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ra. musical

♠ opera Samson and Delilah (삼손과 데릴라) / Camille Saint Saens

덕치/이두진 2020. 1. 2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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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 카미유 생상스

 

생상스는 1835년 10월 9일 파리에서 태어났는데, 생상스 일가는 노르망디 출신으로,
루앙 부근의 작은 도시가 고향이다. 아버지와는 일찍 사별하여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났다.
어머니와 큰할머니가 두 살 무렵부터 피아노의 기초를 가르쳤다고 한다.
5세 때 피아노 소곡과 노래를 작곡했으며, 베토벤의 소나타를 연주했다.
7세 때 스타마티의 문하에 들어가 피아노를 배웠으며, 피에르 마르당에게 화성을 배웠다.
13세인 1848년, 음악원의 오르간과에 입학하여 작곡을 알레비에게 배웠고,
16세 때 작곡한 「성 세실에의 찬가」로 로마 대상(大賞)을 획득하는 데 실패는 했지만,
이 현상(懸賞)곡은 성 세실리아 협회로부터 상을 받고 12월 26일에 초연되었다.

 

같은 해에 성 마리아 교회당의 오르간 주자로 취임하였다. 생상스가 리스트를 만난 것은 1852년이었다.
1861년에는 니델마이어 학원의 피아노 교수로 취임했는데,
이 교수 기간에 포레 · 지구 · 메사쥐 등의 영재를 키웠음은 커다란 발자취의 하나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걸작 가극 「삼손과 데릴라」는 그가 33세이던 1868년에 기고했으며,
이윽고 그것은 리스트의 지휘로 바이마르에서 상연되었다.

 

생상스처럼 거의 모든 장르를 섭렵하며 큰 성공을 거둔 음악가가
청중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오페라가 단 한 편 뿐이라니 의외다.
게다가 《삼손과 데릴라》가 바이마르에서 초연을 한 후 프랑스 청중들이
생상스의 위대한 오페라를 접하기까지 무려 십삼 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마저도 파리가 아닌 루엥에서 공연되었는데,
파리의 오페라 매니저들이 성경 이야기라는 소리에 몸을 사렸기 때문이다.

 

막상 오페라가 파리에 입성하자
온 카페와 거리 곳곳에서 사람들이 아리아 <그대 음성에 내 마음 열리고>를 불렀다.
《삼손과 데릴라》는 생상스가 찬미했던 오라토리오의 전통에 빚을 지고 있다.
바흐로부터 영감을 얻은 히브리 인들의 합창과 헨델의 영향을 받은 필리스틴인의 합창은 정말 대단하다.

 

이 작품은 3막 4장. 고대 유대의 영웅 삼손의 일화를 소재로 한 것으로 르메르의 대본에 의해 작곡,
1877년 12월 2일 바이마르대공(大公) 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신으로부터 괴력(怪力)을 받은 삼손은 팔레스티나인의 지배로부터 이스라엘민족을 구하지만
팔레스티나인의 딸 데릴라의 유혹에 빠져 힘의 원천인 검은 머리를 잘려 포로가 된다.
마지막에 신에게 기도를 드려 괴력을 회복, 신전(神殿)의 돌기둥을 무너뜨려
적과 함께 자멸한다는 내용으로 되었다.
묵직하고 장엄한 음악을 지닌 프랑스오페라의 명작이며 전곡 중 데릴라가 부르는
아리아 <임의 그 목소리에 내 마음은 열린다>와
바쿠스의 축제 분위기를 전한다는 음악 <바카날>이 특히 유명하다.

 

 

1868년에는 레종 드뇌르 훈장을 받았고, 1892년에 케임브리지 대학은 명예 음악박사 칭호를 생상스에게 주었다.
1906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했으며,
1916년에는 프랑스를 대표해서 파나마 태평양 박람회에 참석, 그 때 남미를 방문했다.
1921년, 86세의 고령에 달한 생상스는 평소부터 사랑한 프랑스 식민지 알제리에 가 있었는데,
12월 16일 그 곳에서 객사했다. 프랑스는 다음해에 국장(國葬)으로 이 대음악가에게 보답했다.

 

그 작품으로는 가극 · 교향곡 · 교향시 · 실내악 · 바이올린곡 · 피아노곡 · 성악곡 등의 많은 악곡이 있으며,
「제2」 · 「제4」 · 「제5 피아노 협주곡」과 「제3 바이올린협주곡」 · 「첼로협주곡」 등 외에,
가극 「삼손과 데릴라」와 모음곡 「동물의 사육제」 등이 잘 알려져 있다.
특히 「동물의 사육제」중의 「백조」는 「빈사(瀕死)의 백조」라는 제목으로 안나 파블로와가 발레화해서 유명하며,
또 첼로독주곡으로서도 이름이 높다.
이 밖에 35세 때의 작품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는 수많은 바이올리니스트의 레퍼터리를 장식하여,
많은 사람들과 친해지고 있는 명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