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 너와 나의 거리 / 황금찬

덕치/이두진 2020. 1. 5. 14:12



  너와 나의 거리
                 - 황금찬 -



우리들이 만나는 날엔
언제나 태양이 없었다.

네가 비운 술잔에
달이 뜨고

나는 견우와 직녀의
사랑 이야기를
네 귀에 담고 있었다.

이제야 알 것 같다.
멀고 가까움의 거리는
시간과 공간 안에 있는 것이 아니고

너와 나의
마음 안에 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