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시경) 풍(風,國風)

國風. 陳風(진풍) 7편 방유작소2장(防有鵲巢二章)

덕치/이두진 2021. 6. 22. 16:54

 

 國風. 陳風(진풍) 7편 방유작소2장(防有鵲巢二章)

 

 

  防有鵲巢, 邛有旨苕. 誰侜予美, 心焉忉忉.

 

  中唐有甓, 邛有旨鷊. 誰侜予美, 心焉惕惕.

 

 

1장. 防有鵲巢며 邛有旨苕로다. 誰侜予美하야 心焉忉忉오.

 

        방유작소며 공유지조로다. 수주여미하야 심언도도오. 興也라

 

        제방에는 까치집이 어떻게 모여 있으며,

        언덕에는 능소화가 어떻게 자라났는가?

        그 누가 나와 사랑하는 사람을 이간질시켜,

        나의 마음에 근심과 번뇌를 더하게 하였는가?

 

興也라. 防은 人所築以捍水者라. 邛은 丘요 旨는 美也라. 

苕는 苕饒也니 莖如勞豆而細하고 葉似蒺藜而靑하야 其莖葉綠色이오

可生食이니 如小豆藿也라. 侜는 侜張也니 猶鄭風之所謂迋也라.

予美는 指所與私者也라. 忉忉은 憂貌라. 此는 男女之有私而憂或間之之詞라.

故로 曰防則有鵲巢矣요 邛則有旨苕矣어늘,

今此何人而侜張予之所美하야 使我로 憂之而至於忉忉乎아 하니라.

 

흥이다. 방은 사람이 쌓아서 써 물을 막은 것이라. 공은 언덕이고,

지는 아름다움이라. 조는 조요니 줄기가 녹두와 같고 가늘고 잎사귀가 가시와

같아서 푸르러 그 줄기와 잎사귀가 녹색이고, 가히 생으로 먹을 만하니

소두곽(녹두나물)과 같으니라. 주는 베풀어놓은 것을 가리는(속이는) 것이니, 

정풍의 이른바 迋과 같으니라. 여미는 더불어 사사로이 친하는 자를 가리킴이라. 

도도는 근심하는 모양이라. 이것은 남녀가 사사로움(친함)이 있는데

혹 이간질함을 근심하는 말이라. 

그러므로 가로대 둑방에는 까치집이 있고 언덕에는 맛있는 나물이 있거늘, 

이제 이 어떤 사람이 나의 아름다이 여기는 이를 속여서 나로 하여금 근심되게 하여 

마음 아픈 데에 이르게 하는고 하니라.

 

 

2장. 中唐有甓하며 邛有旨鷊이로다. 誰侜予美하야 心焉惕惕고.

 

        중당유벽하며 공유지격이로다. 수주여미하야 심언척척고. 興也라

 

        뜰 안에 어떻게 집 벽돌을 쓸 수 있으며,

        언덕에는 어떻게 타래난초가 자라날 수 있었는가? 

        그 누가 나와 사랑하는 사람을 이간질시켜,

        나의 마음에 근심과 번뇌를 더하게 하였는가?

 

興也라. 廟中路를 謂之唐이라. 甓은 瓴甋也라.

鷊은 小草니 雜色如綬라. 惕惕은 猶忉忉也라.

 

흥이다. 사당 한가운데 길을 당이라 이르니라. 벽은 벽돌이라. 

역은 소초니 잡색으로 되어 인끈같으니라(인끈처럼 보들보들하니라).

척척은 도도와 같으니라. 

 

※ 史記 陳杞世家

    宣公 二十一年,宣公後有嬖姬生子款,欲立之,乃殺其太子御寇. 

    御寇素愛厲公子完,完懼禍及己,乃奔齊.

    선공 21년, 선공은 애첩이 아들 관(款)을 낳자,

    그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싶은 나머지 태자 어구(御寇)를 살해했다. 

    어구는 평소에 여공의 아들인 완(完)을 좋아했는데,

    완은 화가 자기에게까지 미칠까 두려움을 느껴 제(齊)나라로 도망쳤다.

 

  防有鵲巢二章章四句라.

 

 

 『毛詩序』

  防有鵲巢는 憂讒賊也라.

  宣公이 多信讒하니 君子憂懼焉하니라. 

  방유작소는 남의 허물을 지적하고 이간질함을 근심한 詩이다.

  진(陳)나라 선공이 참소를 많이 믿으니 군자가 이를 걱정하고 두려워하였다.

 

 

  原 文 【 中國哲學書電子化計劃 .  筆寫本 】

  

 

  原文 飜譯者    德庤 / 李 斗振