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풍(風,國風)

國風. 曹風(조풍) 1편 부유3장(蜉蝣三章)

덕치/이두진 2021. 7. 9. 18:37

  

   曹風 序文

 

曹는 國名이니 其地在禹貢袞州陶丘之北 雷夏何澤之野라.

周武王이 以封其弟振鐸하니 今之曹州 卽其地也라.

조는 나라 이름이니, 그 땅이 (『서경』) 우공편에 곤주 도구의 북쪽에 있는

뇌하 하택의 들판이라. 

주나라 무왕이 써 그 아우인 진탁을 봉하니 지금의 조주가 곧 그 땅이라.

조나라는 송나라에 의해 멸망되었다고 한다. 조풍에는 조나라가 작고

국력이 약함에도 불구하고, 임금이 사치하여 실정을 저지르는 모습을 풍자하는

노래가 주로 나온다.

 

 

 

 國風. 曹風(조풍) 1편 부유3장(蜉蝣三章)

 

 

  蜉蝣之羽, 衣裳楚楚. 心之憂矣, 於我歸處.

 

  蜉蝣之翼, 采采衣服. 心之憂矣, 於我歸息.

 

  蜉蝣掘閱, 麻衣如雪. 心之憂矣, 於我歸說.

 

 

1장. 蜉蝣之羽여 衣裳楚楚로다. 心之憂矣로니, 於我歸處어다.

 

        부유지우여 의상초초로다. 심지우의로니, 어아귀처어다. 比也라

 

        하루살이의 깃털이여, 의상이 정결하고 아름답도다. 

        마음의 근심거리가 되노니 나에게 돌아와 편히 거처할지어다.

 

比也라. 蜉蝣는 渠略也니 似蛣蜣하야 身狹而長角이오 黃黑色이며 朝生暮死라.

楚楚는 鮮明貌라. 此詩는 蓋以時人이 有玩細娛而忘遠慮者라.

故로 以蜉蝣爲比而刺之라. 言蜉蝣之羽翼이여 猶衣裳之楚楚可愛也라.

然이나 其朝生暮死하야 不能久存이라. 故로 我心憂之하야 而欲其於我歸處耳라.

序에 以爲刺其君이라하니 或然而未有考也라.

 

비유한 시라. 부유는 거략이니 쇠똥구리와 비슷하여 몸뚱이는 좁고

뿔이 길고 황흑색이며 아침에 나왔다가 저녁에 죽느니라. 초초는 선명한 모양이라. 

이 시는 대개 써 당시 사람들이 하찮은 즐거움만 좋아하고 멀리 생각함을 잊음이라. 

그러므로 하루살이로써 비교하여 비난함이라. 

말하건대, 하루살이의 날개여, 의상이 선명하여 가히 사랑스러움과 같으니라. 

그러나 그 아침에 나왔다가 저녁에 죽어 능히 오래 존하지 못하니라. 

그러므로 내 마음이 근심이 되어 그 나에게 돌아와 거처하게 하고자 함이라. 

차례에 써 하되 그 인군을 나무란 것이라 하니

혹 그러한 듯한데 상고함이 있지 않느니라.

 

 

2장. 蜉蝣之翼이여 采采衣服이로다. 心之憂矣로니 於我歸息이어다.

 

        부유지익이여 채채의복이로다. 심지우의로니 어아귀식이어다. 比也라

 

        하루살이의 날개여, 색채가 화려한 의복같도다. 

        마음의 근심거리가 되노니 나에게 돌아와 편히 쉴지어다.

 

比也라. 采采는 華飾也라. 息은 止也라.

비라. 채채는 화려하게 꾸밈이라. 식은 그침이라.

 

 

3장. 蜉蝣掘閱하니 麻衣如雪이로다. 心之憂矣로니 於我歸說어다.

 

        부유굴열하니 마의여설이로다. 심지우의로니 어아귀설어다. 比也라

 

        하루살이 껍질을 벗고 나오니 눈처럼 깨끗한 삼베옷을 입은 것 같도다. 

        마음의 근심거리가 되노니 나에게 돌아와 편히 머물지어다.

 

  比也라. 掘閱은 未詳이라. 說는 舍息也라. 

  비라. 굴열은 자세하지 못하니라. 세는 그쳐서 쉼이라. 

 

  蜉蝣三章章四句라.

 

 

 『毛詩序』 

  蜉蝣는 刺奢也라. 

  昭公이 國小而迫이어늘 無法以自守하고 好奢而任小人하여 將無所依焉하니라.

  부유는 사치함을 풍자한 것이다. 

  소공은 나라가 작고 좁은데도 법을 스스로 지킴이 없고 사치함을 좋아하여 

  소인들을 임용하여 장차 의지할 곳이 없게 되었다.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文 飜譯者    德庤 / 李 斗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