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곁에 없지만
- 안경애 -
후둑
창을 두드리는 빗방울에
턱 괴고 있다가
잠시
휘청거리는 외로움 고요히
목이 메고
그대 눈빛, 목소리
비의 말로 쏟아져
귓전에 풀어 놓는 지난날 아쉬워
아련하게
가슴속을 동동 떠다니다
눈빛 가득 고인 눈물
뜨겁게
푸른 첫 줄 적어놓고
내 마음 오래 비에 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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