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풍(風,國風)

國風. 陳風(진풍) 10편 택피3장(澤陂三章)

덕치/이두진 2021. 6. 22. 17:00

 

  國風. 陳風(진풍) 10편  택피3장(澤陂三章)

 

 

  彼澤之陂, 有蒲與荷. 有美一人, 傷如之何. 寤寐無爲, 涕泗滂沱.

 

  彼澤之陂, 有蒲與蕳. 有美一人, 碩大且卷. 寤寐無爲, 中心悁悁.

 

  彼澤之陂, 有蒲菡萏. 有美一人, 碩大且儼. 寤寐無爲, 輾轉伏枕.

  

 

  

1장. 彼澤之陂에는 有蒲與荷로다. 有美一人이여 傷如之何오.

        寤寐無爲하야 涕泗滂沱호라.

 

        피택지피애 유포여하로다. 유미일인이여 상여지하오.

        오매무위하야 체사방타호라. 興也라

 

        저 연못가 언덕에는 갯버들과 연꽃이 있도다. 

        아름다운 사람이여, 그대로 하여금 내가 속상하고 병된들 어떠하리.

        자나깨나 그대 생각에 아무 일 못하고 눈물 콧물만 줄줄 흐르는구나.

 

興也라. 陂는 澤障也라. 蒲는 水草니 可爲席者라. 荷는 芙蕖也라.

自目曰涕요 自鼻曰泗라. 此詩之旨는 與月出로 相類라.

言彼澤之陂엔 則有蒲與荷矣니 有美一人而不可見이면 則雖憂傷而如之何哉오.

寤寐無爲하야 涕泗滂沱而已矣라 하니라.

 

흥이라. 피는 언덕 둑이라. 포는 물풀이니 가히 자리를 만드는 것이라.

하는 부용꽃이라. 눈에서부터 나오는 것을 체라 하고,

코로부터 나오는 것을 사라 하니라. 이 시의 뜻은 월출장과 더불어 같은 종류라.

저 연못의 언덕에는 부들과 연꽃이 있으니 아름다운 한 사람을 볼 수 없으면

곧 비록 근심하여 상하더라도 어찌할꼬. 

자나깨나 하는 것이 없어서 눈물 콧물만 흐를 뿐이라 하니라.

 

 

2장. 彼澤之陂에는 有蒲與蕳이로다. 有美一人이여 碩大且卷이로다.

        寤寐無爲하야 中心悁悁호라.

 

        피택지피애 유포여간이로다. 유미일인이여 석대차권이로다.

        오매무위하야 중심연연호라. 興也라

 

        저 연못가 언덕에는 갯버들과 난초가 있도다. 

        아름다운 사람이여, 그대는 훌륭하고 또 아름답도다. 

        자나깨나 그대 생각에 아무 일 못하고 마음 속에 근심만 가득하노라.

 

興也라. 蕳은 蘭也라. 卷은 鬢髮之美也라. 悁悁은 猶悒悒也라

 

흥이라. 간은 난초라. 권은 구렛나루 수염이 아름다움이라.

연연은 읍읍(슬퍼하고 슬퍼함)과 같음이라.

 

 

3장. 彼澤之陂에는 有蒲菡萏이로다. 有美一人이여 碩大且儼이로다.

        寤寐無爲하야 輾轉伏枕호라.

 

        피택지피애 유포함담이로다. 유미일인이여 석대차엄이로다.

        오매무위하야 전전복침호라. 興也라

 

        저 연못가 언덕에는 갯버들과 연꽃이 있도다. 

        아름다운 사람이여, 그대는 훌륭하고 씩씩하도다. 

        자나깨나 그대 생각에 아무 일 못하고 이리 뒤척 저리 뒤척하며 잠 못 이루도다.

 

興也라. 菡萏은 荷華也라. 儼은 矜莊貌라. 輾轉伏枕은 臥而不寐니 思之深且久也라. 

흥이라. 함담은 연꽃이라. 엄은 씩씩한 모양이라. 

전전복침은 엎드려서 잠자지 못함이니 생각의 깊고 또 오래함이라. 

 

  澤陂三章章六句라.

 

※ 東萊呂氏曰變風이 終於陳靈하니 其間에 男女夫婦之詩가 一何多邪오.

    曰有天地然後에 有萬物하고 有萬物然後에 有男女하고 有男女然後에 有夫婦하고 

    有夫婦然後에 有父子하고 有父子然後에 有君臣하고 有君臣然後에 有上下하고 

    有上下然後에 禮義有所錯니 男女者는 三綱之本이오 萬事之先也라. 

    正風之所以爲正者는 擧其正者以勸之也오.

    變風之所以爲變者는 擧其不正者以戒之也라.

    道之升降과 時之治亂과 俗之汙隆과 民之死生이 於是乎在하니

    錄之煩悉이며 篇之重複을 亦何疑哉리오.

 

동래 여씨 가로대 변풍이 진나라 영공에서 마치니 그 사이에 남녀와 부부의 시가

한결같이 어찌 그리 많은고. 가로대 (『주역』 서괘전에) 천지가 있은 연후에

만물이 있고, 만물이 있은 연후에 남녀가 있고, 남녀가 있은 연후에 부부가 있고,

부부가 있은 연후에 부자가 있고, 부자가 있은 연후에 군신이 있고, 

군신이 있은 연후에 상하가 있고, 상하가 있은 연후에 예의를 둔 바가 있으니, 

남녀라는 것은 삼강의 기본이고, 만사의 우선이라. 

정풍이 正이 되는 것은 그 바른 것을 들어서 권장하는 것이고, 

변풍이 變이 되는 것은 그 바르지 못한 것을 들어서 경계함이라. 

도의 오르내림과 때의 다스리고 어지러움과 풍속의 더럽고 융성함과 백성의 죽고

남이 이에 있으니 기록함에 번거로움을 다했으며 책을 엮는데 거듭거듭함을

또한 무엇을 의심하리오.

 

  陳國十篇二十六章一百二十四句라

 

 

 『毛詩序』

  澤陂는 刺時也라.

  靈公君臣이 淫於其國하니 南女相說하여 憂思感傷焉하니라.

  택피는 그 시대의 생활상을 풍자한 詩이다.

  진나라 영공과 신하들이 그 나라에서 음란한 짓을 하니

  남녀가 서로 좋아하여 근심하고 그리워하며 감상한 것이다.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文 飜譯者    德庤 / 李 斗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