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풍(風,國風)

주남 제7편 토저3장(兎罝三章)

덕치/이두진 2020. 1. 25. 07:49



  주남 제7편 토저3장(兎罝三章)



肅肅兎罝, 椓之丁丁. 赳赳武夫, 公侯干城.
肅肅兎罝, 施于中逵. 赳赳武夫, 公侯好仇.
肅肅兎罝, 施于中林. 赳赳武夫, 公侯腹心.

兎罝三章이라.



1장) 肅肅兎罝여 椓之丁丁이로다 赳赳武夫여 公侯干城이로다.
(숙숙토저여 탁지정정이로다 규규무부여 공후간성이로다 興也라)
[촘촘이 짜인 토끼그물이여, 말뚝 박는 소리가 쩡쩡하도다. 굳세고 굳센 무부여, 공후는 나라의 간성이로다.]
* 罝 짐승그물 저,  토끼그물 저.   㭬 말뚝 박을 탁.   赳 굳셀 규, 헌걸찰 규.


興也라. 肅肅은 整飭貌라 罝는 罟也라 丁丁은 椓杙聲也라 赳赳는 武貌라 干은 盾也라
干城은 皆所以扞外而衛內者라 化行俗美하여 賢才衆多하니 雖罝兎之野人이나 而其才之可用이 猶如此라
故로 詩人이 因其所事以起興而美之하니 而文王德化之盛을 因可見矣라
[흥이라. 숙숙은 잘 정돈된 모양이라. 저는 그물이라. 정정은 말뚝 박는 소리라. 규규는 굳센 모양이라. 간은 방패라.
방패와 성은 다 밖을 막고 안을 호위하는 것이라. (문왕의) 덕화가 행해지고 풍속이 아름다워져 어질고 재주 있는
이가 매우 많으니 비록 토끼그물을 치는 야인이라도 그 재주의 쓸 만함이 오히려 이와 같으니라. 그러므로
시인이 그 일하는 바로 인하여 흥기하고 아름다이 여겼으니 문왕의 덕화의 성함을 이로 인하여 볼 수 있느니라.]
* 飭 신칙할 칙, 정돈할 칙.   杙 말뚝 익.   扞 막을 한.


  
2장) 肅肅兎罝여 施于中逵로다 赳赳武夫여 公侯好仇로다
(숙숙토저여 이우중규로다 규규무부여 공후호구로다 興也라)
[촘촘이 짜인 토끼그물이여, 길목에 말뚝 박았도다. 굳세고 굳센 무사여, 공후의 좋은 일꾼이로다.]
逵 길거리 규, 한길 규, 井田法에 의거한 도로를 말함.


興也라. 逵는 九達之道라 仇는 與逑로 同이니 匡衡이 引關雎에 亦作仇字라 公侯善匹은 猶曰聖人之耦니
則非特干城而已니 歎美之無已也라 下章도 放此하니라
[흥이라. 규는 아홉 군데로 통하는 길이라. 구는 逑와 더불어 같으니, 광형이 관저에도 이끌어 또한 仇자로
지었음이라. 공과 후의 좋은 짝은 성인의 짝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으니 특별히 간성이 될 뿐만이 아니니
아름다움을 탄식함이 끝이 없음이라. 아래 장도 이와 같으니라.]


  
3장) 肅肅兎罝여 施于中林이로다 赳赳武夫여 公侯腹心이로다
(숙숙토저여 이우중림이로다 규규무부여 공후복심이로다 興也라)
[촘촘이 짜인 토끼그물이여, 숲 한 가운데에 말뚝 박았도다. 굳세고 굳센 무시여, 공후의 심복이로다.]


興也라. 中林은 林中이라 腹心은 同心同德之謂니 則又非特好仇而已也라
[흥이라. 중림은 숲속이라. 복심은 마음도 같고 덕도 같음을 이름이니,
또한 특별히 좋은 짝이라고만 한 것은 아니니라.]

兎罝三章에 章은 四句라.

原 文 .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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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原 文   飜 譯 者        德庤 / 李   斗 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