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풍(風,國風)

패풍 제18편 신대3장(新臺三章)

덕치/이두진 2020. 1. 25. 10:33




      패풍 제18편 신대3장(新臺三章)



新臺有泚, 河水瀰瀰. 燕婉之求, 籧篨不鮮.
新臺有洒, 河水浼浼. 燕婉之求, 籧篨不殄.
魚網之設, 鴻則離之. 燕婉之求, 得此戚施.



1장) 新臺有泚하니 河水瀰瀰로다 燕婉之求에 籧篨不鮮이로다.
(신대유체하니 하수미미로다 연완지구에 거제불선이로다. 賦也라)
[새 누대가 선명하고 황하의 물은 넘실거리도다. 고운 님 구하려 왔더니 곱사등이가 적지 아니하도다.]
* 泚 : 맑을 체.    瀰 : 물이 찰 미.    籧 : 대자리 거.    篨 : 대자리 제.  


賦也라. 泚는 鮮明也라 瀰瀰는 盛也라 燕은 安이오 婉은 順也라 籧篨는 不能俯니 疾之醜者也라. 蓋籧篨는
本竹席之名이니 人或編以爲囷이니 其狀이 如人之擁腫而不能俯者라 故로 又因以名此疾也라 鮮은 少也라.
舊說에 以爲衛宣公이 爲其子伋하여 娶於齊러니 而聞其美하고 欲自娶之하여 乃作新臺於河上而要之한대
國人이 惡之而作此詩하여 以刺之라 言齊女本求與爲燕婉之好어늘 而反得宣公醜惡之人也라.
[부라. 체는 선명함이라. 미미는 성함이라. 연은 편안함이고, 완은 순함이라. 거제는 능히 구부리지 못하니
병의 추한 것이라. 대개 거제는 본래 대자리를 이름 하니, 사람이 혹 엮어서 곳집도 만드니 그 모양이 사람이
종기가 나서 능히 구부리지 못하는 것과 같으니라. 그러므로 또 인하여 이를 병으로 이름붙임이라. 선은 적음이라.
옛말에 위나라 宣公이 그 아들 급을 제나라에 장가를 들이려더니 그 (며느리 될 여자가) 아름답다는 소문을 듣고
스스로 장가를 들고자 이에 하수 위에 신대를 짓고 요구하니, 나라 사람들이 미워서 이 시를 지어 비난함이라.
제나라 여자가 본래는 착하고 순한 이를 구했거늘 오히려 선공이라는 추하고 악한 사람을 얻음을 말함이라.]
* 囷 : 곳집 균, 구불구불 구부러진 모양.


  
2장) 新臺有洒하니 河水浼浼로다 燕婉之求에 籧篨不殄이로다.
(신대유최하니 하수매매로다 연완지구에 거제부진이로다. 賦也라)
[새 누대 높이 솟아 있고 황하의 물은 잔잔하도다. 고운 님 구하려 왔더니 곱사등이가 끊어지지 않도다.]
* 洒 : 물 뿌릴 쇄, 높을 최.   浼 : 더럽힐 매, 평평히 흐를 매.


賦也라. 洒는 高峻也라 浼浼는 平也라 殄은 絶也니 言其病不已也라.
[부라. 최는 높고 높음이라. 매매는 평평함이라. 진은 끊어짐이니 그 병이 그치지 않음을 말함이라.]


  
3장) 魚網之設에 鴻則離之로다 燕婉之求에 得此戚施로다.
(어망지설에 홍즉이지로다 연완지구에 득차척이로다. 興也라)
[고기 그물 쳐 두었는데 기러기가 걸렸도다. 고운 님 구하려 왔더니 이런 곱사등이를 얻었도다.]


興也라. 鴻은 雁之大者라 離는 麗也라 戚施는 不能仰이니 亦醜疾也라.
言設魚網而反得鴻하여 以興求燕婉而反得醜疾之人이니 所得이 非所求也라.
[흥이라. 홍은 기러기의 큰 것이라. 리는 ‘걸릴 리’라. 척이는 능히 우러르지 못함이니 또한 추한 병이라.
어망을 설치했는데 도리어 기러기가 걸렸음을 말하여 편하고 순한 이를 구하려 하였는데
도리어 추한 병에 걸린 사람을 얻었음을 흥기함이니, 얻은 바가 구하는 바가 아니니라.]


※ 凡宣姜事는 首末이 見春秋傳이나 然이나 於詩則皆未有考也라 諸篇放此라
[무릇 선강의 일은 머리와 끝이 『춘추전』에 보이나 그러나 시에서는 다 상고하지는 못하니라.
여러 편이 이와 같으니라.]



『毛詩序』
新臺는 刺衛宣公也라. 納伋之妻하고 作新臺于河上而要之하니 國人惡之하여 而作是詩也라.
[신대는 衛나라 宣公을 풍자한 詩이다. 伋의 아내를 들이고 하수가에 신대를 지어 맞이하니
백성들이 이를 미워하여 이 詩를 지은 것이다.]


新臺三章에 章은 四句라.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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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原 文   飜 譯 者        德庤 / 李   斗 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