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풍(風,國風)

주남 제6편 도요3장(桃夭三章)

덕치/이두진 2020. 1. 25. 07:47



주남 제6편 도요3장(桃夭三章)



桃之夭夭, 灼灼其華. 之子于歸, 宜其室家.
桃之夭夭, 有蕡其實. 之子于歸, 宜其家室.
桃之夭夭, 其葉蓁蓁. 之子于歸, 宜其家人.

桃夭三章.



1장) 桃之夭夭여 灼灼其華로다 之子于歸여 宜其室家로다  興也라.
(도지요요여 작작기화로다 지자우귀여 의기실가로다 興也라.)
[복숭아의 앳되고 앳됨이여, 곱고 고운 그 꽃이로다. 처자의 시집감이여 그 집안을 화순케 하리로다.]


興也라. 桃는 木名이니 華紅이오 實可食이라 夭夭는 少好之貌요 灼灼은 華之盛也니 木少則華盛이라
之子는 是子也니 此는 指嫁者而言也라 婦人謂嫁曰歸라 周禮仲春令에 會男女하니 然則桃之有華는
正婚姻之時也라 宜者는 和順之意라 室은 謂夫婦所居요 家는 謂一門之內라 文王之化 自家而國하야
男女以正하고 婚姻以時라 故로 詩人이 因所見以起興하고 而歎其女子之賢하야 知其必有以宜其室家也라.
[흥이라. 도는 나무 이름이니 꽃이 붉고 열매는 가히 먹느니라. 요요는 어리고 좋은 모양이고,
작작은 꽃의 성함이니 나무가 어리면 꽃이 성하니라. 지자는 이 여자이니, 이는 시집가는 자를 가리켜 말함이라.
『주례』에 중춘 때에 남녀를 모으니 그렇다면 복숭아에 꽃이 있는 것은 정히 혼인하는 때라.
의라는 것은 화순하는 뜻이라. 실은 부부가 거하는 곳을 이름이오, 가는 한 집안을 이름이라.
문왕의 덕화가 집으로부터 온 나라에 미쳐 남녀가 써 바르고, 혼인을 때로써 하니라. 그러므로 시인이 보는 바로
인하여 써 흥기하고, 그 여자의 어짊을 탄식하여 그 반드시 써 그 실가를 화순하게 할 것을 앎이라.]



2장) 桃之夭夭여 有蕡其實이로다 之子于歸여 宜其家室이로다.
(도지요요여 유분기실이로다 지자우귀여 의기가실이로다 興也라. )
[복숭아의 앳되고 앳됨이여, 그 열매가 주렁주렁 맺으리로다. 이 여자의 시집감이여, 그 가실을 화순하게 하리로다.]
     * 蕡 : 열매 성할 ; 분.


興也라. 蕡은 實之盛也라 家室은 猶室家也라.
[흥이라. 분은 열매의 성함이라. 가실은 실가와 같음이라.]



3장) 桃之夭夭여 其葉蓁蓁이로다 之子于歸여 宜其家人이로다.
(도지요요ㅣ여 기엽진진이로다 지자우귀여 의기가인이로다 興也라. )
[복숭아의 앳되고 앳됨이여, 그 잎사귀가 무성함이로다. 이 여자의 시집감이여, 그 가인을 화순케 하리로다. ]


興也라. 蓁蓁은 葉之盛也라 家人은 一家之人也라.
[흥이라. 진진은 잎사귀의 성함이라. 가인은 일가의 사람이라.]

桃夭三章.



原 文 .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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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原 文   飜 譯 者        德庤 / 李   斗 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