봉(棍棒) (공). 膏[gào,gāo] : 기름 ; 고.  1. 지방 2. 살진 고기 3. 은혜 5. 고약 6. 기름진 땅 7. 기름지다.徙[xǐ] : 옮길 : 사.  1. 이사하다 2. 교화되다 3. 넘어서다  5. 배회하다 6. 귀양 보내다 7. 취하다.涸[hé] : 마를 : 후, 학.   1. 마르다 2. 말리다 a. 마르다 (학) b. 말리다 (학). 澮[kuài, Huì] : 봇도랑 ; 회.  1. 봇도랑(洑--: 봇물을 대거나 빼게 만든 도랑) 2. 시내.盈科而後进[yíngkēérhòujìn(영과이후진)] : 구멍을 가득 채운 뒤에 나간다는 뜻.                     곧 사람의 배움의 길도 속성으로 하려 하지말고 차근차근 닦아 나가야 한다. 檮[táo] : 등걸 ; 도./ 어리석을 ; 도.  1. 등걸(줄기를 잘라 낸 나무의 밑동) 2.산 이름  3.서초의 이름. 杌[wù] : 나무 그루터기 ; 올.  1. 등걸 3. 걸상 4. 완악하다 5. 수선하다  6. 위태하다. 梼杌[táowù] 도올 : 고대 전설에 나오는 사나운 짐승. 흉악한 사람.逄[Páng, féng] : 성씨 ; 방./ 만날 ; 봉.  1. 맞이하다  c. 크고 넓다 d. 영합하다 f. 점치다, 예측하다.羿[Yì] : 사람 이름 ; 예.  1. (한나라 때의 제후로)궁술의 명인 3.(날개로 바람을 일으키며)날아오르다. 愈[yù] : 나을 ; 유,./ 구차할 ; 투. 1.뛰어나다 2. (병이)낫다 3. 유쾌하다 5. 즐기다 6. 괴로워하다.庾[yǔ] : 곳집 ; 유./ 노적가리 ; 유.  1. 곳집(곳간) 2. 열여섯 말 3. 노적가리(쌓아 둔 곡식의 더미) .僕[pú] : 종 ; 복.  1. 마부 3. 저(자기) 4. 무리 6. 관리하다 7. 지배하다 8. 따라 붙다 9. 숨기다 .扣[kòu] : 두드릴 ; 구, 고.  1. 치다 2. 당기다 3. 제거하다 4. 묻다  5.구부리다 6. 물러나다 7. 감다.鑿[凿 záo] : 뚫을 ; 착./ 구멍 ; 조./ 새길 ; 촉.  1. 파다 3. 깎다 4. 집요하게 파헤치다  6. 뚜렷하다.陋[lòu] : 더러울 ; 루.  1. 천하다 2. 못생기다 3. (신분이)낮다 4. 볼품없다 5. 궁벽하다 7.은닉하다.堪[kān] : 견딜 ; 감.   1. 참아내다 3. 뛰어나다 4. 맡다 5. 싣다  6. 낮다 7. 즐기다 8. 하늘, 천도.纓[yīng] : 갓끈 ; 영.  1. 관(冠)의 끈 3. 노끈 4. 오라 5. 가슴걸이  6.휘감다 7. 두르다 8. 매이다.易地皆然[yìdìjiērán] 역지개연 : 사람은 있는 곳에 따라 행동이 달라지니,                                  그 환경을 서로 바꾸면 누구나 다 똑같아진다는 말.  惰[duò] : 게으를 ; 타.  1. 나태하다 2. 업신여기다 3. 불경스럽다 4. 게으름  5. 사투리. 弈[yì] : 바둑 ; 혁.    1. 도박, 노름 3. 휘장, 커튼 4. 바둑 두다 5. 도박(賭博)을 하다 6. 예쁘다 .​鬥[dòu] : 싸울 ; 두, 투, 각.  1.승패를 겨루다 4. 투쟁하다 5.경쟁하다 7. 당하다 8. 한데 모으다.牆[qiáng] : 담 ; 장.   1. 담, 담장 2. 경계 3. 관을 덮는 옷 4. 관의 옆널  5. 궁녀 6. (담을)쌓다 .儲[储, chǔ] : 쌓을 ; 저.  1.저축하다 3. 마련해두다 4. 동궁(東宮)  5. 태자(太子) 6. 버금. 瞷[jiàn] : 지릅뜰 ; 한./ 엿볼 ; 간.  1. 눈을 치뜨다 3. 곁눈질 4. 흰자위가 많은 눈 6. 간질.饜[餍, yàn] : 포식할 ; 염.   1. 포식하다 2. 실컷 먹다 3. 물리다, 싫증을 느끼다 4. 흐뭇하다. 顯[xiǎn] : 나타날 ;현.  1. 뚜렷하다 4. 명확하다 5. 높다 8. 귀하다 9. 명성이 있다 10.돌아가신 부모. 蚤[zǎo] : 벼룩 ; 조.    1. 벼룩 2. 일찍(=早) 3. 손톱 .墦[fán] : 무덤 ; 번.      1. 무덤 2. 분묘(墳墓). 訕[shàn] : 헐뜯을 ; 산.     1. 꾸짖다 2. 헐뜯다 3. 나무라다 4. 윗사람을 비방하다(誹謗--) .泣[qì] : 울 ; 읍./ 바람 빠를 ; 립./ 원활하지 않을 ; 삽.  1. 울다 2. 근심하다 4. 울음 5. 눈물. 驕[jiāo] : 교만할 ; 교.  1. 경시하다 3. 씩씩하다 7.기만하다 8. 사랑하다, 총애하다 9. 제멋대로 하다.  

 

 

 

※  原 文 .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 文   飜 譯 者        德庤 / 李   斗 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