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에의 기원
- 루 살로메 -
정녕 벗이 벗을 사랑하듯이
나는 더 수수께기의 삶을 사랑한다.
내가 네 가슴속에서 기뻐하고 울고
네가 내게 고뇌를, 기쁨을 주는 대로
나는 네 행복도 불행도 사랑한다.
네가 나를 파멸시키는 일이 있어도
벗이 벗의 품에서 떠날 수 없듯이
나는 네 팔을 뿌리칠 수 없어라.
나는 너를 힘껏 끌어안는다.
네 불꽃으로 내 정신을 태워다오.
그리고 투쟁의 백열 속에서
네 실제의 수수께끼를 풀게 해 다오.
수천년의 삶을 생각하는 것으로
나는 네 팔에 몸을 던졌노라.
네가 내게 더 이상 행복을 줄 수 없다 할지라도
- 그래도 좋아 -
너는 내게 계속하여 네 고통을 보내 줄 것이어니.
루 살로메의 처녀작
〈 우리는 어디에서 어디로 가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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