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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침구 옷장에 넣기전 "진드기 방지 세탁법"

덕치/이두진 2020. 2. 6. 18:42



 겨울 침구 옷장에 넣기전 "진드기 방지 세탁법"


 

날씨가 따뜻해져 두꺼운 옷·침구류 빨래를 계획하는 가정들이 많다.
그러나 이불이나 패딩 빨래는 세탁부터 건조, 보관까지 어느 것 하나 쉽지 않다.
특히 부피가 큰 겨울 이불은 잦은 세탁이 어려운 탓에 습기가 차거나 진드기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사람의 몸에서 떨어진 각질, 때 등을 먹이로 삼는 진드기는 알레르기나 아토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엄밀히 말하면 진드기 자체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진드기의 배설물이 문제다.
집먼지진드기는 하루에 약 20개씩, 3개월 동안 약 2000개 정도의 특이단백질 덩어리인 똥을 눈다.
알레르기가 있거나 피부가 예민한 사람이 이 물질과 접촉하면 상태가 심각해질 수 있다.
진드기의 사체, 알, 유충에서도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인 '알레르겐'이 검출된다.



♤ 이불 빨래엔 액체 섬유, 보관에는 못 쓰는 스타킹 활용


이러한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이불 빨래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이불을 세탁기에 넣고 액체 세제는 소주 1컵, 가루 세제는 2컵 정도 넣는다.
액체 세제는 섬유 사이사이에 세제 찌꺼기가 끼는 것을 방지해준다.
마지막 헹굼 물에 섬유유연제를 넣으면 정전기를 방지해 이불에 먼지가 달라붙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불을 말릴 때는 양쪽 모서리를 빨랫줄에 걸어 역삼각형 모양으로 너는 것이 좋다.
이 경우 물이 끝쪽에 모여 이불이 조금 더 빨리 마르기 때문이다.
건조를 끝낸 이불을 보관할 때는 못 쓰는 스타킹에 계피를 넣어 이불장에 걸어두면 진드기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쌓아둔 이불 사이사이에 두루마리 휴지를 넣어두면 습기 제거에 도움된다.



♤ 패딩은 물세탁이 효과적… 두들기면 뭉친 털 풀어져


이불뿐만 아니라 겨울에 패딩· 니트 등도 보관 전 올바른 세탁이 중요하다.
패딩은 드라이클리닝보다 물세탁을 하는 게 좋다.
드라이클리닝을 자주 하면 패딩 속 털에 있는 유분이 빠져나가 보온성이 떨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단, 새 옷의 경우엔 첫 세탁은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옷 모양을 잘 유지할 수 있다.

패딩을 세탁할 때는 중성 세제를 넣은 미지근한 물에서 지퍼를 잠근 채 빨아야
옷 모양새가 틀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세게 비벼서 빨면 옷감이 상할 수 있으므로, 부드러운 솔을 이용해 목이나 손목, 소매 부위를 살살 문질러야 한다.
그늘에서 완전히 말린 후 손이나 빈 페트병으로 옷을 두들겨주면 뭉친 털이 풀어진다.

니트는 되도록 드라이클리닝을 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손빨래할 경우에는 중성세제를 이용해 찬물에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탁기를 이용할 때는 구멍 난 스타킹에 니트를 넣고 양쪽을 묶어 빨면 옷 모양이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물기를 뺄 때는 마른 수건을 깔고 그 위에 니트를 올리고 수건으로 툭툭 치면 된다.
보관 시에는 니트 사이에 신문지를 끼우거나, 니트를 돌돌 말거나 접은 상태로 넣어두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