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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사에 관한 불편한 진실

덕치/이두진 2020. 2. 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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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사에 관한 불편한 진실                                


황사와 미세먼지, 스모그의 공습이 예상되는 4월의 봄.
뿌연 빛깔의 하늘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당신이 마주해야 할 충격적인 대기오염의 민낯을 공개한다.



 황사보다 무서운 스모그의 실체


황사 관련 소식에서 빠지지 않는 스모그,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등의 단어들.
황사 현상의 하위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각각의 구성 물질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모두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황사는 쉽게 말해 중국 서부 사막지대에서 불어오는 모래 폭풍이다.
회오리바람을 타고 중국 북쪽 지대를 지난 모래 폭풍이 미세먼지를 만들고,
이 먼지가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와서 낙진처럼 떨어져 대기를 뿌옇게 만든다.


반면 'Smoke(연기)'와 'Fog(안개)'의 합성어인 스모그는 공장과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매연에 의해

오염된 공기를 말한다.
황사는 대부분 모래 바람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는 오염물질이 많이 함유돼 있지 않지만
스모그는 불완전 연소된 탄소 알갱이와 각종 중금속, 유기물질들이 잔뜩 섞여 있다.
게다가 산업화가 한창인 중국에서 만들어진 '중국발 스모그'의 경우 오염물질이 기준치를 훨씬 웃돈다.
또 바람을 타고 이동하며 자연 여과 과정을 거치는 황사와 달리
스모그는 구름 자체가 대기를 통해 이동하기 때문에 인체에 더욱 유해하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입자의 크기에 따라 구분된다.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인 경우에는 미세먼지,
2.5㎛(머리카락 굵기의 1/8 크기) 이하일 때는 초미세먼지라고 불린다.
세계보건기구에서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초미세먼지는 피부와 호흡기를 통해 체내에 직접 침투해

각종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중국 CCTV 전 앵커 차이징의 다큐멘터리가 전한 충격
중국발 대기오염, 대체 얼마나 위험할까?

지난 2월 공개 직후 유튜브 조회 수 2억 건을 돌파하며 전 세계인의 비상한 관심을 받은
다큐멘터리 '언더 더 돔'. 중국 국영방송 CCTV의 간판 앵커였던 차이징이 제작한 이 영상은
심각한 황사와 스모그 속에 갇혀 살고 있는 중국의 실태를 낱낱이 보여준다.
뇌종양을 안고 태어난 딸이 출생 직후 큰 수술을 받게 되자,
그녀는 방송국을 그만두고 100만 위안(약 1억7,000만원)의 자비를 들여

아이의 종양과 대기오염의 연관성을 취재했다.


차이징은 지난해 베이징 대기오염 지수는 무려 175일 동안 '위험' 수준이었고,
스모그로 인해 매년 50만 명이 조기 사망하며, 폐암 사망률이 지난 30년 동안 5배나 뛰어올랐다는 점을 밝혀냈다.
그리고 이 원인은 중국 곳곳에 산재한 석탄과 석유 생산 시설, 최근 급성장 중인 철강산업이라고 주장한다.
공장 굴뚝을 타고 퍼져나간 각종 중금속과 유해물질이 사람들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오랫동안 경제 발전과 환경을 맞바꿔왔지만 여전히 환경문제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중국 정부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황사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분지 지형인 서울은 한 번 발생한 먼지가 외부로 잘 빠져나가지 못한다.
좁은 면적에 1천 만 명에 가까운 인구가 부대끼며 살다 보니
도로나 생활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
게다가 각종 중국발 대기오염까지 합세해 숨 쉬기가 겁날 정도다.
황사로부터 완전히 해방될 순 없지만 알아두면 좋을 대처법을 공개한다.


1. 무료 대기 정보 문자 서비스 받기
서울특별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cleanair.seoul.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황사, (초)미세먼지, 오존 주의보 및 경보 발령시 행동 요령까지 무료로 알려준다.

황사 경보
기준 : 황사 중 미세먼지 농도가 400ug/㎡ 이상으로 2시간 이상 예상될 경우
         행동 요령외출시 황사 마스크 착용, 실내 공기정화기 및 가습기 준비

황사 주의보
기준 : 황사 중 미세먼지 농도가 800ug/㎡ 이상으로 2시간 이상 예상될 경우
         행동 요령노약자 및 호흡기 질환자 실외 활동 금지, 교육기관의 실외 학습 금지 및 수업 단축


2. 황사마스크 선택은 꼼꼼하게
마스크를 구매할 때는 '의약외품' 표시를 확인하자.
'황사 마스크' 혹은 '황사 방지' 문구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고,
미심쩍다면 식약청 홈페이지(www.mfds.go.kr)를 통해 '황사 방지용 마스크' 허가 현황을 확인한다.
또 KF 80, 95 등의 수치가 높을수록 먼지를 더 잘 여과한다는 뜻이니 참고하자.
황사 마스크는 일회용으로 사용하고 버리는 게 가장 좋지만
비용면에서 부담된다면 건조시켜서 재사용해도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3. 집 안 환기는 현관문으로
황사가 심한 날에는 되도록 집 안 환기를 시키지 않는 게 좋다.
하지만 꼭 해야 할 경우에는 창문이 아닌 현관문을 10분가량 열어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