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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집 마련을 위한 대출 활용법

덕치/이두진 2020. 2. 5. 18:01



내 집 마련을 위한 대출 활용법



집을 사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하다. 하지만 충분히 모으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하루 빨리'집 없는 설움'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보다 현명하게 대출을 이용할 필요가 있다.


문제는 자금이다. 둘이서 열심히 허리띠를 졸라매고 노력한들
내 집 마련은 최소 20년, 아니 30년 후에나 가능한 일로 여겨진다.
이럴 때 해결책이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대출이다.
돈을 빌린 후 일정 기한을 정해 이자와 원금을 갚아 나가는 것으로
대부분의 사람은 집을 사기 위해 대출을 활용한다.


하지만 일부는 대출에 대해 불편한 시선을 감추지 않는다.
'능력도 안되는데 남의 돈을 빌린다'는 생각에 대출을 꺼리는 것이다.
하지만 집을 살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데 들어가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다.


일부 전문가들은 대출을 받아서라도 집을 마련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산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월세나 전세는 고정 지출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하루라도 빨리 줄여 나가는 것이
결국 재산을 늘리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대출을 받게 되면 오히려 뚜렷한 목적의식이 생기기 때문에 더욱 절약하게 되고,
이는 종잣돈을 빨리 모으는 원동력이 된다.


대출을 받기 전에는 우선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자신에게 맞는 대출금과 기간을 제대로 설정한 후에 대출 상환 계획을 세운다.
그런 다음 다양한 대출을 비교해보고 대출 가능 금액, 이자 금액, 대출이자율, 변동 혹은 고정 금리,
거치 기간 여부, 인지대, 감정료, 설정비, 중도 상환 수수료, 대출 취급 수수료 등을 꼼꼼하게 따져본다.


자신이 받을 수 있는 대출 한도를 계산하려면 먼저'DTI(Debt to Income)'라는 개념을 살펴봐야 한다.
이는 총부채상환비율을 의미하는 것으로 소득과 대출 기간에 따라 대출액을 제한하는 제도라고 보면 된다.
대략 연봉(부부의 경우 합산 금액)의 4배를 하면 대출 가능한 금액이 산출된다.
월 소득대비 매월 대출상환금액의 비율을 30% 내외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보다 안전하게 가고 싶다면 20% 내외로 설정한다.


월 상한 금액을 설정했다면 이제 상환 기간과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차례다.
예를 들어 30년 상환조건으로 1억 1500만원을 대출받았다고 가정해보자.
여기에 6.2%의 이자율을 곱하면 연간 713만 원, 이를 12개월로 나누면 매월 59만 4167원이 된다.
매달 상환해야 할 금액을 염두에 두고 생활계획을 세우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다.


금융 관련 포털 사이트에 들어가면 대출금과 대출방법에 따른 상환계획표를 작성할 수 있으니 이를 활용해도 좋다.
대출금은 빨리 갚을수록 좋지만, 그렇다고 상환 기한을 너무 짧게 설정하면 손해를 볼 수 있으니 주의한다.
소득공제를 받으려면 대출 기간이 15년 이상으로 설정되어야 한다.
또 대출 기간을 길게 잡아 놓고 집값이 올랐을 때 되파는 방법도 있으니 이를 염두에 두면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심리적으로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대출을 받는 것이다.
대출도 결국 빚이므로 어느 정도의 압박감은 피할 수 없다.
하지만 현재 자신의 능력을 냉정하게 되짚어 보고 구체적인 상환 계획을 세운다면
'내 집 마련의 꿈'을 한 뼘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