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아(雅)

小雅. 白華之什(백화지십) 제10편 담로4장(湛露四章)

덕치/이두진 2023. 10. 18. 16:19

 

  小雅. 白華之什(백화지십) 제10편 담로4장(湛露四章)

 

 

 

 湛湛露斯, 匪陽不晞.  厭厭夜飲, 不醉無歸.

 

 湛湛露斯, 在彼豐草.  厭厭夜飲, 在宗載考.

 

 湛湛露斯, 在彼杞棘.  顯允君子, 莫不令德.

 

 其桐其椅, 其實離離.  豈弟君子, 莫不令儀.

 

 

 

 1장. 湛湛露斯여 匪陽不晞로다.  厭厭夜飮이여 不醉無歸로다.

 

        담담로사여 비양불희로다.  엽엽야음이여 불취무귀로다. 興也라

 

        듬뿍 고여있는 이슬이여, 햇볕이 아니면 마르지 않으리로다.

        물릴 정도로 밤에 술을 마심이여, 취하지 아니하면 집으로 돌아가지 아니하리로다.

 

 興也라. 湛湛은 露盛貌라. 陽은 日이오 晞는 乾也라. 厭厭은 安也며 亦久也며 足也라.

 夜飮은 私燕也라. 燕禮에 宵則兩階及庭門에 皆設大燭焉이라.

 此는 亦天子燕諸侯之詩라. 言湛湛露斯여 非日則不晞로 以興厭厭夜飮이여 

 不醉則不歸하니 蓋於其夜飮之終而歌之也라.

 흥이라. 담담은 이슬이 많은 모양이라. 양은 해이고, 희는 마름이라. 

 염염은 편안함이며, 또한 오래이며, 족함이라. 밤에 마심은 사사로운 잔치라. 

 연례에 밤이면 양쪽 뜰과 정문에 다 큰 촉을 설치했느니라. 

 이 또한 천자가 제후를 위해 잔치한 시라. 담뿍 젖은 이슬이여, 해가 아니면 마르지 않음으로써 

 지나치게 밤술을 마심이여, 취하지 아니하면 돌아가지 아니한다는 것을 흥기하니, 

 대개 야음의 끝에 노래하는 것이라.

 

 

 2장. 湛湛露斯여 在彼豊草로다.  厭厭夜飮이여 在宗載考로다.

 

        담담로사여 재피풍초로다.  엽엽야음이여 재종재고로다. 興也라

 

        듬뿍 고여있는 이슬이여, 저 무성한 풀들에 맺혀 있도다.

        물릴 정도로 밤에 술을 마심이여, 종묘에 진실로 성대하게 차렸도다. 

 

 興也라. 豊은 茂也라. 夜飮을 必於宗室하니 蓋路寢之屬也라. 考는 成也라.

 풍이라. 풍은 무성함이라. 야음을 반드시 종실에서 하니 

 대개 노침(임금이 정복을 입고 정사를 보는 곳)에 속하니라. 고는 이룸이라.

 

 

 3장. 湛湛露斯여 在彼杞棘이로다.  顯允君子여 莫不令德이로다. 

 

        담담로사여 재피기극이로다.  현윤군자여 막불영덕이로다. 興也라

 

        듬뿍 고여있는 이슬이여, 저 구기자나무와 가시나무에 맺혀 있도다.

        훌륭하고 진실한 군자여, 덕이 선하고 아름답지 아니함이 없도다.

 

 興也라. 顯은 明이오 允은 信也라. 君子는 指諸侯爲賓者也라. 令은 善也라.

 令德은 謂其飮多而不亂하고 德足以將之也라.

 

 흥이라. 현은 밝음이고, 윤은 미더움이라. 군자는 제후가 손이 된 자를 가리킴이라. 

 영은 선함이라. 영덕은 그 술을 많이 마시고도 혼란스럽지 아니하여 

 덕이 족히 받들만함을 말한 것이니라.

 

 

 4장. 其桐其椅여 其實離離로다.  豈弟君子여 莫不令儀로다.

 

        기동기의여 기실이이로다.  개제군자여 막불영의로다. 興也라

 

        그 오동나무와 가래나무여, 그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도다.

        온화하고 즐거우며 너그러운 군자여, 예절과 법도에 어긋남이 없도다.

 

 興也라. 離離는 垂也라. 令儀는 言醉而不喪其威儀也라.

 흥이라. 이이는 드리워짐이라. 영의는 술에 취하여도 그 위의를 잃지 않음을 말함이라.

 

 湛露四章 章四句라

 

 ※. 春秋傳에 寗武子曰諸侯朝正於王이어든 王이 宴樂之하야 於是에 賦湛露라하니라.

       曾氏曰前兩章은 言厭厭夜飮이오 後兩章은 言令德令儀니 雖過三爵이나 亦可謂不繼以淫矣라.

       춘추전에 영무자가 말하기를 제후가 조회에서 왕에게 바른 정치를 받거든 

       왕이 잔치하고 즐거워하여 이에 담로를 읊었다 하니라. 

       증씨 말하기를 앞의 두 장은 염염야음을 말하고, 뒤 두 장은 영덕영의를 말하니 

       비록 석잔 술이 지나쳤으나, 또한 가히 음탕함으로써 이어지지 않았다고 말한 만하니라.

 

 白華之什十篇에 五篇無辭하니 凡二十三章이오 一百四句라

 백화지십 열 편에 다섯 편은 가사가 없으니 무릇 23장이오, 104구라.

 

 

   『毛詩序』

 湛露는 天子燕諸侯也라.

 잠로는 천자가 제후에게 연회를 열어 함께 즐거워함을 읊은 詩이다.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文 飜譯者    德庤 / 李 斗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