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송(頌)

송(頌)-노송(魯頌) 제2편 유필3장(有駜三章)

덕치/이두진 2024. 4. 16. 18:04

 

송(頌)-노송(魯頌) 제2편 유필3장(有駜三章)

有駜有駜, 駜彼乘黃. 夙夜在公, 在公明明.

振振鷺, 鷺于下. 鼓咽咽, 醉言舞. 于胥樂兮.

有駜有駜, 駜彼乘牡. 夙夜在公, 在公飲酒.

振振鷺, 鷺于飛. 鼓咽咽, 醉言歸. 于胥樂兮.

有駜有駜, 駜彼乘駽. 夙夜在公, 在公載燕.

自今以始, 歲其有. 君子有殼, 詒孫子. 于胥樂兮.

1장. 有駜有駜하니 駜彼乘黃하도다. 夙夜在公하며 在公明明하도다.

        振振鷺이어늘 鷺于下하도다. 鼓咽咽하니 醉言舞하도다. 于胥樂兮로다.

       유필유필하니 필피승황하도다. 숙야재공하니 재공명명하도다.

       진진로이어늘 노우하하도다. 고연연하니 취언무하도다. 우서낙혜로다. 興也라

       말들이 건강하고 또한 힘이 세고 혈기가 왕성하니,

       네 필의 털이 누런 말이 수레를 끄는도다.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관청에 머물며, 공무를 밝고 분명하게 살피는도다.

       백로 떼가 높이 날아 오르다가, 날개 짓을 멈추고 아래로 천천히 내려 오는도다.

       북소리가 둥둥 울리며 그치지 아니하니,

       술에 취하여 모두 일어나 춤을 추는도다.

       모두가 즐거워하며 만족해 하도다.

興也라. 駜은 馬肥强貌라. 明明은 辨治也라. 振振은 群飛貌라.

鷺는 鷺羽니 舞者所持니 或坐或伏하야 如鷺之下也라.

咽은 與淵으로 同이니 鼓聲之深長也라. 或曰鷺亦興也라.

胥는 相也니 醉而起舞하야 以相樂也라. 此는 燕飮而頌禱之詞也라.

흥이다. 필은 말이 살지고 강한 모양이다. 명명은 분별하여 다스림이다.

진진은 무리가 나는 모양이다. 로는 해오라기 깃이니 춤추는 자가 갖고 있는 것이니

혹 앉고 혹 엎드려 해오라기가 내려앉는 것 같다.

연은 ‘못 연(여기서는 깊은 연못과 같이 깊이 울리는 북소리를 나타냄)’과 같다.

북소리가 깊고 긴 것이다. 어떤 이는 해오라기 또한 흥이라 하였다.

서는 서로이니 취하여 일어나 춤추면서 서로 즐거워함이다.

이는 잔치하여 마시면서 송축하는 말이다.

2장. 有駜有駜하니 駜彼乘牡하도다. 夙夜在公하며 在公飲酒하도다.

       振振鷺이어늘 鷺于飛하도다. 鼓咽咽하니 醉言歸하도다. 于胥樂兮로다.

       유필유필하니 필피승모하도다. 숙야재공하며 재공음주하도다.

       진진로이어늘 노우비하도다. 고연연하니 취언귀하도다. 우서낙혜로다. 興也라

       말들이 건강하고 또한 힘이 세고 혈기가 왕성하니,

       네 필의 수컷 말이 수레를 끄는도다.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관청에 머물며,

       그 곳에서 술을 마시며 기쁨을 나누는도다.

       백로 떼가 높이 날아 오르다가, 날개를 활짝 펼쳐 멋대로 비행하는도다.

       북소리가 둥둥 울리며 그치지 아니하니,

       술에 취하여 모두 일어나 집으로 돌아가는도다.

       모두가 즐거워하며 만족해 하도다.

興也라. 鷺于飛는 舞者振作에 鷺羽如飛也라.

흥이다. 백로가 난다는 것은 춤추는 자가 떨쳐 일어남을

백로의 깃이 나는 것과 같다고 한 것이다.

3장. 有駜有駜하니 駜彼乘駽하도다. 夙夜在公하며 在公載燕하도다.

        自今以始하여 歲其有하도다. 君子有殼하니 詒孫子하도다. 于胥樂兮로다.

       유필유필하니 필피승현하도다. 숙야재공하며 재공재연하도다.

       자금이시하여 세기유하도다. 군자유곡하니 이손자하도다. 우서낙혜로다.

       興也라

       말들이 건강하고 또한 힘이 세고 혈기가 왕성하니,

       네 필의 튼튼한 철총이말이 수레를 끄는도다.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관청에 머물며,

       관청 안에서 주연을 차리고 즐기는도다.

       지금부터 시작하여 크게 편안함을 누리며,

       해마다 농사가 풍년이 들기를 기원하도다.

       군자들은 복과 녹이 넉넉하니, 복과 은택을 대대로 자손에게 남겨주는도다.

       모두가 즐거워하며 만족해 하도다.

興也라. 靑驪曰駽이니 今鐵驄也라. 載는 則也라. 有는 有年也라.

穀은 善也니 或曰祿也라. 詒는 遺也라. 頌禱之辭也라.

흥이다. 청흑색의 말을 현이라 하니 지금의 철총이다. 재는 곧이다.

유는 풍년이다. 곡은 선함이니, 어떤 이는 녹이라 하였다.

이는 남겨주는 것이다. 이는 송축하는 말이다.

有駜三章 章九句라

『毛詩序』

有駜은 頌僖公君臣之有道也라.

유필은 희공과 군신간에 도가 있음을 칭송한 詩이다.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 文 飜 譯 者 德庤 / 李 斗 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