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풍(風,國風)

패풍 제19편 이자승주2장(二子乘舟二章)

덕치/이두진 2020. 1. 25. 10:34




 패풍 제19편 이자승주2장(二子乘舟二章)



二子乘舟, 汎汎其景. 願言思子, 中心養養.
二子乘舟, 汎汎其逝. 願言思子, 不瑕有害.



1장) 二子乘舟하니 汎汎其景이로다 願言思子라 中心養養호라.
(이자승주하니 범범기영이로다 원언사자라 중심양양호라. 賦也라.)
[두 아들이 배를 타니, 두둥실 떠나 떠가는 그림자로다. 그리워서 아들을 생각할 때마다, 가슴 속이 안타까워라.]


賦也라. 二子는 謂伋壽也라 乘舟는 渡河如齊也라 景은 古影字라 養養은 猶漾漾이니 憂不知所定之貌라.
舊說에 以爲宣公이 納伋之妻하니 是爲宣姜이라 生壽及朔이러니 朔與宣姜으로 愬伋於公한대 公이 令伋之齊하여
使賊先待於隘而殺之어늘 壽知하고 以告伋하니 伋이 曰君命也라 不可以逃라하여늘 壽竊其節而先往이라가
賊殺之하다 伋이 至曰君命殺我어늘 壽有何罪오한대 賊이 又殺之하니 國人이 傷之而作是詩也라.]
[부라. 두 아들은 급(선공의 전실 아들)과 수(며느리감인 선강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를 이르니라.
승주는 물을 건너서 제나라로 감이라. 景은 옛날의 影(그림자 영)자라. 양양은 漾漾(출렁거림)과 같으니
근심하여 안정할 바를 알지 못하는 모양이라. 옛 설에 이르기를, 선공이 급의 아내를 (자기 아내로) 들이니
이것이 선강이라. 수와 삭을 낳더니, 삭이 선강과 더불어 선공에게 급을 참소하니 공이 급으로 하여금
제나라 가게 하고 도적으로 하여금 먼저 언덕에서 기다렸다가 죽이라 하거늘, 수가 알고서 급에게 알리니,
급이 가로대 ‘임금의 명이라, 가히 도망할 수 없다.’고 하거늘, 수가 그 부절을 훔쳐서 먼저 (도적에게) 가서
(내가 급이라고 거짓으로 말하니) 도적이 그를 죽였다. 급이 이르러서 (그 사실을 알고 도적에게 가서) 말하기를,
‘군명은 나를 죽이라고 했거늘 수가 무슨 죄가 있는고.’ 하니 도적이 그도 죽였으니,
나라 사람들이 속상히 여겨 이 시를 지었느니라.]


  
2장) 二子乘舟하니 汎汎其逝로다 願言思子하니 不瑕有害아.
(이자승주하니 범범기서로다 원언사자하니 불하유해아. 賦也라)
[두 아들이 배를 타고 두둥실 멀리 떠나가니, 아들들을 생각할 때마다, 아무 해로움이 없기만 바라네.]


賦也라. 逝는 往也라 不瑕는 疑辭라 義見泉水하니 此則見其不歸而疑之也라.
[부라. 서는 감이라. 불하는 의심하는 말이라. 뜻이 천수장에 나타나니,
이것은 그 돌아오지 않음을 보고 (죽지 않았는가하고) 의심함이라.]


※ 太史公曰 余讀世家言이라가 至於宣公之子以婦見誅하고 弟壽爭死以相讓하여는 此與晋太子申生이
不敢明驪姬之過로 同하니 俱惡傷父之志라 然이나 卒死亡하니 何其悲也오.
或父子相殺하고 兄弟相戮하니 亦獨何哉오.
[태사공이 가로대, “내가 세가의 말(제후들의 역사책)을 읽다가 선공의 아들(伋)이 지어미(아내가 될 여자였던 선강)
때문에 베임을 당하고, 아우인 수가 죽음을 다투어서 서로가 사양함에 이르러서는, 이것은 진나라 태자인
신생이 감히 여희의 허물을 밝히지 못한 것과 같으니 모두가 아비의 뜻을 상함을 싫어했기 때문이라.
그러나 마침내 죽었으니 어찌 그리도 슬픈고. 혹 아비와 자식이 서로 죽이고 형제가 서로 죽이니, 또한 홀로
무엇인고(서로를 죽이는 일은 있어도 애틋한 마음에 스스로 죽기를 자처하고 나섬은 무슨 일인가).”하니라.]



『毛詩序』
二子乘舟는 思伋壽也라. 衛宣公之二子 爭相爲死하니 國人傷而思之하여 作是詩也라.
[이자승주는 급과 수 두 사람을 그리워한 詩이다. 위나라 선공의 두 아들이 서로 죽으려고 다투니
백성들이 서글퍼하며 그리워하여 이 詩를 지은 것이다.]


二子乘舟二章에 章은 四句라.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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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原 文   飜 譯 者        德庤 / 李   斗 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