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풍(風,國風)

國風. 檜風(회풍) 3편 습유장초3장(隰有萇楚三章)

덕치/이두진 2021. 7. 8. 16:47

國風. 檜風(회풍) 3편 습유장초3장(隰有萇楚三章)

 

 

隰有萇楚, 猗儺其枝. 夭之沃沃, 樂子之無知. 

 

隰有萇楚, 猗儺其華. 夭之沃沃, 樂子之無家. 

 

隰有萇楚, 猗儺其實. 夭之沃沃, 樂子之無室.

 

 

1장. 隰有萇楚하니 猗儺其枝로다. 夭之沃沃하니 樂子之無知하노라.

 

        습유장초하니 의나기지로다. 요지옥옥하니 낙자지무지하노라. 賦也라

 

        습지에는 장초나무가 있으니 그 가지는 부드럽고 야들야들하도다. 

        예쁘고 반들반들 윤이 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그대의 무지함을 부러워하노라.

 

賦也라. 萇楚는 銚弋이니 今羊桃也라. 子如小麥이오 亦似桃라. 猗儺는 柔順也라.

夭는 少好貌요 沃沃는 光澤貌라. 子는 指萇楚也라.

政煩賦重하야 人不堪其苦하고 嘆其不如草木之無知而無憂也라.

 

부라. 장초는 요익나무이니 지금의 양도라. 열매가 작은 보리같고 또 복숭아같도다. 

의나는 유순함이라. 요는 작고 예쁜 모양이라. 요요는 광택한 모양이라. 

너는 보리수나무를 가리킴이라. 정치는 번거롭고 세금은 무거워 사람이 그 괴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그 초목의 무지한데도 근심이 없음을 (부러워) 탄식함이라.

 

※ 나라에서는 세금을 많이 뜯어가고 정치는 어지러워 살기가 어렵다보니 

   진펄에 서있는 기름진 보리수나무가 오히려 부럽다는 표현이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야들야들 춤을 추니 얼마나 좋은가. 네 무지한 것이 부럽구나.

 

 

2장. 隰有萇楚하니 猗儺其華로다. 夭之沃沃하니 樂子之無家하노라.

 

        습유장초하니 의나기화로다. 요지옥옥하니 낙자지무가하노라. 賦也라

 

        습지에는 장초나무가 있으니 그 꽃은 부드럽고 야들야들하도다. 

        예쁘고 반들반들 윤이 나지만 그대에게 집이 없음을 부러워하노라.

 

賦也라. 無家는 言無累也라.

 

부라. 집이 없음은 매임이(집은 곧 가정으로, 가정은 훌렁 벗어놓고 나갈 수 없는

곳이다. 처자식이 있어 먹여 살려야 하기에 매였다라는 표현을 씀.

가정에 매인데다 국가에 내는 세금은 세금대로 무거우니

더욱 매인 신세임을 한탄하는 뜻) 없음을 말함이라.

 

 

  3장. 隰有萇楚하니 猗儺其實이로다. 夭之沃沃하니 樂子之無室하노라.

 

         습유장초하니 의나기실이로다. 요지옥옥하니 낙자지무실하노라. 賦也라

 

         습지에는 장초나무가 있으니 그 열매는 부드럽고 야들야들하도다. 

         예쁘고 반들반들 윤이 나지만 그대에게 아내가 없음을 부러워하노라.

 

  賦也라. 無室은 猶無家也라.

  부라. 무실은 무가와 같음이라.

 

  隰有萇楚三章章四句.

 

 

  『毛詩序』

  隰有萇楚는 疾恣也니 國人이 疾其君之淫恣하여 而思無情慾者也라.

  습유장초는 방자함을 증오한 詩이니

  백성들이 그 군주가 음란하고 방자함을 증오하여 

  육체에 대해 욕망이 없는 자를 그리워한 것이다.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文 飜譯者    德庤 / 李 斗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