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아(雅)

小雅. 彤弓之什(동궁지십) 제2편 청청자아4장(菁菁者莪四章)

덕치/이두진 2023. 10. 26. 17:21

 

 小雅. 彤弓之什(동궁지십) 제2편 청청자아4장(菁菁者莪四章)

 

 

  菁菁者莪, 在彼中阿.  既見君子, 樂且有儀.

 

  菁菁者莪, 在彼中沚.  既見君子, 我心則喜.

 

  菁菁者莪, 在彼中陵.  既見君子, 錫我百朋.

 

  汎汎楊舟, 載沉載浮.  既見君子, 我心則休.

 

 

 1장. 菁菁者莪여 在彼中阿로다.  旣見君子호니 樂且有儀로다.

 

         청청자아여 재피중아로다.  기견군자호니 낙차유의로다. 興也라

 

         무성하고 무성한 사철쑥이여, 저 큰 언덕 가운데에 자라고 있도다.

         이미 군자를 만나보고 나니, 내 마음이 기쁘고 즐거우며 군자가 예의가 있도다.

 

 興也라. 菁菁은 盛貌라. 莪는 蘿蒿也라. 中阿는 阿中也니 大陵曰阿라. 君子는 指賓客也라.

 此亦燕飮賓客之詩라. 言菁菁者莪則在彼中阿矣요 旣見君子則我心喜樂而有禮儀矣라.

 或曰以菁菁者莪로 比君子容貌威儀之盛也라 하니 下章放此니라.

 

 흥이다. 청청은 성한 모양이다. 아는 나호이다. 중하는 언덕 가운데이니 큰 언덕을 아(阿)라 한다. 

 군자는 빈객을 가르킨다. 이것은 또한 잔치하고 술 마시며 빈객을 위한 詩이다. 

 무성한 사철쑥이 저 언덕 가운데에 있고, 이미 군자를 만나 보았다면 

 내 마음이 기쁘고 즐거우며 군자가 예의가 있다고 말한 것이다. 

 혹자는 말하기를 : " ‘청청자아’로써 군자의 용모와 위의가 성함을 비유한 詩이다."라고 하니 

 아랫장도 이와 같다.

 

 

 2장. 菁菁者莪여 在彼中沚로다.  旣見君子호니 我心則喜로다.

 

        청청자아여 재피중지로다.  기견군자호니 아심즉희로다. 興也라

 

        무성하고 무성한 사철쑥이여, 저 작은 모래섬에 많이 자라고 있도다.

        이미 군자를 만나보고 나니, 나의 마음 속이 매우 즐겁도다.

 

 興也라. 中沚는 沚中也라. 喜는 樂也라.

 흥이다. 중지는 모래섬 가운데이다. 희는 즐거움이다.

 

 

 3장. 菁菁者莪여 在彼中陵이로다.  旣見君子호니 錫我百朋이로다.

 

        청청자아여 재피중능이로다.  기견군자호니 석아백붕이로다. 興也라

 

        무성하고 무성한 사철쑥이여, 저 언덕 가운데에 자라고 있도다.

        이미 군자를 만나보고 나니, 나에게 많은 재물을 하사하신듯 하도다.

 

 興也라. 中陵은 陵中也라. 

 古者에 貨貝는 五貝爲朋하니 錫我百朋者는 見之而喜를 如得重貨之多也라.

 흥이다. 중릉은 언덕 가운데이다. 옛적에 재화로 쓰는 조개는 오패를 붕이라 했으니 

나에게 백붕을 주었다는 것은 보고 기뻐한 것을 마치 중한 재물을 많이 얻음과 같다.

 

 

 4장. 汎汎楊舟여 載沈載浮로다.  旣見君子호니 我心則休로다.

 

        범범양주여 재침재부로다.  기견군자호니 아심즉휴로다. 比也라

 

        두둥실 떠다니는 버드나무 배여, 가라앉았다 떠올랐다 하도다.

        이미 군자를 만나보고 나니, 나의 마음이 걱정없이 안정되도다.

 

 比也라. 楊舟는 楊木爲舟也라. 載는 則也라.

 載沈載浮는 猶言載淸載濁하고, 載馳載驅之類니 以比未見君子而心不定也라.

 休者는 休休然하니 言安定也라.

 비이다. 양주는 버드나무로 만든 배이다. 재는 곧(則)이다. 

 재침재부는 맑기도 하고 탁하기도 하고, 달리기도 하고 몰기도 하니, 

 (용풍 제10편 載馳四章과 녹명지십 제3편 皇皇者華五章 참조)를 말한 것과 같은 류이니 

 군자를 보지 못해서 마음이 안정되지 못한 것을 비유함이다. 

 휴라는 것은 편안한 것과 같으니 안정을 말함이다. 

 

  菁菁者莪 四章 章四句라.

 

 

   『毛詩序』

 菁菁者莪는 樂育材也니 

 君子能長育人材하면  則天下喜樂之矣라.

 청청자아는 인재를 양성함을 즐거워한 詩이다.

 군자가 인재를 잘 양성하면 곧 천하를 기쁘고 즐겁게 하는 일이다.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文 飜譯者    德庤 / 李 斗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