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 당신과 나 사이에는

덕치/이두진 2020. 1. 4. 22:52



    당신과 나 사이에는


당신과 나 사이에는 아름다운 마음만
강물처럼 흐르면 좋겠습니다.


이유 많고 온기 없이
쓸쓸한 세상에서….


그저 생각만으로도 가슴속에서
별 하나 품은 듯 행복이 반짝이면 좋겠습니다.


당신과 나 사이에는 말하지 않아도 들리는
사랑의 주파수가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애써 귀 기울이지 않아도 민들레 홀씨처럼
그대 마음 내 곁에 살포시 닿아

작은 앉은뱅이 꽃으로 피어 미소 지을 때


나는 살랑이며 스쳐 지나도 취하게 되는

향기로운 바람이고 싶습니다.


당신과 나 사이에는 애써 팔 벌려 손잡지 않아도

그리움 울타리 하늘 향해 휘돌아 올라


잔잔한 기도로 내일을 가꾸어 가는
정겹고 감사한 사이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